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윤리적


 윤리적 가치관 → 바른 생각 / 착한 생각 / 곧은 생각

 윤리적 책임 → 바른 몫 / 올바른 몫 / 곧바른 길

 전쟁터에서는 윤리적 판단이 허락되지 않는다 → 싸움터에서는 착한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윤리적인 태도 → 바른 매무새 / 곧은 몸짓

 윤리적인 존재 → 바른 숨결 / 착한 넋 / 참된 숨결

 윤리적이지 않다면 → 바르지 않다면 / 참되지 않다면 / 옳지 않다면


  ‘윤리적(倫理的)’은 “윤리에 관련되거나 윤리를 따르는”을 가리키고, ‘윤리(倫理)’는 “1.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거나 지켜야 할 도리 2, [철학] 인간 행위의 규범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도덕의 본질·기원·발달, 선악의 기준 및 인간 생활과의 관계 따위를 다룬다 = 윤리학”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곧다·곧은길·곧이곧다·곧바르다’나 ‘곧은넋·곧은눈·곧은얼’로 다듬고, ‘꽃대·꽃줄기·꽃어른·꽃어르신’이나 ‘똑바로·똑바르다·똑바른길·똑바른넋’으로 다듬어요. ‘바로서다·바로세우다·바르다·바람직하다’나 ‘바른길·바른틀·바른넋·바른눈·바른얼’로 다듬을 만하고, ‘아름길·아름꽃·아름빛’이나 ‘온길·온틀·온꽃·온빛’으로 다듬어도 어울려요. ‘올곧다·올바르다·옳은길·옳다’나 ‘입바르다·내세우다·동·앞세우다’로 다듬습니다. ‘착하다·참되다·참답다·정갈하다’나 ‘참길·참어른·참어르신·치우치지 않다’로 다듬어도 되고요. ㅍㄹㄴ



윤리적인 일이 아니라고 믿었다

→ 올바른 일이 아니라고 믿었다

→ 참답지 않다고 믿었다

→ 바르지 않다고 믿었다

→ 깨끗하지 않다고 믿었다

→ 길을 잃는다고 믿었다

《시대를 뛰어넘은 여성과학자들》(달렌 스틸/김형근 옮김, 양문, 2008) 75쪽


학교를 윤리적으로 비람직한 공동체로 만들려면 학생들의 주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건 아닐까

→ 배움터를 바람직한 마을로 가꾸려면 아이들 스스로 애써야 하지 않을까

→ 배움자리를 바람직한 두레로 일구려면 아이 스스로 힘써야 하지 않을까

《10대와 통하는 윤리학》(함규진, 철수와영희, 2012) 61쪽


윤리적 삶이란 진지하게 마음을 쓰고 예절을 지키며 기품이 있는 삶입니다

→ 바른 삶이란 차분하게 마음을 쓰고 반듯하며 멋스럽습니다

→ 올바른 삶이란 찬찬히 마음을 쓰고 고우며 구성집니다

→ 정갈한 삶이란 곰곰이 마음을 쓰고 빛나며 그림같습니다

→ 아름다운 삶이란 마음을 깊이 쓰고 바르며 멋이 있습니다

《야생의 실천》(게리 스나이더/이상화 옮김, 문학동네, 2015) 56쪽


심지어 와인이나 맥주, 사과주이든지 간에 윤리적인 소비자라면 자신이 마시는 것들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진실이 있다

→ 더구나 포도술 보리술 능금술이든 올바른 사람이라면 스스로 무엇을 마시는지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 한다

→ 게다가 포도술 보리술 능금술이든 착한 살림꾼이라면 스스로 무엇을 마시는지 올바로 알아야 한다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앤드류 웨이슬리/최윤희 옮김, 가지, 2015) 203쪽


약자의 편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윤리적 근거가 있다

→ 여린이 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뜻을 뒷받침하는 바른넋이 있다

→ 작은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을 뒷받침하는 참눈이 있다

→ 낮게 살아가는 사람을 뒷받침하는 아름길이 있다 

《생명을 만들어도 괜찮을까》(시마조노 스스무/조혜선 옮김, 갈마바람, 2018) 67쪽


자연계를 사유재산이 아닌 선물로 이해하면 자신의 것이 아닌 풍요의 축적에는 윤리적 제약이 따른다

→ 숲을 돈이 아닌 빛으로 여기면 혼자 거머쥐지 않고 넉넉히 쌓으면서 곧은길로 가른다

→ 들숲메를 돈주머니 아닌 빛으로 보면 혼자 움켜쥐지 않고 널리 모으면서 옳게 가눈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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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족 部族


 부족 공동체 → 씨마을 / 한씨마을

 부족 통일 → 한겨레로

 부족 단위로 생활하다 → 겨레로 나눠 살다

 부족 사이의 갈등으로 → 마을이 부딪혀서 / 마을이 다퉈서


  ‘부족(部族)’은 “1. [사회 일반] 같은 조상·언어·종교 등을 가진, 원시 사회나 미개 사회의 구성단위가 되는 지역적 생활 공동체 2. 성(姓)과 본(本)이 같은 겨레붙이 = 종족”을 가리킨다지요. ‘겨레·겨레붙이’나 ‘골·마을·말·실’로 다듬습니다. ‘사람·사람들·사람붙이·사람무리’로 다듬을 만합니다. ‘씨가름·씨마을·씨나라·씨누리’나 ‘한씨마을·한씨나라·한씨누리’로 다듬어도 돼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부족’을 셋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부족(夫族) : 남편의 친족

부족(附族) : 혈연관계가 없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면서도 일가처럼 지내는 사람들

부족(副族) : [화학] 원소 주기율표에서, 원소의 성질을 여덟 족으로 나누었을 때 각 족(族)의 베타 부분에 속하는 아족(亞族)



가장 세력이 큰 부족국가로 등장할 수 있다네

→ 가장 큰 씨겨레로 일어설 수 있다네

→ 가장 큰 겨레나라로 설 수 있다네

→ 가장 큰 한씨나라로 나설 수 있다네

《소서노召西奴》(안명옥, 문학의전당, 2005) 15쪽


각 나라마다 하나의 부족만 살아야 한다는 법이 있단다

→ 나라마다 겨레 하나만 살아야 한단다

→ 나라 하나에 겨레 하나만 살아야 한단다

《멍텅구리, 세상을 바꾸다》(조르주 상드/이인숙 옮김, 계수나무, 2005) 85쪽


한 알이 온 부족을 춤추게 하니까

→ 한 알에 온겨레가 춤추니까

《씁쓰름새가 사는 마을》(송창우, 브로콜리숲, 2024) 21쪽


우리 부족은 카누의 부족이었다

→ 우리는 배겨레였다

→ 우리는 거룻배겨레였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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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02 : 누군가의


누군가의 눈망울을 들여다본 적이

→ 누구 눈망울을 들여다본 적이

→ 눈망울을 들여다본 적이

→ 이웃 눈망울을 들여다본 적이

《붉은빛이 여전합니까》(손택수, 창비, 2020) 12쪽


눈이나 눈망울을 들여다볼 적에는 “어느 사람” 눈이나 눈망울을 봅니다. “어느 사람”을 ‘누’나 ‘누구’라는 낱말로 나타냅니다. “누군가의 눈망울”에서 ‘누군가의’는 잘못 적은 일본말씨입니다. ‘누구’라고만 적으면 되고, ‘누군가의’를 통째로 덜 수 있고, ‘이웃’이라 적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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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04 : 도시 게 것 같


도시를 떠나는 게 예전부터 꿈이었던 것 같더라고요

→ 예전부터 서울을 떠나는 꿈이 있었더라고요

→ 예전부터 큰고장을 떠나려는 꿈을 키웠더라고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4》(미즈나기 토리/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40쪽


‘것’에다가 ‘것 같다’를 섞으면 글결이 어긋납니다. 예전부터 서울을 떠나는 꿈이 있는 줄 미처 몰랐을 수 있어요. 예전부터 큰고장을 떠나려는 꿈을 키운 마음을 이제 알아볼 수 있어요. 그대로 바라보면서 그대로 쓰고, 차분히 헤아리면서 차분히 씁니다. ㅍㄹㄴ


도시(都市) : 일정한 지역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 되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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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905 : 확실 자기주장 저는 단지 필요


확실하게 자기주장을 하는 분이, 저는 이 단지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저는 똑똑히 목소리를 내는 분이 이곳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 저는 제대로 외치는 분이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행복은 먹고자고 기다리고 4》(미즈나기 토리/심이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121쪽


임자말을 사이에 넣으면 얄궂습니다. 임자말은 앞으로 빼고서 줄거리를 가다듬을 노릇입니다. 똑똑히 목소리를 내어야 어떻게 나아갈는지 알아들어요. 제대로 외치는 사람을 지켜보면서 이 삶터를 다시금 돌아봅니다. 이곳에 있을 숨결과 마음과 몸짓을 살펴봅니다. ㅍㄹㄴ


확실하다(確實-) : 틀림없이 그러하다

자기주장(自己主張) : 자기의 의견이나 생각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주장하는 일

단지(團地) : 주택, 공장, 작물 재배지 따위가 집단을 이루고 있는 일정 구역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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