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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사찰 힐링숲길 걷기명상 - 수고한 나 자신에게 주는아주 특별한 선물
여태동 지음 / 시간여행 / 2025년 8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살아 보니, 하루가, 일주일이, 한 달이, 일 년이 어떻게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단 이는 나 만의 느낌이라 말할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우리는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며 시간 가는것 조차 모를 정도의 삶에서 과연 나,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 하는 철학적 물음과 같은 의문을 가져도 보지만 쉽게 그 해답을 얻을 수는 없다.
그러한 철학적 사유의 시간을 갖거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 오늘의 상황들이 여전히 나, 우리를 옥죄고 있음을 생각하면 쉼으로의 여유를 따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쁘게 살아 온 나, 우리에게 힐링의 시간을 부여한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하고 싶은가?
혹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먹고 자는 일에 몸을 맡겨 재충전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이들은 일상에서 느끼거나 만나볼 수 없는 고즈넉한 환경에 자신을 맡겨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 법한 일이다.
그러한 방식으로의 천년사찰 힐링숲길 걷기 명상을 제시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천년사찰 힐링숲길 걷기명상" 은 애써 종교적 방법에 대해 불편을 갖는 이들이 아니라도 일상적인 힐링의 요소를 갖춘 대상으로의 천년사찰과 그 주변의 자연환경인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고 명상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를 소개한다.
국내 유명 사찰들은 일반일들을 위한 힐링 장소로의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저자는 템플스테이를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구분하는데, 사찰에서 제공하는 선(禪) 명상, 예불, 108배, 스님과의 차담, 발우공양 등 불교 수행과 예법을 배워 보는 체험형, 휴식은 말 그대로 휴식만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체험형으로의 방법을 더해 볼 수 있는 천 년 사찰 22곳의 장소를 선정 힐링적 요소를 전하고 있다.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장소가 꼭 사찰일 필요는 없다. 사찰이 아닌 교회, 교회당, 또는 다른 어떤 장소도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장소라면 가볍게 활용해 재충전의 기회를 얻으면 된다.
하지만 왠지 그 어떤 장소보다 자유롭고 넉넉한 분위기를 품고 있는 사찰들이 우리를 고즈넉히 맞이해 줄 장소, 힐링이 필요한 나, 우리에게 힐링을 선사할 적법한 장소로 느껴지지 않는가 싶다.
깊은 산사에 묻혀 있는 사찰들, 그를 둘러 싼 자연환경 등은 우리 자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자연과 가장 밀접하게 접할 수 있고 자연에서 체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키워준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나, 우리는 무엇을 선사하고 위로하는가?
오로지 앞으로만 달려 나가는 종마같이 채찍질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져보라.
그런 나,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아껴주고 픈 마음이 든다면, 그리고 그동안 수고한 나, 우리에게 자신이 주는 아주 특별한 선물로의 천년사찰 힐링숲길 걷기명상은 매우 유익한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힐링은 나, 우리 자신의 존재감을 확연히 느끼고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아나빠나사띠!' 라는 붓다의 호흡법은 들이 쉬고 내 쉬는 호흡법을 통해 나, 우리의 존재를 느끼고 확인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한 존재감을 극도로 바쁘게 사는 나, 우리의 일상에서는 쉽게 가늠하거나 느낄 수 없다.
있다하여도 수 많은 일과 관계들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황들을 부인할 수 없다.
나에게 나를 위해 만들어 주는 천년사찰 힐링숲길 걷기명상은 다시 본래의 나, 우리로 돌아가 새롭게 뛸 수 있는 재충전의 의미도, 새로운 변화를 일구어 내는 혁신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스스로 고독과 마주하며 나, 우리 자신의 자존감을 확인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끽해 보길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