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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돈의 얼굴 - EBS 다큐프라임
EBS 돈의 얼굴 제작진.조현영 지음, 최상엽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7월
평점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돈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실상 돈은 필요하고 살면서 돈은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부자가 되어 돈을 많이 벌겠다는 관념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이유 역시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돈으로 해결된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진실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각종 재테크 관련 도서들이 넘쳐나고 그중에서도 온갖 투자와 관련한 책들은 과연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많다. 가장 고전적이면서도 불패라고 하는 부동산 투자부터 요즘은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주식 계좌를 만드는 세상이며 나아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에는 돈이 빠질래야 빠질 수 없도록 연결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이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그저 실물 경제로서의 눈에 보이는 화폐의 의미로 아는 돈을 넘어 『EBS 다큐프라임 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돈의 얼굴』에서는 돈의 본질에 대해 파헤치고 있다.
돈이 많든 적든, 우리의 일상에서 존재하지만 정작 돈의 실체나 본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경제학적 원리나 개념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 관념으로서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로 하여금 돈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가장 먼저 나오는 돈의 탄생과 관련한 이야기는 화폐가 생겨나게 된 원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돈의 시작, 그리고 우리가 이 돈이라는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었고 그 결과를 세상 속에서 어떻게 지금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이제는 이자율이 너무 낮아져서 우스개소리로 돈을 맡기고 은행에 보관해야 한다 할 정도인데 이런 이자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이해한다면 그속에서도 분명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진 않을거라 생각하기에 흥미로웠다.
사실 경제관련 도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인플레이션인데 경기 부양책이라든가 최저임금이나 시급의 향상이 과연 좋기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 물가의 상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이와 관련해서 내 소득의 증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만큼은 경제학 용어 중에서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외에도 빚이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러한 인식이 달라진 점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기업이든 가계든 부채가 높은 것은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특히나 개인의 삶과 관련한 빚의 관계성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내용일 것이다.
여전히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무지한 사람이라 디지털 자산이라는 말도 익숙하지 않기에 조금은 쉽게 쓰여진 암호화폐 관련한 내용은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가치나 위험성을 알 수 있었고 끝으로 돈을 생각했을 때 어떻게 보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말이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에 대한 내용 역시 기본적이더라도 알아야 할만큼의 내용은 실어두었기에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돈과 관련해 가장 민감하고도 현실적인 키워드를 중심으로 써내려간 책이기에 의미있었고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익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