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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인문학 - 가장 철학적이고 예술적이고 혁명적인 인간의 행위에 대하여
리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옮김 / 반비 / 2017년 8월
평점 :
1월에 읽기 시작했는데 진도가 너무 안나가고 재미가 없어서 중단했다가 5월에 다시 읽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글자도 아주 빽빽하다. 밀도가 너무 높아서 숨막힌다. 책이 무거워서 지하철에서 들고 읽기도 힘들어서 퇴근하고 집에서 읽으니 진도가 더 안나간다. 걷기에 대한 책을 좋아하는데 이 책은 고대부터 시작하여 연대기별로 걷기 또는 보행에 대한 인물, 이야기, 역사, 건축 등으로 종횡무진하는데, 내가 기대한 걷기에 대한 느슨한 사유가 아닌 너무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초중반 다소 지리하다가 중반 이후 근대와 현대의 걷기 이야기는 - 시골과 도시의 걷기, 런던의 골목길, 파리의 산책, 미국 주요 도시의 공원과 길들, 광장, 축제, 시위, 혁명, 집회, 여성의 걷기, 거리의 여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헬스장에서의 걷기 등등 - 다소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