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를 한다는 것
최강록 지음 / 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종방 이후에도 여전히 화제가 되고 있는 <흑백 요리사>는 출연진이기도 했던 요리사 분들을 유명하게 했고 각종 방송 출연과 함께 무려 11년 만에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시즌 2 런칭이 가능하게 할 정도로 인기였다.

그중에서도 최강록 요리사는 그 특유의 무심한 스타일로 방송 이후에도 예능에서 또다른 매력을 선보였지만 다른 요리사분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출연이 많지 않은데 이분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분들은 최강록 요리사가 자신의 일과 요리에 대해 쓴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을 본다면 좀더 많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흑백 요리사> 이전에 유명했던 요리 대결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 코리아2>의 우승자이셨다는 점에서 실력파 요리사의 자전적 에세이라 요리사를 꿈꾸고 있거나 최강록 요리사의 팬이거나 이번 프로그램을 기회로 어떤 분인가 궁금했던 분들에겐 여러 궁금증을 해소하고 요리사로서의 업에 대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책에서는 음식과 요리, 식당과 요리사라는 네 가지의 키워드에 따라 최강록 요리사의 이야기가 담담히 펼쳐지는데 평범한 듯 하지만 자신의 일에 있어서 만큼은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라든가 일과 요리에 있어서의 희노애락이 담긴 이야기는 분명 인기 요리사가 아닌 인간 최강록, 그리고 요리에 진심인 최강록 요리사를 만나볼 수 있게 한다.



요리사 분들을 보면 자신의 요리 철학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맛있는 요리를 선보이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맛보이게 하고 싶다는 수준을 넘어 요리를 하나의 연구 대상이자 열정을 쏟는 대상으로 생각하며 이 정도니깐 지금의 자리에 올 수 있었구나 싶게 하는데 아마도 어느 분야이든 그 분야에서 소위 말하는 최고가 되는 데에는 이 정도의 열정과 소신, 철학과 노력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흑백 요리사>가 히트를 치면서 출연했던 요리사분들이 여러 방송에 나오고 그 분들의 식당이 예약이 넘쳐서 수 개월이 밀려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물 들어 올 때 노 젓는다고 하던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금은 소란스러운 그 행보에서 조금은 물러나 있는 모습이 오히려 인상적이였던 분의 이야기를 자전적 에세이로 만나볼 수 있어서 의미 있었던 시간이다.




#요리를한다는것 #최강록 #클 #리뷰어스클럽 #에세이 #일과요리 #음식에세이 #셰프최강록자전적에세이 #음식 #요리 #요리사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뢰 글리코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리드비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주일 만에 3개 문학상 수상, 4대 미스터리 랭킹 완전 제패했다는 『지뢰 글리코』는 수상 내역도 화려하지만 나오키상 후보까지 올랐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특징은 주인공이 두뇌 배틀 속에 해야 할 게임이 기존에 있는 것들이라 우리에게도 익숙하지만 디테일에서 변형된 규칙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가장 먼저 등장하는 「지뢰 글리코」의 경우에는 언뜻 보면 계단 제 아래에서 서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정해진 수만큼의 계단을 오르는 것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가위바위보 계단 오르기'의 변형 게임으로 이긴 사람이 자기가 낸 손 모양에 따라 올라가 수 있는 계단 수가 다르다는 것이다.



익숙한 것에 변형된 규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고 왠지 더 힘든 두뇌 배틀이 예상되는데 도립 호지로 고등학교에 다니는 1학년생인 이모리야 마토가 바로 이 게임이 휘말리게 되면서 변형된 가위바위보 게임을 하고 '그림 카드 맞추기' 변형 게임, 또다른 '가위바위보' 변형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변형 게임, '포커' 변형 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변형된 규칙이기에 익숙한 놀이(게임)에 긴장감을 주게 되고 여기에 숨겨진 함정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까지 더해지는데 애초에 이 기이한 두뇌 배틀은 호지로 고등학교에서 열리는 교내 축제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인 옥상을 차지하기 위한 대결이 펼쳐진다는 점이다.



마치 오징어 게임의 순한맛 같기도 하고 일단 익숙한 게임들이 펼쳐진다는 점에서 마치 독자들은 참가자가 된 듯 더욱 몰입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여기에 변형된 규칙은 긴장감을 선사하고 각 게임이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진행되며 누가 어떻게 이길지를 지켜보는 재미도 분명 있는 작품이다.

게임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면 볼수록 마지막 포커 게임 대결에서 과연 누가 이길 것인지에 대한 기대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처음 이 작품은 전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추천사가 있어서 뭐지 싶었는데 치밀한 두뇌 싸움과 복기 등을 생각하면 아주 적절한 인물의 추천사가 아니였나 싶다.

잔혹한 미스터리 스릴러와는 차원이 다른 신개념 두뇌 배틀이 돋보이는 추리 미스터리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이였다.



#지뢰글리코 #아오사키유고 #리드비 #미스터리스릴러 #추리스릴러 #재난소설 #리노블 #신개념두뇌배틀소설 #일본미스터리4대랭킹완전제패 #변형규칙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메리골드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감동과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판타지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 (아틀리에 컬렉션) 메리골드 시리즈
윤정은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장편소설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은 메리골드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판타지소설로서의 재미와 함께 감동을 모두 선사하며 k판타지의 위력을 다시 한번 높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리즈 전작을 모두 읽어 본 바로는 첫 작품부터 지은이 과연 자신이 떠나왔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랬다.

그리고 주변의 상처와 아픔을 간직한 사람들을 치유하고 있는 그녀가 어떻게 보면 스스로도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도 컸던게 사실이다.

1편에서는 마음 세탁소를 배경으로 마음 속 상처와 아픔을 얼룩을 지우듯 지워냈고 마음 사진관에서는 사진을 통해 이곳을 찾았던 이들을 위로했다면 이번에는 메리골드 마음 식물원을 배경으로 사람들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준다.



메리골드의 한적한 해변가 마을에 마음 식물원이란 곳이 문을 연다. 그리고 역시나 이곳을 지키는 여자 사장이 있고 뭐하는 곳인가 싶어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마치 사람들은 이끌리듯 식물원으로 향한다.

지은이 누구보다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을 간직하고 있던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완결판에서는 지은과 관련한 비밀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도 다양한 사연을 간직한 상처 투성이의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소중한 아이를 잃은 엄마부터 실패를 두려워하며 일상의 익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 마치 번아웃에 걸린것 같은 회사원은 물론 시리즈 전체에서 지은에게도 큰 힘이 되어 줌과 동시에 메리골드 마을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게 해준 버팀목 같았던 분식집 사장님까지, 기존에 있던 인물들은 물론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감동 스토리가 압권이다.



살면서 후회가 없는 삶이란 얼마나 될까? 항상 성공만 할 수 없고 실패라고 부르지만 다양한 경험들이 선택과 버려짐 사이에 공존하기에 선택하지 않았던, 실패해버린 상황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관대하기 보단 두고두고 곱씹으며 자신을 괴롭히기도 하는데 이 작품 속에서 지은은 이런 사람들을 다시금 위로하고 그들이 과거의 실수로 인해 스스로를 옥죄며 좌절하고 괴로워하고 아파하는 모습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위로해준다.

사실 지은은 존재 자체가 판타지이고 그런 지은이 메리골드 세탁소부터 사진관과 식물원을 찾아와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판타지의 연속이지만 이곳들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지극히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메리골드 시리즈는 현실 속 인물들을 판타지적인 요소로 잘 위로해주는 것 같아 재미와 감동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이지 않았나 싶다.




#메리골드마음식물원 #윤정은 #북로망스 #리뷰어스클럽 #판타지소설 #k판타지 #메리골드시리즈 #장편소설 #메리골드시리즈완결판 #k_힐링판타지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태니컬 다이어리 - 정원처럼 가꾸는 나만의 식물 노트
시바타 미치코 지음, 이유민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앤틱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책이다. 만약 그림에 관심이 있거나 그리기를 좋아하거나 소질이 있고 또 식물을 키우고 있는데 이걸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보태니컬 다이어리』는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가꾸는 정원의 식물들, 아니면 자연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식물들을 다이어리 속에 채워나가고픈 사람들이라도 이 책은 꽤나 도움이 될 것이다.



식물을 관찰하는 즐거움을 넘어 사진으로 기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것을 그림으로 담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개인적으로도 그림을 배워서 이런 자연식물이나 풍경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어서인지 이 책이 많이 기대되었고 이와 관련해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것 같다.

책에서는 먼저 보태티컬 아트와 보태니컬 다이어리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종의 준비과정으로서 관찰하는 것에서부터 재료 준비, 그리기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특히 다양한 식물들, 대체적으로 꽃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그리는 과정이 자세히 소개된다.



본격적인 보태니컬 다이어리 꾸미기로 넘어가면 사계절에 나눠서 각 계절을 대표하는 식물들을 중심으로 예를 들어서 보여주기 때문에 더 좋은데 아무래도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데다가 해당 계절에 맞춰서 그 식물이 집안에 없더라도 외부로 나가서 관찰하고 그리기를 직접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저자가 다이어리에 그린 식물들이 실려 있고 해당 식물을 그리는 자세한 방법(과정)이 페이지로 표기가 되어 있기 때문에 먼저 완성된 그림을 먼저 본 이후에 직접 그리기를 해봐도 좋다.

그림뿐만 아니라 해당 식물의 실물이 사진 이미지로도 실려 있고 그 식물에 대한 설명도 소개되어 계절별로 자주 볼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그림을 보내티컬 아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다양한 인테리어나 일상 소품을 만든다거나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알려주니 이 부분을 참고해 다양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