숲노래 우리말

[영어] 셔플댄스shuffle dance



셔플댄스 : x

shuffle dance : x

シャッフルダンス : 셔플 댄스

shuffle : 1. 발을 (질질) 끌며 걷다 2. (어색하거나 당황해서 발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3. 발을 끌며 느릿느릿 걷기 4. (게임 전에 카드를) 섞기



우리 낱말책뿐 아니라 영어 낱말책에도 없는 ‘셔플댄스’입니다. 발을 바닥에 대고서 가볍게 끌듯 짓는 춤사위라면 ‘발끌이춤’이라 할 만합니다. 수수하게 ‘발바닥춤’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나랑 같이 셔플 댄스 안 출래?

→ 나랑 같이 발바닥춤 안 할래?

→ 나랑 같이 발끌이춤 안 할래?

《사과가 필요해》(박성우, 창비, 20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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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 없애야 말 된다

 시혜적


 시혜적 지원은 지양하는 바이다 → 내려보내지 않으려 한다

 시혜적인 접근이 아니다 → 베풀려고 하지 않는다

 구시대적이고 시혜적인 관점이다 → 낡았고 해준다는 눈길이다


  ‘시혜적’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시혜(施惠)’는 “은혜를 베풂. 또는 그 은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베풀다’나 ‘내리다·내려보내다·주다·내주다·사주다’나 ‘드리다·하다·해주다’로 고쳐씁니다. ‘사랑·손길·빛·볕·볕살’이나 ‘돕다·도와주다’나 ‘빚·빚지다’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완전 시혜적인 태도잖아요

→ 아주 베푸는 눈이잖아요

→ 그저 내주겠다잖아요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예롱, 뿌리와이파리, 2019) 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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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스프링spring



스프링(spring) : = 용수철

용수철(龍鬚鐵) : 늘고 주는 탄력이 있는 나선형으로 된 쇠줄 ≒ 스프링·출렁쇠

spring : 1. 용수철 2. 봄, 스프링 3. 탄력, 탄성 4. 샘 5. 생기, 활기 6. 휙 뛰어 오름

スプリング(spring) : 1. 스프링 2. 용수철 (= ばね) 3. 춘화(春畵) (=春本)



낱말책을 보면 ‘스프링’은 한자말 ‘용수철’로 고쳐쓰라고 나옵니다. 우리말로 ‘출렁쇠’가 있다고 해요. 비슷한 얼개로 ‘출렁이’를 쓸 만하고, 어떤 몸짓을 나타내는 자리라면 ‘출렁이다·튀다·튀어오르다·튕기다’를 쓸 만합니다. ‘꽈배기쇠·띵띵이·띵띵쇠·뿅뿅이·뿅뿅쇠’나 ‘멋대로·제멋대로’라 해도 어울립니다.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같은 말씨라면 ‘통통·불쑥·불현듯·문득·갑자기’로 손볼 수 있어요. ㅍㄹㄴ



스프링처럼 튕겨져 나가겠지

→ 튕겨나가겠지

→ 튕기겠지

《사과가 필요해》(박성우, 창비, 2017) 14쪽


참아온 질문이 스프링처럼 제멋대로 튀어올라 이따금 나를 놀라게 했다

→ 참아온 물음이 통통 제멋대로 튀어올라 이따금 나도 모르게 놀랐다

→ 참아온 물음이 불쑥 제멋대로 튀어나와 이따금 놀랐다

→ 참아온 말이 불현듯 제멋대로 튀어나와 이따금 놀랐다

→ 참아온 말이 갑자기 제멋대로 튀어나와 이따금 놀랐다

→ 참아온 얘기가 문득 제멋대로 튀어나와 이따금 놀랐다

→ 참아온 얘기가 제멋대로 튀어나와 이따금 놀랐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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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말/사자성어] 공습경보



 공습경보가 발동되었다 → 알림불이 터졌다

 공습경보가 나자 혼비백산하여 → 벼락불이 나자 허둥지둥


공습경보(空襲警報) : 적의 항공기가 공습하여 왔을 때 위험을 알리는 경보. 사이렌, 종, 깃발, 육성 따위의 신속한 통신 수단을 이용한다 ≒ 청색경보



  하늘에서 벼락을 치듯 펑펑 터뜨린다고 알릴 적에는 ‘벼락·벼락치다·벼락불’이나 ‘벼락알림’이라 할 만합니다. ‘불·불나다·불붙다·불지르다’로 나타낼 수 있고, ‘알림불’이라 해도 되어요. ㅍㄹㄴ



수시로 폭격이 일어나고 공습경보가 빈번한 혼란스러운 도시 런던을 점점 더 멀리하게 되었다

→ 걸핏하면 터지고 벼락불이 잦아 어지러운 고장 런던을 더 멀리하였다

→ 노상 펑펑대고 알림불이 잦아 어수선한 고장 런던을 더욱 멀리하였다

《작가의 집》(프란체스카 프레몰리 드룰레·에리카 레너드/이세진 옮김, 윌북, 2009) 161쪽


공습경보처럼 다급하게 훑고 지나간 소나기

→ 벼락불처럼 부랴부랴 훑고 지나간 소나비

→ 벼락알림처럼 가쁘게 훑고 지나간 소나기

《기계라도 따뜻하게》(표성배, 문학의전당, 2013) 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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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냉혈 冷穴


 냉혈(冷穴)에 든 시신이라서 → 찬뫼에 든 주검이라서

 냉혈(冷穴)에 모셨는지 → 찬굴에 모셨는지


  ‘냉혈(冷穴)’은 “땅의 찬 습기가 스민 무덤 속”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찬굴’이나 ‘찬뫼·찬무덤’으로 고쳐씁니다. 수수하게 ‘무덤·님뫼·님무덤’이나 ‘뫼·묏등·묏자리’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때론 시퍼렇고 때론 냉혈(冷穴) 속 같은

→ 때론 시퍼렇고 때론 찬굴 같은

→ 때론 시퍼렇고 때론 무덤 같은

《기계라도 따뜻하게》(표성배, 문학의전당, 2013) 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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