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폭우가 그치자 마자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데 정말 밖에 나가기가 두려울 정도입니다.웬만하면 에어컨 나오는 곳을 찾아서 무더위를 피하려고 하고 있지만 어쩔수 없이 외출을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지요.
어제도 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가 집에 오는 길에 강남역에서 버스 환승을 하게 되었습니다.일반 녹색 지선버스를 타고 집에 가야되는데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이 14분이라고 뜹니다.해당 버스를 안타면 가운데 차선에 버스를 2번 환승해야 해서 좀 덥더라도(흠 사실 무지하게 덥더군요),참으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그런데 한 5분쯤 도착 예정시간이 뜬 후 아니 기계가 미쳤는지 시간이 흘렀음에도 계속 5분으로 뜨는 것입니다.보통은 차가 밀리거나 사고가 있을 경우 노선버스 옆에 정체라고 빨간글자가 뜨는데 이번에는 그런 표시도 없네요.
버스가 막히니 하고 생각했으나 다른 버스들은 예정시간에 재깍재깍 도착하는데 탈려는 버스만 하염없이 도착 예정시각 5분을 표시하고 있는 겁니다.즉 다른 버스는 정상적으로 오니 기계 오작동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지요.
결국 버스가 와서 타고 환승을 하려고 하니 아니 다시 1,500원이 찍히는 것이 아닙니까??? 즉 환승시간 30분이 지나서 해당 버스가 왔다는 소리죠.버스 전광판의 도착 예정시간만 믿고 하염없이 기다리다 환승은 환승대로 못하고 더위는 더위대로 먹었습니다.
하도 열이 받아서 버스에 다고 120 다산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해당 사항을 말하고 해당 버스만 지체돤 사유와 환승금액의 환불을 요구했습니다.30분안에 못탄것은 제 잘못이 아니라 서울시 버스 전광판을 믿고 기다린 결과 였으니까요.
아무튼 문자가 왔는데 30일까지 확인후 답변을 준다고 합니다.
아무튼 35도가 넘은 폭염속에서 버스 전광판을 보면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다가 환승금액까지 다시 지불한 정말 운수 좋은 날이었네요.ㅡ.ㅡ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