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3~4일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장마철 폭우가 이젠 지나 갔는지 일요일에는 서울 기준으로 비가오지 않더니 오후에는 오랜만에 햇살이 비추면서 바로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일기앱을 보니 화요일까지는 비가 오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뉴스를 보니 폭우는 더 이상 오지 않을 것 같다는 보도를 하고 있네요.


아무튼 요번 폭우로 전국의 시군에서 침수등으로 많은 인명피해와 재신피해를 입었는데 물론 제대로 배수관리를 하지 못한 인재탓도 있지만 하루에 200mm 이상의 이른바 백년에 한번 올만한 폭우가 내리니 정말 백약이 무효인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개인적으로 이번 폭우에 큰 피해는 없었느나 알라디너 여러분중에 비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계실까봐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국지성 폭우는 이제는 어쩌다 한번 내리는 비가 아니라 매년 내리는 비로 바뀌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지구 온난화 탓이 제일 큰 것 같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위해서 개개인이 노력을 해야 겠지만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의협력이 없으면 불가능 할 것 같아 참 암담한 기분이 듭니다.그리고 정부도 이제 백년 혹은 이백년에 한버 올 폭우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된 것 같으니 앞으로는 하늘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배수 관리를 더 철저히 해서 이런 물난리가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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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에는 문벌귀족의 지제들만 관료가 되다보니 병폐가 많아져서 왕권강화의 목적과 더불어서 고려 광종이 후주 쌍기의 제안을 받아들여서 과거제도를 만들었고 이후 조선시대까지 과거제도는 주욱 이어졌습니다.

과거 고려나 조선의 과거제도는 모두 중국에서 유래했는데 중국의 과거제도는 수나리 시대에 시작되어서 명청시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더군요.


특히 명청시대의 과거는 명나라에서 시작된 팔고문이란 독특한 제도가 있었는데 사실 팔고문이란 단어는 청나라 포송령이 지은 요재지이란 책에서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지요.


요재지이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어떤 시장통에 장님 거지가 한 명 있었는데, 장님이지만 글솜씨 평가를 잘 해주기로 유명해서 그걸로 먹고 살았는데 손님이 글을 쓴 종이를 그 장님 앞에서 태우면, 장님이 그 연기를 맡고서 솜씨를 평가한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시험해 보려고 옛날 중국 대가들의 글을 태워봤더니 "오오, 내 혈관이 다 시원해지는군! 이건 틀림없이 OOO가 쓴 글일 거요." 하기에 팔고문으로 장원급제한 사람의 글을 태웠더니, 장님이 연기를 냄새 맡고는 토악질을 하면서 "이 따위 글을 왜 내 앞에서 태우는 거요? 도저히 못 맡겠군. 저리 꺼지쇼!라고 했다고 합니다.


포송령도 질색했던 팔고문에 대한 백과사전의 설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제예·시문이라고도 한다. 문체에 고정된 격식이 있어서 파제(제목의 뜻이나 의미를 설명)·승제(제목의 부연 설명)·기강·입수(본론으로 들어가는 부분)·기고·중고(본론의 핵심을 논술)·후고(미진한 부분을 보충)·속고(결론 부분)의 8부분으로 이루어진다.

'고'란 대우로 글을 짓는 것을 가리킨다. 기고에서 속고까지 각각의 고는 모두 2단락으로 대우를 이루는데, 4고에 모두 8개의 단이 있어 '8고'라고 부른다. 팔고문의 제재는 모두 '4서'에서 따온 것인데, 수험생들은 반드시 주희(朱熹)의 주(注)에 입각하여 논설을 해야 하며 자유롭게 써낼 수 없었다. 명·청대에 팔고문은 독서인들의 필수과목이었으나, 1905년 과거제도의 폐지와 함께 없어졌다.(출처:다음 백과사전)


팔고문은 관료시험으로 시제로 사서삼경의 한 구절을 뽑아서 발표하면, 그 구절과 시사를 연결지어 '나라가 이러이러하게 국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식으로 결론을 재는 글을 써야되는데 이때 글의 초입부터 결론까지 총 8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해서 '팔고문'이라고 하며 철저하게 사서삼경에 기반한 정격한문으로 써야 하고, 각 경전의 해석도 국가 공인 해석서(송나라 주희의 해석)를 따라야 하며, 내용도 '옛 유가의 성현들이라면 이런 결론을 내리셨을 것이다.' 하는 입장에서 진행해야 기술해야 하는데다가  글을 쓰는 과정에서 댓구의 '대비'와 같은 엄격한 규칙이 있어서 매우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명청시대를 거치면서 수 많은 과거시험이 치루어지자 나중에는 그동안 팔고문 출제된 시험문제가 정리되어서 사서삼경 중 어떤 구절이 과거시험 주제로 나올 만하고, 그 구절로 합격한 '모범 팔고문'은 어떤 내용과 형식이었나 하는 일종의 모범 답안이 나오게 되면서 이후 과거 응시생들은 이 팔고문 모법답안만 줄줄 외우고 되었고 그 결과 상식제로 능력부재인 팔고문 바보 관료들만 배출되는 폐해가 발생하게 되었고 청나라 말기에는 팔고문의 폐해를 고발하는 상소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명청 당시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팔고문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 국내에서도 이미 번역되어 출간되었다는 사실은 얼마전에 알았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팔고문은 명청대에 들어 상공업이 발전하고 유가경전을 위협하는 지식이 발달하자, 사상과 지식인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팔고문이 발달했고 벼슬을 하고자 팔고문을 배운 이들은 사상이 매우 편협해 질 수밖에 없다고 질타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니 마치 법률 바보를 양산했던 과거의 사법시험이 생각나는데 과거의 잘못을 통해서 현재를 바로 잡고 싶은 분들이라면 한번 쯤 읽어봐야 될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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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5-07-20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재지이 오랜만입니다. 재밌지 않나요? ㅎㅎ 저는 팔고문 이야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었나봅니다. 기억이 안 나요 ㅎㅎ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실제로 과거제가 중국 발전을 막았다고 주장하는 책도 있는데 우리나라 번역 제목이 중국필패 인가 그렇거든요. 뭐든 하나에만 집착하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카스피 2025-07-21 01:23   좋아요 0 | URL
ㅎㅎ 요재지이 재미있는 책인데 의외로 아시는 분이 적으시더군욘^^
 

요즘 한국 문화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덩달아서 (좀 희안하게) 한국 남성의 위상도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을 동경하고 한국인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여성도 많이 늘어나게 되게 실제 외국 여성과 국제 결혼을 하는 남성들도 늘어나 한해 결혼하는 커플의 약 10%는 국제(결혼)부부라고 할 정도입니다.


그러다보니 국제 결혼을 희망하는 한국 남성들도 많이 늘어나는데 덩달아서 국제 사기 사건의 빈도도 늘어난다고 하네요.

이런 사기 사건이 늘어나자 금감원은 다음과 같은 경고를 했다고 합니다.

멋진 (외국인)이성이 SNS에서 당신에게 메세지 보낼 확률은 없다 .

ㅎㅎ 외국 여성과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꾸는 다수의 한국 남성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금감원의 경고이긴 한데 정말 뼈때리는 충고가 아닌가 싶습니다.당신의 얼굴 이 차은우가 아니라면 뜬금없이 아름다운 외국여성이 다가올 수 있다는 착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될 것 같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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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5-07-20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 직설적이네요.

카스피 2025-07-20 15:13   좋아요 0 | URL
ㅎㅎ 글쎄 말이에요.하지만 직설적으로 경고할 정도로 이런 로맨스 사기가 한국에 무척 많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한참 베트남에서 핫한 사건이 바로 한국여성의 베트남 미성년 여성의 폭행사건이다.현재 유튜브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된 많은 동영상이 돌고 있으나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다루기 위해서 뉴스에 나온 사건 내용을 소개한다.

뉴스에서의 사건내용은 너무 간략해서 좀더 자세하 내용을 찾아보았다.

두명의 베트남 여성은 모두 미성년자로 위에 적혀있듯이 베트남 여성들의 촬영시간이 남아있음에도 한국인 여성들이 빨리 나오라고 소리를 쳤고 말을 안듣자(한국말이라 이해 못한듯) 폭행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을 베트남에서 뉴스로 보도될 정도로 큰 공분을 샀고 폭행한 여성들의 신상(위 여성들은 베트남에 있는 한국기업에서 근무한 여성이라고 함)이 탈탈 털렸다고 한다.

이에 위 동영상에서 나왔듯이 사건 당사자중 하나가 입장을 내놓게 된다.

베트남여성을 폭행해 베트남에서 국제적 문제를 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돈 주었으니 더이상 신상털지 말라는 어처구니 없는 입장문을 내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것 역시 거짓이라고 베트남에서 반박문이 나왔다.

피해자인 베트남 여성중의 하나가 자신은 가해자인 한국 여성들로부터 어떠한 합의금이나 피해보상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폭로한 것이다.


이처럼 베트남 현지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논란이 커지자 가해 여성이 소속되어 있던 베트남에 사업체가 있던 회사는 여성을 해고조치하며 사과를 하게 된다.


한국에서는 가해 여성이 소속된 회사가 해당 여성들을 해고 조치하고 베트남에 사과하여 일단락 된것처럼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 베트남 언론에서 그렇게 여기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베트남 언론에서는 저 가해자들은 (가해여성들이 다니고 있는 베트남의 한국회사) 오너 일가쪽 이라 잠시 쉬는 차원에서 해고 처리 한거라고 보도 중이며 한국에서의 논란이 잦아들면 다시 복직할 거란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어 더욱 베트남인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고 한다.실제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교포사회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안전문제로 걱정이 크다고 한다.


뉴스에서는 정부에서 베트남과의 외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가해 여성들이 소속된 회사가 여성들을 해고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하는데 이걸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두 여성이 해당 국가인 베트남에서 재판을 통해서 법적 재제를 받지 않고 한국으로 도망쳐 와 있다는 것이다.

아마도 정부는 해당 여성들이 베트남 법정에 서지 않도록 베트남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 같은데 무슨 국위선양을 한 것도 아닌 여성들을 굳이 국가적 망신을 감수하면서 보호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더 큰 문제는 한국내 일부 여초 커뮤니티들의 반응이다.그녀들의 주장은 한국남성들의 범죄를 더 많이 저지르는데 기껏 이런일로 한국에서 뉴스가 나올 정도로 이슈가 되는 것은 가해자가 여성이라서라는 논리다.그러면서 한남의 범죄(동남아 성매매)등과 비교하면 별거 아닌데라고 말하거나 태국에서 벌어진 한국남성들의 패싸움은 전혀 기사거리가 안된다고 하는 것이다.그런데 한가지 알아야 할 점은 이 사건은 국내에서 먼저 알려진 것이 아니라 베트남 언론에서 크게 문제를 일으키고 한국에 알려졌다는 것이다.

더 웃긴것은 이번 베트남 미성년 폭행사건에 대해 마치 한국 남성들 전체가 한국 여자들을 비난한 것처럼 몰아가고 있는데 문제는 동일한 사건을 한국남성이 일으켰으면 마치 한국 남자들은 가해 남성들을 옹호할 거처럼 여긴다는 것인데 아마 그런 미친 생각을 하는 한국 남자들은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의 일부 여성들이 한국 여성의 베트남 여성 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글을 쓰던 그건 다 개인의 자유이기에 뭐라고 할 마음은 전혀 없지만 실제 이런 글들이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인들(유학생들 포함)을 통해서 고스란히 베트남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이다.문제는 마치 이런 여초의 일부 글들이 마치 전체 한국인들의 견해인 것 마냥 호도될수 있어 가뜩이나 자존심이 강한 베트남인들의 민족적 분노를 불러일으킬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사건은 일부 여초에서 말하듯이 한국 남자와 한국 여자가 기싸움을 할 사건이 전혀 아니다.이 사건은 베트남에서 한국 여성이 베트남 미성년여성을 아무런 이유(자신들이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베트남 청소년들이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임)도 없이 폭행해 베트남인들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킨 사건이다.게다기 일부 루머가 맞다면 이른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회사의 오너 일가가 외국에서 죄를 짓고 한국으로 도망쳐와 국가적인 망신과 외교적 문제를 초래한 사건으로 즉 한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가진자들의 범죄라는 것이다.


이번 사건은 그냥 상식대로 공정하게 처리하면 그만인 것이다.베트남에서 범죄자 여성의 신병 인도를 요구한다면 한국 정부에서는 가해 여성들을 베트남에 보내고 베트남 법정에서 판결을 받으면 그만인 것이다.가해 여성들이 루머대로 오너 일가라고 한다면 아마 많은 돈(?)을 들여서 베트남에서 잘 해결할 것이기에 굳이 장삼이사와 같은 필부필녀들이 굳이 와글와글 떠들 필요가 없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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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5-07-20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참ㅠㅠ 부끄럽네요ㅠㅠ

카스피 2025-07-20 15:12   좋아요 0 | URL
넵,그것도 30을 훌쩍 넘은 성인이 미성년 학생을 구타했다는 것이 정말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일이지요ㅜ.ㅜ
 

그제는 비가 전국적으로 엄청 많이 와서 많은 지역이 물에 잠기는 등 엄청나게 비 피해를 입었는데 다행이 어제는 비가 거의 오질 않아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새벽 2시반 현재, 약 20분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다시금 억수로 비가 퍼붓고 있네요.아마도 전국적으로 다시 비가 오는 모양입니다.

폭우가 낮에 온다면 무슨 대비나 대책을 세울 수 있는데 사람들이 자는 새벽에 큰 비가 온다면 정말 큰 피해가 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지난 폭우로 큰 피해를 보신 분들이라면 밤잠을 이루지 못하실 것 같은데 문제는 지난 폭우에 피해를 입지 않아 잠을 청하신 지역중에 갑작스런 폭우로 큰 피해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폭우는 천재지변이지만 개인적으론 가급적 비가 오더라도 낮에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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