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서 그만 보내주기로…

[전자책]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정승규 지음, 박영재 낭독 / 반니 / 2021년 12월

“헬레니즘이라는 말은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된 스파르타 왕비 헬레네에서 나왔다.”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정승규 지음) 중에서

두 번째 꼭지 인용인데…여기서 그만 읽기로 했다…역사를 좋아하는 약사님이라는데 인문학 교양서 쓰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검색이라도 하고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2021년 독서:137권

내년에는 조금 읽고 많이 행복하기.

몸이 궁금한 누구나 쉽고 재밌고 알차게 볼 수 있는 만화책.

인체극장 - 제대로 풀어낸, 해부학 교과서 ㅣ 10대를 위한 지식만화 1
마리스 윅스 글.그림, 이재경 옮김 / 반니 / 2015년 12월

-20211226 마리스 윅스.
까면서 보는 해부학만화-드립이 처발처발한 인체 만화를 본 게 벌써 1년도 더 되었다. 그 책보다 이 책이 먼저 나왔는데 드립도 과하지 않고 도감과 만화 적절히 섞어 인체구조와 기능 설명하는데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생명과학1 공부할 고등학생까지 기초적인 내용은 재미있게 훑고 갈 수 있는 구성이었다. 특이한게 책 하단에 인체 관련 용어가 영어가 병기 되어있고 책 마지막에도 용어와 영어와 설명이 같이 나온다. 이런 거 막 어렸을 때 초등학습용 도서에서 본 듯한 구성인데ㅋㅋㅋ추억 돋네… 은근 나도 모르게 반니 출판사의 책을 꽤 보고 있었다. 너무 어렵지 않은 수준의 청소년/성인 대상 과학 교양서가 골고루 나와 있어서 그런 듯… 고교 생명과학1 공부를 조금 하다 닉레인의 ‘생명의 도약’ 서문만 살짝 봤는데, 우와 막 흥미가 솟구쳤다… 이거 나 들어본 거야… 종의 기원 전에 이 책도 두껍지만 살살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

안내돈 안내산 그러나 내 책들.

지난 주 생일 선물로 두 권, 직장에서 세 권, 내 돈 아니고 남이 사 준 책이지만 이제는 내 책. 소소하게 얻는 것들로 견디기. (내가 나한테 생일선물한 아이패드 9세대는 그러나 2월에 온다고 한다…)

소재는 특이하나 크게 재미있진 않아요…

[전자책] 사망 플래그 도감 - 5000편의 콘텐츠에서 뽑은 사망 플래그 91
찬타(chanta) 지음, 이소담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10월

-20211218 찬타.

플래그라는 말을 책에 붙이는 거 말고(…) 어린이들이 유행어처럼 쓰는 걸 보다 이 책을 봤다. 제목과 홍보하는 거 봐서는 흥미로웠는데 책 자체는 일본의 기획 도감류가 그러하듯 주욱 나열한 걸 한 번에 보는 게 지루하고 크게 참신하지는 않았다. 그냥 다양한 클리셰 모음, 스토리텔링할 때 안 풀리면 치트키처럼 한 번 쯤 써먹거나 가능하면 진부해지지 않도록 피해가야 할 패턴, 그런 걸 90여개 모아 놓은 게 장하기도 하지만 기대에 비해 크게 도움 되거나 재밌지는 않았다. 가끔 실소하는 씬 표현이 있긴 했다.

+밑줄 긋기
- 앞서도 살펴봤지만 파티피플은 기본적으로 죽습니다. 특히 클럽에서 신나게 춤추는 캐릭터는 개복치보다 쉽게 죽습니다. 영화감독들의 공통된 콤플렉스인지 뭔지, 파티하는 사람들을 벌주고 싶은 마음이 있나 봐요. 물론 클럽은 조명도 어둡고 소리가 너무 커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어도 쉽게 깨닫지 못하죠. 도망치려는 사람들이 많아 앞뒤로 꽉 막히는 것도 어쩔 수 없고요.

-아니 그런데 이거 일본 책인데 syo님이 거기서 왜 나와…일본에 동명이인이 있군요…

-대놓고 그림에 등장한 놈들 이렇게이렇게 죽을 것이다 썰 푼 장면은 그나마 웃겨서 퍼왔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