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여자를 바라보며, ‘당신이 없으면 난 어떻게 하지?‘라고 말하는 남자는 이미 망가진 것이다." (204쪽, 어떡하지?) - P142

개인적인 사연이지만 나는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신 원인이, 아버지와 남동생의 가사(家事)에 대한 완벽하고도 천재적인 게으름, 더러움, 무신경에 있다고 생각한다. - P108

녹취록처럼 가해 남성의 행동을 상세히 묘사해도 문장들 사이가 연결(chain)되지 않고 ‘뭔가 말이 안 된다’. 그것은 남성들의 행동이 정말 그렇기 때문이다. 아무리 그들을 이해하려고 해도 도무지 왜 저러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야 한다. 왜 때리는가? 이런 질문이 바로 폭력이다. 그들을 이해할 필요가 없다.
그들은 때릴 수 있으니 때리는 것뿐이다("They do because they can"). 단지 그뿐이다. 대신 우리가 질문해야 할 것은 이것이다.
왜 사회는 여성의 경험을 믿지 않는가? 왜 국가는 이 문제를 사소하게 다루는가? 왜 우리는 언제나 이 문제가 "사소하지 않다"고 외쳐야 하는가? - P103

"읽을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산 책 중에 읽는 것"이라는 김영하 작가의 말을내 식으로 바꾸면 책은 보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다.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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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잘 못 들이면 큰 재물을 잃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투자를 하는 일이나 혹은 다른 곳에 큰 재물을 들이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재물의 문제만 아니라면 집안이 화합하여 흥성해 질 기운이 있습니다. 경사가 문안으로 들어오는 시기에 공연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크게 이로운 일은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욕심을 버리는 것이 큰 지혜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어제는 누군가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 '오오, 나도 저 주식에 투자좀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저 사람이 투자하는 걸 보면 이득볼 것 같은데, 주식 공부 1도 안한 나는 아무것도 모르니 저사람 따라 해볼까, 하는 생각을 한거다. 그러면서 내심 크게 이익보기 위해서라면 큰 돈 필요하니 정기예금을 깨부숴버려야겠다고 생각하던 터다. 그러다가 퍼뜩, 잊고 살았는데, 앗! 신한생명에서 볼 수 있었던 월별 토정비결... 이 어떻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렇게 부랴부랴 나의 4월을 찾아보니 저렇게 떡- 하니 있는 거다. 아니,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투자하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필이면, 저렇게, 딱, 다른 사람의 말을 믿고 투자를 하는 일, 다른 곳에 큰 재물을 들이는 일을 하지 말라고 꼬집어서 얘기해주는 것이지? 나는 정기예금 해지를 그만두었다. 아 그래, 나는 알라딘에 리뷰나 쓰면서 그러다 이달의 당선작 되면 적립금이나 받아먹자. 그래, 알라딘 리뷰대회 열리면, 당선돼서 적립금이나 받아먹자.. 욕심을 버리는 것이 큰 지혜.. 라잖아.



주식 공부 열심히 해서 매달 큰 이익을 챙기는 친구를 보면서, 오와 매달 저렇게 이익을 보다니 대단하다, 하면서도 그 친구에게 나는 '나는 그냥 알라딘에 페이퍼 쓰고 땡스투 130원 받는 삶으로 만족할래' 라고 말했더랬다. 어쩌다가 130원 혹은 90원 땡투 받는 삶... 그렇게 땡투 받은 거 1천원도 되기 전에 5만원씩 책 사 버리는 삶... 나의 삶은 뭘까. 아무튼 그리하여, 오늘 아침에는, 그래, 나는 투자로 이익보는 사람 아니니까 열심히 책 읽어서 리뷰 대회 참가하자! 마음 먹게 되었는데, 내가 알기로는 한 책은 1등이 40만원, 한 책은 7만원(이었나 5만원 이었나) 이라고 했어. 그래, 그렇게 몇백만원 몇천만원 이익 말고, 그렇게 쪼꼬미 금액으로 만족하며 사는거야, 40만원은 게다가 쪼꼬미도 아니야, 책 몇 권이나 살 수 있는 걸 하였는데!!

















벌써 4월 절반 지나가 버렸고, 여성주의 책 아직 절반도 못읽었는데, 대체 저 두 책은 언제 읽고 리뷰를 쓴담...하다가, 아아, 나는 아주 크게 깨달은 바가 있으니,


내가 이 리뷰대회를 어떻게 알게 되었냐? 바로 남의 말이었다. 한 알라디너가 다른 알라디너에게 댓글로 말해주었기 때문에 안 게 아닌가. 컨페션에 대해서도 한 친구가 이런 거 리뷰 대회 있대, 하고 알려준 게 아닌가. 이것이야말로 '남의 말'을 듣는게 아닌가. 게다가 그 말로 책을 '사고', 읽는데 시간을 '쓰고', 리뷰를 쓰는데 에너지를 '쏟는다면' 그야말로, 남의말을 듣고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는 거잖아. 그렇다면, 이거야말로, 해서는 안될 짓이다!!!!!!!!!!!!!!!!!!


오, 그렇지 않은가! 이거였어, 리뷰대회 참가. 이것이야말로 남의 말을 듣고 하는 투자였어. 그렇다면 나는 이것을 읽고 리뷰를 써도, 언제나처럼 당선이 안될것이고, 그렇다면 망하는거다. 책값만 날리고 시간 날리고.. 바로 그거였어!! 책 이미 사버렸으니, 남의 말 듣고 투자하는 일이 바로 이 리뷰대회이니, 어차피 못받을 것이니, 나는 여기에 투자하지 않겠다! 그렇게 나는 오늘 아침 부랴부랴 나의 주식 계좌에 돈을 넣어버린 것이었다.....



리뷰 대회 잘가, 귿 바이- 사요나라~ 빨빨룽.....




어제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자니'에 대해 얘기했다. 왜 어떤 자니는 내 눈이 그렁그렁해지고 왜 어떤 자니는 말걸지마 개새끼야 가 되는 것인가. 어떤 친구는 자니로 재연애가 시작되었다고도 했는데, 어떤 친구는 자니를 해본 적은 없다 했고 그러고보니 나도 자니를 해본 적이 없는 거였다. 그러게, 나는 자니를 해본 적이 없어...




.... 자니? ...................




해볼까?

하면 어떻게 될까?

씹힐까?

욕먹을까?

'내 옆에서 아이가 자' 같은 거 답장 올까?

아예 차단당해서 내 자니가 거기에 도달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

나 차단했니?

나는 너를 차단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차단해봤자 머릿속에 네 번호 있기 때문이야.

난 왜이렇게 머리가 좋지?

세상 똑똑해.

아빠 엄마 부자였으면 영재교육 시켜서 지금쯤 세계를 휩쓰는 어떤 박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는데..

평범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똑똑이는 보통의 삶을 살게 되네...

인생은 뭘까?

그렇지만 특출난 삶 보다는 보통의 삶이 내게 맞는 것 같아.

물론 그건 특출난 삶을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일거야.

오늘은 자기 전에 한 번 해볼까?




.... 자니? ...................






나는 졸리네? 어제 과음을 했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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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21-04-16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대회 나가야죠!!!!! 책 다 샀자나요!!!!

다락방 2021-04-16 09:32   좋아요 0 | URL
남의 말 듣고 투자하면 안된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4-16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그래도 응원하고 싶어요^^
투자가 아닌 실력이 있으시잖아요**
전 다음생엔 결혼하지 않고 아이도 낳지 않고 코로나도 없는 세상에 태어나렵니다.
그리고 다음 세상에서 리뷰대회 나가려고요^^

다락방 2021-04-16 09:59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 님! 말씀 너무 감사해요. 흑흑. 페넬로페 님의 댓글을 읽고 리뷰대회 참가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저 요즘 책이 너무 안읽혀서요 ㅠㅠ 기한 내에 다 읽을 자신이 없어요. 히융

그나저나 코로나는 언제 사라질까요. 너무 싫어요 코로나 세상 ㅠㅠ

페넬로페님 리뷰대회 나가세요! 반드시 적립금 획득하시길 바랍니다. 빠샤!!

페넬로페 2021-04-16 10:1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제가 다음 세상에 리뷰대회 나간다고 한건데 ㅎㅎ~~
글 추가했어요^^

다락방 2021-04-16 10:21   좋아요 1 | URL
아 페넬로페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리뷰 대회도 다음생이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리뷰대회는 지금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지금 나가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4-16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니....? 지금 책상에서 엎어져서 자니?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4-16 12:4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오늘 자니를 할것인가 말것인가 혼란의 구렁텅이로 빠집니다. 안녕... ㅋㅋㅋㅋㅋㅋㅋㅋ

deadpaper 2021-04-16 1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한테서 자니? 라고 카톡이 왔는데 대답이 늦으니까 너는 자는동안 꿈을 꾸지만 나는 네가 자는동안 꿈을 이룬다.라 받아본 적이ㅋㅋㅋ

다락방 2021-04-16 14:06   좋아요 0 | URL
악! 그 친구분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친구한테 한 번 해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심한 밤에 자니? 보내놓고 답 없으면 ‘너는 자는 동안 꿈을 꾸지만 나는 네가 자는 동안 꿈을 이룬다‘ 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4-16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글 보면서 막막 키득거리고 웃다가 이번 달 내 운세를 찾아봤어요.

한숨돌려도 좋다. 오랫만에 마음이 넉넉한 시기가 될 것이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하던 일을 끝까지 갈무리를 잘 하라고....

아! 저도 피에 젖은 땅 저거 보고 있는데 - 어차피 읽을 책 이왕이면 리뷰 대회 할 때 읽어서 책값이라도 벌어볼까 하고 말입니다. (네 제 꿈은 40만원이 아니고 5만원입니다. ^^) 이달의 운세가 저한테 계속 하라는군요. 심지어 낙도 온대요. ㅎㅎ

다락방 2021-04-16 14:07   좋아요 0 | URL
오오, 바람돌이님 운세 좋은데요? 바람돌이님은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구절을 보니, 40만원을 노려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부지런히 읽고 쓰세요, 바람돌이님. 고생 끝에 낙이 온다니, 너무 대박이네요. 적립금 부자 되시는 일만 남았습니다. 꺅 >.<

얄라알라 2021-04-16 16:36   좋아요 0 | URL
저도 다락방님 페이퍼를 읽다, 까페에서 혼자 키득거린 적이 여러번. 지금도 까페 나와서 키드득....ㅋ
˝땡스투 130원˝ 그런데 ˝50000원 기꺼이 질러버리시는 다락방님˝

바람돌이님의 운세 밀어주는 바람 받아 순항하세요. 두분 리뷰대회 고고!

다락방 2021-04-18 13:32   좋아요 0 | URL
벌써 4월도 절반 이상이 지났어요. 요즘 왜이렇게 책 안읽히는지, 책 한 권 잡고 빌빌 거리는 상황이라 저는 이번 리뷰대회는 패쓰할까 합니다 ㅋㅋㅋㅋㅋ

북사랑님 읽으시는데 즐거움 드렸다니 좋습니다. 북사랑님, 앞으로도 계속 즐거우실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응?) ㅋㅋㅋㅋㅋ

2021-04-16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8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8 14: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4-19 08: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더 셰프
존 웰스 감독, 시에나 밀러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6년 5월
평점 :
일시품절


남주 성격이 너무 싫어서 끝까지 못보겠다 ㅜㅜ
엄청 막무가내야.. 히융-

그 뭣이냐, 그런 시가 있었다.
막무가내가 된다... 그 시는 좋은 시였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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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4-14 1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많은 물, 이규리



비가 차창을 뚫어버릴 듯 퍼붓는다
윈도브러시가 바삐 빗물을 밀어낸다
밀어낸 자리를 다시 밀고 오는 울음
저녁때쯤 길이 퉁퉁 불어 있겠다
비가 따닥따닥 떨어질 때마다
젖고, 아프고
결국 다 젖게 하는 사람은
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
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물은 아니었다
윈도브러시는 물을 흡수하는 게 아니라 밀어내고 있으므로
그 물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저렇게 밀려났던 아우성
그리고
아직 건너오지 못한 한사람
이따금 이렇게 퍼붓듯 비 오실 때
남아서 남아서
막무가내가 된다

deadpaper 2021-04-14 1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별한 정인과의 회한을 표현한 서정시인가요?

다락방 2021-04-14 13:55   좋아요 2 | URL
음 이규리 시인에게 물어봐야 알겠지만 제 생각엔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후훗.
 















내가 이 책을 읽는다고 하자 내 친구는 '너는 읽을 필요가 없을텐데'라고 말해주었지만, 그리고 읽으면서 역시 그렇군 하였지만, 맞추다와 맞히다에 있어서는 여전히 헷갈리고 있던 바(나는 여전히 이걸 잘 쓸 자신이 없다), 읽기를 잘했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중간중간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서 이해를 도와주는데, 아니, 이런 그림이 있는 거예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너무 임재범 노래 부르고 있는 나...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덕분에 오늘 하루 종일 흥얼거리고 있다.


그리고 이런 예시를 만나게 되는겁니다.



한판 하러 가자니... 뭘요, 선생님? 뭘 한 판 하러 가요? 설마... 설마.... 제 안에만 음란마귀 들어와 있나요? 그러나 이 책의 앞과 뒤를 살펴 보면 제 생각이 틀린 생각 같진 않은데요? 오히려 맥락에 맞는 타당한 생각 같은데요,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죠? 한판 하면 두판 하고 싶어지고 능력된다면 온 몸을 불살라 뒹굴고 싶은, 그거 맞잖아요.


피자 한판 먹기...


그거 맞죠?


피자 먹고 싶지만, 점심엔 마라샹궈 먹으러 갈겁니다. 방금 식당에 전화해서 혹시 메뉴중에 공기밥 있냐고 물어봤더니 요청하면 그냥 주신대요. 좋은 가게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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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4-13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 음란마귀 미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저 글쓴이가 노렸네요. 노렸어.

다락방 2021-04-13 14:42   좋아요 2 | URL
이 작가가 종종 이럽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응?) 재밌어요. 하하하하하.

새파랑 2021-04-13 12: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해? = 어떡해? 이거 아닌가요? ㅋ 다른건 모르겠습니다 ㅎㅎ

다락방 2021-04-13 14:44   좋아요 3 | URL
새파랑 님, 아는 것도 짚어가는 의미에서 이 책 추천합니다. 읽기에 재미있고 새파랑님은 아마 읽는데 한 시간도 안걸리실 거에요. ㅎㅎㅎㅎㅎ

syo 2021-04-13 1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침개 말하는 거죠. 의심의 여지가 있나요.

다락방 2021-04-13 14:44   좋아요 2 | URL
그니까. 나도 그건 줄 알았다니깐요?

hnine 2021-04-13 13: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바둑 한판 하러 가자, 이런 말 하지 않나요?
요즘은 잘 안쓰는지 모르는데 예전엔 운동경기에도 한판 한다는 말을 썼던 것 같아요. 탁구 한판 하러 가자, 테니스 한판 하러 가자, 이렇게요. 심지어 오락 한판 하자, 이런 말도 했는데...이거 라떼 세대만 쓰던 말인지 모르겠네요.

다락방 2021-04-13 14:45   좋아요 2 | URL
해요, 나인님. 합니다. 바둑 한판, 탁구 한판, 테니스 한판!!
맞습니다!

다만, 제 안의 음란마귀가 작용을 하는 바람에 그만... 하하하하하

잠자냥 2021-04-13 14: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구 한판 하자.

다락방 2021-04-13 14:45   좋아요 2 | URL
나 당구 못해.

잠자냥 2021-04-13 14: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씨름 한판 하자.


(아 이건 안되겠다 음란 마귀 상상력 부채질한다..)

다락방 2021-04-13 14:45   좋아요 4 | URL
그건 좋아...... (수줍수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4-14 18:01   좋아요 0 | URL
갑자기.... 여기서요?....?

다락방 2021-04-14 18:09   좋아요 1 | URL
쟝님 댓글 꼼꼼하게 다 읽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4-13 16: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에이 어딜 봐서 부침개며 당구인가요. 딱 그거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4-13 17:03   좋아요 1 | URL
네? 뭐요? 무슨 말씀 하시는거에요? 설마... 공부 말씀 하시는 거예요? 공부 한판? 전 난티나무님이 뭘 말씀하시는지 진짜 1도 모르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1-04-1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자 한판 강추합니다~ 다들 좋아서 막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4-14 10:15   좋아요 0 | URL
다들 피자 최애음식 인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4-14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
이 구역의 리비도가 폭발하여 민원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글쓴이는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락방 2021-04-15 08: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제가 잘 안되여,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21-04-15 14:32   좋아요 0 | URL
피자 드신지 오래라서 그래여.... 🤭
 















이 책에 밑줄 엄청 그었다는 얘기는 앞서 리뷰에서 했고, 뜻밖에 쉴라 제프리스의 유머 감각도 이 책에서 확인했다. 이런 문장을 보자.


(발 페티시스트)로시는 하이힐로 인한 부상이 "현실적으로 여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기분 좋은 상처나 성관계 중 생긴 흉터에 가깝게 느껴질 것"이라고 한다. ‘여자들의 관점‘에서, 여자들이 남자들과 본인의 성적 만족을 위해 기꺼이 발 변형을 감수한다는 점을 알아내다니 실로 대단한 사나이가 아닐까 싶다.- P313


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웃겼네. 실로 내단한 사나이가 아닐까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시의)이 책에서 ‘무성적 신발‘을 신은 인물로 거론된 건 엘리너 루스벨트 하나다. 미국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과 결혼했던 엘리너 루스벨트는 강력한 페미니스트로, 1948년 채택된 UN 세계인권선언에 여성 평등을 포함하는 등 여러 가지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 다른 여자와 장기적인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편안함을 중요시해 기능성 신발 제작사에 특별 주문한 신발을 신었다. 루스벨트는 훌륭한 여성 롤모델이었고, 실용적인 신발을 아꼈던 건 그에게 본받을 만한 점 중 하나다. 할 일이 많았던 그는 고작 남자들에게 성적 흥분을 제공하는 데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P313


위 부분도 좋다. 할 일이 많았던 그는 고작 남자들에게 성적 흥분을 제공하는 데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ㅋㅋㅋㅋ



알렉산더 맥퀸은 여기서 본인의 ‘패션‘과 포르노가 맺는 밀접한 연관 관계를 숨기지도 않고 내비치고 있다. 모우어는 한 모델이 관통당한 듯한 연출에는 반감을 느낀 듯하지만, 컬렉션 전반에는 만족을 표하고 있다. "한 모델이 투우사의 장대 두 개에 궤뚫린 듯한 옷을 입고 나오는 잔인한 장면이 하나 있긴 했지만, 맥퀸의 특징인 훌륭한 검은 팬츠슈트를 상당수 선보여 컬렉션 전반적으로는 실제 옷에 관심이 집중되기를 바란 맥퀸의 목표가 달성되었다." 이 의상이 강인하고 성적으로 적극적인 여자를 쵸현한다는 맥퀸의 철학에 어떻게 들어맞는지는 모를 일이다. 장대 두 개에 궤뚫리면 죽어있기 바쁘지 성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을 하긴 힘들다.  - P239


모델이 관통당한 듯한 연출의 패션쇼에서 장대 두 개에 뚫렸는데.. 무슨 목표가 어떻게 달성된건지.. 쉴라 제프리스는 '장대 두 개에 궤뚫리면 죽어있기 바쁘지 성적으로 어떻게 할 생각을 하긴 힘들다.'라고 당연한 말을 한다.



이 책 읽다 보면 읽고 싶어지는 책들이 아주 많은데, 놀랍게도 지금 내가 구할 수 있는 책은 한 권도 없다. 번역되어 나오질 않았거나, 오래전에 나와서 이미 절판인 상태인 책들인거다.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들, 지금 뭐하고 계시는거에요. 얼른, 얼른 알아보고 출판 준비하세요. 여러분, 책을 내주기만 하면 제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선정할게요.


우선, 드워킨의 책 《여성혐오Women Hating》 

원서는 어차피 못읽을 거라 안살거지만 근데 이 책은 원서 구하기도 힘든것 같네요.




그리고 Sandra Bartky 샌드라 바트키의 《여성성과 지배Femininity and Domination》
















나타샤 월터 《살아있는 인형:성차별의 귀환 Living Dolls:The Return of Sexism》

















에마뉘엘 레이노 Emmanuel Reynaud 《강요된 침묵:억압과 폭력의 남성 지배문화Holy Virility》
















낸시 헨리 Nancy Henley 《몸 정치: 섹스, 권력, 그리고 비언어적 소통Body Politics:Sex, Power and Nonverbal Communication》

본문에 낸시 헨리로 나와있지만 검색하면 Prentice Hall Trade 라는 저자의 책이 뜬다.













엘리자베스 하이켄 《비너스의 유혹:성형 수술의 역사Venus Envy:A History of Cosmetic Surgery》

















비너스의 유혹은 개인판매 중고가 있길래 오늘 주문했다. 당연히 번역본으로.


출판사 여러분들, 힘내요. 이 책들 좀 내주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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