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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롤러코스터 1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5년 5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언가를 모른다는 것은 무지일수도 있지만 순수함이라 할 수도 있다.
인간은 앎으로써 타락해 가는 존재인지도 모르기에...
사랑은 어떨까?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정남과 공부밖에 모르는 순수녀의 사랑이라면 어떤 이미지가 그려질까?
사랑에 있어 나이가 상관이 있을까? 하는 물음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아직 많이 살아보지 못해 명확히 대답하지 못하지만 많이 살아 본 어른들의 말씀으로는 사랑은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고 말하는걸 자주 보았고 기억한다.
사랑은 물질로 하는게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이기에 어쩌면 어른들의 말씀이 옳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이 어디 그냥 다가 오는 일인가?
수 많은 상황들이 사랑의 이름을 타고 만들어 지고 수 많은 오해와 불만과 짜증들이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대채하는 경우를 쉽게 마주하게 된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미증유한 현상이 바로 사랑이고 보면 언제까지고 사랑의 이름으로 이어지는 인간관계는 감칠맛 나는 그 무엇과도 같은 느낌으로 전해진다.
이 책 "우리들의 롤러코스터 1-2" 는 흔히 청춘으로 불리는 고등학생의 사랑을 담고 있지만 사랑이 가진 마력인지 소설의 주인공인 윤유를 사랑하는 전율과 그의 친구들 역시 윤유를 보고 사랑에 빠져 버리고 또 다른 인물들이 윤유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어지는 사랑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롤러코스터 탄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는 청춘의 사랑이야기를 담아 전해주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장해제된 군인처럼 되어 버린다.
그것이 사랑의 힘이라면 뭇 사람들은 코웃음을 칠지도 모른다.
그런 이들에게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 싶어진다.
이 사랑을 하지 않으면 마치 죽을것 같은 그 느낌을 자기 혼자만이 알고 있다는 사실, 그러한 느낌으로의 사랑은 결코 녹록치 않으며 마주한 대상 역시 그 사랑을 알라주면 좋겠지만 전혀 그러하지 않은 모습이나 자세를 갖게 된다면 그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롤러코스터를 탄 자신을 목도하게 되리라는 생각을 쉽게 할 수 있다.
롤러코스터를 탄다니 마냥 아이처럼 좋아할 수만도 없는 일이다.
사랑은 놀이가 아니라 자신도 어쩔 줄 모르는 아픔이자 고통이기에 가슴 절절히 느껴지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멈출 수 있는 일은 온전히 그녀 밖에 없음을 느끼게 한다.
윤유와 전율, 그리고 친구이자 그들 역시 경쟁자인 박지오와 에스타, 신세기 등 얽히고 섥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천진난만한 아이 마냥 롤러커스터를 탄 기분으로 읽어낼 수는 없다.
마치 나의 이야기 인양 감정 이입이 되고 몰입되는 상황으로의 전개가 작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때가 참 좋았지! 라면 회상하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들 경험한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나, 우리의 사랑 이야기라면 조금은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지금에서야 그러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목적한 사랑을 쟁취해서인지, 아니면 그러한 과정에서 밀려 났어도 아름다운 시절의 기억으로 남아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랑을 한 사람은 쉽게 그러한 말을 하지 않는다.
사랑을 시작한 그 때도 지금도 오롯이 사랑하는 그만이, 그녀만이 내게 전부라는 생각을 하듯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순정남으로의 전율의 모습은 점차 독직구에서 이해와 배려를 담아가게 되고 공부 밖에 모르던 순수녀 윤유는 자신의 마음에 들어 온 남자에 대한 모든것을 사랑하는 존재가 되어 해피엔딩으로 치닫는 롤러코스터 사랑의 결말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 진다.
그 결말이 해피엔딩이라는, 아, 아닐 수도 있겠지만 세 친구들의 공동사랑?을 흐뭇하게 볼 수 있다면 꽤나 수작임에 분명하다.
사랑에 마음이 고픈 이들에게 감칠맛 나는 사랑의 여운을 느끼게 해 줄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