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의 반격 -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지구의 위기와 기회
제레미 카베.알리제 드 팡.얀 필립 타스테뱅 지음, 송민주 옮김 / 유아이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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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쓰레기의 반격"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지구의 현실을 직면하게 만들며 인류에게 경고를 던진다. 쓰레기 문제는 어쩌면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그 실상은 여전히 절박하며, 우리의 무관심은 되레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 하나하나가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어, 어떤 방식으로 폐기되는지를 따라가며 쓰레기라는 존재의 전 생애를 추적한다.


우리가 입고 있는 티셔츠 한 장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이 소모되고 얼마나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는지, 플라스틱 생수병 하나가 자연으로 되돌아가기까지 어떤 길을 거치는지를 구체적인 수치와 사례로 보여준다. 토마토, 티셔츠, 알루미늄캔, 플라스틱 병, 자동차, 스마트폰까지 여섯 가지 제품의 여정을 통해, 쓰레기는 결코 ‘버려지는 순간’에 시작되는 문제가 아님을 통렬하게 일깨운다.


쓰레기 문제는 인간의 생산, 유통, 소비 방식 전체를 되돌아보게 하는 구조적 문제이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방식 전반에 대한 근본적 반성이 필요한 지점이다. 분리배출의 철저함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재활용 또한 그 한계가 분명하다. 즉, 쓰레기를 덜 만들어야 하고, 물건을 오래 사용해야 하며, 소비 그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쓰레기를 단순한 ‘폐기물’이 아닌 사회적, 환경적, 정치적 문제로 다룬다. 자원 추출에서부터 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성찰하며, 우리가 그동안 얼마나 쓰레기 문제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지적한다. 소비 방식의 변화, 생산 구조의 혁신, 자원 순환 시스템의 재구성, 사회 전반의 인식 전환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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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엑시트 - 불평등의 미래, 케이지에서 빠져나오기
이철승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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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오픈 엑시트"는 한국 사회의 벽에 부딪힌 수많은 개인들에게 “이제, 당신은 어디로 갈 수 있는가?”를 묻는 문제적 텍스트이자, 탈출이라는 개념을 통해 구조적 변화를 상상하도록 이끄는 사회학적 제안서다. 우리는 누구나 ‘엑시트’를 고민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무너지고, 저출생과 고령화가 일상화되며, 인공지능이라는 낯선 친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금. 탈출은 더 이상 용기 있는 일부의 선택이 아니라, 누구나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언어다.


이 책의 중심 개념은 소셜 케이지(Social Cage)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가족, 직장, 지역 사회, 국가 등의 구조가 개인의 이동성과 선택을 제약하는 심리적·제도적·환경적 장벽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동아시아, 그중에서도 한국 사회는 벼농사 체제라는 역사적 토양 위에 이러한 케이지를 구축해 왔다고 말한다.


벼농사 중심의 공동체는 협업과 위계질서를 통해 생존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엑시트 옵션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장치가 되었다. 내부 노동시장, 연공서열, 학벌 중심의 평판 네트워크는 외부로의 탈출을 ‘모험’이 아닌 ‘패배’로 치부하게 만든다.


엑시트는 선택이지만, 그 선택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고학력자일수록 탈출이 더 어렵다는 저자의 분석은 뼈아프다. 한 분야에서 너무 깊이 들어간 전문성은 오히려 유연성을 제약하고,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기 쉬운 위치에 사람을 내몬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렇기에 ‘엑시트 옵션’을 미리 준비하고, 구조적 대응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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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 - 창의성은 어떻게 현대사회의 중요한 가치가 되었는가
새뮤얼 W. 프랭클린 지음, 고현석 옮김 / 해나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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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창의성에 집착하는 시대"는 가볍게 읽기에는 다소 밀도 있는 내용이지만, 지금의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 창의성이라는 개념이 불편했던 사람, 그리고 교육과 조직 내에서 창의성의 실체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창의성을 둘러싼 수많은 신화와 환상에 균열을 내고, 진정한 창의성의 의미를 다시 보게되는 좋은 안내서이다.


“왜 우리는 이토록 창의성에 매달리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창의성이라는 단어는 이제 우리 삶 곳곳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있다. 학교에서, 기업에서, 심지어 육아나 자기계발에서도 창의성은 필수 역량이자 성공의 열쇠로 제시된다. 하지만 문득 이런 의문이 스친다. 창의성은 과연 타고나는 성질일까? 아니면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허상일 뿐일까?


저자는 이러한 의문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창의성을 단지 인간 본연의 특성으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현대사회의 특정한 욕망과 필요에 의해 발명된 가치로 바라본다. 미국 사회를 중심으로 창의성이 어떻게 탄생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과 같은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되었는지를 치밀하게 추적한다. 창의성은 더 이상 예술가나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었고, 누구든 계발 가능한 능력이라는 환상을 통해 대중적으로 확산되었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도 아니고, 창의성 훈련 가이드도 아니다. 오히려 창의성이라는 개념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우리에게, 그 개념의 기원과 사회적 맥락을 성찰하라고 요청한다.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쓰기 전에, 잠시 멈추어 ‘그게 정말 나의 생각인가?’를 묻는 일. 그것이야말로 이 책이 제안하는 가장 창의적인 행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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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
리처드 바크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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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 자유"는 누적된 경험과 실천의 결과가 녹아든 현실적인 자유의 기술이다. 고된 일상 속에서 지친 이들에게는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는 탈출구가 되고, 도전 앞에서 망설이는 이들에게는 작은 용기의 불씨가 되어준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이 아닌, 삶이라는 이름의 비행에서 조금 더 용감해지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갈매기의 꿈"으로 전 세계 수천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저자가, 이번에는 실제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에세이로 돌아왔다. 그가 환갑을 넘긴 나이에 새로 장만한 수상경비행기 ‘퍼프’를 타고 미국 대륙을 횡단하며 써 내려간 이 책은, 여행기의 차원을 넘어 인간 존재의 자유와 용기, 그리고 삶을 대면하는 태도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갈매기의 꿈"이 철학적 상징과 비유에 집중하였다면, "나는 자유"는 현실적이고 육중하다. 실존하는 기계, 실제 하늘, 그리고 진짜 사고의 위협 속에서 펼쳐지는 여정이다. 그러나 그 생생한 현실성은 오히려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인간이 기술과 교감하며 세계와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늘을 날며 사람들을 만나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땅과 강, 구름의 그림자를 통해 인생을 성찰한다. 그는 말한다. 자유는 단순히 어디든 갈 수 있는 능력이 아니라, 자기 삶의 방향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이라고. 그리고 그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과 희생이 따르며,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정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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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 인공지능 신화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노동자들
마크 그레이엄.제임스 멀둔.캘럼 캔트 지음, 김두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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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는 주목받는 기술의 이면에 우리가 마주해야 할 어두운 진실을 말해준다. 기술의 이면을 성찰하고, 그 안에서 인간의 존엄이 어떻게 지켜져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다. AI가 만든 미래가 인간을 위한 미래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기술보다 먼저 사람을 보아야 한다. ‘어떻게 AI를 사용할 것인가’를 넘어, ‘AI는 누구의 노동 위에 세워졌는가’를 묻는다.


저자들은 10년에 걸쳐 전 세계 30여 개국을 돌며 AI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그들의 목소리를 기록했다. 우간다의 데이터 주석 노동자, 런던의 머신러닝 엔지니어, 아일랜드의 예술가, 실리콘밸리의 투자자, 나이지리아의 노조 활동가까지 다양한 계층과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AI의 실체를 낱낱이 드러낸다.


우리는 인공지능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기술과 서비스를 누리고 있다.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 자동 번역, 챗봇 상담, 이미지 생성 등 AI는 이제 삶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혁신’이라 부르며, AI가 열어갈 미래에 기대를 걸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 이면에 도사린 진실을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파헤친다.


AI는 마치 공기처럼 작동하지만, 그 배후에는 인간의 손과 땀이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가 사람을 인식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누군가가 화면 속 수천 장의 사진에 ‘신호등’, ‘횡단보도’라 라벨링한 결과물이다. 우리가 접하는 깨끗하고 무해한 콘텐츠는 누군가가 수없이 많은 유해 영상을 필터링한 끝에 도달한 결과이다. AI는 마치 스스로 모든 것을 해내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수많은 ‘보이지 않는 손’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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