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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조도 ~ 괴이, 이형의 둥지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7월
평점 :

약장수 나온다고 해서 클릭했다가 일남이 저지르는 수억수천만의 민폐를 봐야 하는 작품. 그 중에서도 단연 최강의 악당인 이에몬이 1화에서부터 나온다. 원래 변신장면 등이 화려해서 그렇지, 내용도 심오하고 그림체도 디즈니풍이라 인기는 있어도 끌고가지 못하는 제작사이긴 하다. 라프텔에서 독점해줘서 다행이다.
대놓고 악당이라 아주 인상적인 이에몬 이야기는 가부키풍으로 진행된다. 놓치면 큰일날 뻔했다. 라쿠고, 가부키나 노 등이 나오는 작품 모으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상 추천한다. 이에몬에게 배신당한 여주가 미쳐서 도쿄 내를 달린다고 한다. 물론 이에몬이 아빠를 죽이고 아이 돌봄노동까지 여주에게 전담시키며 지는 바람피려는 개새끼라서 그렇겠지만 남자에게 배신당해 대낮에 울면서 전력질주할 수 있다면 젊구나.. 그렇게 느꼈다.
난 대체로 죽으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고독사 무섭다 운운하는 그런 심리를 잘 이해 못하겠다. 자다가 고통없이 죽는 걸 선호하긴 하는데, 내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생각 안 해봄. 죽는 표정 보이기 싫어서 최근엔 혼자 죽었음 좋겠다 생각하는 요즘이다. 요즘 노인돌봄도 강화되었고, 건강관리를 평소에 잘 했으면 고독사가 안 돼요. 결론은 저런 쓰레기 만나느니 혼자가 체고이다. 모 여자 연예인이 남자를 잘못 만났다던가 그게 요새 뉴스던데, 쎄하면 그냥 혼자 잘 놀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