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간인 줄은 진짜 몰랐네.
한번은 사란들이 무시로 오가는 길거리에서 그헌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나의 직장 후배였고 어느 시기가 지나고부터는 오래 가까운 친구처럼 일상을 나누던 사이였다. 그 말이 지나치게가혹하게 느껴져서 그 당시에 나는 입을 닫아버렸다. 만회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럴 기회는 오지 않았다.
더 심한 말을 들은 적도 있었다. 나와 먼 사람들이거나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서였는데 대체로 내가 그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한 분풀이처럼 느껴지는 말이었다. 나는 그런 일들에 대해 오래 생각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해가 잘 드는 길을 걸을 때나 불이 꺼진 방에 누워 잠을 청하려고 할 때 문득 떠오르곤 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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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2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방 안 싸니?

다락방 2023-07-28 22:06   좋아요 0 | URL
저 이제 퇴근하고 왔어요. 짐 언제 싸지 ㅋㅋ 아놔 ㅋㅋ 일단 씻고 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08-01 13:42   좋아요 0 | URL
자니…? 보다 실용적인 물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가방 안 싸니? ㅋㅋㅋㅋ

다락방 2023-08-01 14:4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안녕?

8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는 '실비아 페데리치'의 《우리는 당신들이 불태우지 못한 마녀의 후손들이다》입니다.
















분량면에서도 그렇고 내용면에서도 그동안 읽은 책들에 비해서는 접근이 쉽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8월에는 쉬어가는 마음으로 읽읍시다. 그래도 될 것 같아요. 책이 …

이랬는데 또 너무 어렵고 무거우면, 그건 제 탓이 아닌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월부터 12월 도서는 링크 첨부합니다. 도서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9월~ 12월 도서는 요기 ☞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9월~12월 도서 안내



음, 며칠전에 같이읽기 하는 다정한 친구로부터 쉬고 싶은 저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지만, 그래도 계속 해준다면 같이 계속 하고 싶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어쩐지 힘이 났어요. 어쨌든 2023년 12월까지 목록은 다 정해두었으니, 일단 그걸 따라 읽으면서 계속 생각해보도록 하지요. 매달 말일이면 읽었다고 인증해주는 여러분들 덕에-그때의 북플의 읽었어요 대축제란!!-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세상에, 이걸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제가 이렇게 5년이나 할 줄은 몰랐지 뭡니까. 저는 어쩌면 이렇게 사람이 한결같이 성실하고 끈기 있을까요? 멋져… ♡.♡



아무튼 멋지고 바쁜 저는 이만 총총.

여러분, 8월도 화이팅!!



아 여러분, 나 내일 엄마랑(70세)  이모랑(56세) 모시고 네덜란드 간다 …

나 잘할 수 있겠죠? 쫄려 … 듣고, 말하고, 길찾는 이 모든 것이 내 몫이여 … 여러분, 내게 힘을 줘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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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07-28 08: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로운 길을 찾고 묻고 걷고 헤쳐나가는 힘이 모두 당신 안에 있지만.... 그래도 뽜야!!!!!!! 뽜야, 뽜야!!!

다락방 2023-07-28 10:24   좋아요 1 | URL
저 잘할 수 있을까요? 진짜 쫄리네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드리면서+맛있는 것도 드시게 하면서+너무 빡세지 않게 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을까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단발머리 님의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하하하하.

단발머리 2023-07-28 08: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짬짬이 쉬는 시간 가져요. 패키지 여행 가이드도 숙소 들어가면 방에 쏘옥 들어간답니다. 꼭이요!!

다락방 2023-07-28 10:25   좋아요 0 | URL
짬짬이 쉬는 시간을 과연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저도 바라지만 그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하하하. 지치지 않도록 할게요!!

거리의화가 2023-07-28 09: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일 드디어 내덜란드 가시는군요^^ 가족분들과 즐거운 시간, 좋은 여행 보내고 오시길 바라요^^ 화이팅!!!

다락방 2023-07-28 10:28   좋아요 1 | URL
거리의화가 님, 저는 지금 화이팅이 너무나 필요합니다. 너무 부담 갖지 말자고 생각하면서도 너무나 걱정이 되네요. 하아- 혼자 가면 이런 걱정을 안하는데, 나이 많은 분들 모시고 갈려니 아주 걱정이 큽니다. 여행 동안 편찮으시면 안될텐데 말입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건수하 2023-07-28 09: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쁘게 지내시다가... 이제 여행인데 네덜란드에 어머니 이모님까지...
다락방님 꼭 혼자만의 시간 가지실 수 있길 바랍니다. 네덜란드는 밤이 핫하니깐요... (응?)
숙소 생각하니 킹 침대가 생각납니다. :)


8월 책은 제가 미리 읽었는데요. <캘리번과 마녀> 읽으신 분들은 그래그래 하며 읽으실거고, 아닌 분들은 마녀사냥의 진실 여부를 의심하지만 않으신다면 쉬어가는 마음으로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잘 정리된 느낌은 아니지만 현재 상황을 짚고 가는 책이에요.

한결같고 성실하고 끈기있는 다락방님 화이팅!

다락방 2023-07-28 10:30   좋아요 1 | URL
저는 어제도 늦은 밤까지 야근을 했고 아마 오늘도 그러할텐데, 그래서 내심 네덜란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쉬자, 거기서 자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럴 수 밖에 없네요. 하하하하.
혼자만의 시간이 저도 간절하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우리 엄마, 우리 이모 … 저만 졸졸 따라다니실텐데 … 하하하하. 스스로 마음과 몸을 잘 다스려가며 다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월 책은 그동안 읽은 책들보다 여러모로 부담이 적을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금방 읽을 수 있겠지, 생각하지만 이러면서 항상 오래 걸리더라고요. 화이팅 하죠. 화이팅!!

건수하 2023-07-28 21:55   좋아요 0 | URL
책 마지막에 윤지오씨 얘기와 <증언 혐오>가 나오는데, 그 책 찾아보니 다락방님이 이미 읽고 쓰셨더라고요? 역시.. 역시

두꺼워서 좀 걱정되지만 일단 빌려왔습니다 :) 여행 잘 다녀오세요!

다락방 2023-07-31 15:00   좋아요 1 | URL
아 그래서 오래전에 읽은 그 책에 수하 님의 좋아요가 달린 것이었군요! 저는 일독을 권합니다!!

햇살과함께 2023-07-28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잘 다녀오세요~
천천히 쉬엄쉬엄 간다 생각하시면서 지치지 않게요~

다락방 2023-07-31 16:53   좋아요 1 | URL
어제 이미 피곤에 쩔어버려서 오늘은 좀 쉬엄쉬엄 다녀보려 합니다. 감사해요!! 히히히

페넬로페 2023-07-28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엄마,이모 모시고 여행 잘 다녀오세요.
제가 얼마 전에 다녀왔던 곳이라 더 반가워요.
두 분 모시고 다니기 쉽지 않겠지만
여행 끝나고 나면 두분께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거예요.
제가 딸아이에게 그랬거든요^^

은오 2023-07-28 14: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5년 그게 말만 쉽지 진짜 5년이라니요..!!!!!!!!!! 진짜 다락방님 짱 한결같이 성실하고 끈기있고 멋진 분 ㅠㅠ
내일 드디어 가시는군요!! 잘 다녀오세요 다락방님!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요. 😍

잠자냥 2023-07-28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오니까 네가 가는구나?!
잘 놀다오렴! 공항에 사람 많아요. 빨리 가셈~

건수하 2023-07-28 21:55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오셨군요!

hnine 2023-07-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다락방님 이모님과 같은 나이였다니....펄썩.... (엉뚱한 것에 충격받은 hnine...)
잘 다녀오세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네덜란드라고 결코 안부르더군요. 홀랜드라고 더 많이 부르는 것 같았어요.

독서괭 2023-08-0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미 읽어서 너무 뿌듯합니다 ㅋㅋㅋ
휴, 그동안 궁금했는데 못읽은 다락방님의 네덜란드 여행기 읽으러 갈게요!
 
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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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보다 더 나은 작품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1964년생의 남자 작가 다카노 가즈아키는 그러나, 녹슬지 않았다. 시대의 흐름도 읽고 중심도 잘 잡고 있다. 그렇지만, 너무 무서워요 ㅠㅠ
자기 전에 다 읽고 악몽 꿀까봐 벌벌 떨었는데, 요즘 개피곤해서 꿀잠 잤다. 딥 슬립. 그러나 주의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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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23-07-28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무서워요? @_@;;; 보관함에 넣습니다ㅎㅎ;

잠자냥 2023-07-2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하 님의 킹 침대 발언이 꼭 이뤄지길 비나이다 비나이다ㅋㅋㅋㅋ
 
목요일 살인 클럽 목요일 살인 클럽
리처드 오스먼 지음, 공보경 옮김 / 살림 / 2021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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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이 들면 실버타운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바로 그 곳인가.
살인이 일어나고 그 범인을 찾는 과정이 진행되지만 끝까지 읽고 나면 ‘결국은 사랑 이야기‘라는 것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리고,
잡으려고 한다고 늘 잡히는 것은 아니고 말이지요.
이 시리즈도 챙겨봐야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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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아주 바쁘다.

많이 바쁘다.

매일 늦게까지 야근하는 것도 모자라 근무 시간 내내 일하느라(응?) 정신이 없다.

작업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일터만 되어있네.

내 작업실아, 돌아와. 작업실의 원래 기능을 해줘!! 흑흑.

겁나 바쁘다.


그런 와중에 어제 남동생하고 나눈 대화.


지난번에 남동생 집에 갔더니 일전에 빌려준 도선생님의 《가난한 사람들》을 안읽고 있길래 이것 좀 읽어, 했더니 응 읽을게, 했더랬다. 그러더니 이제 읽기 시작한 모양. 읽다가 이렇게 톡을 보낸 거다.






아 너무 웃김. 얘는 아주 젊은 시절 자기가 읽은 책을 수첩에 하나 하나 적기 시작했는데, 그게 마흔권을 넘어갔을 때였나, 이젠 너무 많이 읽어서 소설을 쓸 수도 있겠다고 했더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개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요즘엔 추리 소설 주면 제목만 보고


"훗, 범인이 누군지 알겠군."


이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처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재미있다. 맨날 다 뻔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가 태어나고 육아 하느라 정신없이 보낸 시간들이 있었고 그 시간들 동안에는 책을 쳐다보지도 못했었는데, 요즘엔 아가 잘 때 책을 읽는 것 같더라. 하하하하. 스맛폰 보고 자면 잠이 안온다고, 자기 전엔 책이 최고라며 열심히 보고 있는 것 같다. 덕분에 내가 추리 소설 사서 읽느라 돌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동생이 내가 읽어 제끼느라 힘든 거 알고 '누나 읽기 전에 나 줘' 이랬는데, 이젠 내가 그러기가 싫다. 내가 읽고 주고 싶어.


"너 내가 읽고 줘야 그 책 읽고나서 얘기하지, 내가 아니면 책 얘기 할 사람도 없잖아."

했더니,


"그치. 없지."


한다. 


당분간 추리/스릴러 계속 간다. 남동생 책장에 쌓이게 해줘야지. 그런데 내가 넘나 바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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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07-27 11: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쳤따...... 책 얘기 같이 해주려고 같은 책 일부러 읽어주는 누나.............. 다음생엔 다락방님 동생으로 태어난다 부디부디

다락방 2023-07-27 11:28   좋아요 5 | URL
제 남동생은 저의 최애입니다. 제가 지구상에 남자성별인간 좋아하는 사람이 딱 둘인데 하나가 남동생 하나가 남자 조카입니다. 이 둘 말고는 남자라는 성별을 가진 인간을 이만큼까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제 남동생은 저에게는 세상에서 젤루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3-07-27 12:03   좋아요 2 | URL
질투하지마 나자신아 ㅋㅋㅋㅋ 난 다락방님이 좋아하는 여자사람인간이다!!!!!

다락방 2023-07-27 12:05   좋아요 2 | URL
은오 님, 그건 사실입니다!! 은오 님은 제가 좋아하는 여자사람인간인 것입니다. 꺅 >.<

hnine 2023-07-27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난한 사람들, 저는 읽으면서 뭐 이런 찌질한 사람들이 있나, 에이 지루해, 이러면서 읽었어요. 철들기 전이라 그랬겠지요. 고등학교 겨울방학때 읽었으니까. 지금 다시 읽으면...다른 이유에서 역시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제가 도스트예프스키의 다른 어떤 대작보다 더 좋아하는 소설이랍니다.
큰 누나와 막내 남동생 사이 ^^ 저도 바로 아래 여동생보다 막내 남동생이 좀 더 애틋하고 말이 잘 통해요.

다락방 2023-07-28 07:43   좋아요 0 | URL
저 이 책에 대해서 뭔가 페이퍼 썼던 것 같아서 지금 다시 읽고 왔는데요, 그 글에도 나인 님 댓글이 있네요. 후훗.
남동생이 너무 추리소설만 읽어서 제가 이 책도 좀 읽어보라고 한거였거든요. 남동생도 재미있게 끝까지 잘 읽었으면 좋겠네요. 아니, 그런데 도선생님 너무 천재 같지 않습니까? 물론 모두가 천재라고 인정하는 작가이긴 합니다만.
저는 동생들하고 다 친한데요, 남동생에 대해서라면 애틋함이 더 있기도 한 것 같아요. 아마 저랑 같이 산 시간이 더 길어서 그런걸 수도 있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 걸 수도 있고요. 아 저는 제 남동생이 진짜 너무 좋아요!! ㅎㅎ

건수하 2023-07-27 15: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글이 안 올라와서 바쁘시구나 하고 있었답니다. 남동생분 책을 다 읽으려면 다락방님이 여성주의 책 읽을 시간이 줄어드니깐요…. 동생분을 서재로 이끄시면 어떨까요? ㅋㅋㅋ

은오 2023-07-27 14:31   좋아요 4 | URL
수하님 저도 그 생각 잠깐 했는데.... 제 동생이 제가 알라딘에 쓴 글이랑 댓글 읽는다고 생각하면 그거 너무 최악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27 15:12   좋아요 2 | URL
저도 싫을것 같긴 한데 ㅋㅋㅋ 다락방님은 최애시니깐… 괜찮지 않을까요? 🤭

단발머리 2023-07-27 15:56   좋아요 2 | URL
남동생분 우리 락방님 최애 남성캐릭터 ㅋㅋㅋㅋㅋㅋㅋ 서재 오셔도 되긴 하는데 ㅋㅋㅋㅋ 마흔 권 넘기시고 소설 작법 기획하신 분이라 알라딘이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어요. 넘나 넓으신 분인 것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졸라 넓으신 분 ㅋㅋㅋㅋㅋ

은오 2023-07-27 17:09   좋아요 2 | URL
수하님// 저는 지금 다락방님의 페이퍼에 섹스라는 단어가 얼마나 자주 출현했는지 떠올려보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단발님// 그러게요. 남동생분은 알라딘 말고 문피아 가서 소설쓰셔야되겠어요 ㅋㅋㅋㅋ 재능이 아깝다!!

건수하 2023-07-27 18:13   좋아요 2 | URL
음 최애지만 그런 소재는… 좀 그럴까요? 🤔

은오 2023-07-27 18:30   좋아요 2 | URL
음.. 전 남동생이랑 안친해서 가늠이 안되긴 합니다. 친한 남매는 서로 어떤 얘기까지 하는지 ㅋㅋㅋㅋㅋ 일단 전 동생놈이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만 봐도 징그러워요!! 😱

건수하 2023-07-27 18:30   좋아요 2 | URL
저는 동생이 없어서… 오빠랑은 그런 얘기 절대 안합니다 🤐

은오 2023-07-27 18:32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락방님 등장하셔서 알려주세욬ㅋㅋㅋ 수하님이랑 저는 이렇고요.. 궁금합니다! ㅋㅋㅋ

단발머리 2023-07-27 18:48   좋아요 2 | URL
일단 저 남매분은 코딱지를 넘어서는 찐사랑이시고요 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07-27 19:24   좋아요 1 | URL
아 맞다 코딱지….. 🫠

다락방 2023-07-28 07:4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코딱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제 남동생은 제 책을 읽다가 던져버렸습니다. ˝누나가 남자 얘기하는 거 못읽겠다 정말˝ 이러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제 책 안읽었고요, 알라딘에서 서재 생활한다는 건 알지만 근처에도 안옵니다. 그건 누나 글 읽기 싫어서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으니, SNS 나 블로그 활동을 전혀 안합니다. 관심이 전혀 없어요. 남들이 다 SNS 하든 말든~ 이러면서 안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제가 활동하던 개인 블로그 글 몇 개 읽어보더니 오글거려서 못읽겠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들이 읽지 않을 걸 아니까 제가 자유롭게 쓰는 것 같기도 합니다.

남동생하고 어디까지 얘기하느냐, 하면. 흐음. 글쎄요. 저희는 여전히 매일 통화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청 친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저는 남동생과 남동생은 저와 노는 걸 제일 좋아해요. ㅋㅋ 어디까지 얘기하느냐, 흐음. 글쎄요. 아무튼 올케는 제가 소개시켜준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07-28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제 막내동생(남)이 신분증 없이 은행 가서 허탕치고 왔다길래 왜 신분증 없이 갔냐고 좀 그랬더니 완전 삐져서 삼남매 단톡방을 나간 거예요… 제가 쭈굴모드로 동생 삐진 거 풀어준다고 고생했네요 ㅋㅋ 그랬더니 오늘 큰누나 감기몸살이라고 밤늦게 약까지 사다주고, 코로나 키트도 사다 주고… 흐흐흐 ㅋㅋ 열 한 살이나 어려서 그런가 얘도 이제 서른이 넘었는데 여전히 애기 같고 그럽니다 ㅋㅋ 남편은 옆에서 머라 해요 ㅋㅋ 누나보이로 키운다고 ㅋㅋㅋㅋ 남편이랑 남동생 둘이 넘나 웃깁니다. 말도 많고 ㅋㅋㅋ 도선생의 <가난한 사람들>이 목로주점 갔다가 호프집까지 가는 이야기에 제 남동생도 살짝 얹어보아요 ㅋㅋㅋ

다락방 2023-07-28 07:54   좋아요 3 | URL
꼬마요정 님 남동생과 나이 차이 많이 나시는군요. 저는 다섯살 이에요. 다섯살 차이. 남동생 결혼 전에는 한집에 같이 살아서 집에서 함께 술마시는 날이 정말 많았거든요. 너무 좋았어요! 저한테 제일 좋은 친구예요. 남동생도 저도 서로를 붙잡고 통곡하고 그런 시간도 있었고요. 힘든 시간, 힘든 일을 겪을 때 옆에 있어주기도 했지요. 저한테는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예전에 밖에서 같이 술 먹고 집에 가는데 제 구두가 새것이어서 발 뒤축이 다 까졌거든요. 그래서 아파서 구두 벗고 가야겠다 했더니 남동생이 제 신발 벗어줬어요. 누나 이거 신고가, 내가 맨발로 갈게, 하고요. 그래서 남동생은 집까지 맨발로 갔어요. 제가 남동생 운동화 신고요. 하하하하. 물론 압권은 제 코딱지 떼준 거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삼남매 단톡방은 매일 수다수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 때까지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은오 2023-07-28 13:50   좋아요 1 | URL
코딱지보다 이게 더 놀라운데요?! ㅋㅋㅋㅋㅋ 남동생분 다락방님의 최애 차지할 만하다. 저런 동생이 존재한다니......🫢

꼬마요정 2023-07-28 17:04   좋아요 0 | URL
아앗, 동생분 정말 멋찌다!!! 부럽습니다!! 저는 제 동생이 스무 살 때 위험한 도로의 삼각 지대 비스무리한 곳에서 술에 취해 토한 채 널부러져 있는 걸 찾아내서 무사히 집까지 데려왔어요. 물론 사진도 찍었습니다. ㅋㅋㅋㅋ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은 모두 큰누나가 생명의 은인이라고 잘 하라고 한다죠 ㅋㅋㅋ 아, 여기다 올리면 안 되겠죠? ㅋㅋㅋㅋㅋㅋ 코딱지 말씀하시니까 갑자기 어릴 때 막내 똥 닦아준 거 생각나네요.. 하아... 저랑 둘째가 막내를 키웠거든요.... 그나저나 다락방 님 동생은 동생인데 정말 착하네요!!! 코딱지도 떼 주고... 조만간 막내한테 시켜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