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인터넷 설치가 완료!!

덕분에 한 달에 3만원씩 내야한다..;;

 

근데.. 새로 들어온 아파트에

불은 두 개가 안 들어오고..;;

화장실에 물은 계속 똑똑똑 떨어지고...;;

청소를 제대로 안해서 묵은 때가 잔뜩....;;;

날 잡아서 대대적으로 손을 봐야할 지..

앞으로 3년은 여기서 살아야 할텐데 말이지.

 
 

오늘은 사단 신고를 했다.

참모장님부터 사단장님, 인사처장님, 부사단장님 두 분..

연대로 와서는

어제 인사했던 인사과장님, 작전과장님 이외에

오늘은 연대 직할대대장 중 몇 명과

주임원사님을 만나 인사를 했다.

만날 때마다 차를 한 잔씩.....;;

차 마시는 게 일이다.

 


내일은 드디어 깐깐하기로 유명한

연대장님 앞에서 신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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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신학. 영성이 하나 된 기독교 상담
마크 맥민 지음, 채규만 옮김 / 두란노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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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상담은 우리의 목적 자체가 복합적이기 때문에 여타의 상담 형태보다 더 복잡하다.

행동주의자들이 증상의 제거에,

정신분석학자들이 자아강도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반면,

기독교 상담자들은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영적인 성장에 관심을 가진다.

 

 

 

1. 줄거리 。。。。。。。 

 

     저자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의식은 본문에서 뽑은 다음 구절에 잘 드러나 있다.

 

     “병행하는 능력이 없는 상담자들은 문제의 일부분만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게 된다. 만약 상담자가 심리학적 세계를 이해하지만, 반면에 신학적이고 영적인 것을 무시한다면, 하나님을 향한 수잔의 깊은 갈망들을 상담과정에서 결코 이해되지 못하고 무가치하게 될 것이다. 만약 상담자가 영적 생활만 강조하고 심리학과 신학을 간과한다면, 그는 아마 주권적인 하나님을 겸손하게 사랑하는 것에서 오는 진정한 자기이해를 회피하고, 내적인 아이, 내적 안내자 또는 내적 빛을 필사적으로 추구하여 쓸데없는 내적 탐구로 이끌려지게 될 것이다. 만약 상담자가 신학만을 강조한다면, 그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무기력감을 느끼는 반면,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다.(305)”
 

     즉, 저자가 생각하기에 좋은 ‘기독교 상담’이란 신리학 이론에 근거한 방법론들을 건전한 신학적 틀 안에서 사용하되, 피상적인 행동이나 감정, 확신만이 아닌 깊은 영적 차원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상담이다.

     저자는 이런 목표 아래 상담에서 기도나 성경과 같은 도구들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그리고 그 과정이 실제 상담에서 일으킬 수 있는 기술적 ․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또 용서나 죄, 구속과 같은 개념들이 어떻게 상담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여러 측면에서 전문가적인 관점으로 살피고 있다.

 


 


2. 감상평 。。。。。。。 

 

     꽤 괜찮은 책이다. 아니, 좀 더 정확히 표현하면 이제까지 내가 읽은 상담, 혹은 심리학 관련 책 중에서(그래봤자 몇 권 안 되기는 하지만) 가장 나은 책이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이 책의 저자와 같은 고민을 한다. 그들은 상담기법들이 가져다 주는 효과들을 필요로 하면서도 동시에 그 이론들의 기반이 되는, 인간이 세상의 전부인 양 생각하는(그래서 인간 내부에서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를 찾으려는) 세계관을 경계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를 신학적 질문과 대답으로만 환원시키려는 태도도 원하지 않는다. 물론 신학이 필연적으로 인간 실존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기는 하지만 그것은 대체로 구원의 길과 방법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적용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사람들은 이 둘의 조화를 떠올리지만, 이런 시도들은 신학 어휘들을 사용한 심리학책이나 심리학 어휘들을 사용한 신학책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이 어려운 작업을 어느 정도 훌륭히 소화해 냈다!!

     하지만 이 책의 무엇보다 독특하면서도 강한 점은 이런 이론적, 방법론적인 면에 영성이라는 깊은 부분까지 조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흔히 ‘영성’하면 신비주의적인 무엇을 떠올리기 쉽지만, 저자는 가깝게는 달라스 윌라드나 리차드 포스터를, 멀게는 토마스 아 켐피스나 아퀴나스 같은 인물들에게로 전해지는 건전한 영성추구의 길을 따라가고 있어 더욱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공동 저자로 참여한 채규만 교수의 작업으로 이 책이 단지 서양에만 해당되는 상황들만이 아니라 한국적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는 책이 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물론 이 책 한 권이 기독교 상담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기독교 상담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첫 번째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라고는 분명히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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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 강의 - 서양 고전 읽기의 典範
이마미치 도모노부 지음, 이영미 옮김 / 안티쿠스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단테는 신의 노래를 그대로 번역한 호메로스가 아니라

베르길리우스의 입장, 즉 스스로 미토스를 창조하면서도

뮤즈의 여신에 의지해 노래한 위대한 시인을 모범으로 삼는다.

 

 


1. 줄거리 。。。。。。。

 

     단테가 쓴 ‘신곡’에 빠져 수 십 년 동안 독자적인 연구를 해 온 한 일본인 교수가 쓴 강의록이다.(정확히는 그가 한 강의를 녹화해 책으로 엮은 것이다.)

     서론 격에 해당하는 세 개의 강의에서, 저자는 단테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개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 호메로스, 베르길리우스, 그리스도교 -에 대해 흥미로운 설명을 제시한다. 저자에 따르면 단테는 호메로스의 전통, 즉 신들만이 알려줄 수 있는 장엄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베르길리우스적인 면모, 즉 그 이야기를 ‘내가’ 말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함께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그리스도교적인 세계관이 더해지면서 ‘신곡’이라는 걸작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열 두 개의 강의는 ‘신곡’의 구조를 따라 각각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을 설명하는 데 네 시간씩 할애되어 있다. 저자는 각각의 이야기 중 특별히 인상 깊은 부분들을 뽑아 주석을 달고, 그 내용의 현대적 적용을 하는 방식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2. 감상평 。。。。。。。

 

     어떤 한 문학작품에 빠져 평생을 두고 읽으며 연구를 하는 일은 참 멋진 삶의 방식이다. 더구나 그 작품이 ‘신곡’ 같은 고전이라면 삶의 품격까지 높여주지 않는가.

 

     저자가 신곡을 읽어 나가는 방식은 독특하다. 저자는 본문을 읽어 나가다가 특별히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명구들을 발견하면 우선 이탈리아어로 본문을 읽어본다. 이어 일본어 번역들을 몇 가지 살핀 후, 자신이 생각하는 본문의 의미를 덧붙인다. 여기에 그 내용이 현대인들에게 어떤 가능성과 의미를 주는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까지 함께 실리는데, 마치 교회 안에서 행해지는 한 편의 설교문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아마도 저자의 종교가 어느 정도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긍정적으로 보면 고전의 현대적 부활을 위한 재미있는 시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또 다른 면에서 보면 지적할 만한 사항이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지나치게 주관적 기준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구절들만을 위주로 자의적 해석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지옥과 연옥의 의미를 희망의 유무로 단정 지어 몇 페이지에 걸쳐 강조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다.) 단지 ‘문학작품’일 뿐인 신곡을 종교적 경전의 수준으로까지 높이는 듯(이것도 저자의 종교적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한데, 결과적으로는 좀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독학으로 공부한 사람은 자유로운 면이 있다. 작게는 책을 읽는 순서에서부터, 학문적인 추측이나 추론, 나아가 결론에까지 자유스러운 데가 있다. 그래서 재미가 있고, 매력이 있다.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가 그 예인데, 이 책은 단테를 가지고 시오노 여사와 유사한 작업을 해봤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이야기’로서 글을 풀어내는 면은 좀 부족해 보이지만 말이다.(재미는 좀 덜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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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1주일 동안의 유격훈련을 마치고,
 
오늘부터 내일까지 1박 2일간 첫 외박을 나왔습니다.

오랫만에 노트북 자판을 누르고 있으려니

손이 굳어선지 잘 안 되네요.. ㅎㅎ

 

 

암튼 이제 유격훈련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건 다 끝났으니까..

다음주부터 시작될 1주일간의 병체험훈련을 빼고는

남은 5주 동안은 매일매일 강의만 듣게 될 듯 하네요.

 
 

내일 들어갈 때는 책이나 두 권 싸들고 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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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군대 갑니다.
 
그래도 오늘 투표는 하고 들어오라는군요.. ㅋ
 
 
11주 교육 후면 본격적으로 블로그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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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4-09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란가방님, 잘 다녀오세요
이 덧글 보실 수 있으려나....

노란가방 2008-05-17 14:40   좋아요 0 | URL
좀 늦게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첫 번째 외박 나온 날이에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