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읽는다 한눈에 꿰뚫는 세계지도 상식도감 지도로 읽는다
롬 인터내셔널 지음, 정미영 옮김 / 이다미디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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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롬 인터내셔널.

일본은 이런 류의 상식책, 도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100가지 물음에 지도를 하나씩 달아 다양한 나라와 지리에 관한 상식을 풀어 놓은 책이다.

대부분 2009개정교육과정 중학교 사회 교과서 지리 단원에서 본 내용이었다. 지리 선생님들이 이 책을 사랑한 걸까(아닌데 이거 최근에 나온 책인데…) 아님 지리 전공자 사이에서는 이 책에서 다룬 내용이 필수 지식인 것인가 ㅎㅎ

의외로 내가 아는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신기했다. 나 지리 공부 열심히 했던가...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게 되었다. 예를 들면 2009년에 그린란드가 덴마크에서 독립했다던가 2008년에 부탄이 입헌군주국이 되었다든가 하는...

다양한 컬러지도들은 상당히 괜찮았다. 참고할 게 많았다.

흥미로운 주제를 많이 다룬 책이지만 100개 질문을 단순 나열한 구성이라 아쉬웠다. 이어 읽다보면 지루하고 내내 재미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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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쟁이 2020-03-18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뭔가 들여다보고 싶다...
궁금증뽐뿌

반유행열반인 2020-03-18 21:38   좋아요 0 | URL
개학하면 학교도서관에 신청을! 지도가 괜찮아요. 지도만...

무식쟁이 2020-03-18 2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제목은 인간적으로 겁나 재미없게 지었네요.

반유행열반인 2020-03-18 22:26   좋아요 0 | URL
(책도 별로 재미없어요 속닥속닥)
 
고맙습니다 (일반판)
올리버 색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알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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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올리버 색스.

올리버 색스의 책 네 권을 읽었다. 박사가 돌아가신 뒤 2년은 지나서였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환각, 의식의 강, 온더무브 순이었다. 네 권이나 읽었는데도 마니아 순위가 왜 이리 낮냐, 한 권 더 봐야지 했다. 찾아보니 알라딘에 독후감 올리기 시작한 게 2018년이고 앞의 두 책은 2017년에 읽었더라. ㅎㅎ. 슬며시 클라우드에 있던 두 편 복사 붙여넣기 했다. 등수놀이가 왠말이냐.
집에는 아직 읽지 않은 뮤지코필리아와 깨어남이 있다. 두툼해서 아직 시도를 못하고 있다. 조만간 읽고 싶다.
이번에 미친 놈처럼 한 주 동안 열 몇 권의 중고책을 사 모았는데 거기 색스 박사 책 한 권이 끼어있었다. 처음 받았을 때는 샘플북인 줄 알았다. 엄청 얇은 수첩? 미니 노트? 같은 판형이었다. 담긴 내용은 그리 얄팍하지 않았다.
내가 만난 색스 박사의 다섯 번째 책. 의식의 강을 박사의 마지막 책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박사가 시한부 삶 8개월을 앞두고 쓴 마지막 에세이들을 모아 엮었다고 한다.

-수은
마지막 공연에서 카피한 Smashing Pumpkins의 Adore라는 노래에 Drinking Mercury- 하는 가사가 있다. 베이스 오빠가 고대에는 불로불사 약으로 수은을 마시곤 했대- 하며 뒷받침 설명을 해줬다. 주기율표 원소번호 80번. 나이 80을 앞두고 수은 꿈을 꾸고 80세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수은 병을 선물로 주고 그걸 마신다는 농담을 주고 받는 걸 보니 그 노래가 생각났다.
말 들은 김에 내 사랑 주기율표 담요를 펼쳤다. 나의 올해 원소번호는?

만 나이, 의학 나이로 따져볼까. 안녕? 난 브로민이야.

솔직하게 한국 나이로 가면. 약수도 자기 자신과 1 밖에 없는 예쁜 이름의 루비듐입니다.

나이를 원소번호로 말해 보세요. 한 살 더 먹을 수록 방사성 원소를 향해 갑니다. 점점 유독해지죠.
어려서 백문백답 같은 걸 하면 꼭 몇 살까지 살고 싶나요? 하는 질문이 끼어 있었다. 대략 그즈음의 평균 나이인 74살을 댔다. 텅스텐까지만 살면 좋겠어요.
먼저 늙어본 색스 박사는 젊은이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달래는 말처럼 이 글을 건넸다. 발견된 원소는 아직 118개 뿐이니까 안녕, 올해는 오가네손이야, 하는 때가 온대도 겁내지 말아야지.

‘나는 노년을 차츰 암울해지는 시간, 어떻게든 견디면서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간으로만 보지 않는다. 노년은 여유와 자유의 시간이다. 이전의 억지스러웠던 다급한 마음에서 벗어나,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 것을 마음껏 탐구하고 평생 겪은 생각과 감정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시간이다.
나는 여든 살이 되는 것이 기대된다.’

-나의 생애
9년 전 안구 흑색종 제거 수술을 한 색스 박사의 간에 전이된 암이 자라났다. 박사는 데이비드 흄의 짧은 자서전과 같은 제목의 이 글을 썼고,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세상에 알렸다. 자서전 온더무브의 축약판 같은 글이라 더욱 친숙하게 읽혔다. 삶의 끝에서 초연하고, 살아있다는 감각을 강렬하게 느끼고, 고맙다고 말할 수 있다면 괜찮게 살았다 할 수 있겠지.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나는 아직 그 특권을 누리고 있고, 모험의 도중에 있다. 그러니 두려울게 뭔가.

-나의 주기율표
박사가 이토록 주기율표를 사랑하는 것을 내가 알았던가 몰랐던가. 물리 화학에는 무지하지만 세상을 이루는 물질에는 오래도록 관심이 많다. 꾸준히 공부해 보고 싶다. 엉클 텅스텐도 읽고 싶어졌다.
테이블 위의 비스무트들은 왠지 찡했다. 83번째 원소를 보며, 새로운 과학계의 발견을 네이처에서 읽으며, 나는 볼 수 없을 그 날들을 떠올리는 마음이란. 김초엽의 감정의 물성이 떠올랐다. 원소번호로 만져지는 나이의 의미, 재미난 생각을 박사 덕에 알게 되었다.

-안식일
블랙 사바스의 사바스가 안식일인 건 오늘 처음 알았다. 나이를 먹은 그가 자신의 출발점인 유대교 공동체, 유대인 가족을 떠올린다. 가족 안에서의 평안함과 충만감이란. 나도 그런 걸 그리워할 수 있을까. 그런 게 있긴 했나.
삶에서 맞이할 마지막 안식일은 죽음의 날이다. 생의 마지막을 이런 글로 마무리한다는 것, 아니 죽는 날까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이제 쇠약해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한때 단단했던 근육이 암에 녹아 버린 지금, 나는 갈수록 초자연적인 것이나 영적인 것이 아니라 훌륭하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생각이 쏠린다. 자신의 내면에서 평화를 느낀다는 게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안식일, 휴식의 날, 한 주의 일곱 번째 날, 나아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일곱 번째 날로 자꾸만 생각이 쏠린다. 우리가 자신이 할 일을 다 마쳤다고 느끼면서 떳떳한 마음으로 쉴 수 있는 그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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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0-03-07 2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약수가 많기로 유명한 나이입니다. 헤헤. 원소기호는 코리아의 약자같네요.

반유행열반인 2020-03-08 05:05   좋아요 0 | URL
안녕 약수도 많은 크립톤님. 우주에서 온 광물 느낌인데 무색무취 기체래요. 형광등 안에 밀봉해 넣어서 잘 빛나게 하는.

무식쟁이 2020-03-18 21: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 학창시절 최악의 시험점수가 화학에서 나왔다지요. 리비듐보다 더 아래숫자였다는.... 그 이후로 저는 화학이 싫어욧!하고 문과인생이 되었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0-03-18 22:24   좋아요 0 | URL
이건 화학이 아닙니다. 세상의 근원입니다. 무님과 저를 이루는 원소들...그래서 무님은 원소번호 몇 번이요? ㅎㅎㅎ

무식쟁이 2020-03-18 22:43   좋아요 1 | URL
저는 약수도 1빼곤 저밖에 없는 외로운 아방가르드 에이지, 실버
(아무말대잔치 -_-)

반유행열반인 2020-03-18 23:33   좋아요 0 | URL
고귀한 나이네요. 루비듐이가 십 년 후면 될 수 있겠죠 실버.
 
환각 -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올리버 색스 지음, 김한영 옮김 / 알마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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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색스 -20170804
최낙언 감각 환각 착각을 보며 이 책이 많이 언급되서 보고 싶었다. 그 전에 훨씬 이전에 나온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도 읽긴 했지만 이게 2012년의 비교적 근작이어서...
시각 환시의 대표 사례인 샤를 보네 증후군, 감각 박탈 후 겪는 환각, 흔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후각 환각, 환청(정신분열증과는 구분되는), 파킨슨증 환자의 지각 오인, 변성 상태-로 적어 놓고 실제로 자신의 약물 중독 체험담, 엘에스디, 암페타민, 이것저것 골고루 의존하다가 느낀 환각 무용담(나는 사실 지적으로 뇌과학적 신경학적으로 호기심이 넘쳤을 뿐이야, 글쓰기의 재미를 환각상태에서 어떤 책을 감명 깊게 읽고 그가 글 쓴 맥락을 따라가다 느끼고 나서는 암페타민 끊었어 ㅋㅋ라는 엄청난 합리화와 자기방어가 돋보인다.), 편두통 전조로서 나타나는 무늬, 신성한 질환 같이 환각을 수반하는 간질 발작, 반쪽 시야 환각, 섬망(헛소리를 하는 사람들 로 되어 있는데 님포매니악에서 주인공 아버지의 임종 직전 모습이 딱 섬망에 대해 엄청 생생하게 그렸달까..), 잠들락 말락 깰락 말락 할 때 느끼는 입면, 출면 환각, 갑자기 잠들어버리는 기면증이나 가위눌리는 것 같은 수면마비(렘수면 상태에서 갑자기 깨면 나타난다 함), 슬픔으로 나타나는 유령 환각, 임사 체험이나 유체이탈 같은 도플갱어 환각, 전에 어느 수업이지 약과 건강인가 거기에서 엄청 인상 깊게 다룬 유령통증, 여기서는 환상지라고 하는 감각..(환상지가 오히려 의수 의족 사용을 하기 위해서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다양한 감각과 감각의 오인, 뇌의 작용 또는 역작용으로 인한 독특한 체험들을 다수 소개하고 있다. 참 재미있는 작가이다. 한편으로는 환각이 미술, 음악, 문학, 영화에서 엄청나게 많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예술의 근원이 우리의 뇌가 맛이 간 것을 보고 느끼는 이상함, 황홀감, 아름답다고 느끼는 마음이라고 하면 뭔가 허탈하기도 하지만 나름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들도 재미있는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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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20-03-07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끝.˝을 보고 굉장한 안정감을 느끼는 스스로를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제가 요즘 쓰고 있는 글의 95퍼센트가 저렇게 끝납니다. 스페이스 두 칸 땅땅 그리고 ˝끝.˝

반유행열반인 2020-03-08 05:03   좋아요 0 | URL
공문식 글쓰기 ㅋㅋ이 년 전 글 복붙으로 마니아 포인트 올리는 얍싸비에요 ㅎㅎㅎ

무식쟁이 2020-03-18 21:54   좋아요 1 | URL
끝 뒤에 있는 저 점.
아는 사람 눈에만 보이는.

반유행열반인 2020-03-18 22:22   좋아요 0 | URL
ㅋㅋㅋ 끝.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 / 알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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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7 올리버 색스
신경학자가 24개의 독특한 병례를 모은 책이다.
여러 원인과 병으로 뇌의 특정 부분이 손상되거나 항진되거나 한다.
인식불능, 투렛, 코르사코프 증후군, 자폐 등등 자주 보기 쉽지 않고 겪기 쉽지 않은 사례들을 의사인 덕에 임상적으로 많이 관찰하고 나름의 의미를 발견했다. 숫자를 가지고 노는 형제, 드럼치는 남자, 그림그리는 청년, 발작으로 음악이 계속 들리고 그것으로 추억을 떠올리는 사람, 음악백과를 통째로 외우고 음악에 대해서라면 열정과 사랑을 갖는 사람, 거짓말로 모든 것을 채우는 사람, 기억이 더 이상 쌓이지 않고 일정 시대까지로 멈추는 사람, 사람의 얼굴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
세상에는 정말 정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구나 다시 한 번 생각.
개별성에 대한 관심. 그에 대해 하나하나 의미 부여하는 애정. 범주화와 원래 다 그래, 이런 부류야, 라고 낙인 찍고 덮어 두는 것의 위험성...인간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여러 가지 참고할 점이 있달까.
작가의 ‘환각‘ 이라는 책도 기회되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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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대기 - 택배 상자 하나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보리 만화밥 9
이종철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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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6 이종철.
택배가 없으면 유지되지 않을 삶을 십 년도 넘게 살았다. 매번 고마운 마음이긴 했는데. 와. 만화로 보는데 진짜 열심히들 사시고 고생하신다 싶다.
더구나 만화 그린 작가님처럼 자기 꿈 보고 달리면서 일하는 분, 한 가지 직업으로 안 되서 투잡 뛰는 분들은 대단하다는 말 밖에.
거의 매일 보는 배송기사님 말고도 상차 분류 하차 화물 운송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건이 오가고 내 손에까지 전해진다. 표지에 제목 디자인이 노란 포장테이프에 매직펜 글씨느낌이라 택배박스 테이프 뗄 떼마다 울컥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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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다이제스터 2020-03-06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 사진 내용에 공감되어,
<모든 것의 가격>에 있는 글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좀 길어 죄송합니다. ^^

“현재 우리 노동력은 얼마나 저렴할까?

우리는 노예 제도를 혐오하라고 배웠다. 하지만 역사 기록을 보면, 사회가 노동 방식을 선택하는 기준은 가치관이나 도덕보다 노동 이용에 따르는 수익성과 관련 있다. 노예를 사서 의식주를 제공하는 방식과 자유 노동자를 고용하여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 중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에 좌우된다. 자본주의에서는 노예 제도가 생산성 향상을 둔화시킨다. 그래서 대안으로 탄생한 것이 ‘자유로운’ 노동자다.

오늘날 노동 시장은 노예 제도나 강제 노동에 부합한다고 생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노동자 임금이 너무 저렴하여 굳이 실질 노예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물가 상승을 고려할 때 미국 최저 임금은 30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 게다가 국제화로 기업은 값싼 노동력을 풍부하게 제공받는다. 자본주의에서 불평등이 경제성장 원동력이라는 사실은 의심할 바 없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2009년 미국 공장 노동자 평균 시급은 1972년보다 낮았다.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수입은 10년 전보다 더 낮아졌다.

노동자가 주당 40시간 일할 경우 평균 임금으로 각종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었던 시기는 40년 전 일이다.”

반유행열반인 2020-03-06 19:34   좋아요 1 | URL
적게 일하고 적당히 벌어 사람답게 사는 삶은 요원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syo 2020-03-07 23: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엄청 재미있고 감명깊게 읽고, 이 책 가운데 딱 한 페이지만 인용구 땄는데, 그게 바로 저 장면이에요!!

반유행열반인 2020-03-08 05:02   좋아요 1 | URL
통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