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 역사문화 발전소 1
장수하늘소 지음 / 국일아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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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발전소 1은 조선 왕실이라는 타이틀로 왕실 내의 다양한 주제들과 궁중문화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동안 왕실하면 왕에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것이 대부분이였는데, 이 책에서는 그 주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평소 궁금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임금님의 밥상이라는 수라상에 대한 이야기, 최근 책으로도 출간되어 화제가 된 왕의 여인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조선 제 21대 임금인 영조의 어머니인 최무수리(나중에 숙종의 승은 입어 숙빈이라는 후궁의 최고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의 이야기와 궁녀, 의녀, 중전의 자세한 이야기가 나온다.

덧붙여 내시의 이야기도 나름 흥미롭게 소개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임금님이 살았던 다양한 궁궐들에 이야기가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되고 있다. 그리고 다음 왕위를 이을 세자는 어떤 교육을 받았을까하는 궁금증에 대한 해답이 나온다. 세자의 교육을 담당했던 기관부터 요즘으로 치면 경호원인 세자익위사에 대한 내용, 그리고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세자의 하루가 나온다.

그리고 자신이 고른 며느리였지만 결국엔 서로 대립의 각을 세웠던 흥선 대원군과 명성 황후의 이야기도 나온다.

요즘으로 치면 공무원 시험에 비유할 수 있는 과거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조선 왕실의 중심이였던 왕의 하루에 대해 소개한다. 끝으로 궁궐 수비에 대한 이야기와 신하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 책은 조선 왕실이라는 주제하에 지배계층의 삶들을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개중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것들도 있고, 생소하지만 흥미로웠던 사실도 제법있기 때문에 정보와 재미를 전달하기에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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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 놀이 역사문화 발전소 3
장수하늘소 지음 / 국일아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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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발전소 3에서는 우리 전통 놀이를 소개하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놀았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나름의 대답인 것 같다.

지금의 아이들은 제대로 놀 줄을 모른다. 방법을 모르고, 대체적으로 놀 시간이 없다. 노는 것은 곧 공부를 하지 않는 옳지 못한 행동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심지어는 같이 놀 사람이 없고, 놀줄을 모르기 때문에 노는 학원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으로 놀이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고, 그것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컴퓨터 게임이 없던 시절 아이들은 무엇으로 놀이 시간을 보냈을까?

가위바위보, 숨바꼭질, 깡통 차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계단놀이, 망줍기, 같은 모양 찾기, 진놀이, 고누 놀이, 돼지 불알 놀이, 흉내 내기, 공기놀이, 떼어 내기가 실려 있다.

이중에는 지금도 하고 있는 놀이도 있고, 지금은 이름조차 생소한 것들도 있다.

나 역시도 이들중 몇가지는 많이 하고 놀았다.

어른들이라면 한번쯤 이런 놀이들에 관련된 추억이 있을 것이다.

화려한 영상매체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본다면 저게 뭐야하는 놀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 놀이 속에서 우리는 친구와의 우정과 협동심, 그리고 사회성 등을 배웠다. 요즘은 돈주고 배울 것들을 그때는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익힌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현재에 활용할 수 있는 놀이는 다시 대중화시켜서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놀 수 있는 문화를 자리잡아 줬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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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Match (주간 프랑스판): 2011년 05월 18일 - 프랑스어, 매주 발행
Paris Match 편집부 지음 / Hachette Filipacchi UK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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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와 그의 오랜 연인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은 말그대로 이슈였다.

캐서린은 몇 백년만의 평민 출신의 여인이였고, 지금은 공작부인이 되었다.

결혼 전부터 윌리엄 왕자의 생모인 고 다이애나비와 줄곧 비교를 당해 왔고, 이는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캐서린은 현재 영국내에서 여왕보다 더 화제의 인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캐서린과 함께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가 바로 그녀의 동생 피파 미들턴이다.

캐서린의 결혼식 때 들러리였던 그녀는 하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전세계에 생중계 된 이후 캐서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명인사가 되었다.

파파라치들은 비교적 접근이 쉬운 피파를 더 쫓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 잡지에서는 피파 미들턴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다. 그녀가 캐서린과 함께 찍은 사진들과 캐서린이 결혼전 윌리엄 왕자와 휴가를 즐길 때 함께 했던 사진, 캐서린의 결혼식에도 함께 참석했던 피파의 남자친구 사진와의 파파라치 사진까지 말이다.

그리고 캐서린이 결혼식후 스코틀랜드에서 신접 살림을 차린 후 비교적 검소한 차림으로 손수 마트 카트를 밀면서 장을 보는 사진도 실려 있다. 그리고 그녀의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고 다이애나 비의 약혼반지인자 이제는 캐서린 그녀의 약혼 반지인 파란색 사파이어 반지를 당당히 끼고 있는 모습도 나온다.

그외에도 미국의 공습 중 사망한 오사마 빈 라덴의 기사가 제법 비중있게 다루어져 있다.

그리고 비틀즈의 전멤버였던 폴 매카트니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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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역사문화 발전소 7
장수하늘소 지음, 손명자 그림 / 국일아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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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발전소 7은 우리나라의 명절 이야기이다.

설날, 정월 대보름, 한식, 초파일, 단오, 유두, 칠월 칠석, 추석, 중양절, 동지, 섣달그믐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지금 아이들은 명절이 아니여도 언제고 새옷을 입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설빔이라는 것이 있었다.

옷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서 풍족하고 아까운 줄 모르고 자라난 우리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옛날 살림 살이가 좋지 못한 시절에는 설날이 되어야만 새옷을 부모님으로부터 얻어 입을 수 있었다.

설날을 앞두고 어머니와 시장을 누비며 가게에서 새옷을 고르는 그때의 즐거움을 요즘 아이들은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1년 중에서 손윗 형제의 옷을 물려 입지 않고 오로지 내 옷을 얻을 수 있던 것이 바로 설빔 때문이였다.

 

설을 지나고 보름 뒤 정월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고, 땅콩과 호두 등으로 부럼깨기를 하며, 귀밝이술을 아이들도 함께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 귀밝이술을 마시면 한 해 동안 귀가 밝아지고, 즐거운 소식만 듣게 된다는 유래가 있었기 때문에 아이들도 조금씩이나마 마실 수 있었다.

그외에도 더위팔기, 다리밟기, 달맞이,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나무시집보내기 등의 정월 대보름 놀이들이 있었다. 요즘은 보통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이와 같은 정월 대보름 행사들을 시행하기도 한다.

 

한식에서는 한식의 역사적 유래와 이날에 하는 행사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초파일은 불교적인 행사라 할 수 있겠다. 이날은 석가모니의 생일로서 '석가탄신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초파일은 불교를 나라의 종교로 삼은 고려 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명절로서 여러 가지의 색깔의 등을 밝히는 연등 놀이가 대표적인 초파일의 행사이다. 이날 불교 신자들은 대부분 절을 방문하여 등을 달기도 한다.

 

단오의 유래도 함께 소개되어 있지만 이날에는 그네뛰기, 씨름도 유명하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행사도 유명하다.

 

유두는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의 줄임말로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씻는다'는 뜻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렇게 하면 나쁜 것들이 가까이 올 수 없고 더위를 잘 견딜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특히 유두절에는 유두면, 수단, 건단, 수박과 참외, 자두를 먹었다고 한다.

 

칠월 칠석에 대해서는 동화로도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견우와 직녀의 이야기가 바로 칠월 칠석의 이야기인 셈이다.

 

추석은 설과 함께 대한민국의 2대 명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날이다. 이날은 조상님의 묘를 찾아 성묘를 하고, 송편을 만들어 먹었으며, 보름달을 보면 소원을 빌기도 한다.

 

중양절은 산에 올라가서 국화로 만든 술과 국화전을 해먹는 풍습이 있다.

 

동지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긴 날이다. 이날은 귀신 잡는 팥죽을 끓여서 집주변에 뿌린 다음 온 가족이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실제 동지가 새해의 시작을 의미하는 날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이날 달력을 선물했다고 한다.

 

섣달그믐은 음력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에는 어른들께 묵은 세배를 올리고, 빚 정산하기를 했으며, 해지킴이라 하여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설날을 맞이하기도 했는데, 이날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해지킴의 이면에는 사실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한 해를 알차게 보내려는 조상들의 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각 명절에 대한 동화형식의 이야기와 함께 사실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구성이다.

요즘은 명절이라고 하면 크게 설과 추석 정도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명절에 대한 소중한 정보 전달과 이해의 시간이 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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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어
하타 타케히코 지음, 김경인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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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여타의 추리소설과는 다른 형식을 가지고 있다. 바로 추리소설 속에서 추리소설이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추리소설이 출판사로부터 거절 당한 대학교 미스터리 연구회 소속 회원이였던 히로이 타다히토라는 인물이 이 추리소설의 중심핵이라고 볼 수 있다.

어느날 도야마 공원에서 남자 회사원과 여고생이 살해되는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살인현장에 떨어져 있는 보통의 평범한 책갈피 한장.

"불공정한 것은 누구인가?"

라는 글이 적혀 있다. 그리고 앞 뒷면에는 피해자의 지문들이 찍혀 있다.

범인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 뒤에 T.H 라는 이니셜로 자신의 추리소설을 최저 입찰가 3천만엔에 낙찰하지 않으면 책에 예고된 대로 다음 살인을 실행하겠다는 협박 편지.

하지만 출판사와 방송국, 경찰에서는 살해 범인에게 돈을 줄 수 없다는 명목상의 이유로 이를 거부하게 되고, 드디어 세번째 살인이 일어나게 된다.

그 사이 출판사들은 범인이 제시한 낙찰가를 과연 추리소설을 발행함으로써 회수할 수 있는지를 고민중이였던 것이다.

겉으로는 사회정의를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들의 이익을 철저히 계산중인 것이다.

경시청 수사 검거율 1위, '쓸데없이' 미인 형사 유키히라 나츠미와 신참 형사 안도 가즈유키는 한팀을 이루어서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유키히라는 확실히 남다른 감을 선보이며, 범인에 점차 접근하게 된다...

그 사이 T.H의 추리소설 최저 낙찰가는 1억엔으로 올라가고, 4번째 살인이 예고 된다.

T.H는 자신의 범행 원인을 자신의 추리소설을 무시한 경찰과 매스컴이라고 지목한다.

그러는 사이 범인은 직접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대담하게 인터뷰를 하고, 자신의 마지막 살인 장소를 은연중에 알림으로써 유키히라를 그쪾으로 유인한다.

그 사이 유키히라는 특유의 감각으로 범인이 누군지를 알아 내고, 그가 유인한 4번째 살인현장으로 출동하고, 그곳에서 4번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7살의 미짱, 범인과 마주하게 되는데...

과연 유키히라가 마주하게 된 범인은 과연 누구....

조금 독특하면서 흡인력있는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범인은 왜 유키히라를 선택했을까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범인이 매번 살인현장에 떨어뜨려 놓은 보통의 평범한 책갈피 한장.

"불공정한 것은 누구인가?"

에서 그는 과연 어떤 불공정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 극적 긴장감이 조금 와해되는 느낌이 들면서 결말이 흐지부지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리얼리티는 확실히 존재했던 것 같다. 하지만 불공정한 것이 자신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

드라마로도 나왔다고 하는데, 한번 보고 싶어지긴 하다.

마지막을 조금 더 다듬었다면 완벽도가 더 높아졌을 아까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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