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후딱 김밥 레시피 100 - 집밥이 풍성해지는 초절약ㆍ초간편 김밥 만들기!
후딱 레시피 지음 / 청림Life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김밥을 비교적 자주 만든다. 아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특별히 체험학습이나 아니면 나들이 가거나 할 때가 아니더라도 만들어 주는데 이런 경우 저녁에 만드는 이유는 아무래도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만들기까지의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이다. 

김밥집처럼 늘 재료가 구비되어 있어서 바로바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인데 『10분 후딱 김밥 레시피 100』라는 책을 보고 너무 궁금했다. 진짜 10분만에 후딱 만들 수 있다는 것인가 싶었다.



그렇게 펼쳐 본 책은 무려 100가지의 김밥 만들기 아이디어가 수록되어 있는데 저자인 후딱 레시피는 유튜브 채널에서 팔로워 20만을 보유한 분으로 자신의 유튜브에서 소개되었던 레시피 중에서도 Best of Best만을 엄선해서 소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따라해보기 참 좋을것 같다. 게다가 저자는 전직 김밥집 사장님이였다고.

책의 초반에는 김밥 만들기에 앞서서 알아두면 좋을 정보들이 소개되는데 도구, 재료, 계량법은 물론 김밥에서 아주 중요한 예쁘게 싸는 방법은 물론 김밥 만들기와 관련해서 궁금한 점에 대해 대답을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본격적인 김밥 만들기 편으로 넘어가면 만드는 방법도 다양하고 재료도 다양한 레시피들이 소개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재료들이 등장해서 신기하기도 했고 이렇게 만들다 보면 자신만의 레시피 창작도 가능하겠다 싶다.

마치 아이스크림이나 피자의 토핑을 선택해서 커스텀을 하듯이 김밥도 만들기 나름이구나 싶어진다. 정통적인 김밥을 생각했다면 사실 의외다 싶은 레시피도 있을 것 같은데 김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한 끼 식사 내지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 정도로 생각해서 만들고자 하면 될 것 같다.

확실히 간단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그래서 바쁜 시간 대에 한 끼 식사나 식전에 간식으로 먹어야 할 때 밀가루 음식보다는 밥 종류를 먹고 싶은 경우 활용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참고로 김밥만 먹기에 아쉽다면 함께 내놓기 좋은 큐브 밀프랩도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김밥 레시피와 큐브 밀프랩을 적절히 활용하면 간편식 이상의 한 끼 식사 준비도 가능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 성림원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일본 문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나쓰메 소세키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역시 알텐데 워낙에 지속적으로 출간되고 있고 개정판으로도 꾸준히 출간될 정도로 인기다. 

일본 고전 명작이라고 불러도 좋을 작품으로 처음에는 문예 잡지에 연재를 했던 작품으로 시작이 무려 1905년이니 120년이 지난 셈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읽어도 이질적이지 않아 놀랍다. 괜히 고전명작이라 불리지 않으며 비록 일본 작가이긴 하지만 대문호라 불릴만하다. 

마치 우리나라의 조선시대에 자신을 소개하는 문구 같은 제목이 눈길을 끄는 이 작품은 첫 문장이 인상적이다. 

나는 고양이다. 이름은 아직 없다.(p.7)


스스로를 고양이라 칭하며 이름은 없으며 태생도 불명확하다고 말하는 존재의 시선을 따라 가는 이야기 속에는 인간과 인간 사회가 있다.

상당히 관조적이며 요즘말로 굉장히 시크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속에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냉철하면서도 관조적이며 때로는 재치있고 과감히 조롱할 줄도 아는 고양이의 탈을 쓴 인간인가 싶은 생각까지 들게 한다. 

어떻게 보면 작가가 고양이를 내세워 하고자 인간과 인간 사회에 대해 과감히 하고픈 말을 하려고 한 것이 아날까 싶을 정도이다.

아직 이름도 없지만 현재 기거하는 곳은 있고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대화를 바라보면 특유의 냉소적인 듯한 평가를 보이는데 한편으로는 그만큼 인간들의 세태와 인간 사회에 대해 관심이 있기에 가능할거란 생각도 든다.

일상에 대한 관조라고 봐야 할 정도로 이야기는 잔잔히 흘러가는 것 같지만 달리 표현하면 그 어떤 도서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인간 관찰기라 화려한 사건이 없어서 오히려 흥미롭다. 

인간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과는 달리 그들이 하는 말 속에서 얼마나 스스로를 잘 보여주는가를 고양이의 시선에서 읽게 하는데 이것이 무려 120년 전에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관조적이면서도 풍자적이고 때로는 조롱도 하고 냉철하게 비판도 하지만 그것이 현실과 동떨어진 모습에 기인한 것이 아니여서 소설을 빙자한 인간과 인간 사회에 대한 심층분석이 아닐까 싶어 혹시라도 아직 읽어보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번역을 하여 고전을 좀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었다는 이 책으로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이제는 팬데믹이라는 말도 그럴 때가 있었지 싶은 순간이 되어버린, 그러나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싶을 정도의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일상에서 마주했던 순간들이 바로 코로나 팬데믹 때였을 것이다. 

이 당시 가장 화제였던 문학작품을 고르자면 단연코 알베르 카뮈의 작품이였던 『페스트』일 것이다. 작품 속에서 페스트가 발생하고 감염병이 확산되고 그것이 도시 전체를 죽음의 도가니 속에 빠지게 만드는 과정은 놀랍게도 21세기의 지구촌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인데 그런 작품을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로 다시 만나보았다. 



이 작품의 특징은 컬러 명화가 수록되어 있고 무삭제 완역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데 죽음과 관련한 명화의 수록은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보인다. 

작품 속 대재앙의 시작은 항구 도시 오앙이다. 지극히 평화로운 나날들이 그려지는 가운데 어느 날 피를 흘리면서 죽은 쥐들이 발견된다. 그리고 이제는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은 더욱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너무나 현실적인 신종 전염병의 발생과 진행 과정, 그속에서 보이는 무지 속 사람들의 공포심이 표현되어 있어 놀라울 정도이다. 그래서 더욱 그 모습이 인간적이다.

페스트가 확산되면서 도시가 봉쇄되고 아무런 대책이 없는 갑작스런 격리 사람들이 느꼈을 충격과 공포는 페스트라는 전염병으로 인한 공포보다 더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자신이 가진 역량으로, 각자의 방식대로 그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그려지는데 우리가 팬데믹으로 고생하던 시절 묵묵히 현장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고생했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떠오르기도 했다.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꿈꾸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지극히 현실적인 일을 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은 결국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꿈꾸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시대가 흘러도 인간 사회에서 발생하는 비극적인 문제 속 다양한 인물들이 보여주는 그들 각자의 문제해결 방식을 만나볼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는 작품이기에 시간이 흘러도 『페스트』는 고전명작으로 불릴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원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의와 선, 구원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임성순 작가님의 회사 3부작 완결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구원 회사 3부작
임성순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임성순 작가님의 회사 3부작 완결 장편소설 『구원』은 정유정 작가님의 추천사가 유독 눈길을 끄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님의 작품을 읽어 본 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 이 작품에서는 특별한 회사가 등장한다. 작가님의 회사 3부작을 읽어 본 기억은 없어서인지 전작들은 어떨지 궁금했고 기회가 된다면 정주행을 한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도덕과 윤리를 생각하면 이게 가능한 일인가 싶지만 스스로 죽음을 택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해 새생명을 얻는 사람들이 있으니 죽을 때 죽더라도 좋은 일을 하는 건가 싶은 생각도 하게 되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다가는 이것을 악용해 스스로가 아니라 강요된 죽음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하는 설정이 독특하다.

회사는 바로 이 둘 사이를 연계해준다. 스스로 죽음을 택한 사람의 장기를 받아 시한부들은 생명을 연장한다. 전직 의사이기도 했던 범준이 이 일을 행하는데 이런 범준 앞에 과거 아프리카로 의료 봉사를 하러 갔을 때 만났던 신부 현석이 나타난다.



실제로 부와는 거리가 먼 사명감으로 의술을 펼치는 의사가 있고 또 종교 활동으로 힘든 이들을 돕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보면 그 방법은 다를 뿐 이들에겐 공통된 목표가 있지 않았나 싶지만 그들 사이는 숭고한 희생과 봉사 정신과는 다른 모순이 존재했다.

과거 범준은 응급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의 수술에서 의료 사고를 저지르고 만다. 의도치 않았으나 명백히 자신의 잘못이 있는, 어떻게 보면 자신의 능력 밖에 있는 수준의 어려운 수술이였다는 것이 변명이자 자기 위안일 것이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던 이는 죽고 이 사건을 비밀에 부쳐지고 수술했던 이의 장기를 세 사람에게 이식하여 오히려 그쪽으로 이슈가 몰린다.



죽음의 수술대라라 불릴만한 상황이였고 의료 사고는 장기 기증이라는 미명 아래 포장되고 또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범준을 고통스러워 하지만 비겁할다 할지라도 그 장기 기증을 통해 누군가는 생명 연장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가 된다니 참 아이러니 하다. 

분명 생명 윤리의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암암리에 일어나는 일이고 누군가는 그 기증에 희망을 얻으니 범준으로서는 내적 괴로움이 배가 될 뿐이다. 의료 윤리가 앞서야 하지만 선뜻 그렇게 하지 못하는 범준의 모습에서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난다. 

이처럼 작품은 독자들로 하여금 인간으로서의 가치, 이성과 현실, 그리고 구원의 대상에 대한 고민 등과 같은 어느 한쪽으로 쉬이 결론 내리지 못할 고민거리들을 독자들에게 던진다. 바로 이런 이유로 과연 회사 3부작 중 나머지 2편은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해지기도 했던 완결판 이였다.


#구원 #임성순 #은행나무 #리뷰어스클럽 #장편소설 #회사3부작 #죽음의수술대 #책 #독서 #도서리뷰 #책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