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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14 - 상상력 발명 게임 ㅣ 내일은 발명왕 14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5년 5월
평점 :
대망의 발명 경진대회 마지막 대결만을 앞두고
현재 꼴등인 등수에 이래저래 걱정이 많은 발명 B반. 지난 대회자료를 참고로
다음 결선과제를 예상해 보는데 일등 상대팀이라고 마음의 부담이 없진 않은가 봐요.
잠시 치열한 경쟁을 잊고 이곳 사이언스 월드에 숨겨진 보물 상자를 찾아서
상상 발명품을 만들어 보는 이번 미션은 동화에서 발명 아이디어를 찾아요.
지난 대회 마지막 대결 주제와 비슷하기도 하고 꿈 속에 금도끼 은도끼 나무꾼으로
변신한 유한이 꿈이 딱 예지몽이었네요. 그만 잘난체 대마왕
상대팀 갑수에게 1등 도끼를 빼앗긴 불길한 꿈이 얼추 들어맞네요.
그도 그럴것이 이번 미션은 원래의 팀이 아닌
각 팀의 대표가 사다리 타기로 새로운 팀원을 정하는데요.
어쩌면 이런 뽑기에서까지 꼴등인 비운의 주인공 유한이가 꿈에서 예견한 듯
누구와 한 팀이 되었을 지는 알만하네요. 왜..? 하필..! 서로가 서로를 별로라 생각하는 건
뭐..도찐개찐. 둘 생각이 처음으로 일치하고요. 팀 결정이 끝나자마자
서로 팀 리더가 되겠다고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벌써부터 걱정이 되긴 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이 중에서 지지리 운없긴 이 둘 사이에 낀 일류가 최고인 거 같네요.
이제는 좋든싫든 이또한 흥미진진한 팀 대결이 펼쳐지게 됐으니
어떤 재미난 상상 발명품이 만들어질 지 기대해봐도 좋겠죠^^
일단 각자가 생각하는 동화로 만들고 싶은
발명품을 얘기해보는데요. 먼저 아라비안나이트의 요술램프에서
하늘을 나는 양탄자로 1인용 비행체와 망원경과 만병통치약을 합쳐 보기만 해도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안경을 시작으로 신데렐라 유리구두에서 투명망토를 만드는 거까지..
이러고 말로 떠들다간 다른 팀들이 숨겨진 보물상자를 다 찾을 거 같네요.
팀별로 찾을 수 있는 보물상자는 최대 두 개까지 찾을 수 있고요.
갑수가 원했던 신데랄라는 발명 A반 리더 예나랑 아름이 팀이 먼저 찾았네요.
아름이 팀이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신데렐라 옷이 드레스로 바뀌는 장면에서
상황에 따라 색이 바뀌는 드레스 발명품을 생각. 같은 동화래도
기발한 발명 아이디어는 참 무궁무진하네요.
빨리 뭐라도 찾아야 하는데 아직 보물상자 한 개도
찾지 못한 유한 팀은 서둘러 식물원으로 향하는데요. 요즘 빌딩의 벽을
식물로 뒤덮는 수직정원도 보고 간발의 차로 사과나무에 매달린
보물상자를 찾는데 일류가 생각한 로빈 후드 동화가 맞을 지 모르겠네요. 아름이 팀이
마녀의 집의 숨겨진 수수께끼를 푸는 사이 유한 팀은 나머지 한 개도 어렵게 찾아 내는데요.
이번에는 인어공주가 숨겨져 있을 거 같은 아쿠아리움을 찾아서 인어를 닮은
해양 생물도 만나고 인기있는 보트 체험도 하는데요. 이 때, 물 위에 장난스럽게
헤엄치는 해달이 가지고 있는 상자 중에 보물상자 하나 있어요.
상자쪽으로 있는 힘껏 손을 뻗어도 손이 닿을 듯 말듯
그만 바지가 벗겨진 채로 물속에 풍덩 빠지고서야 가까스레
두번째 보물상자를 손에 넣게 되네요. 아이들이 이 장면에서 많이 웃더라고요.
유한이가 거의 신기술로 보트에 몸을 뻗어 상자를 집으려다 물에 빠지는 모습이
코믹하죠. 그 옆에서 놀란 해달의 표정도 익살스럽고요. 어느새 처음보다 서로를 챙기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도 보기 좋네요. 다만 상자에 들어 있는 동화제목이
아이디어까지 생각해 둔 인어공주가 아니라 당황한 세 사람. 우리 전래동화
별주부전에서 어떤 새로운 발명 아이디어를 완성할 지..
남다른 그림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유한이의 상상력에 모두가 놀라네요.
한편, 발명 B반 에이스 대범이는 어디가서
뭘하고 있는지 동물원 구석구석을 이 잡듯 뒤져도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초췌한 얼굴에 고생만 했어요. 도대체 동물이 나오는 동화가 얼마나 많기에
고생한 보람도 없이 실망하던 그 순간, 미운 오리 새끼 주인공이 오리냐 백조냐 놓고
다음 장소를 찾아 나서는데요. 저 개인적으로는 미운 오리 새끼 동화에서 대범이 팀이 상상한
디지털 도장 발명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손가락에 디지털 인주를 묻혀 물건마다
주인 인식하면 쉽게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잃어버린들 찾기도 넘 쉬울테니까요.
그 외에도 친구들이 1등으로 뽑은 3D아바타를 비롯해 어떻게 이야기로 접하던 동화에서
이런 멋지고 기발한 발명품을 만들었는지 정말 상상력의 힘이 대단한 거 같아요.
과학 발명실, 예나의 발명 일기에 나오는 유명 과학자
아인슈타인이 강조한 상상력을 평소에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잘 기억해둬요.
당장 기술력이 뒷받침되어 우리 생활에 유용한 발명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제작이 어려운 한계를 두지 않고 상상만으로 발명의 새로운 즐거움을 느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상상 발명품 속에 담긴 과학적 이론도 쉽게 배우고요.
패트병만 있으면 촛불끄기 신공을 발휘할 수 있는 간단한 탐구활동이나
휴대폰 카메라로 직접 만드는 간이 현미경 발명키트도 쉽게 따라서 해요.
실제 이런 간단한 재료들로 복잡한 구조의 현미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넘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