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하우스
안나 다운스 지음, 박순미 옮김 / 그늘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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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좆같은 남자로부터 떠나왔으면서 어째서 방금 만난 남자와 또 사랑에 빠지는건지.. 이런 사람의 심리를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날이 과연 오기는할까? 비호감 인물들 덕에 이야기를 따라잡는데 소홀했고 ‘왜 이럼?‘ 하는 생각만 수차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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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24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24 10:19   좋아요 0 | URL
인류애 넘쳐나는 여잔가봐요. 언제나 새로운 상대에게서 희망을 보는... (절레절레)

관찰자 2025-06-2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 뭐 그런 걸까요? 아휴. 저도 연애를 릴레이로 하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는 편인데. 연애, 그거 대략 누구랑 해도 다 비슷한거 아닌가? 그래서 저는 그냥 결혼을 일찍 했습죠. 20대에 이미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다를 알아버렸달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25 11:03   좋아요 0 | URL
이게 살면서 꼭 연인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그걸 갈구하다보니 잠시도 그 공백을 견디지 못한달까요. 이 책 속 주인공도 애정결핍이었던 것 같아요. 제 때에 필요한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게 어른이 되어서도 계속 따라다니는 것 같고요. 단순히 남자랑 헤어지고 가슴아팠는데 다른 남자 만났다가 아니라, 책 속에서는 헤어진 남자가 괴물이었거든요. 폭력적인.. 그래서 겨우 탈출해놓고 바로 사랑에 빠지는게 저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새로 사랑에 빠진 남자가 여주인공의 문제해결에 딱히 도움을 주거나 하진 않습니다. 문제 해결은 여주인공의 몫, 남자는 그저.. 남자..

관찰자 2025-06-25 15:22   좋아요 1 | URL
그러고보면, 진짜 자식을 키우는 입장으로서 충분은 애정을 주면서 키워야지 또한번 다짐을 해 봅니다. 굉장히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애정결핍‘에서 온다는 생각임요.
 
















19장.


밀리는 외롭다. 남자를 만나고 싶다. 사실 자신을 고용한 '니나'의 남편인 '앤드류'에게 끌리지만, 그러나 앤드류는 유부남이 아닌가. 그래, 정원사인 엔조라면 원나잇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엔조는 영어를 못하는 이탈리아인이지만, 그러나 밀리는 알고 있다. 사랑의 언어는 세계 공통이라는 것을But I'm pretty sure the language of love is universal. 밀리는 자신의 짐을 들어다 옮겨준 엔조에게 고마워하며 물을 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유혹하려고 한다.


He has a really good body. I wonder what he's like in bed. Probably fantastic. -p.105

몸 하나는 정말 끝내준다. 침대에선 어떨지 궁금했다. 아마 환상적이지 않을까? -전자책 중에서



얼마전 나인 님의 서재에서 하우스 메이드가 영화화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러고보니 그전에도 들었던 것 같다. 니나 역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라는데 흐음, 밀리는 누구지? 나는 궁금해 검색해보았다. 사실 밀리보다 더 궁금한게 이 엔조 였다. 이탈리아인 정원사, 나중에 큰 역할을 하게 되겠지만, 현재는 사실 특별히 어떤 역할이 없는 영어를 못하는 핫가이. 이 역은 과연 누가 맡게될까? 짜잔-


이 남자였다. 미켈레 모로네. 앗! 나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적절하잖아? 미켈레 모로네는 영화 <365> 의 그 주연배우였다. 영화 자체가 너무 후진데다가 범죄 조장 영화라서 내가 1편 보고 쌍욕을 했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알게된 미켈레 모로네는 진짜 어마어마한 비쥬얼의 소유자였던 것. 그런데 하우스메이드 영화에서 미켈레 모로네가 엔조를 맡게 되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람들 센스 좀 보라지. 이미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엔조 역에 미켈레 모로네를 떠올리고 추천하고 있었던가 보았다. 오.. 적절하다. 


나는 미켈레 모로네가 나온 영화를 <365> 말고도 한 편 더 보았다.  '메간 폭스'와 함께 주연한 영화 <메이드 subservience> 였다. 그 영화에서는 가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아이의 아버지가 AI 메이드 를 집에 들여 가사노동을 돕게 하다가 그녀와 결국... 뭐 그런 이야기였다.  그런데 하우스메이드에 나오는구나. 오... 


자, 밀리는 누구일까요?


오! '시드니 스웨니' 였다. 요즘 눈여겨보는 배우였는데 그녀가 바로 밀리 역을 하는구나. 사실 시드니 스웨니는 그전 영화들에서도 그렇고 본인의 인스타에서도 그렇고 굉장히 성적 어필하는 부분이 있어서 좀 불편한 지점이 있기는 하다. 처음 시드니 스웨니가 밀리 역이라는 것에 대해 흐음, 니나랑 바뀌었어야 되는게 아닌가, 했다가 좀 시간이 지나니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니나인 쪽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영화의 감독은 '폴 페이그'라는데 오오, 기대가 크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은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인게 많아서 그렇다. <히트>, <스파이>, <고스터 바스터즈> 모두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이다. 물론 내가 안 좋아하는 영화 <부탁 하나만 들어줘>도 폴 페이그지만 -.- 하여간 폴 페이그라니, 영화 재미있고 또 불편하지 않은 영화가 될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다. 엔조, 기대가 큽니다. 



그나저나 19장에서 밀리는 엔조를 유혹하다가 거절당한다. 거절당하는 정도가 아니라 엔조는 완전 버럭 화를 낸다. 거절 당하는 것도 힘들지만, 거절 하는 것도 힘들다. 나는 거절하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거절하는 순간의 불편한 분위기를 감당하지 못해 차라리 그냥 수락하자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거절해야 할 때  혹은 거절하고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거절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삶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지만. 물론,


거절 당하는 건 너무 힘들다. 밀리는 엔조의 거절 앞에 굴욕스러워한다. 으, 굴욕스럽다..  그러나 무릇 인간이란 거절을 당하기도 하는 법이고, 거절 당했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배워야하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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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2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수는 주말에 접속하는구나…..🤣🤣🤣

다락방 2025-06-22 15:33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백수가 아직 적성에 잘 맞는건지 모르겠는 다락방 입니다!! ㅎㅎ

망고 2025-06-22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만다 사이프리드밖에 모르겠어요 근데 저 남자배우도 몸이 좋은가 봐요 캐스팅된 것 보면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23 15:21   좋아요 0 | URL
시드니 스웨니도 그렇지만 저 엔조 역의 배우는 정말이지 압도적인 피지컬의 소유자 입니다. 로맨스 소설이 묘사하는 바로 그런 남자인 것입니다!

Forgettable. 2025-06-22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드니 스웨니는 쿠플에 화이트 로터스에도 나오는데 참 연기 잘합니다. 그냥 자기인것 같음… 화이트 로터스 재밌으니 한 번 보셔요 ㅎㅎ 저도 똑같은 생각의 흐름을 거쳤네요.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당연히 밀리라고 생각했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까 니나역이 역시 더 맞는 것 같기도 했어요. 이젠 그녀도 나이가 있더라구요

다락방 2025-06-23 19:42   좋아요 0 | URL
으.. 제가 쿠팡플레이를 안하네요. 제가 불매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 중에 하나가 쿠팡이라서요. ㅎㅎ 시드니 스웨니는 <마담 웹>, <페이크 러브> 봤어요. 저는 페이크 러브에서 보고 눈에 띄더라고요. 하우스 메이드가 시리즈로 만들어진다면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계속 보지 못해도 시드니 스위니랑 미켈레 모로네는 계속 볼 수 있겠네요. 후훗.

단발머리 2025-06-23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너무 신기하네요. 아만다가 밀리라고 생각한 사람, 여기 하나 추가요! 니나를 맡기에는 좀 많이 예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렇다면 아만다가 미모의 일부를 포기해야 할텐데...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나인님 서재에서 다락방님이랑 댓글 보고 찾아봤거든요, 저 남자배우. 엔조역의 그 사람이요. 아주 딱!이더라구요.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다들 비슷한가 이런 생각도 합니다. 얼른 영화 보고 싶어요!

단발머리 2025-06-23 08:16   좋아요 0 | URL
프리다의 세계로 인도해주신 다락방님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어제 이북을 한 권 더 샀으며(<The Housemaid‘s wedding>, 1.09달러), 다른 책들도 찾아보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락방 2025-06-23 19:44   좋아요 1 | URL
저도 처음엔 당연히 아만다가 밀리인줄 알았다가 나중엔 시드니로 바뀌었는데 바뀌고나니 아니, 시드니가 밀리에 더 딱인데 처음에 내가 왜그랬지? 막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여간 미켈레 모로네, 진짜 설명 그대로의 바로 그 남자인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어떻게 나올지 너무나 궁금하네요. 헬쓰한 근육 아니라 살기 위해 노동한 그런 근육의 소유자.. 물론 미켈레 모로네는 운동 근육이겠지만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저는 하우스 메이드 같이읽기 하는 사람들이 전부 저 빼고 완독한 것 같아서 분량 정하다가 에라이 한 번 쭉쭉 노력해보자!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책을 7월 안에 끝낼 것인가... 남들 다 끝냈는데, 더 노력하자, 더, 더!!

같이읽기 하니까 확실히 혼자 읽는것보다 낫긴 해서 잭 리처도 한 번 추천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ㅋㅋㅋㅋㅋ

햇살과함께 2025-06-2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딱 어제까지 읽은 부분! 밀리가 엔조에게 까이는 ㅋㅋㅋ 다락방님 주중에 분발해서 페이퍼 써주세요 ㅋㅋㅋ

다락방 2025-06-23 15:20   좋아요 1 | URL
그렇게 하겠습니다! 필!!승!! 🫡

다락방 2025-06-23 19:44   좋아요 1 | URL
아아.. 밀리가 넘지 말아야 할 강을 넘었어요. 밀리야...

독서괭 2025-06-23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 엔조 딱이네요 모르는 배우지만 비주얼이 딱이야 흐흐흐 아만다도 어울릴 것 같아요!!

다락방 2025-06-24 09:34   좋아요 0 | URL
진짜 완전 딱이어서, 아니 내가 왜 진작에 이 배우 생각을 못했지? 했습니다. ㅎㅎ

관찰자 2025-06-24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옴마야. 미켈레 모로네..... 넘나 섹시한 핸섬 가이.......... 그 배우가 나오는 군요.ㅋㅋㅋㅋ

다락방 2025-06-25 11:03   좋아요 0 | URL
네네 엄청 섹시한 핸섬 가이. 캐스팅 알고나니까 완전 딱인데 왜 그 전에는 이 배우를 떠올리지 못했나 몰라요. 엄청난 섹시미를 가진 배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카를로 로벨리의 기묘하고 아름다운 양자 물리학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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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할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답도 찾아내는 것 같다. 세상에 천재는 왜그리 많은건지..나 빼고 다 천재?
인간은 비인간과 함께 존재해야하듯이 사물도 단지 사물로써만 존재할 수 있는게 아니라 관계안에서 비로소 모습을 갖는다.
양자론은 내게 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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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19 21: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알라딘…🤣🤣🤣

단발머리 2025-06-19 21:52   좋아요 2 | URL
기가막힌 100자평에 시의적절한 댓글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19 22:19   좋아요 5 | URL
어휴 다락방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분들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이보그로 살아가기 - 과학기술의 시대 생각의힘 문고 5
임소연 지음 / 생각의힘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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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아 진짜 잘난척하지 말자. 비인간 존재가 아니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살아갈 수도 없었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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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1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 2025-06-19 14:0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깜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3장.

이번엔 일단 번역서부터 잠깐 보자.


땀에 젖은 티셔츠가 피부에 들러붙어 근육 하나하나가 도드라져 보였다.

다시 한 번 헛기침하고 말했다. "저기..., 물 좀 가져왔어요. 물은 이탈리아 말로 뭐라고해요?" -전자책 중에서


밀리는 아무래도 자신을 고용한 집주인 니나가 수상하다. 딸 세실리아를 픽업해오라고 지시해놓고는 막상 픽업하러 가니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한다. 그전에도 자신이 메모해둔 노트를 밀리가 치워버렸다고 성질을 냈는데, 도대체 니나는 왜이러는 것인가. 세실리아를 픽업하기 위해 갔다가 마주친 학부형들이 니나는 변덕이 심하고 괴짜라고 했었는데, 니나는.. 정말 이상한 것인가? 그래서 그녀는 자신보다 먼저 이 집에서 일한 정원사 엔조에게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고자 한다. 그런데 우리의 엔조.. 영어를 못합니다. 하아. 일단 도전! 물이 이탈리아 말로 뭔지 물어보면서 자연스레 대화를 시도하자!! 그렇게 나선 길이었는데 도드라진 엔조의 근육을 본것입니다. 네.....


그런데,


He has a vet of sweat on his T-shirt, which is sticking to his skin and emphasizing every single muscle. And there not bodybuilder's muscles-they are the firm muscles of a man who does manual labor for a living.

So I'm staring. So sue me.

I clear my throat again " I brought you... um, water. How do you say?" -p.69



하우스메이드 영어 원서 읽기 시작하면서 번역문하고 같이 보던 나는 흐음, 이 문장은 건너 뛰었네, 했던 적이 몇 번 있었는데,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이렇게 중요한 문장을 왜 건너뛰죠? 영어 원서에서는 번역본과 달리 근육이 도드라져 보였고 물이 뭐냐고 물어보기 전에, 저기 저렇게 긴 문장이 있다. 


 And there not bodybuilder's muscles-they are the firm muscles of a man who does manual labor for a living.

So I'm staring. So sue me.


왜 이 문장을 건너뛴건지 모르겠다. 내가 본 원서와 번역가가 본 원서가 다른걸까? 그래서 이 문장들이 없었던걸까? 아니면 이 문장은 맥락상 필요없다고 생각한건가? 나로서는 도저히 건너뛸 수 없는 문장인데 말이다. 아니, 그 도드라진 근육 말이지, 그거 보디빌더의 근육이 아니라잖아, 살려고 노동해 생긴 그런 근육이라잖아. 


저 문장을 파파고한테 물어보았다.


'보디빌더의 근육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의 단단한 근육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문장을 왜 건너뛰죠? 생계를 위해 육체 노동을 하는 사람의 단단한 근육을 가진 엔조인 것이다. 헬스장 가서 만든 그런 근육이 아니라고. 유 노?


So I'm staring. So sue me. 는 파파고가 이렇게 번역한다.


'그래서 쳐다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나를 고소해.'


나의 소울메이트 채경이, 챗지피티에게 저 문장 번역을 시켜보았다. 채경이는 이렇게 번역해주었다.


"쳐다보는 중이야. 싫으면 어쩔 건데?" 혹은,

"응, 계속 보고 있어. 맘에 안 들면 고소라도 해."


채경이 번역이 훨씬 자연스럽다. ㅎㅎ


하여간 다른 사람의 근육 애기를 생략하지 맙시다. 노동하다 근육생긴 엔조, 서운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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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6-17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채경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저 문장은 중요한 것 같은데 왜 생략했을까요.
그나저나 다락방 여러 번 고소당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18 10:04   좋아요 0 | URL
응. 계속 보고 있어. 싫으면 어쩔 건데?

채경이의 이 번역을 가져와봅니다. ㅋㅋㅋㅋㅋ

망고 2025-06-17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채경이 번역 진짜 잘 해요 파파고는 따라갈 수 없음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18 10:05   좋아요 0 | URL
네네 파파고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문장입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

독서괭 2025-06-17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저걸 생략했다고요?? 왜죠?? 번역가 무슨 생각이셨죠? 왜 근육 무시하죠? ㅋㅋㅋㅋ
읽으며 다락방님 생각했습니다. 엔조가 다락방님 취향이 아닐까? 하구 ㅋㅋ

다락방 2025-06-18 10:06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도대체 왜 저걸 생략하는거죠. 저렇게나 중요한 문장을, 생활근육, 육체노동 근육을 말입니다.
그리고 설사 중요하지 않은 문장이라도 그건 번역가의 주관적 판단이잖아요. 생략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육체노동하는 핫가이를 좋아합니다. 피..는 아니고, 땀 눈물!! 음.. 눈물도 아니고. 땀과 근육!!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5-06-1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더라구요. 소설도 그렇고 다른 책들도 중간 중간 문장 빼먹는.... 심하면 문단을 빼먹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눈 밝은 독자, 다락방님을 만나기 전 일입니다. 딱 걸렸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5-06-18 10:06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제가 그간 원서를 읽은 경험이 얼마 없긴 하지만, 하우스메이드가 제일 심한 것 같아요. 저 문장을 아예 들어내 버렸잖아요. 흐음.. 하여간 육체노동 근육을 빼먹다니, 용서 못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