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 속 세계대전
류상범 지음 / (주)한산문화연구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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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내가 어릴 때만 해도 우표 수집이 꽤나 인기여서 우체국에 새로운 기념 우표가 발매되는 날이면 직접 가서 구매를 하기도 했었다. 자연의 동식물을 도안으로 제작된 우표도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이나 인물 등이 그려지기도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우표를 붙일 일이 거의 없다보니 우표를 실제로 본 적이 언젠인가 싶다. 

그렇기에 우표 속에 담긴 세계사, 특히나 세계 대전과 관련한 역사적 이야기를 소개한 『우표 속 세계대전』이란 책이 상당히 궁금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딱 우표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편물 전체를 의미하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가장 처음 등장하는 것은 프로이센과 프랑스 전쟁이며 세계대전은 물론 무솔리니, 히틀러의 등장은 물론 일본의 진주만 공격과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어지는 세계사 속 굵직굵직한 전쟁사를 각종 우편물로 만나볼 수 있는 것이다. 

세계사 속 전쟁사는 어렵지 않게 만나왔던 내용이지만 우표를 비롯해 각종 우편물에 제법 적나라하게 그 모습이 담겨져 있는 경우를 본 적은 흔치 않아서인지 함께 실린 시각자료가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을 발발하게 만든 사라예보에서 발생했던 황태자 부부의 암살 사건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긴 우표는 특히 그랬다. 마치 그 순간을 포착한 사진처럼 느껴질 정도이며 이후 실제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의 외교 관계 등이 시간 순으로 잘 정리되어 있는 점도 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표가 어떤 의에서 발행이 되었으며 그 우표에 담긴 의미는 물론 그 사건으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어떤 변화가 발생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는 점은 꼭 전쟁사로 국한할 것이 아닌 당시의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 상식적으로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해당 사건을 발발로 관련 국가나 주변 국가가 무엇을 우려했으며  어떤 자세를 취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각국의 상황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엽적인 부분에서 벗어나 조금은 넓은 범위에서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그대로 우표로 만들거나 그림으로 그려진 우표도 있고 포로우편도 만나볼 수 있다. 언급된 사건들은 알지만 관련한 우편물은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 이런 희귀하게 느껴지는 자료를 볼 수 있었던 점도 꽤나 의미있는 시간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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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릴리 킹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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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편의 단편 속에 다양한 사랑의 모습을 그려낸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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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릴리 킹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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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릴리 킹 작가의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는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은 이외에도 한 권이 더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처음이라 작가에 대한 어떤 정보없이 작품 그 자체에 대한 기대감으로 만나보게 된 책이기도 하다.

책에는 총 10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사랑, 사랑이라는 감정 등에 대해 비교적 잘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랑은 하나의 단어로만 정의내리기엔 부족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사랑의 스펙트럼은 넓다고 할 수 있을텐데 표제작인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을 보면 아내와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이 운영하는 서점의 직원이자 딸의 스페인어 과외를 해주는 케이트에게 느끼는 감정은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스스로가 그 감정을 특별하지 않다고 여기지만 그녀에게 끌리는 마음까지는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것은 사랑의 평범한 속성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또한 한 때 자신의 짝사랑이기도 했던 동창을 오랜만에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하고(「시애틀 호텔」), 평범한 사람인 나의 상식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관념을 가진 이에게 호감을 느낀 후 겪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타임라인」).



아빠와의 사별 이후 소원해진 모녀가 관계를 회복하려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북해」)처럼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이야기도 있고 평소의 엄격한 상황에서 벗어나 그동안 느낄 수 없었던 자유로움을 경험하며 불손한 상상을 하는 이야기(「도르도뉴에 가면」)가 나오기도 한다.

이처럼 사랑의 스펙트럼은 꽤나 다양하게 그려지는데 마치 한 여름 밤의 꿈같은 감정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갈등 속 드러나는 등장 인물들 간의 감정적 소통의 부재로 그려지기도 하며 세상의 평범한 잣대로는 부정행위라고 할 수 있는 감정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사랑이라고 했을 때 숭고함이나 보통의 평범한 남녀가 느끼는 그런 모습의 사랑이 아니라 여러 형태의 상실과 기대, 욕망 등을 각각의 단편들도 잘 그려낸 작품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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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 - 문법을 몰라도 말이 착착
영어언니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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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의 짧은 영어패턴을 활용해서 영어회화의 말문을 트일 수 있는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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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 - 문법을 몰라도 말이 착착
영어언니 지음 / 길벗이지톡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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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는 목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아마도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이런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영어공부 방법이 바로 영어패턴을 활용한 것이다. 

『짧은 영어패턴 100개의 힘』는 바로 그런 영어패턴을 활용한 영어 공부를 통해 영어회화를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영어 문법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겐 '문법을 몰라도 말이 착착' 나온다는 이 책이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책의 사이즈는 보통의 도서보다는 가로가 짧은데 이는 핸디북 같은 효과를 준다. 그만큼 휴대성이 높아 어디든 가지고 다니면서 학습하기에 좋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다양한 영어공부법 중에서도 저자는 왜 영어패턴에 주목하는 것일까? 분명 그럴만한 장점이 있기에 짧은 영어패턴을 통해서도 충분히 영어회화가 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일텐데 책의 초반을 보면 그 이유가 밝혀진다. 

저자는 지극히 평범한, 심지어 영어 울렁증에까지 시달렸던 장본인이라고 하는데 토종 한국인이 이렇게 영어회화 책을 쓸 수 있었던 이유도 완벽하게 영어를 말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짧은 문장이라도 하루에 하나의 패턴을 학습하자는 식으로 마음을 먹고 실현가능한 계획을 꾸준히 실천했다고 한다. 

그런 자신의 학습법에 자신감을 얻고 그 방법을 학생들에게 지도하면서 소문이 나고 인기를 얻었으며 결국 '영어언니'라는 유튜브 채널까지 개설했다고 하는데 책에서는 자신이 영어로 인해 힘들었던 점이나 공부했던 과정과 구체적으로 영어 패턴의 장점을 먼저 소개한다.



이를 통해서 질문과 답변 패턴 100개를 책에 실어 소개하는데 질문 패턴과 답편 패턴을 각각 50개씩 나눠서 정리하고 있다. 하나의 핵심 패턴을 외워두면 이를 응용해서 여러 개의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 패턴의 장점인데 실제로 책을 보면 핵심 패턴 하나에 5개의 부가적인 응용 문장이 실려있다.

문장도 어렵지 않다. 중학교 영어만 했어도 알만한 단어들을 활용한 문장이고 간단하게 문법적 설명도 해주고 있고 QR코드 인식을 통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여기에 하단에는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코너도 있어서 제시된 핵심 영어패턴의 문장을 배우고 응용한 영어패턴 학습 후 자신이 직접 만든 영어패턴의 질문까지 생각보다 많은 영어패턴 연습이 가능해서 더욱 유익했던 책이다.

만약 저자의 강의 내용이 더 궁금한 분들은 유튜브에서 영어언니를 검색해 강의를 들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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