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상도 버전의 애린 왕자와 전북 버전의 에린 왕자에 이어 강원도 버전의 언나 왕자. ‘햐, 이 지랄두(28p)’. 강원도와 연관된 표현으로 의역된 부분들도 눈에 뛴다. ‘머이 갱포 앞바다에서 쥬부타고 놀더 거 삼척으루 떠내래 가는 그 보덤 훨씬 쓸쓸허구 애롭더라니’(11p). 충청도, 제주도 버전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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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 사람덜이 내 책으 기양 가볍게 생카는 기 시라서 함 해본 소리야. 내거 그 추억으 쭉 써볼라 하는데, 머이 쫌 슬퍼질라하구 그르네. 한 여서 해 됐지 아마. 우리 꼬맹이 칭구거 양으들고 떠난 기. 내거 그느마르 모십으 자꾸 그리는 이유도 다 가르 잊아삐리지 않을라구 그래는거지 머. 칭구르 잊아삐림 슬푸잖나. 누구한테나 다 칭구거 있는 거 아니겠나. 그래고 난도 운제 그느메 숫자나 신경쓰는 으런덜 같이 될 지도 모리고, 개서 - P20

요런 연유로 내 가서, 물감도 요래 사고, 연필두 맽 자루 샀잖나. 다시 그림으 그린다는 그는 여간해 쉽잖애. 여스살 쩍에쏙 베키는 보아구랭이랑 쏙 안 베키는 보아구랭이빽에 더 그래봤나. 당연지사 내 젖 먹든 힘까정 다해서 가 모십을 질로가볍게 그릴라구 노력은 마이 했지. 어떤근 얼추 성공이다숩다가도 고 담에는 영 파이고 가 키르 우떠 잡아야 하는지 긋도 잘 모리겠고. 우떤 그림은 있잖나, 키거 먼 언나 왕자거 아니라 다 큰 으런 왕자였다니. 또 새로 그리니 오번엔 지기 너무 짝아서 햇아 왕자거 됐잖나. 그래고 가 입은 옷 색까리도가물가물 하잖트나 개서 요래했다 조래했다 다 해보구, 우떨찍에는 머이 괜찮은 같고, 또 우떨 찍에는 싹 갖다 내 삐리기두 하구. 그래고 우떤 때는 진짜로 중한 부분을 실수할 수두있다. 그릏트래도 자네덜이 슬쩍 눈 깜아주 야. 내 칭구거 내인태 설명으 일절 안 해주고 갔으니까네. 가는 아마 내도 지랑똑 같다고 생각 한 같태. 근데 지기... 나는 상재 쏙 양으 볼 줄몰러. 낸도 인재 아주 찌끔 으런이 된 갑네. 에효, 늙었지 머인재. - P21

그렇지. 미국이 한낮이라믄 푸랑쑤는 해거 다 까지고 읎지머. 일몰이 보고 숩다 하민 단 일 분만에 푸랑쑤로 휘 날아가문대겠지만서도. 지기 푸랑쑤는 여서 말두 모 하게 멀잖나. 개도쪼마난 니 벨에서는 으자만 살살 끌구 왼게 앉기만 하믄 고만이잖나. 그래가주구 니거 노을으 보고수울 때 마동 봤겠잖나...
"한 날은 내거요 마흔너이나 해넘이르 봤다니요!"
그래고 니 그랬지.
"아저씨두 알지요? 엄청시리 슬풀 찍에는 노을이 그래 보고수와요..."믿고,
"마흔너이나 해넘이르 보든 날에, 니 머이가 마이 슬펐나?"
언나 왕자는 아무 대답도 읎었다. - P27

내거 머라 대꾸르 모 했다. 그럴 찍에 내거 헤딴 생각 하고 있그든 "햐, 이 지랄두, 이너므 나사 계속 안 빠지믄 망치루 깨뿌숴야지" 언나 왕자거 또 내 정신 휘두르미 하는 말이.
"아저씨는 그래 생카는구나... 꽃슬..."
"아이야! 아이라고! 난 암 생각두 읎었다. 난 기양 데구말구나오는대루 막 떠든거라니! 내거 지금 더 중한 거르 하는 중이라 그랬아!"
야가 질색팔색으 하미 나르 무숩게 째리대.
"지금 더 중한 거라 했어요!"
손꼬락에는 씨꺼먼 지름으 칠갑으 하고는 또 딴 손에는 망치도 들고 있재, 그 언나 눈에는 내거 음청 숭악하게 보였으턴데,
가가 내 옆에 서서는 나르 버니 보다. - P28

영ㅇ깽이는 말 없이 언나 왕자르 번히 치다밨아.
"부탁인데... 날 쫌 질들여줄라나!" 영ㅇ깽이가 말했다. 그래니 언나 왕자가 이래. "내 진짜 그래하고 수운데, 내 시간이마땅찮아. 내 칭구덜도 좀 찾아봐야 하구 이지가지 배울 긋도 쌨고."
"질으 들여바야 진짜 배울 수 있는 거라니" 영ㅇ깽이거 말했아. "가반보믄 사람덜은 멀 배울 시간이 읎는 같태. 다 만들어진 그 가게서 휘떡 사기나 하구. 근데 칭구르 파는 가게는 읎잖아. 개서 사람덜이 칭구가 읎는 기야 머 아나? 니 칭구거갖고 수우문 날 질드래!"
"금 우떠해야 대는데?" 언나 왕자거 물었다.
"참을성이 있어이대." 영ㅇ깽이가 답했다. "먼처 니는 멀찌가니 나인태서 쫌 떨어재 앉아 있다. 저짝에, 요 풀밭 우에. 그르문 내거 니를 요래고 가자미눈을 하고 볼껀데 닌 암 말또 하문 안돼. 항시 요 세빠닥으 잘못 놀래서 오해가 생기구 그르잖아 근데 고담 날부텀은 매일 쪼금씩 쪼금씩 내인대루 붙어 앉아도 개안아...."
기튼 날 언나 왕자거 다시 왔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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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 it‘s pretty wonderful to watch these pretty girls run. As I do, I‘m struck by an obvious thought: One generation takes over from the next. This is how things arehanded over in this world, so I don‘t feel so bad if theypass me. These girls have their own pace, their own sense of time. And I have my own pace, my own sense of time. The two are completely different, but that‘s the way it should be. - P94

Since I was on autopilot, if someone had told me to keep on running I might well have run beyond sixty-two miles. It‘s weird, but at the end I hardly knew who Iwas or what I was doing. This should have been avery alarming feeling, but it didn‘t feel that way. By thenrunning had entered the realm of the metaphysical. First there came the action of running, and accompa-nying it there was this entity known as me. I run; there-fore I am. - P113

If you‘re a long-distance runner who trains hard everyday, your knees are your weak point. Every time yourfeet hit the ground when you run, it‘s a shock equivalentto three times your weight, and this repeats itself per-haps over ten thousand times a day. With the hard con-crete surface of the road meeting this ridiculous amountof weight (granted, there‘s the cushioning of the shoesbetween them), your knees silently endure all this end-less pounding. If you think of this (and I admit it‘s some-thing I don‘t usually think about), it would seem strangeif you didn‘t have a problem with your knees. You haveto expect the knees to want to complain sometimes, tocome up with a comment like, "Huffing and puffingdown the road‘s all well and good, but how about payingattention to me every once in a while? Remember, if wego out on you, we can‘t be replaced." - P127

On October 20, after resting and not running for four days because of the rain and that weird sensation in my knee, I ran again. In the afternoon, after the tempera-ture had risen a bit, I put on warm clothes and slowly jogged for about forty minutes. Thankfully, my knee felt all right. I jogged slowly at first, but then gradually sped up when I saw things were going okay. Everything was okay, and my leg, knee, and heel were working fine. This was a great relief, because the most important thing for me right now is running in the New York City Marathon and finishing it. Reaching the finish line, never walking, and enjoying the race. These three, in this order, are my goals. - P131

All I have to go on are experience and instinct. Expe-rience has taught me this: You‘ve done everything youneeded to do, and there‘s no sense in rehashing it. All youcan do now is wait for the race. And what instinct hastaught me is one thing only: Use your imagination. So Iclose my eyes and see it all. I imagine myself, along withthousands of other runners, going through Brooklyn, through Harlem, through the streets of New York. I seemyself crossing several steel suspension bridges, and experience the emotions I‘ll have as I run along bustling Central Park South, close to the finish line. I see the old - P133

steakhouse near our hotel where we‘ll eat after the race. These scenes give my body a quiet vitality. I no longer fixmy gaze on the shades of darkness. I no longer listento the echoes of silence.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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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영낭자전 보리 어린이 고전 17
송아주 지음, 홍선주 그림 / 보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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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선녀임에도!)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음으로써 그 억울함을 풀어보려는 너무 흔한 이야기. 남편이 끝까지 신의를 지켜 누명에서 벗어났다지만 그 누명의 원인이 한양으로 과거 보러갔으면서 부인 보고 싶다고 밤마다 집으로 몰래 숨어 돌아온 어리석고 유약한 남편 때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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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미술>이 이어 남편이 구매 요청한 한길아트 시리즈 4권. 도판만으로도 저렴한 재정가 도서 가격에 충분하다고. 시리즈 다 모을 태세다.

<80대20 러닝 훈련법> 권은주 감독님도 느리게 달리면 빨라진다고 하던데, 저강도 달리기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읽어보자. 요즘 아침 달리기 중이라 느리게 달리니 확실히 종일 피곤하지 않아 좋다.

<한편 17호 한국> 귀여운 호랑이 표지. 우편 봉투 문구는 <전쟁과 평화>다. <전쟁과 평화>도 읽어야 하는데, 4권이나 되네. 고등학교 때 2권짜리 축약본 읽은 것 같은데.

이제 출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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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5-05-30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느리게 꾸준히 뛰어봐야겠어요. 요즘 잘 안달려서.. ㅠㅠ

햇살과함께 2025-05-30 16:00   좋아요 0 | URL
아직 느리게 뛰면 빨라진다는 모르겠지만 느리게 뛰면 매일 뛰어도 안피곤합니다!!

독서괭 2025-05-30 1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느리게,는 페이스 몇 분 정도일까요?
햇살님 읽으실 예쁜 책이 많아 배부르시겠어요^^

햇살과함께 2025-05-30 20:38   좋아요 1 | URL
저 요즘 주중 아침에는 7분 후반~8분 중반으로 뛰어요. 그래도 심박수는 떨어지질 않지만요. 심박수 기준 맞추려면 뛸 수가 없는 수준 ㅎㅎ
저 예쁜 미술책은 제가 읽을 책이 아니라 ㅎㅎ

독서괭 2025-05-30 20:40   좋아요 1 | URL
미술책 햇살님은 안 읽으시는 건가요 ㅋㅋ 다른 책들도 예쁩니다!

햇살과함께 2025-05-30 20:49   좋아요 1 | URL
ㅋㅋㅋ 한 권만 읽어보라는데 시간이 없어요. 제가 산 책도 밀리고 있어서. 배가 너무 부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