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비평 - 탈정체화의 예술과 미술비평
양효실 지음 / 현실문화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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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에 시간을 더하면 웃음-. 도대체 이런 문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한 문장의 위력이 600쪽을 아우를 것 같다. 우리 인생사가 비극이 8할인데, 시간을 더하면...웃게 되리라. 이런 생각 자체가 세로토닌을 분비시킨다고 한다. 비록,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나는 오늘 이 한 문장으로 건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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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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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못 끝냈다. 울음이 목까지 차오른다. 차마, 터지지는 않았다. 소설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소설의 첫머리에서 닐스의 죽음은 담보되어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사서 한 걸음만 내딛으면 곧 죽은 존재가 되는 어떤 존재의 회고담. 그의 인생엔 뭐니뭐니해도 ‘사람‘이 있었다. 아,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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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이거나 스페인 문학과지성 시인선 618
송재학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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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학 시인의 시집이 나왔다! 이분의 시에는 남다른 ‘풍경‘이 있다. 어떤 사물이든 존재든 가진 배면을 이분은 정말 넓고 깊게 보시는 듯. 물론, 나는 거기 아직 닿지 못하기에 멀리서 구경만 할 뿐이나 그것만으로도 차분해진다. 거기 닳으려면 가장 필요한 게 ‘가라앉기‘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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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머니는 컴퓨터였다
캐서린 헤일스 지음, 이경란.송은주 옮김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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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력이 독특하다. 화학을 전공하다가 문학으로 바꿨다. 그런 사람답게 ‘융합‘을 해냈다. 디지털 문학 전문가. 문학이면 문학이지 ‘디지털‘ 문학 전문가라니, 매력적이지 않나. 융합의 시대, 문학의 융합은 어떤지 궁금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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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를 불태운다
브루노 야시엔스키 지음, 정보라 옮김 / 김영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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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이 소설을 가장 잘 이해할 사람 중 한 명이자 한국어를 모국어로 한 사람이 번역을 했다 하니 관심 두배다. 기획까지 했다니 하니 관심 세 배다. 이 정도면 읽을 이유가 충분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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