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 - 문법을 몰라도 말이 착착
영어언니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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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목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영어공부 방법이 바로 영어패턴을 활용한 것이다. 

『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는 바로 그런 영어패턴을 활용한 영어 공부를 통해 영어회화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영어 문법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문법을 몰라도 말이 착착' 나온다는 이 책이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책의 사이즈는 보통의 도서보다는 가로가 짧은데 이는 핸디북 같은 효과를 준다. 그만큼 휴대성이 높아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학습하기에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영어공부법 중에서도 저자는 왜 영어패턴에 주목하는 것일까? 분명 그럴만한 장점이 있기에 짧은 영어패턴을 통해서도 충분히 영어회화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일텐데 책의 초반을 보면 그 이유가 밝혀진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심지어 영어 울렁증에까지 시달렸던 장본인이라고 하는데 토종 한국인이 이렇게 영어회화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완벽하게 영어를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짧은 문장이라도 하루에 하나의 패턴을 학습하자는 식으로 마음을 먹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꾸준히 실천했다고 한다. 

그런 자신의 학습법에 자신감을 얻고 그 방법을 학생들에게 지도하면서 소문이 나고 인기를 얻었으며 결국 '영어언니'라는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다고 하는데 책에서는 자신이 영어로 인해 힘들었던 점이나 공부했던 과정과 구체적으로 영어 패턴의 장점을 먼저 소개한다.



이를 통해서 질문과 답변 패턴 100개를 책에 실어 소개하는데 질문 패턴과 답편 패턴을 각각 50개씩 나눠서 정리하고 있다. 하나의 핵심 패턴을 외워두면 이를 응용해서 여러 개의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패턴의 장점인데 실제로 책을 보면 핵심 패턴 하나에 5개의 부가적인 응용 문장이 실려있다.

문장도 어렵지 않다. 중학교 영어만 했어도 알만한 단어들을 활용한 문장이고 간단하게 문법적 설명도 해주고 있고 QR코드 인식을 통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하단에는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제시된 핵심 영어패턴의 문장을 배우고 응용한 영어패턴 학습 후 자신이 직접 만든 영어패턴의 질문까지 생각보다 많은 영어패턴 연습이 가능해서 더욱 유익했던 책이다.

만약 저자의 강의 내용이 더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에서 영어언니를 검색해 강의를 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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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극한기 - 영화 [바이러스] 원작 네오픽션 ON시리즈 35
이지민 지음 / 네오픽션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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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지난 5월 7일 개봉한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주연의 영화 <바이러스>가 사실은 원작소설이 있다고 한다. 바로 『청춘극한기』인데 작품 속에는 러브 바이러스가 등장하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퍼지게 되고 사람들은 이로 인해 감정 통제가 불가능해지는데 다양한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반응들이 동반된다. 

마치 금지 약물을 복용했을 때 나옴직한 증상이라고 봐도 좋을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소설은 청춘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과연 이 바이러스가 젊은층에게 어떻게 발현하고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이 흥미롭다.



누군가는 아프니깐 청춘이라고 했지만 더이상 청춘이라 말하기엔 양심에 찔리는 나이가 되어도, 청춘이라 부르기 이전의 나이에도 아픔은 있으니 이는 결국 그 당시의 연령층이 느낄법한 시기의 고충이 있다는 말일테다. 

특히나 옥택선이라는 주인공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층을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는데 그녀는 연구원이자 과학자인 남수필과 소개팅을 하지만 자신이나 그나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꿈꿀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런 수필은 실험용 마우스에 대한 연민을 느끼며 나름의 방식으로 속죄를 하는 인물로 그려져 눈길을 끄는데 이후 인연이 없다고 생각한 남수필의 사망 소식을 듣고 난 후 이야기는 급반전 된다.



남수필의 직업이 사건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그가 연구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그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조사가 이어지면서 옥택선 자신도 공무원들이 데리러 오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하지만 남수필은 그런 옥택선에게 의미를 알 수 없는 메시지를 남겨주었는데...

이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상태는 자신 앞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감정을 느끼며 사랑에 빠진 사람들처럼 행동한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렇다보니 이것이 과연 진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껴 그런 행동과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종의 증상으로서의 감정인지 알 수가 없는 상태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혼돈의 시기, 러브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야기이며 그 과정에서 이 시대의 청춘들이 느낄법한 여러 상황들이나 감정들이 함께 그려진다는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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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하이드어웨이
후루우치 가즈에 지음, 민경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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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실물이 훨씬 이쁜 디자인의 책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다소 삭막해 보이는 빌딩숲, 도심 속 건물들이 표지 한 가득을 채우고 있다.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지는 작품, 『도쿄 하이드어웨이』는 지난 2024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에 오른 책이자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황보름 작가가 추천하는 작품이라 더욱 기대되었던게 사실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심 속에서 살아가고 대도시를 넘어 거대라는 말에 걸맞는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삭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빌딩숲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겐 잠깐의 휴식을 위한 나만의 피난처 같은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런 휴식처 내지 피난처는 꼭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원할 것이다.



『도쿄 하이드어웨이』에서는 도쿄의 파라다이스 게이트웨이라는 한 IT 기업을 중심으로 여기와 관련한 여러 지위의 사람들이 자신만의 은신처(Hideaway)를 찾고자 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특정 한 세대에 속하는 인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 세대, 그리고 그 세대만큼이나 사회 속에서 제각각의 위 치(자리 내지는 직급)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욱 공감대를 자아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총 여섯편의 이야기는 연작 단편이라는 점도 흥미로운데 실제 2020년대의 도쿄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 세계적인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 돌아간 듯 하지만 그 이전과는 너무나 달라져버린 세상 속 사람들의 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눈길을 끈다.



현실감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우리나라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 않을텐데 에리코는 워킹맘으로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직장과 가정이라는 영역에서 부여된 역할이 쉽지 않고 대졸 공채로 입사했으나 다른 동기들과는 달리 물류창고에 배정되었다가 그토록 원하던 본사의 마케팅 부서로 옮겨 오지만 자신의 의도와는 달리 열심히 하는 기리토는 주변의 웃음을 사고 만다. 

능력이 있음에도 정규직 채용이 되지 못한 도모카, 임원인 이사인 미쓰히코는 왠지 변화하는 회사의 분위기에 적응하기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남들 눈에는 잘 나가는 것 같지만 다른 사람들 역시 그 사람의 입장이나 위치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이들이 우연한 기회에 찾게 된 공간에서 위안을 얻는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삭막한 공간만큼이나 쉽지 않은 사회에서 버텨내고자 하는, 지지 않고자 하는데 있어서의 원동력이 되어 주지 않을까 싶다.

이들에게 자신만의 은신처로 소개되는 장소들 중 에리코가 우연한 기회에 찾아낸 공간이기도 한 숲속의 방주가 가장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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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갱 올스타전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지음, 석혜미 옮김 / 황금가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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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와 범죄 행위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작품이 없진 않다. 여기에 생존이라는 문제가 결부되면 잔혹함은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내가 살기 위해선 상대를 죽여야 하는, 그래야만 하는 상황의 설정은 극한의 대립을 넘어 색다른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체인 갱 올스타전』은 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의 첫 장편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영화화 하기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오락성을 갖춘 작품이다.



죄를 짓고 감옥에 있는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형사 범죄 처벌 엔터테인먼트, 일명 CAPE를 통해 우승자를 사면해주게 되는데 여기에 참여한 서워는 완전한 사면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단 세 번의 경기에서 승리를 한다면 이젠 자유의 몸이 되는 것이다. 

범죄자이고 어떤 죄목인지 알려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목숨을 건 서바이벌 게임의 도구로 활용해야 되는가 싶으면서 그런 와중에도 그 안에선 연인 관계가 되고 그들이 결국 최후의 대결을 하게 될 맞상대라는 점은 운명의 장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CAPE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희박하지만 승리할 경우 완전 사면을 통한 자유를 준다는 것은 또 기회처럼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고 이들의 대결을 보면서 열광하고 응원하는 사람들, 이를 통해 인기를 얻는다는 점도 참 기이하다면 기이하다. 

그리고 이렇게 열광하는 이들 한켠에는 반대로 이러한 비인간적인 대결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설정 역시 충분히 가능한 설정 같아 보인다.

CAPE 프로그램인 '체인 갱 올스타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택스와 로레타가 결국 마지막 전투를 앞둔 상황 속에서 너를 죽여야 내가 사는 구도 속 잔혹함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 과연 이 둘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도 책을 읽는 묘미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이들의 상황이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들은 결국 죄를 지은 범죄자라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될거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마치 로마 시대 검투사의 대결을 현대적으로 그려낸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죽음마저 엔터테인먼트화 되어버린 상황 속에서 단순히 재미 이상으로 등장 인물들의 구성이나 이들이 처한 상황, 그리고 비인간적인 요소들을 잘 담아내어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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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세계문학 - 만화로 읽는 22가지 세계문학 교양상식
임지이 지음 / 더퀘스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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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세계문학』 는 더퀘스트에서 출간되고 있는 교양상식 읽어주는 '어쩌다' 시리즈 중 한 권으로 한국문학의 쾌거라고도 할 수 있는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된 도서이기도 하다. 

만화를 토해세계문학의 교양과 상식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한데 만화이긴 하지만 내용적인 면에서 결코 소홀하거나 가볍게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책에는 총 22가지의 세계문학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는데 표지의 중앙을 장식한 작가가 바로 한강 작가님이며 몇몇은 워낙에 유명한 얼굴이라 알만한데 또 생소하게 느껴지거나 긴가민가 싶은 인물도 있었다. 

작품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작가와 작품, 당시의 사회 등과 관련한 이야기도 있는데 세계문학과 관련해서 좀더 포괄적인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던 책이다.

그래서 이미 세계문학 작품들을 많이 읽어 본 책덕후들에게도 색다른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지만 책을 좀 읽어볼까 싶으면서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들, 최근 한강 작가님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셨다고 하는데 뭔가 좀 알은체라도 하려면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은 사람들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확실히 누구나 알만한-읽었는지 않 읽었는지와는 상관없이-작품들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보인다는 점이 좋은데 예를 들면 『프랑켄슈타인』의 창작 배경은 물론 이 작품과 관련한 사건, 브론테 자매 중 샬로 브론테의 작품인 『제인 에어』와 관련해서는 당시 영국 여성들의 현실을 엿보게 한다. 

문학이 때로는 현실을 넘어선 상상의 세계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부분에서 현실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또 작가의 개인적인 상황 등이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소설은 현실과 이상 그 사이에서 적절한 줄다리기를 하는 장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22가지의 세계문학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며 어쩌다 시리즈 중 한 권이라고 하는데 세계문학사를 들여다보면 작품의 스토리만큼이나 작가와 작품와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은만큼 이 자체로 시리즈를 만들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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