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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버려라 - 십자가에서 다시 찾는 꿈의 본질
정홍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1월
평점 :

"꿈을 버려라"는 제목을 보고 선택했다. 개인의 꿈이 올바르게 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 책을 찾다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비전’이라는 단어를 매우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비전’이 과연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지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1. 십자가 아래에서 꿈을 다시 점검하라
제1부 ‘십자가 밑에서 꿈을 찾으라’에서는 ‘비전’이라는 단어에 내포된 현대적 오용을 지적한다. 정 목사는 많은 신자들이 자신이 가진 꿈을 하나님의 비전이라 오해하지만, 그 안에는 십자가의 정신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비전은 예수 그리스도 없이도 얼마든지 가질 수 있으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 없이는 결코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즉, 비전은 인간의 자아를 중심으로도 성취될 수 있지만, 사명은 반드시 그리스도께 헌신하는 삶을 전제로 한다. 이와 같은 구분은 단순한 개념상의 차이가 아니라, 신앙의 방향과 중심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기준이다.
2.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바로 알라
제2부 ‘하나님 나라의 꿈을 가져라’에서는, 그리스도인의 비전이 나의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야 함을 강조한다. 하나님 나라의 진리를 바르게 아는 것이 곧 우리의 꿈과 가치관, 삶의 태도를 결정짓는 토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이른바 ‘성공 복음’에 물들어 있는 현실은, 교회와 성도의 정체성에 심각한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 자아성취의 꿈은 복음의 본질을 훼손하며, 진정한 영적 비전은 희생과 섬김, 그리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데서 비롯되어야 한다.
3. ‘어떻게 살 것인가’에 주목하라
제3부 ‘가치 중심의 꿈을 품어라’에서는, 신앙인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른바 ‘How to Live’의 관점은, 삶의 모든 영역—가정, 일터,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신앙생활은 단지 교회 내에서의 활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앙은 곧 존재의 중심이자 삶의 방식이며, 그 삶의 모든 국면이 하나님 앞에서 진실하게 드려져야 한다. 그러므로 참된 꿈은 개인의 성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삶의 여정이 되어야 한다.
4. 부흥과 변혁의 꿈을 향하여
마지막 제4부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도전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자질,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자로서의 삶을 다룬다. 부흥과 변혁은 외적 환경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각 개인의 내면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약속의 땅을 향하여’, ‘변혁의 깃발을 높이 들라’는 장들은 단지 교회나 사회의 개혁을 촉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영적 각성과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위한 적극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흔히 말하는 ‘비전’이라는 개념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참된 꿈과 사명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십자가 아래에서 자신의 삶과 꿈을 다시 점검할 것을 권면한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가장 명예로운 이름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원하는 이들에게, 진지한 통찰과 분별력을 제공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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