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지어 사전 - 보기만 해도 상식이 채워지는 시사 개념어 수업
김봉중 지음 / 베르단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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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연임이 가능한 미국에서 연임이 아닌 2번의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트럼트 대통령은 1기 당시에도 파격적인 언행으로 화제가 되었고 이번에는 더 강한 미국을 만들겠다면 최근에는 외국을 상대로 한 관세율로 많은 나라들을 긴장케 하기도 했다.

그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이번에 만나 본 『트럼프 금지어 사전』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여러 공공기간에 사용 금지를 내렸다는 금지 단어들을 담아낸 것으로 이런 게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시사 상식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과연 어떤 의미로 트럼프 행정부는 이 단어들을 금지 단어로 만들었을까?



시사적인 측면에서 눈여겨 볼 단어들이며 상식적인 측면에서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상황인지를 인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시사 개념어 수업으로 접근해도 좋을 책일 것이다.

그런데 책을 넘겨보면 굉장히 광범위한 분야, 그리고 우리가 일상 속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말들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책은 이런 단어들이 언급된 뉴스를 일부분 실고 있으면서 단어의 개념적 정의는 물론 과연 어떤 경위로 이러한 단어들에 대해 금지토록 했는지의 배경이 잘 정리되어 있다.



금지 배경을 살펴보면 그 자체로 국제 이슈, 시사를 알 수 있으며 단어의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에서는 상식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금지 단어가 총 170개가 소개되는데 이 단어들에 대한 앎과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 2기의 정책 방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점, 오히려 어떤 지향점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알아 둘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이러한 금지 단어 170개와 연결지어 어떤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고 기본적인 정책 기조는 어떠한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시사 상식적인 측면에서 접근해도 좋고 만약 미국을 오가야 한다거나 체류를 해야 한다면 더욱 유의해서 봐야 할 것이다.

또 우리나라의 관계 부처에서는 좀더 정치적이고 정책적인 접근해서 이 내용들에 접근하고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을거라 생각하기에 단순히 어떤 단어가 있나를 넘어 의미있는 접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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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영감노트 - 읽고 쓰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고전 수업
기무라 류노스케 지음, 김소영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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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셰익스피어를 둘러싼 이야기는 그의 위대한 작품들만큼이나 흥미로운데 그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던가 아니면 어떤 인물이 가명 같다는 식의 이야기도 있는데 이는 그만큼 서양 고전 문학에서 세익스피어가 지니는 위상이 남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셰익스피어 영감노트』는 지금까지 원작은 물론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는 셰익스피어 문학과 관련하여 왜 그가 대단한지, 왜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읽고 있는지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의미있는 책이다.



특히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과 관련해서 고전 수업을 하면서도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일종의 크리에이터라고도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단순히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만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영감을 선사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발췌한 말을 통해 그 말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도 하고 그의 작품이 지금 읽어도 여전히 매력적인 이야기로서 이야기가 지니는 의미를 알려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실제 셰익스피어 작품을 낭독해보길 권하며 그속에서 낭독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이 책은 그동안 읽기만 했던 셰익스피어의 명작들을 색다른 관점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의 작품들이 무대 공연을 위해 쓰여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를 관객이나 배우의 입장이 아닌 연출가의 시선에서 읽어보고 접근하는 방식은 확실히 기존의 셰익스피어 작품 해석에선 많이 접할 수 없었던 부분이라 다양한 해석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그 당시의 관점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셰익스피어라는 작가에 보다 집중하고 그가 살았던 당시를 살펴보고 이를 현대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식 출세법이라니 흥미롭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덧붙여진 이야기 속에는 셰익스피어 작품 번역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번역된 작품을 읽는 경우가 많았기에 읽기 편한 문체의 책이나 유명 출판사에서 출간된 도서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고 번역은 내 분야가 아니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원문과 직역, 번역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 한다거나 『햄릿』의 대사에 대한 번역, 작품 속 여성의 대사에 대한 번역 등과 같이 생각지 못했던 번역 이야기를 담아내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는 것 이상으로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에 관련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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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읽는 세계사 - 역사를 뒤흔든 25가지 경제사건들
강영운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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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세계사를 뒤흔든 역사적 사건들을 보면 인간의 욕망과 호기심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인간의 욕망은 다방면에서 비극을 초래하기도 하고 때로는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돈으로 읽는 세계사』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25가지의 경제사건들을 중심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이 책은 <매일경제>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던 히코노미를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이며 조회수가 무려 1,000만 뷰라고 하니 실로 많은 사람들이 보았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종이책의 등장으로 알게 된 경우다.

인간의 욕망과 세계사, 그리고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보다 구체적인 키워드로서 생존, 역설, 거물, 거품, 음식으로 나눠서 관련 있는 경제사를 담아냈다.

각 주제에 맞는 경제사에 대한 이야기는 구체적인 시기와 관련 키워드/지역/인물이 먼저 제시되는데 지금의 은행의 시초가 된 기사단과 관련한 사건을 들여다보면 이는 12~14세기에 걸친 이야기로 예루살렘을 배경으로 성전 기사단이 주요 인물이며 이 사건과 관련한 키워드를 보면 수표, 입출금 시스템, 메디치 은행이 등장한다.

경제지에 실렸던 내용이라 그런지 글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술술 읽히면서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는데 마치 '벌거벗은 세계사'의 경제를 통해 알아보는 세계사 편을 보는 느낌이 든다.

흐름에 따라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져 있고 해당 경제사와 관련한 명화를 곳곳에 배치해 지루하지 않도록 해주는 점도 좋다. 하나의 경제사적 이야기가 끝이 나면 말미에 앞선 내용 전체를 네줄요약 해놓고도 있는데 역시 경제신문의 기자여서 그런지 글을 쓰는 것도 그 내용을 요약하는 것도 깔끔하다.

해당 경제사와 관련해서 참고문헌도 따로 적어 두었는데 좀더 깊이있게 알고 싶다는 독자는 그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경제사를 논할 때 인간의 욕망, 투자, 버블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절대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튤립에 대한 이야기도 이 책에 역시나 등장하며 위기와 변화 속 경제사에서 그 위상이 달라지는 화폐나 국가의 현실이 보여지기도 한다.

다양한 경제 용어와 이념이 현실의 역사에서는 어떻게 그 모습을 보였는지를 25가지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었는데 단순한 인간의 욕망을 넘어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이 경제임을 감안하면 흥미를 넘어 경제 상식적인 측면에서라도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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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 - 당신의 지적 호감도를 지켜 줄 최소한의 맞춤법 100
김다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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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탈 때 틀려도 상대방이 정떨어져 하겠지만 일상에서 아니면 공식적인 문서에 틀리면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칫 지적 수준이 의심될 수도 있는, 그래서 자신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와 평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맞춤법 오사용이다.

이렇게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는 나 역시도 가끔 이전에 쓴 서평을 다시 읽어보다가 너무나 쉬운 맞춤법도 틀려 있는 걸 보면 수정하지 못했음에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하는데 잘 보여야 하는 대상 앞에서의 맞춤법 오사용에 대한 실수라면 이것은 때론 나에게 치명타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지적 호감도를 높여주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지켜주는 맞춤법 100가지는 알고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 바로 『썸 탈 때 틀리면 정떨어지는 맞춤법』이다.



그러니 '썸'이라는 키워드에 너무 한정하지 말고 자신의 지적 호감도를 지키고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교양있는 사람임을 자처하기 위해서라도 배울건 배운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소개하는 맞춤법 100가지는 평소 우리가 정말 많이 사용하는 것이지만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사례들을 중심으로 알려준다. 간혹 글을 쓰다가 '~데'인지 아니면 '~대'인지 헷갈리거나 '웬'인지 '왠'인지 헷갈려서 검색을 해보는 경우가 있었다면 이 책은 적어도 소개된 100가지 맞춤법에 한 해서도 오용하지 않도록 제대로 알려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내용이 무려 누적 조회수 1억에 달하는 콘텐츠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사람들이 잘못 사용해왔거나 아니면 스스로의 맞춤법에 자신이 없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또는 확인 차원에서 다시 한번 본 사람들도 있을텐데 이 책은 그런 모든 사람들에게 맞춤법을 잘못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안을 불식시키고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차이를 설명해줌으로써 그 차이를 이해하고 올바른 상황에 맞는 사용법을 알려줄 것이다.

실제 메신저를 주고 받는 것처럼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잘못된 맞춤법 사용을 예시처럼 보여주는 그림 뒤에 헷갈리는 그 맞춤법의 차이점을 알려주어 어떤 상황에서는 어떤 단어를 사용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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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자부심 - 상실감, 수치심 그리고 새로운 우파의 탄생
앨리 러셀 혹실드 지음, 이종민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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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와 우파의 대립은 우리나라에서도 심각한 수준이다. 절대 타협은 없다는 듯 서로의 의견은 들을 생각이 없고 절대악으로 간주하며 오히려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좌우 이념대립이 더 심각한 수준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며 미국에서도 이런 양상이 보이는데 흥미로운 것은 그 와중에서 새로운 우파의 등장이라는 점이다.



그 어느 때보다 민주주의가 발달한 듯 보이지만 동시에 민주주의가 분열되고 그로 인해 차별받던 이들을 위하던 것들이 오히려 역차별을 불러왔다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나오는 것만 봐도 단순히 극우의 등장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실제 국민들이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이것은 단순한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현실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서부터가 새로운 우파가 등장하게 된 배경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극좌에 대한 말은 없으면서 극우는 심심찮게 거론된다. 그리고 역차별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나 의견에 대해 극우라고 단정짓게 되는데 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우리사회를 진정한 공정과 역차별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지 않고자 한다면 이념에서 벗어나 현실을 분명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우파의 기원을 추적하고 있는 『도둑맞은 자부심』이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단순한 흥미로움을 넘어서 단순하게 극우라고 단정짓기 보다는 새로운 우파가 어떤 도덕과 정치 심리에서부터 시작되었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이고 크게는 사회 곳곳에 분열과 대립으로 얼룩진 현실을 봉합하기 위한 시도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자부심과 수치심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한다는 것을 이 책은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비단 미국 내의 현상이 아니라는 것에 저자는 주목하고 있고 변화하는 사회 속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서나 겪고 있는 경제적 박탈감과 자신의 정체성 위기, 사회적 불안감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데에서 기인한 문제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역시 반면교사 삼아야 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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