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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북 : Healing For You ㅣ 부케북 4
래슬리 얼 지음, 레이첼 그랜트 그림, 박혜원 옮김 / 더모던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현재까지 총 네 권의 시리즈로 출간되 부케북, 그중 『부케북: Healing For You』은 꽃보다는 새들에 초점이 맞춰진다. 10마리의 각기 다른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마치 아름다운 새들이 유유히 날고 있는 작은 숲으로 초대받은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다.
현재까지 총 4권의 '부케북'이 부제를 달리해서 출간이 되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책은 그중 총 10마리의 새들이 책속에 숨어져 있다.

책장을 펼치면 해당 페이지에 등장하는 새가 어떤 새인지에 대한 이름부터 그 새에 대한 소개글이 왼쪽에 적혀 있고 오른쪽에는 그 새를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고 그 위에는 완전히 고정된 것이 아니라 마치 시계 침을 움직이는 것처럼 회전할 수 있도록 만든 새가 따로 단단한 재질의 종이에 그려져 있는데 이걸 돌려서 책 밖으로 내보내면 부케북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그림은 상당히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는 해당 새에 대한 설명도 결코 부실하지 않다. 이름, 이 새의 특징에 대한 한 줄 평, 그리고 구체적인 새에 대한 설명과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다. 생소한 새들이 많아서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던 책이다.

10마리의 새 모두를 책 밖으로 올려서 꺼내면 부케북으로 재탄생이다. 아무래도 10마리다 보니 좀 복닥복닥해 보이긴 하지만 마릿수를 조절하거나 색의 조화 등을 고려해서 꺼내면 충분히 다양한 분위기로 연출도 가능해지는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새의 크기가 동일하지 않고 제각각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세밀화를 그리듯이 디테일이 살아있도로 그려놓은 점도 좋다. 책 자체는 보통의 CD 사이즈로 크지 않으며 마치 팝업북 같은 느낌이 들고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서 오래도록 소장하기에도 좋다.
새들을 담은 책도 이렇게 예쁜데 꽃을 담아낸 부케북은 더 예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궁금해지고 한편으로는 새와 꽃을 적절히 섞어서 한 권의 부케북을 만들어내면 그 분위기나 조화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