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이의 하루 - 몽글몽글 퐁실퐁실
후루얀 지음, 이소담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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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정말 귀엽다. 너무 귀여워서 만져보고 싶을 정도로, 왠지 폭식폭신할 것 같은, 그래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다. 

바로 일본의 SNS에서 무려 13만 팔로워의 마음을 훔친 퐁이라는 하얀 강아지 이야기다. 『퐁이의 하루』는 그런 퐁이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 인스타툰을 담아낸 그림 에세이 이기도 하다.

무해하고 순수한 이미지, 그러나 귀여움이 한도를 초과해 치사량 수준이다. 귀여운 게 죄인 녀석인 셈이다.



책에는 주인공인 퐁이를 시작으로 퐁이의 친구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대체적으로 하얀색이지만 디테일에 차이가 난다. 시로 아저씨는 일단 덩치가 앞도적이고 퐁이와 몽이는 다른 동물이라 귀와 꼬리에서 차이가 난다. 

게다가 찹쌀떡은 퐁이의 빠진 털에서 태어났다고 하는데 개나 고양이가 털갈이 할 때 보면 종에 따라 다르겠지만 정말 많이 빠지는 경우도 보았는데 이에 착안한 것인지 꽤나 귀여운 분신같은 캐릭터의 탄생이다.

여기에 퐁이의 집에 몰래 살고 있다는 찍찍이까지, 퐁이와 네 친구들의 일상툰이자 네컷 만화인 셈이다.



작품은 강아지 퐁이와 네 친구들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지극히 일상적인 모습이다. 소소한 일상 속 마치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나 생각, 하찮은 듯 하지만 당사자에겐 너무나 중요한 고민 아닌 고민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대되는 책이다. 

네컷 만화에 하나의 에피소드가 표현되는 구성이나 이야기는 짧막하게 끝이난다. 총 5장+스페셜 만화까지 담긴 책이지만 책 자체는 두껍지 않게 끝난다. 하지만 귀여운 퐁이와 개성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따뜻한 미소를 자아내게도 하면서 사랑스럽기도 하다. 

귀엽고 사랑스럽고 다하는 매력적인 퐁이와 친구들 이야기다. 이 그림이 현지에서 왜 그렇게 인기인지 책을 보니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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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
르네 데카르트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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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퀴즈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았고 상금도 제법 큰 경우가 있었는데 시사상식이 꽤나 중요하게 다뤄져서 서점에 가면 제법 두꺼운 시사상식만을 다룬 책들이 있기도 했다. 그중에는 명언이 담겨져 있기도 했는데 아마도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말도 이 즈음 들어보았던 것 같다.

데카르트가 구체적으로 어떤 인물인지도 모르는 당시의 내가 봐도 이 말은 뭔가 있어 보였던 셈이다. 그런 데카르트의 철학사상을 긴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니 반가우면서도 그가 진정으로 하고자 했던 말은 무엇인가, 그는 왜 이토록 유명한 말을 남겼는지, 또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의심하라, 그 끝에 답이 있다』를 통해 알게 된 것 같다.

흥미롭게도 데카르트의 사상과 관련한 키워드가 의심이라는 점이다. 이는 자신이 확신하는 것에 대한 의심을 통해 정말 그런가를 묻고자 함일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머릿속으로 이것저것 온갖 것들을 생각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의심을 통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가가기를 알려주는 것이다. 

열린 사고, 다각적인 사고, 그리고 관점의 전환을 엿볼 수 있는 주장이라 알고 나서 그가 한 명언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가 더욱 멋진 말이라는 것을 느끼게 한다. 

생각이 너무 많아 힘들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엄밀히 말해서 데카르트가 말하는 사고(사유)와는 다른 의미이다. 이 책을 보면 데카르트식 사고가 무엇인지 우리는 살면서 어떤 질문을 하고 또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데 실제로 책을 읽으며 따라해봐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나온다. 꽤나 철학적이고 깊이가 있어서 현학적일 수도 있지만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내용들이라 명상을 하듯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더욱 성장시켜 나가는 기회로 삼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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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진짜 휴식의 기술
김은영 지음 / 심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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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마치 내 마음 속을 그대로 들여다 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감 갔던 책이 바로 『나는 왜 마음 놓고 쉬지 못할까』 이다. 쉬고 있지만 이후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이렇게 쉬는게 맞는 건가 싶고 먼저 해놓고 나면 편히 쉴까 싶어 하면 또 다른 게 생각난다.

게다가 여러가지 생각도 있고 고민까지 더해지만 이게 쉬는 건가 싶어지고 그래서 그냥 뭔가를 하자 하니 몸도 마음도 만성 피로에 시달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궁금했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리는 진짜 휴식의 기술'이 궁금했기에.



이 책의 저자인 김은영 작가는 서울대학교 정신건강 전문의로 보통 우리가 휴식이라고 생각하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했던 것에 반대를 표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휴식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진짜 휴식일까? 단순히 쉬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심신이 지치고 피로한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이를 통해서 일종의 맞춤형 휴식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먼저 책에서는 우리가 지치는 이유를 알아보는데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우리를 쉬지 못하도록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의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고 이는 가만히 있는다고 해서 진정한 휴식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두 가지 트랙의 휴식 방법을 제시하는데 마음의 기초체력을 올림으로써 휴식을 취하고 소중한 에너지를 지키는 것으로 이 휴식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책을 통해 잘 알려준다. 생각해보면 나는 마음이 불안한 요인이 가장 큰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저자가 제시한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들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실천하면서 부정적인 감정 역시 내 마음 속에서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마도 가장 정확한 휴식의 방법이 아닐까 싶다. 쉽지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 원인과 방법을 알았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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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
구보 미스미 지음, 이소담 옮김 / 시공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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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 중에는 꽤나 기이한 제목의 작품들이 많다. 동화적인 분위기도 있지만 왠지 제목만 놓고 보면 섬뜩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읽어보면 후자의 경우가 오히려 스토리가 주는 분위기 반전으로 제목을 왜 그렇게 지었는지를 알게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당신의 시체가 보고 싶은 날에는』라는 작품 역시도 그러하다.

제목에서는 마치 연쇄살인이라도 일어날 것 같은 미스터리/추리 소설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 작품은 그와는 정반대의 우정, 희망, 연대를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제목 때문이라도 한번 읽어볼까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언니와 단둘이 살고 있는 미카게라는 소녀이다. 아버지는 오래 전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애초에 돌봄의 의무를 무시하고 집을 나간 상태이다. 

게다가 본인은 천식으로 몸이 약해서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언니 나나는 미카게에게 언니 이상의 부모와도 같은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사는 아파트는 외부에선 소위 자살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비단 아파트가 낡고 허름하다는 이유만이 아니라 실제로도 사건이 발생하기에 더욱 그렇다.

이런 곳에서 산다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을 해본다. 미카게의 삶 자체가 보통의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른데, 외부적 요인 또한 이러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미카게에겐 죽음은 상상 속에 존재하지만 그 이상의 실질적으로 확인하고픈 대상이며 그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 바로 시체를 직접 자기 두눈으로 보는 것이다.


그런 미카게에게 자신을 단지 경비원이라 말하는 젠지로 할아버지가 나타나고 졸지에 그녀도 단지 경비원으로 임명하면서 두 사람의 묘한 연대는 이어진다. 그리고 겐지로 할아버지에 의해 미카게는 단지 경비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그 과정에서 죽음에 대한 공포를 넘어 오히려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한 소녀에게 유일한 가족은 어떤 일을 해서라도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언니뿐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언니가 자신을 돌보기 위한 과정 속에 소녀는 어쩔 수 없이 보호받지 못한 채 남겨진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런 소녀에게 다가온 젠지로 할아버지와 친구들의 존재는 소녀를 혼자인 채로 내버려두지 않는 작고 소중한 연대를 통해 죽음이 아닌 삶에 대한 생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작가가 『밤하늘에 별을 뿌리다』를 통해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하는데 이 작품을 보니 나오키상 수상작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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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SIMPLE 03 화학 SUPER SIMPLE 3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김현호.박은서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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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들춰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할 거란 보장은 없지만 일단 보고 싶게 만드는(아이가 책을 보더니 좋은 것 같다고 바로 가져가서 보긴 했다) 학습 교재라는 점에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북스힐에서 나오는 SUPER SIMPLE시리즈가 바로 그렇다. 현재까지 수학을 시작으로 물리, 화학, 생물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그중 세 번째 도서인 『슈퍼 심플 3 : 화학』은 문과와 이과의 구별이 없어진 요즘 만약 화학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기본적인 화학의 개념과 원리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해당 시리즈에 대해 초등필독서라고까지 언급이 되어 있는 걸 보면 충분히 보는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은 올커러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다. 또 바로 화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 연구와 관련한 기본적인 내용이 먼저 소개되는데 화학이라는 분야가 아무래도 실험실에서 실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준비 과정의 일환으로 담겨져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이후 본격적인 화학에 대한 내용을 보면 화학의 기초에 해당하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좀더 내용을 깊이있게 파고들어 화학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책의 제본이 180도로 잘 펼쳐지게 되어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마치 실제 실험을 하는 과정을 담아내듯이 화학물질끼리의 반응을 통한 변화 등도 큰 이미지와 텍스트로 잘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제목에서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막상 펼쳐보면 중요 내용은 포함하된 지나치게 많은 설명이나 촘촘한 구성을 피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볼 수 있는 것 같다. 

용어나 현상에 대한 간략한 설명, 실험 과정이나 화학 반응식을 담아내고 핵심 요약을 통해 다시 한번 관련 내용을 잘 정리해 두고 있기 때문에 눈으로 보면서 쉽게 이해하고 교과서처럼 잘 정리된 개념이나 내용은 화학을 교과 과목으로 배우는 경우에는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암기를 하는 식으로 책을 활용하면 화학에 대한 두려움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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