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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쉽다! 1 : 변덕쟁이 날씨의 비밀을 밝혀라! - 날씨를 바꾸는 물, 공기, 태양 과학은 쉽다! 1
이챠니 지음, 우지현 그림 / 비룡소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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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비룡소「사회는 쉽다!」짝궁 시리즈인 <과학은 쉽다!>가 새롭게 출시!

사회 못지 않게 복잡한 과학 개념과 원리를 알기쉽게 풀어낸 과학책이네요.

아이들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형식이나 이해가 쉬운 그림들로 꽉 채운 디자인, 판형까지 

전부 닮았네요. 얼핏봐서는 새「사회는 쉽다!」시리즈인줄 봤다가

책제목이 과학이라 더 반갑고 새롭더라고요. 1권 '변덕쟁이 날씨의 비밀을 밝혀라!'는

초등 5학년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라 요즘 읽기 딱이고요. 

무엇보다 날씨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도 없기때문에

학년 상관없이 전학년 대상으로 날씨 얘기가 쉽고 재밌어요.

오히려 저학년 친구들도 좋아할 지식 그림책 수준의 쉬운 과학책이라 

기존「사회는 쉽다!」매니아 친구들은 다 좋아할 거 같네요^^

 

저 개인적으로는「사회는 쉽다!」와 다르게 

책 판형이 좀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아이들은 그닥 신경 안쓰죠. 

최근 우리나라뿐 이나라 전 세계적으로다 사람들 안전을 위협하는

이상 기후 변화가 지구촌 뉴스인 가운데 매일매일 날씨 정보에 민감한 편.

도입부 '날씨 때문에 못살겠어!' 만화에 그려진 상황이 우리 일상의 모습 그대로네요.

어찌보면 내용 절반 이상은 일상의 대화에서 늘 하는 얘기인 거 같지만 

그런 현상들이 일어나는 원리는 잘 모르고 있죠. 아마 이 책의 소제목처럼

아이가 갑작스럽게 질문한다면 글쎄..그게..대답하기 참 곤란했을 거 같은데요.

각각의 질문마다 아이들 눈높이에 꼭 맞춘 친절한 설명도 좋고요.

조금 엉뚱하지만 기발한 질문들 덕분에 놓친 부분

다시 생각을 정리하게 되네요.

 

그럼, 본격적인 날씨의 정체를 제대로 파헤쳐 볼까요.

먼저 날씨하면 떠오르는 말들을 생각해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대기에서 일어나는 비, 구름, 바람, 기온 등의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 날이 덥거나 춥거나 흐리거나 개거나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거나 눈 내리는 

현상들이 모두 날씨인 셈. 그리고 한 지역의 평균적인 날씨 상태를 기후라고 하고요.

좀 더 자세하게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 공기의 무게 때문에 생기는 압력

기압과 공기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바람이 있는데요. 마치 일기도에

바람의 방향과 세기, 구름의 양 같은 날씨 기호가 꼭 음악시간에 배우는

음표같게 생겼네요. 이걸보니 날씨 기호 문제가 제일 쉬워요.

이제 일기예보 일기도를 더 유심히 보게 돼요.

 

그렇다고 이 정도로 날씨의 비밀이 다 밝혀진 게 아니죠.

 일단 힌트를 보면 날씨를 바꾸는 진짜의 정체를 알 수 있을 거 같은데요. 

크기가 무지 크고 뜨겁고요. 에너지가 어마어마해서 지구가 필요한 에너지 정도는

공짜로 막 퍼 주는 그것! 책에서는 장난감 자동차를 움직일 때 필요한

건전지 같다는 태양이야말로 비구름을 주무르고 바람을 이쪽저쪽 일으키는 

주인공이란 말씀. 다시 말해 태양때문에 주로 우리가 생활하는 낮과 밤이 생기고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도 뚜렷한 거. 그러니까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지구와 태양의 위치에 따라서 낮과 밤의 길이도 달라지고

변함없이 계절의 변화가 반복되는 거네요. 하지만 분명 갈수록 봄,가을은 짧고

무더운 여름, 추운 겨울은 긴 계절의 변화가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지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죠.

 

지금 지구의 평균 기온이 빠르게 올라가는

지구 온난화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는 더 이상 살 곳을 잃어가는

북극곰 이야기로 끝이 아니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사람이 떠안을 우리 문제죠.

그러기에 우리 모두가 지구 온난화를 막을 해결책을 찾아 솔선수범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겠죠. 알고보면 '나 하나쯤.. 괜찮겠지' 관심을 기울리지 않으면 누구도 지구사랑에

앞장 설 수 없다는 거. 오늘부터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나와의 약속을 꼭 지키도록 해요. 뭐 아이가 5학년 정도만 돼도 엄마보다

더 잘 지켜 걱정없으니 엄마나 아이 앞에서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말아야겠어요. 

끝으로, 욜 겨울 내복사랑 온 가족 지구사랑 지구 지킴이가 되어 보고요. 

앞으로 매달 한 권씩 출간되는 <과학은 쉽다!> 시리즈 알쏭달쏭

가로세로 낱말 퀴즈 이벤트도 참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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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 모험의 시작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2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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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Science, 예술 Art, 사회 Society 의 약어인

'SAS 서바이벌 킹 대회' 본격적인 본선 대회가 펼쳐지는 <서바이벌 융합 과학원정대>

2권에서는 엄격한 심사 기준에 따라 각 팀의 종합 점수가 가장 높은 팀이 우승. 

지난번 온라인 예선때와 달리 직접 아이들이 가상 현실로 들어가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매 미션때마다 제한 시간 안에 미션을 해결하지 못하면 바로 탈락되는

서바이벌 방식이 많이 긴장될 수 밖에 없네요. 

 

과연 세계 각국의 쟁쟁한 참가 팀들 사이에서

주인공 누리와 한 팀을 이룬 성빈, 재인은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가 기대가 되네요.

팀 명또한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라는 뜻의 불사조로 결정.

본선 참가팀 10팀 중 같은 한국팀 '엄친아' 팀과는 

서로에 대한 날카로운 신경전이 자칫 몸싸움으로 치달을 뻔

우승에 대한 한 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어요.

 

 대회장 가득 응원나온 가족의 자존심 대결도 만만치 않아요. 

계속해서 거만한 표정으로 깐족대는 '엄친아' 팀의 왕공부때문에 참지 못한 재주가

오빠인 재인에게 우승보다도 얄미운 왕공부한테 절대 지지 말라고 신신 부탁을 할 정도예요.  

드디어 'SAS 서바이벌 킹 대회 참가자들의 입장 안내방송이 나오고 

SF 영화에서나 보던 최첨단 원통형 캡술 안에 몸을 지탱해주는 지지대에 서요.

잠시 뒤 공중에 매달린 헬멧이 씌워지자 눈앞에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요. 

 

뜨거운 공기와 눈부신 햇살, 사막 한가운데

모래를 발로 밟고 서 있는 느낌은 현실에서처럼 똑같이 느껴지는 감각이에요.

조금 전 눈을 가리고 눈앞이 깜깜해지는 두려움에 잔뜩 겁먹었던 누리양도

물 만난 고기처럼 폴짝폴짝 뛰어다녀요. 이곳 가상현실에서 일어나는

그 어떤 일도 위험하거나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에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요.

 그것도 순식간에  사막의 모래 아래에서 크고 작은 건물이

여기저기 치솟고 바닥에 오래된 돌이 깔리면서

 

도시 광장 가운데에 분수가 생기는 등 

너무나 빠르게 바뀌는 주변 풍경에 아이들은 정신을 차리지 못해요.

그 와중에 수수께끼같은 첫 번째 미션이 봉투를 뜯지 않고

봉투 안의 편지를 읽어야 하는 거예요. 어쩌면 봉투를 열지 않고 안에 있는 편지를

읽을 수 있는 무슨 초능력을 테스트하는 문제인가 싶어 눈을 감고 

봉투를 이마에 갖다데는 성빈이나 봉투를 흔들어 햇빛에 비춰보는

다른 방법도 봉투 안의 편지를 읽을 순 없어요. 

 

햇빛보다 더 강한 빛이라면 모를까..그럼 조명과 같은

강한 빛을 찾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재인이는 설명은 뒷전이고

어두운 색 종이로 뭘 어떻게 하려는 건지 일단 눈에 띄는 광고 전단지를 원통 모양으로

가늘게 말아서 그 끝을 봉투에 대고 마치 현미경을 보듯

그 안을 들여다보아요. 그건 투명한 유리창 뒤에 있는 물건이 잘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며 어두운 색은 밝은 색보다 빛을 더 많이 흡수하기때문에

물체에 통과하는 빛의 양을 다르게 조절해요. 핵심콕콕 과학에서 

더 자세히 빛이 물체의 표면에 닿아 반대방향으로

튕겨 나오는 빛의 반사에 대해 배워요. 

 

우리가 매일같이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원리가 거울처럼 표면이 매끄러운 물체에

빛이 반사되면 빛이 일정하게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빛의 성질때문이라는

걸 잘 알아요. 그리고 자신들만의 경험으로 편지에 적힌
첫 번째 미션을 멋지게 추리해내죠. 하지만 첫 번째 미션을 끝낸 팀 순위는 아쉽게도 9위.
엄친아 팀은 2위라는 결과에 세 친구 모두 할 말을 잃어요. 누구보다 
언니, 오빠들이 엄친아 팀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길

응원했던 동생에게 미안하죠.

 

이어서 두 번째 미션을 수행하러 가는 발걸음부터

깊은 한숨에 우리 너무 기죽지 말자 파이팅을 크게 외쳐요. 
오히려 참가 팀들의 뛰어난 실력을 가늠하고  자신들이 비장한 각오로

더 분발할 수 있는 정신무장이 된 거 같아요. 아직 서바이벌 대회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기에 지금 좋지않은 결과에 크게 낙담할 필요가 없어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두 번째 미션부터 최선을 다해서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하면 그것으로도 우승을 향한 

도전이 의미가 있는 거죠.

 

그나저나 눈앞에 어마어마하게 큰 무니꽝다쳐스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아이들. 누구든 거인을 상대로

거인을 쓰러트릴 수 있을 지가 가장 걱정이네요. 어릴 적 할아버지께 씨름을 배웠다고

자신만만했던 성빈이가 눈 깜짝할 사이 바닥에 패대기쳐지는 걸 보니 이대로

 탈락할 수 있는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 지가 궁금해요. 그리고 우리나라와

세계의 명절풍습도 재밌게 배우고 아이들처럼 장난감을 좋아하는

난쟁이를 위한 다양한 장난감도 만들어 놀아요.  
 

마치 학교시간표처럼 전기, 자기장같은 과학뿐 아니라

사회및 음악, 미술, 체육 분야의 여러 교과 관련 단원도 재밌게 공부해요.

부모입장에서는 아이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이런 학습류의 책이 눈에 들어와요.

어쩔 수 없이 만화책을 읽더라도 학습만화가 낫지 않을까 생각하는 학부모마인드라 

워낙 아이들이 좋아하는 스토리를 잘 쓰는 작가 작품에 대한 믿는 구석이 있어요.

앞으로 주인공 불사조팀에게 닥칠 커다란 위기와 음모를 어떻게 극복하고

진정한 서바이벌 킹이 누가 될지 다음편 모험도 기대해봐요.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단원》

 과학

 사회, 음·미·체

       4-2      거울과 그림자

 사회   4-1    지역대표를 뽑는 선거

       4-1       무게 재기

 체육   4       여가활동

       5-1       지구와 달

 사회   3-2    다양한 삶의 모습들

       6-1       자기장

 미술   3, 4    다 함께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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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1 - 고수들의 만남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 1
황문숙 지음, 안예리 그림, 류진숙 감수, 과수원길 기획 / 시공주니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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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한 출판사 모니터 기획회의 때

어린이를 위한 과학도서 같은데 사회 지식이 한데 어우려진 융합도서가

학부모님들 의견이 어떤 지 묻는 자리가 있었어요. 대부분 교과서에서 배우는 

과학 지식을 다루며 과학못지 않게 어려운 사회 지식을 다룬다는 게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는데 그 몇 년사이 이런 류의 참고서나

도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요.

 

아마도 우리 생활과 관련있는 주제에 

과학, 기술, 예술 등 여러 교과 과목의 지식을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달라진 학교 교육의 방향때문이겠죠. 그런 점에서 시공주니어 <서바이벌 융합 과학 원정대>는 

학교가 지향하는 융합 인재 교육 (STEAM) 맞춤형 어린이 과학동화로

과학(Science), 예체능(Art), 사회(Society) 각각의 영재가 만나 한 팀을 이뤄

'SAS 서바이벌 킹 선발대회'에 참가하는 내용이 재밌어요.

 

 일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퀴즈대회같은 건데

1등 우승상품이 우주여행 티켓. 그보다 주인공 누리가 더 관심있는 건

1등 서바이벌 킹이 되면 주어지는 한 가지 혜택이 바로 자신이 원하는 세계적인 유명인과

하루 동안 함께 지내면서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는 거에요. 

그러나 혼자가 아닌 세 명이 팀을 이뤄야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누리는 안타까운 마음이 앞서요.

 

온종일 집안에서 뒹굴뒹굴대다 엄마에게 등 떠밀려

밖을 나와 딱히 갈 곳도 없던 누리양. 하는 수없이 동네 도서관에서

전에도 수십 번을 읽은 위인전을 읽다가 우연히 유치원때 친구를 만나는데요.

옷차림부터가 아이돌 가수 뺨치는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성빈이와 성격은 좀 까칠해도

두말할 필요 없는 소문난 과학천재 재인이까지 개성만점 세 친구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네요. 이전 작가의 작품에서 만난 명탐정 과학 천재와 

매력이 어떻게 다른지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요.

 

일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접속해 대회참가 신청서란에 

이름이랑 나이, 학교를 작성하는데 대회가 가상 현실에서 시합하는 거만큼

본인 확인 절차가 복잡. 곧바로 신청자 각자 얼굴 인증을 끝내자마자 누리, 성빈, 재인 

세 명의 참가자 이외에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예선을 통과해야

본선에 참가할 수 있어요. 잠시 뒤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 옷도 머리카락도 없는

아바타가 등장. 팀을 대신할 게임 캐릭터를 멋지게 꾸미기 시작하는데요.

성빈이가 마우스를 잡고 여러 벌을 옷을 입히고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악세사리를 신경써 아바타를 완성해요.

 

노란색 머리염색부터 화려하고 요란스런 옷차림이

누가봐도 그냥 성빈이 아바탄 걸 친구들이 살짝 기분 나쁠 수 있겠어요. 

암튼 그런 친구들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노란색 벽돌길을 따라 아바타가 춤을 추듯 

신나게 앞으로 나아가요. 온라인 게임 스타트~ 게임 방식은 제한된 시간 안에

첫번째 미션을 해결해야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 있어요.

이번에는 평소 게임에 관심이 많은 재인이가 아바타를 조종하는 마우스를 잡았어요.

빨간색 헤드셋, 빨간색 배낭, 신발로 깔맞춤한 아바타가 움직일 때마다

주변 풍경이 변하면서 산 중턱에 잡초가 무성하고 거미줄이 가득한

낡고 오래된 절에 가까워져요. 

 

어딘가 무시무시한 괴물이나 적이

갑자기 튀어나올 거 같은 불안감이 감돌아요. 이대로는 적과

대적하거나 용감하게 괴물을 무찌를 무기도 하나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지요. 

뭔가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미션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게 중요해요.

자세히 보니 벽쪽에 그려진 용 그림에 누가 용의 눈동자만 그리지 않은 

미완성된 부분이 눈에 띄어요. 그런데 아무런 힌트도 없이

주어진 시간안에 검은색 물감으로 용의 눈동자를 그려야 한다니

대체 붓과 그릇, 도구는 있고 물감이 없는

이 당황스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제한시간 10분! 빨리 뾰족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1분 1초가 아까워요. 꼭 검은색 물감이 아니어도 노랑, 빨강, 파랑을

같은 비율로 색을 섞으면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검은색 물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네요. 일단 주변에서 노랑, 빨강, 파랑 세 가지 색의 물감 재료를

찾아야 하는데 건물 앞마당 주변에는 온통 풀과 꽃뿐. 그러고보니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식물의 뿌리나 꽃잎, 열매 등으로 옷감의 다양한 색을 물들곤 했으니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에 해당되는 염료 식물을 한번 찾아봐요.

 거기에 두번 째 온라인 예선에서 지도를 살펴 오염되지 않은

호수를 찾는 미션에 숨은 과학과 사회지식도 알아요.

 

각 장마다 핵심적인 관련 지식을 간단간단히 쉽게 설명해요.  

특히 머리는 늑대, 몸통은 악어처럼 생긴 사나운 괴물이 불을 뿜으며

아바타를 위협하는 순간 역시 위기에서 당황하지 않고 괴물의 움직임을

먼저 살피는 배짱이 진짜 고수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선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문제도 친구 여럿이 힘을 합치면 못할 일이 하나 없죠. 비록 온라인 예선

세번 째 미션까지 서로를 탓하며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금방 손뼉치며

서로를 껴안고 기뻐하는 장면장면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이야기에 몰입해요. 더불어 이 책 한권으로 초등 과학, 사회, 음악, 미술

교과서 단원을 한꺼번에 다 공부한 셈이니

책값 몇 권은 아낀 기분이 드네요. 

 

 

 과학

 사회, 음·미·체

               4-2      물의 상태 변화

 사회     4-2      경제생활과 바람직한 선택

               4-2      식물의 생활

 마슐     5, 6      색과 생활

               6-1      산과연기

 사회     4-1      촌락의 위치와 자연환경

               5-2      우리 몸

 음악     5         음악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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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 주니어김영사 청소년교양 14
이상헌 지음, 마이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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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의 날카로운 시선으로 오늘날의 첨단 과학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철학, 과학 기술에 말을 걸다> 는 이른바 놀라운 발전을 거듭하는 과학 기술에 대한 인문학적, 철학적 사고의 보고서격.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처럼 생각하고 말하는 로봇이 등장할 거라는 기대에 거품을 뺀 질문들을 쏟아내요. 어쩌면 앞으로 일어날지 모르는 문제점의 심각성을 깨닫도록 말을 걸죠. 

 

 첫 장 로봇공학, '로봇이 친구를 대신할 수 있을까?' 시작은 1950년 출간된 공상 과학소설 《나, 로봇》의 첫번째 에피소드.  바로 소녀와 로봇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 그러면서 사회 변동에 따른 보모 로봇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이유를 설명해요. 하지만 기대만큼 신중히 검토해야할 문제점들이 꽤 심각한데요.

 

 주로 부모, 친구 대신 아이를 돌보아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특성상 로봇의 안정성  문제는 현재의 로봇보다 휠씬 발전된 기능일 경우 더 위험하고요. 또한 로봇에 아이의 사적 정보를 수집, 기록하고

전송하는 기능이 보호자 이외 다른 사람의 손에 들어갔을 때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거죠. 이 보다 좀 더 중대한 문제라면 엄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에 주목.

 

 나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로봇은 신뢰와 갈등이라는 앙면적 관계 속에서 우정을 키우고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존재가 될 수 없다는 게 결론이죠. 그러나 친구사이와 마찬가지로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감정을 가진 로봇을 만들 수 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단순히 기계적으로 감정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정서로봇이 지금보다 휠씬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짓고 휠씬 다양한 종류의 감정에 반응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들이 다 해결될까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요. 

 

 이어 만화 영화 주인공 우주소년, 아톰이 사람을 위해 세계를 지배하려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정의의 용사였는지 기억해요. 애니메이션 속의 아톰은 사람처럼 행동하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사람보다 더 인간적이고 더 정의로운 존재였다는 점에서 오히려 로봇을 악용하는 사람이 악당. 이쯤되면 로봇이 윤리적일 수 있을까란 물음에 답은 우리가 어떤 로봇을 만들 수 있는지 여부를 떠나서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행동을 결정하는 로봇에게도 로봇의 행동을 규제할 수 있는 원칙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해요. 

 

 무엇보다 로봇의 잘못된 행동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전투 로봇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 재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때문에 개발단계부터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욱이 윤리적 행위에 따른 책임의 문제는 누구도 결론짓기 너무나 어려운 문제네요. 이와는 다르게 좀 더 명백한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생명공학에 대해 다른 두 개의 물음은 현재의 체계 개선과 제도적 보완 등 상당히 뚜렷한 방법을 제시해요.

 

 이 중 샴쌍둥이의 분리수술과 관련한 두 개 이상의 도덕적 원칙이 충돌하는 경우, 우리는 어떤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옳은지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어요.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국가》,《성경》의 창세기, 영국 문학작품 《달과 6펜스》등 다양한 예를 통해 상황이 다른 도덕적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요. 마치 유명한 솔로몬의 재판에서 사실을 밝히는 것만큼 충돌하는 두 원칙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건 가장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는 가장 최선의 선택일 수 밖에 없네요. 

 

 게다가 지난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다시 불거진 스포츠 과학과 스포츠 정신에도 높은 관심이 생겼는데요.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뉴스라면 경기 초반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뉴스라면

최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미국 대표팀 선수 유니폼이 기대와 달리 수영대회 전신 수영복 기술력에는 못미친 결과를 낳았죠. 7장, 신경과학에서 운동선수가 첨단기술을 이용해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건 항상 있어 온 얘기라 새로울 게 없을 거 같은데요.

 

  시작부터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이솝우화》의 <토끼와 거북> 이야기의 새로운 해석이 넘 재밌어요. 일단 세상에서 가장 빠른 토끼 품종을 따져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과학적으로 분석. 느린보 거북이 토끼를 이기기 위해서는 토끼가 얼마의 낮잠을 자야하는지 꽤 설득력이 있어요. 아니면 거북이 자신의 보행 속도를 2배 이상 높여주는 신비의 물약을 복용했을 지도 모른다는 가정이 넘 웃겨요. 그러면서 스포츠에서 약물 사용을 금지하는 중요한 이유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잘 알고요.

 

비단 경기장이 아닌 남보다 똑똑해지려는 경쟁력을 갖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건 선수나 개인이나 주체가 완전 뒤바뀐, 더 이상 존경받을 대상이 아니란 게 닮은꼴이네요. 그런 점에서 다가오는 과학의 달을 맞아 로봇, 인공지능, 생명공학, 신경과학, 나노기술 등 이전 기술과 다른 새로운 신생 기술에 대해 배우고 우리의 미래의 모습도 상상해 보면 과학도 원래 좀 어렵고 철학은 더, 더더 어렵게 느껴지던 생각이 조금은 달라질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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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 나무 박사 박상진 교수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나무 이야기
박상진 지음, 김명길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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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시간 나무를 연구한 나무박사가 들려주는 나무이야기 <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책은 보통 우리 주변의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는 어린이 환경도서만 아니라 거기에《삼국유사》《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 등 우리 역사에서 나무를 벗삼아 지혜롭게 생활하던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아주 오래된 나무의 이야기가 많아요.

 

 1장 식물의 광합성, 나이테같은 나무에 관한 지식을 배우는 나무의 생태를 시작으로 2장 우리 역사 속에서 나무가 어떻게 살아왔고, 나무의 쓰임이 얼마나 다양한지 그 자체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많은 걸 배우는 사회책같아요. 그리고 요즘처럼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 수준이 심각한 도시환경에서 나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봐요.

 
 지구 상 살고 있는 식물의 수는 자그마치 50만 종. 이들 가운데 종자를 생산하는 식물은 크게 나무와 풀, 둘로 나눈데요. 나무는 풀과 다르게 뿌리에서 잎까지 양분과 수분을 운반 할 수 있는 기관인 관다발을 적어도 수십 년 동안 가지고 있어 길게는 몇 천 년까지 오래동안 사는 거고요. 나무마다 가지를 뻗는 방식도 몸을 보호하는 껍질 모양도 여러가지. 그림이나 사진으로 비교해보니 확실히 그 차이를 알 수 있네요. 

 

 

  그리고 우리 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나무 줄기 속 물관의 생김새나 작용하는 힘의 원리, 잎의 광합성, 나무의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나이테의 해독법 등 나무에 관한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줘요. 그 중 간지럼나무란 이름을 가진 나무는 정식 이름이 배롱나무인데 사람들이 나무의 껍질이 얇고 매끈한 걸 보고 마치 사람의 맨살에 비유해서 간지럼을 많이 탈 거 같다는 상상이 넘 재밌네요. 

 

  또한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나니 치열한 봄날의 생존경쟁을 피해 추운날 어렵게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이 느껴지네요. 이어서 아득한 옛날 우리 선조들의 삶 속으로 쑤웅~ 경기도 용문사 '당상직첩' 천연기념물 30호 은행나무의 벼슬얘기부터 임진왜란 거북선을 만들던 소나무, 성벽 아래 적군을 막는 탱자나무, 한지를 만들던 닥나무, 귀신 쫓는 음나무, 무환자나무, 전기대신 사용한 쉬나무 등 어디에서 듣지못한 재밌는 나무 이야기가 가득해요.

 

 

 특히나 고려 고종때 몽고 침략군을 물리치기 위한 백성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새긴 해인사 팔만대장경판에 사용된 직사각형의 나무판자가 봄이면 화사한 벚꽃을 자랑하는 산벚나무외 경판에 대한
배경지식도 쌓고요. 그에 못지 않게 종이와 관련한 책이나 글공부 얘기가 많아 종이에 쓰이는 나무에 대한 고마움도 싹터요.  당시 귀한 종이대신 나무 판자에 붓글씨 연습을 하고 나무가 닳아 없어질 때까지 표면을 얇게 깎아 다시 새종이처럼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어요.

 

 실제로 의창 다호리 고분군에서 1세기 전후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5점의 붓과 글씨를 지울 때 사용한 삭도라는 전문 지우개 칼이 발굴되었다니 놀랍죠. 그리고 옛날 글방 서당에서 조금만 글공부에 게을리 해도 훈장님의 따끔한 회초리는 공포의 대상. 새끼손가락 만한 굵기에 마디가 없고 곧은 싸리나무보다 덜 단단한 물푸레나무로 만들어 사용했고요. 또한 선비들이 밤에 책을 읽으려면 기름이 있어야 하는데 값싸고 많은 양의 기름을 한꺼번에 얻기 위해 집 근처에 쉬나무를 꼭 심었다고 하니 생활에서 없어선 안될 정도였네요. 

 

 그것도 겉으로 비슷비슷해 보이는 나무들의 특징 하나하나를 잘 알고 그리 넉넉하지 않은 생활에 요긴하게 썼는지 선조의 지혜가 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 우리 선조들이 힘들 일 할때면

피곤함을 잊기 위해 부르는 노래에 나무 타령도 있었데요. '오자마자 가래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책 제목처럼 여러 다양한 생김새를 가진 나무의 이름도 많이 알고 나무의 유래도 아는 노랫말이 재밌어요. 꽃이 무궁무진 오래 피어 무궁화, 잎 모양이 박주 날개 갈아서 박쥐나무, 나뭇가지가 층층으로 뻗어 있으면 층층나무 등등 

 

 

 아이들과 책에 나오는 나무 타령을 따라 불러도 좋고 직접 노래를 만들어 불러도 재밌겠어요.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에 1천 종이 넘는 우리나무 중 이름의 유래를 아는 나무는 약 1백 종 정도고 안타깝게도 질 좋고 쓰임새가 많은 수입나무에 밀려 점점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토종나무가 줄고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넓은 숲, 아마존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어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지켜나갈 문제예요.
 
 모든 식물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나무의 종류와 생육상태, 나이 등에 따라 흡수하는 양도 차이가 있다는 거에요. 대체로 생장이 빠른 나무들이 생리 활동이 왕성해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한다고 볼 수 있데요. 그리고 시기적으로 봄에 싹이 트고 잎이 날 때가 가장 활발하게 흡수할 뿐 아니라 숲에는 피톤치드라는 살균 물질과 음이온이 풍부해서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숲으로 향해요.

 

 

 지금 추운 겨울동안 사람들이 겹겹히 입은 외투마냥 단단한 껍질로 나무 주위를 빈틈없이 둘러 싸고 최대한 활동을 멈추고 움츠린 채 긴긴 겨울을 나며 따뜻한 봄을 손꼽아 기다려요. 이 책을 읽는 이의 마음은 벌써 봄을 기다려요. 문을 열면 어디든 푸르름이 가득한 나무와 마주할 기대에 차 있어요. 계절은 어김없이 정해진 시간의 쳇바퀴 돌아 제 자리에 멈춰서면 우리 주변의 고마운 나무들에게 아는 척을 꼬옥 해봐요. 책 속의 사진들처럼 저도 멋진 나무사진을 찍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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