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보고 연극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다.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하다.


불가코바 : 불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공정하겠다는 의도는 견유학파처럼 그냥 외부 상황에 무관심한 거 아닙니까? 내 눈을 보세요, 비정치가님. 우리 인민에 대해서 그 어떤 책임도 당신한테는 없다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겁니까?

불가코프 : 나는 내 조국에 쓸모 있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모든 극장들이 일제히 소련의 무대 위에 불갘코프의 흔적을 남기지 마라는 스탈린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습니까? - P18

불가코바 : 난 당신의 정신 건강이 걱정됩니다. 당신들, 시인들은 너무 연약한 사람들입니다..불쌍한 마야콥스키의 슬픈 결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를 않아요, 바로 며칠 전에 소볼과 예세닌을 땅에 묻었지요. 당신의 좋은 친구 쟈마틴이 어떤 상태인지 당신이 나보다 더 잘 알 겁니다. 그 사람들처럼 끝내고 싶지 않다면 인생을 이끌어 가는 방식을 당신은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 P23

불가코바 : 왜 당신이 전화하지 않아요?
불가코프 : 스탈린한테? 당신 미쳤어?

(기다리는 것보다 전화하는게 빠를 거 같은데..) - P27

불가코프 : 그냥 편지일 뿐이라고? 나는 이처럼 중요한 걸 써 본 적이 없어. 내 희곡들, 소설들...이런 편지에 비하면 그것들이 무슨 가치가 있을까? 스탈린에게 쓰는 편지와 비교한다면 내가 써 온 모든 게 아이들 장난인 거야.

(결국 자기검열이 지배하게 된 불가코프다.) - P33

불가코프 : 심장이 파열될 때까지 짐승을 몰아세울 수 있죠. 하지만 바로 그 순간 짐승은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해집니다. - P46

불가코바 : 당신을 높이 평가한다고요? 스탈린의 사람들이 모스크바 구석구석에서 당신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하며 다니는지 알기나 해요? 도시 전체가, 모든 사람들이 내가 악마 그 자체랑 결혼했다는 듯이 나를 바라본다고요. 이게 시틀린의 작품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내가 밟는 땅에 침을 뱉는 거, 당신은 스탈린한테 빚진 거예요.
(본인만 모르는 현재의 상황, 알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 - P56

모스크바에 동상을 세워 주어야 할 작가들 명단

1. 톨스토이, 2. 도스토옙스키, 3. 레르몬토프, 4. 푸시킨, 5. 고골, 6. 베린스키...

(라이벌 톨스토이와 도선생님...) - P59

"원고는 불타지 않는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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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7-12 2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도선생님 이름 나올때 기쁘셨죠?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7-12 22:45   좋아요 2 | URL
도선생님 사생팬 될거 같아요 ㅎㅎ 근데 저 사실 톨스토이도 완전 좋아합니다^^

청아 2021-07-12 22:52   좋아요 2 | URL
저도 러시아 작가는 다 좋아요! 아직 읽지않은 러시아작가도요ㅋㅋㅋㅋ

새파랑 2021-07-12 22:57   좋아요 2 | URL
아직 읽지 않은 러시아 작가 까지라니 👍 미미님의 러시아 작품 추천이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단편 보다는 장편을 선호한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나 주인공의 시점에 빠져 들기 위해서는 관련된 내용이나 배경들이 어느정도 언급이 되어야 공감이 잘 되고, 긴 호홉으로 오래 읽을 수 있는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단편의 경우는 분량적인 측면 때문에 많은 부분이 함축되고 생략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기 때문에 독자가 임의적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뭔가 공감이 가는 내용의 단편일 경우 빠져드는데 문제가 없지만, 그 반대인 경우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상상력과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기는 이해의 어려움?

그래서 치밀하고 방대한 구성과 무한한 상상력이 요구되는 장편은 누구나 쓸 수 없지만,

분량이 짧고 단 하나의 에피소드로도 글을 쓸 수 있는 단편은 누구나 쓸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편은 그 짧은 문장과 문단 속에서 독자에게 임팩트를 주어야 하기 때문에 장편에 비해 잘 쓰기는 오히려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번 주말에 러시아 작가인 ˝이반 부닌˝의  <부닌 단편선>과 미국 작가인 ˝레이먼드 카버˝의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것> 두 단편집을 읽었다. <부닌 단편선>은 정말 러시아의 서정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이고, <사랑을 말할 때...>는 정말 미국의 풍자적이고 쿨한 냄새가 진동하는 작품이다.


이 두 단편집의 느낌을 내가 생각하는 문장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부닌 단편선>
‘눈 내리는 상트페테르부르그 한 성당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여 다시 만나지 못하지만, 눈내리던 그때의 추억을 간직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이야기‘

<사랑을 말할때...>
‘두 남녀가 서로 사랑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고 새로운 사랑은 다시 찾아오기 때문에 슬퍼할 필요 없이 쿨하게 살아가면 된다는 이야기‘


두 작품의 느낌이 어떤 차이인지 느껴지실려나 ㅎㅎ


추가해서 각 책에서 가장 좋았던 문장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은데

<부닌 단편선> / 218페이지
[정말 그 저녁이 존재하긴 했던 걸까? 그렇다. 내 인생에 남아 있는 것은 오직 그날 뿐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쓸데없는 꿈에 불과하다. 그리고 나는 믿고 또 굳게 믿는다. 그곳 어딘가에서 바로 그날 저녁 때처럼 사랑과 젊음이 넘치는 모습으로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사랑을 말할때...> / 212페이지
[˝바로 내일 우리 중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상대, 그러니까 다른 한쪽은 한동안 슬퍼하다가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곧 다른 누군가를 만나 다시 사랑을 하게 될 거라는 거야. 그러면 이 모든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모든 사랑이 그냥 추억이 되겠지. 어쩌면 추억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어.˝]


두 작품간 극명한 느낌의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을 말할 때...> 보다는 <부닌 단편선>이 더 좋았다.

<부닌 단편선>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주제인 서정적인 사랑을 다룬 작품인데다,  러시아 작가여서 그런지 더 훨씬 좋았고 공감을 했다. 

반면 <사랑을 말할 때...> 단편집은 모두 17개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랑보다는 삶과 연관된 아주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고, 단편 대부분이 유쾌하고 재미있으며, 등장인물들 모두 쿨하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공감이 가지 않았다. 그 이유는 당시 미국 문화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 것도 있겠지만, 각 단편들의 결론이 너무 암시적이어서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결론은 ˝이반 부닌˝의 단편집은 내 취향이었지만,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은 공감하기 어려웠다. 해설에 써있는 것처럼 이해하지 못한 영화의 엔딩 크레딧을 보는 것과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한가 보다.

나는 미국 보다는 러시아 작가의 작품이 맞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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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11 22: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아우아 저거 책장에 있는데요 사랑을!
전 카버가 더 좋을 것 같아요. 대성당을 넘 좋게 읽어서
카버 자체가 알콜 중독이었었죠? 그래서 사랑보다는 삶이 주제일 것 같아요. 파랑님 덕에 사랑을 을 꺼내게 되었습니다~
러시아도 애정하니 부닌도 구매해보겠습다~

새파랑 2021-07-11 23:06   좋아요 5 | URL
초딩님이 대성당을 좋게 읽으셨다니 한번 읽어봐야 할꺼 같네요~!! 전 레이먼드 카버의 단편집 내용 이해가 잘 안되더라구요 ㅜㅜ

청아 2021-07-11 23:1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 일단 초딩님 때문에 대성당 장바구니 퐁당했고요ㅎㅎ레이먼드 카버 제 기억이 맞다면 하루키가 집에 초대하고 그를 위해 침대까지 따로 주문했었다고 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 못만난? 마침 두 작품을 나란히 읽으신 덕분에 더 비교가 잘 되셨겠네요. 😊

새파랑 2021-07-11 23:24   좋아요 7 | URL
하루키 책 표지나 해설보면 레이먼드 카버 자주 등장해서 이름은 많이 들어봤었는데 책은 처음 읽어봤어요^^ 피츠제럴드나 헤밍웨이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전 좀 막연했어요 ㅜㅜ 이해력 부족...
그래서 내일은 체호프의 <지루한 이야기> 단편집 읽을 예정입니다 😊

scott 2021-07-12 00:54   좋아요 7 | URL
제가 살짝쿵 끼어들계여 ㅎㅎ
하루키옹이 카버 일어판 번역을 마친후
미국 보스턴 하버드 캠브리지 에 초청 받았을때 카버 담당 편집자에게 일어판 번역된걸 줍니다(하루키옹 은근 슬쩍 카버가 알아줬으면 하는 맘에)
편집자가 카버의 두번째 아내(카버 원고 검토 가장 먼저 하는)에게 알려주고 초대라기 보다는 하루키옹이 이런저런 근처 핑계대고 찾아가서 용기 있게 카버집 벨을 눌러서
드디어 존경하는 카버를 만나는데
넘 수줍음이 많아서 커다란 덩치의 카버가 하루키랑 대화 할때 쇼파 속으로 온몸이 푹 꺼질 정도로 부끄러워(자신의 작품이 일본어로 번역된것에 감동 받아) 했다고 합니다.

넘 길어서 죄송

   ∧_∧
  (_ _ )
   ヽ ノ)
      」」

청아 2021-07-12 00:59   좋아요 7 | URL
이런 정보는 아무리 길어도 좋죠!!! 😁😊

새파랑 2021-07-12 06:50   좋아요 7 | URL
우와 역시 스콧님은 만물박사 AI~! 부끄러움은 덩치와는 상관이 없는것 같아요. 일어판은 하루키가 번역했나보네요. 역시 다재다능 하루키 👍👍

하나의책장 2021-07-11 23: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표현해주신 문장을 읽어보니 두 작품에는 분명 차이가 있어요ㅎ 저도 그래서 장편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새파랑 2021-07-11 23:46   좋아요 5 | URL
저 책들이 쓰여진 시대랑 주제가 다르고, 다만 제가 최근에 읽었다는 사실만 공통점인거 같아요 ㅎㅎ 억지로 짜맞추기😏 저도 단편보다는 장편이 좋더라구요 ^^

페넬로페 2021-07-12 00:5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두작품에 대한 해설이 탁월하십니다~~저도 ‘대성당‘을 네무 좋게 읽어서 일단 레이먼드 카버 작가 좋아하는데요^^작가의 선호도를 떠나서 젊었을때는 부닌의 사랑관이 좋았는데 지금은 카버의 사랑이 더 좋은것 같아요^^
그냥 쿨하게요 ㅎㅎ
두 작품 다 읽어보고 비교하고 싶네요**

새파랑 2021-07-12 06:14   좋아요 5 | URL
단편집은 일단 리뷰를 쓰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ㅜㅜ 두 작품집 모두 짧은 단편인데 훅하고 이야기가 끝나버리니 참고하세요 ^^

물감 2021-07-12 00: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편보다 장편 선호합니다!
다른건 몰라도 단편 고전소설은 읽어야될거 같은데 진짜 손이 안가요...

새파랑 2021-07-12 06:18   좋아요 5 | URL
물감님도 손이 안가는 작품이 있군요~!! 단편은 개인적인 취향을 많이 타는거 같아요 🤔

희선 2021-07-12 00:45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좋은 단편도 있지만, 소설은 긴 게 좋지요 소설가는 쓰기 어렵겠지만... 카버도 장편소설을 쓰려고 했지만 쓰지 못하고 죽었네요 카버가 쓴 소설은 편집자가 많이 편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잘 된 것도 있지만, 카버가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잘라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소설 안 보고 이런 말을 하는군요 《대성당》은 봤지만, 잊어버리고... 이건 레이먼드 카버가 쓴 대로 책을 냈다는 말 본 것 같기도 해요


희선

새파랑 2021-07-12 06:20   좋아요 5 | URL
희선님이 카버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군요~!! 미니멀리즘? 이런게 느껴지더라구요 ㅎㅎ 대성당을 읽어봐야겄네요~!!

scott 2021-07-12 01:0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오! 새파랑님 19세기 러시아의 서정성이 풍부한 작품을 좋아 하시는 군요

카버의 문장은 간결한데
이런 문장이 한국어 표현을 살려서 번역하는게 힘든것 같습니다.
새파랑님은 도끼 선생❣부닌
지킬과 하이드 취향 이신거 ㅎㅎㅎ 

새파랑 2021-07-12 06:26   좋아요 5 | URL
그래서 위스키 보다는 보드카를 더 선호 하는거 같아요 😊 찾아보니까 카버의 이 단편에 대한 번역 이야기도 있긴 하더라구요~!!

행복한책읽기 2021-07-12 01: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평을 보니 지는 카버쪽.^^ 언제 읽겠다 하고 원서 사놓고 처박아둔지 어언 20년이듯 싶은 ㅋ

새파랑 2021-07-12 06:27   좋아요 4 | URL
역시 원서를 읽으시는 책읽기님~!! 이 작품은 원서로 보면 왠지 더 좋을 것 같아요~!! 👍

독서괭 2021-07-12 07: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랑을 말할때..> 이거 저 책장에 있는데 옛날에 조금 읽다가 음(…)하고 덮어버린 후 못 읽고 있어요. 그런데 팟캐스트에서 카버의 “대성당”이랑 “별 것 아니지만 위안이 되는”을 낭독해줘서 들었는데 참 좋았기에 카버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저 두편은 참 따스하고 너무 압축적이지도 않아서 새파랑님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부닌 단편선은 읽어보고 싶네요!

새파랑 2021-07-12 07:37   좋아요 4 | URL
레이먼드 카버는 팟캐스트에도 자주 언급되었나 보네요. 찾아 들어봐야 겠어요~!! 대성당은 추천이 너무 많아서 꼭 읽어봐야 겠어요 ^^

mini74 2021-07-12 10: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두 권의 차이가 마치 쪽집개 강사처럼 딱 하고 와닿아요 ㅎㅎ 부닌 단편선 ! 서정적 사랑이라 *^^* 저 그런 사랑 필요합니다 ㅎㅎㅎ 찜 ! 했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1-07-12 11:27   좋아요 4 | URL
ㅋ 전집까지 사주는 사랑이신데 이미 충분하실거 같아요 😄

잠자냥 2021-07-12 11: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두 작가 모두 별 다섯 작가에 별 다섯 작품입니다. 서로 맛이 완전히 다른 ㅎㅎㅎ 부닌은 <아르세니예프의 인생> 꼭 읽어보세요.

새파랑 2021-07-12 11:28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별 다섯 작가에 작품이면 제가 다시 읽어봐야 겠어요~~!! 부닌 저 책은 곧 구매하겠습니다 ^^

붕붕툐툐 2021-07-12 11:43   좋아요 3 | URL
저도 같이 담음~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7-12 11: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의 이런 함께 읽기 넘 좋아용~~ 비교도 잘 되어 있고요!
저도 레이먼드 커버의 <대성당>만 읽어보았는데, 어쩜 이리 기억이 안 나는 걸 보니, 크게 기억에 남진 않았나봐요~ 하핫!! 부닌은 꼭 읽어보고 싶어요. 도선생님 전집 읽으시는 파랑님이라 문학 취향이 러시아 쪽??ㅎㅎ

새파랑 2021-07-12 12:06   좋아요 2 | URL
툐툐님이 칭찬해주시니 기쁘군요👍👍 전 러시아 완전 사랑하는거 같아요 😆
 

어제 책을 거의 못읽어서 오늘은 꼭 읽어야 겠다^^

----------------------

<사랑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인상깊은 문장들만~! 다른 단편은 그렇게 와닿지 않았다...




"내가 말하는 종류의 사랑이라. 내가 말하는 종류의 사랑은 사람을 잡으려 드는 것은 아니야."

"난 에드나 그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런데 타인의 상황을 판단한다는 게 과연 가능하기나 할까요?" - P206

"난 절대 그걸 사랑이라고 할 수 없어. 내 말은. 누구도 그가 무엇 때문에 죽었느니 모른다는 애기야. 난 자살한 사람들을 많이 보았어. 그렇지만 그들이 정말 왜 자살을 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애기야."

- P211

"전처를 생명보다도 더 사랑한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어. 하지만 지금 나는 그녀를 혐오해. 그래, 이건 어떻게 설명하지? 그 사랑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그 사랑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난 알고 싶어. 누군가 애기를 해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그 에드라는 자가 있지. 그래, 다시 에드 애기로 돌아가는 거야. 그는 테리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죽이려 했고, 결국 자살했어."
- P215

"바로 내일 우리 중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 상대, 그러니까 다른 한쪽은 한동안 슬퍼하다가도 다시 기운을 차리고 곧 다른 누군가를 만나 다시 사랑을 하게 될 거라는 거야. 그러면 이 모든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이 모든 사랑이 그냥 추억이 되겠지. 어쩌면 추억조차 되지 않을 수도 있어."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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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7-11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갠춘합니다. 오늘 못 읽어도
내일 왕창 읽으시면 되니깐요.

새파랑 2021-07-11 16:39   좋아요 2 | URL
내일은 또 어떤 책이 등장할지 몰라서 읽을수 있을때 많이 읽으려구요 ㅎㅎ
 

매월 말에는 읽은 책을 정리하는 페이퍼를 쓰고, 매월 초에는 구매한 책을 프리뷰 하는 페이퍼를 쓴다. 이러한 페이퍼 쓴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이젠 나의 루틴으로 하려고 한다~!!

왜 매월 초에는 책을 많이 사게 되는걸까? 일단 알라딘 할인쿠폰을 쓸 수 있고, 카드값이 리셋되는게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그냥 매월 초에는 책을 사고 싶다. 그래서 매월 초가 기다려 진다.
(그렇다고 매월 초에만 책을 사고 다른 날에 책을 안사는 건 아니다...)

7월 1주에는 총 16권을 샀다. 민음사 패밀리데이에서 6권을 구매했고,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알라딘에서 10권을 구매했다. 아, 분명 서점에서 구매한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일단 3개의 박스에 흩어져 있던 책을 모아서 사진을  남긴다 ^^

1~2번 : <잃.시.찾 9권, 10권>
<잃.시.찾> 전권 구매는 끝났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된다. 이제 3권이 남았는데, 다음주에는 8권을 읽을테다.

3~5번 : <민음사 희곡 작품 세권>
<뒤렌마트 희곡선>, <양철지붕>, <세일즈맨의 죽음>을 민음사 패밀리데이에서 구매했다. 주1회 희곡 읽기를 하기로 했으니, 책을 미리 구해놔야 겠지?

6번 :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
북플의 독서기계 미미님과 북홀릭님의 추천으로 구매한 책. 이책의 존재는 오래전부터 알았었는데, 표지가 별로여서 안사고 있다가 강추하셔서 구매. 강추해주시는 작품들은 대부분 만족했었다.

7번 : <사랑을 말할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미니님이 쓰신 리뷰를 보니 ˝하루키˝ 느낌이 나길래 재미있을 것 같아서 구매한 책.

8번 : <파도>
˝버지니아 울프˝의 책도 이제 많이 읽은 것 같다. 이 책이 내가 읽은 울프여사님의 5번째 책이 될 예정이다.

9~10번 : <시카고>, <프랑스어의 실종>
폴스타프님이 추천해주신 을유문화사의 재미있는 책 두권. 둘 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이어서 완전 기대된다.

11번 : <폰의 체스>
미미님과 레삭매냐님이 강추하시고, 품절이라길래 잽싸게 알라딘 중고 검색으로 구매한 책. ˝츠바이크˝의 <체스이야기> 느낌이 날 거 같아 완전 기대된다.

12번 : <벚꽃 동산>
AI 스콧님의 클래식 페이퍼에서 보고 구매한 책. 체호프 단편들을 좋아하는데, 그의 희곡은 어떨지 궁금하다.

13번 :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예편지>
북플 희곡 열풍의 주역 중 한분인 미미님의 리뷰를 읽고 구매한 작품. 제목부터 너무 흥미롭다.

14번 : <행인>
그레이스님과 오네긴님 리뷰를 보고 너무 읽고 싶어져서 구매했다. 소세키 작품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4권인듯?) 언제 한번 읽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독파를 해봐야 겠다.

15번 : <슌킨이야기>
생각해보니 이 사진에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도 샀구나. 가방속에 있었다 ㅎㅎ 어느 리뷰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플친님 한분이 추천해 주신 책이다. 오늘 시간이 늦어서 이 책을 읽고 자야 겠다.

16번 : <부닌 단편선>
사실 오늘 페이퍼는 이책 때문에 썼다. 7월 1주에 산 16권 중 제일 먼저 선택한게 이 책이다. 아주 오래전에 ˝이반 부닌˝의 <사랑의 문법>이라는 단편집을 정말 좋아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의 발매 소식을 듣고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가 구매했다. 약간 출간된지 한달은 된 거 같은데 다른책에 밀려서 이제야 산 이책. 미안하다, 진작 살걸...

올해가 가기 전까지 7월에 산 책은 반드시 읽어야 겠다. 북플님들 앞으로도 많은 책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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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09 22: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찜

새파랑 2021-07-09 22:51   좋아요 5 | URL
저 오늘 1등 도전 예정입니다^^

scott 2021-07-09 23:44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구매 하신 이책들 리뷰 눈◕ᴥ◕ 빠지게게 기다리겠습니다.

새벽 떙튜 날려들릴 거임
∧__∧
( ・ω・)
(っTHANKS TO ‘‘‘‘‘‘‘‘‘  ・・・・・
/  )
( / ̄∪

새파랑 2021-07-10 06:28   좋아요 1 | URL
언제 읽을지 모르니 기다리시면 안됩니다 스콧님^^

mini74 2021-07-09 22: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 리뷰 안 본 눈 삽니다 ㅎㅎ 이렇게 소비욕에 불을 당기시다니. 오늘 온 택배가 아직 식지도 않았는데 ㅎㅎㅎ 새파랑님 즐겁게 읽으시고 언제나처럼 좋은 리뷰도 많이 남겨주세요 *^^*

새파랑 2021-07-09 22:50   좋아요 5 | URL
미니님의 오늘온 택배 알라디너 티비 상영이 필요합니다~!!

scott 2021-07-09 23:45   좋아요 5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새파랑님 서재가
개미지옥이 될 줄이야 ⚆₀̑⚆

새파랑 2021-07-10 06:31   좋아요 3 | URL
ㅋ 저의 서재는 천국이죠^^ 생각난김에 알라딘 서재 정돈을 해야할거 같아요. 북플로만 쓰다보니 카테고리가 중구난방일거 같아요 ㅜㅜ

그레이스 2021-07-09 22:4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한권 남으셨네요
ㅎㅎ
잃시찾11 빨리 나와야 할텐데...

새파랑 2021-07-09 22:56   좋아요 4 | URL
역시 그레이스님은 잃시찾 다 읽으셨군요~! 전 아직 읽을 책이 많아서 천천히 나오면 좋겠네요 😐

그레이스 2021-07-10 09:18   좋아요 3 | URL
아뇨 아뇨 아뇨;;;;
그런 뉘앙스였나요?
다 모인 애들 예뻐서 모으기만 하고 있어요
올제 시리즈 전집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파랑 2021-07-10 07:39   좋아요 2 | URL
책은 읽어도 좋고 모아도 좋고 보기만 해도 좋은거 같아요 😄

청아 2021-07-09 23: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으앗! 😳반가운 책들이 여러권 눈에 들어와요!<죽은 이들의 뼈위로..>폴스타프님 리뷰보고 읽었던 책! 너무 좋았는데 새파랑님은 어떠실지 기대됩니다ㅋㅋㅋㅋ요 중에 두권은 도서관에서 빌려놨는데 이런 우연이ㅋㅋ

새파랑 2021-07-09 23:04   좋아요 5 | URL
이번달에 미미님 리뷰보고 산 책들이 많았어요 😄
도서관에서 빌리신 책이 뭔지 궁금하군요 ㅎㅎ

청아 2021-07-09 23:07   좋아요 5 | URL
뒤렌마트,프랑스어의 실종요ㅋㅋㅋ

새파랑 2021-07-09 23:12   좋아요 5 | URL
전 그럼 다음주 희곡읽기는 뒤렌마트로 😊

페넬로페 2021-07-09 23:0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카드가 리셋 되는 날 그것을 새파랑님 자신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니 엄청 부럽사와요^^
저도 파도 구매했어요
그리고 두 권은 도서관에서 대출중입니다~~

새파랑 2021-07-09 23:10   좋아요 6 | URL
전 페넬로페님의 <파도>리뷰 읽고 그 다음에 읽어야 겠어요 ^^ 페넬로페님도 두권 겹친다니 신기하네요😮

페넬로페 2021-07-09 23:19   좋아요 6 | URL
아마 새파랑님께서 더 빠르실듯요 ㅎㅎ

레삭매냐 2021-07-09 23: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초콜릿 커버 출판사의
<시카고>와 <프랑스어의 실종>
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새파랑 2021-07-10 06:34   좋아요 3 | URL
이 책 리뷰 찾아보니 모든 글에 레삭매냐님 글이 있어서 바로 구매했죠 ㅎㅎ 두 전문가의 추천이니 완전 좋을듯 합니다^^

희선 2021-07-10 00: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하루키가 레이먼드 카버 좋아하죠 레이먼드 카버 소설을 일본말로 옮기기도 했을 거예요 이렇게 말하지만 저는 레이먼드 카버 평전하고 클래식 클라우드에서 나온 책밖에 안 봤어요 지금 생각하니 예전에 《대성당》 봤네요 책은 봤지만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저도 언젠가 소세키 소설 《행인 行人》 볼 거예요 언제 볼지... 이건 후기 삼부작에서 두번째더군요 첫번째는 안 보고 《행인》하고 《마음》 볼까 합니다 ‘마음’은 예전에 한번 보기는 했군요

《슌킨 이야기》는 모나리자 님이 쓰신 걸 보셨을 거예요 본래 제목은 《슌킨전》이죠 제가 더 기억을 잘 하다니...

이달에 책 많이 사셨군요 새파랑 님 책 즐겁게 만나세요


희선

새파랑 2021-07-10 06:38   좋아요 5 | URL
하루키에 영향을 준 작가가 맞군요? 그럼 무조건 읽어야죠 ㅋ 전 하루카 마니아^^ 행인 제가 곧 읽고 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 모나리자님 페이퍼를 다시 찾아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붕붕툐툐 2021-07-10 01:2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7월도 무서운 기세로 읽으실 거군요~ 근데 책들이 다 낯익어서, 이 동질감 무엇?ㅎㅎㅎ
리뷰도 기대할 거예요~ 저도 제 플친님들의 추천은 완전 믿고 따릅니당!!ㅎㅎㅎ

새파랑 2021-07-10 06:40   좋아요 4 | URL
무서운 기세로 읽으려고 했으나 페이퍼만 쓰고 자버렸네요 ㅡㅡ 저는 다른분들이 좋다는 책 따라읽는 성향이 강해서 😊

행복한책읽기 2021-07-10 06: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역시 요주의인물. 무섭다요 ^^;;

새파랑 2021-07-10 07:07   좋아요 4 | URL
저 말씀하시는거 아니죠? ^^

bookholic 2021-07-10 08: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번 달도 달려보아요~~^^

새파랑 2021-07-10 10:02   좋아요 4 | URL
북홀릭님처럼 저도 이번달에는 책에 홀릭해보겠습니다 ^^

coolcat329 2021-07-10 13: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세요~프랑스어의 실종 저도 예전에 사둔 책인데 잊고 있었네요 ㅠ

새파랑 2021-07-10 13:28   좋아요 2 | URL
프랑스어의 실종은 제목부터 멋진거 같아요 ^^ 전 사기만 한거여서 ㅎㅎ

demianee 2021-07-10 20: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행인은 저도 얼마 전 구입했는데 아직 안읽고있어요. ㅎㅎ

새파랑 2021-07-10 22:02   좋아요 0 | URL
일단 구입했으면 50퍼센트는 읽은거겠죠? 시작은 반이니까 ㅎㅎ demianee님 읽고있습니다 피드 뜰때 저도 꺼내야겠어요👍
 
부닌 단편선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29
이반 부닌 지음, 이상철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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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작가 "이반 부닌"이 사랑에 관해 쓴 14편의 단편이 모여있는 처절한 사랑의 백과사전. 단 하나의 해피엔딩도 없지만, 절실히 사랑했던 그 순간의 감정과 추억, 재회를 짧은 문장만으로도 긴 여운이 남게 묘사한다. 읽다보면 먹먹해지는 책. 최고의 단편은 <차가운 가을>과 <깨끗한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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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7-09 21: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새파랑님도 이제 강렬한 100자 평으로 뚝딱!ㅋㅋㅋㅋ🤦‍♀️

새파랑 2021-07-09 22:43   좋아요 3 | URL
😄 이책에 단편이 14개 들어있어서 리뷰로 쓰기에는 힘들 어서 100자평으로 썼어요~ 완전 제 취항인 책 ㅎㅎ

mini74 2021-07-09 21: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처절한데다가 해피엔딩이 하나도 없다니 ㅠㅠ 그렇지만 새파랑님 먹먹해지셨다니 저도 꼭 읽어보고싶네요 ~~

새파랑 2021-07-09 22:45   좋아요 4 | URL
저는 완전 좋은데 왠지 호불호가 갈릴거 같아요. 체호프나 모빠상 단편 느낌인데 그보다 더 짧은 글이에요 ㅎㅎ 그래서 강추까지는 아니더라도 추천은 드립니다^^

scott 2021-07-09 23:46   좋아요 4 | URL
투르게네프 작품 분위기 입니다
러시아 마지막 벨 에포크 시절을 담은

새파랑 2021-07-10 06:45   좋아요 3 | URL
벨에포크가 낭만시대 같은 거였던거 같은데 ㅎㅎ 와~정말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네요~!! 완전 놀람 ㅋ 다른 트루게네프 책도 찾아 읽어야 겠어요. 역시 스콧님👍

서니데이 2021-07-09 21:4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러시아 작가의 책이라서 그런지 이름이 낯설지만 요일이 있는 소제목이 좋아보이네요. 새파랑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금요일 되세요.^^

새파랑 2021-07-09 22:46   좋아요 5 | URL
감사합니다^^ 제가 전생에 러시아에 살았나봐요 ㅋ

잠자냥 2021-07-09 21:5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차가운 가을> 정말 좋죠. 제가 부닌에 빠지게 된 계기 ㅎㅎㅎ

새파랑 2021-07-09 22:47   좋아요 4 | URL
역시 잠자냥님은 안보신 작품이 없으신듯~!! 저도 차가운 가을 너무 좋네요 ㅜㅜ

페넬로페 2021-07-09 22: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처절한 사랑이야기, 오래간만에 이런 내용 읽고 싶네요. 전엔 이런 절절한 사랑얘기들 많이 읽었는데 요즘 감정이 좀 메말라가는 느낌이예요~~

새파랑 2021-07-09 23:15   좋아요 4 | URL
전 이런 감정적인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그런데 그러면서도 도선생님의 악령같은 것도 읽고 싶고 ㅎㅎ 저 좀 특이한거 같아요 🤔

scott 2021-07-09 23:48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부닌의 장편 아르세니예프의 생 이 대표작이지만
비밀의 나무와 어두운 가로수길이 부닌의 아름다운 문체가 빛이 나는 작품입니다

페넬로페 2021-07-10 00:05   좋아요 4 | URL
네, scott님, 새롭게 알게된 작가인데 좋은 작품이 많은듯하네요~~ 읽어보겠습니다^^

새파랑 2021-07-10 06:47   좋아요 4 | URL
저도 다음번 구매목록에는 <아르세니예프의 생> 1번으로 ^^

희선 2021-07-10 00: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랑 이야긴데 해피엔딩은 하나도 없군요 그래서 새파랑 님은 처절하다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해피엔디은 다른 데서 봐도 되니 그런 거 없는 사랑 이야기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희선

새파랑 2021-07-10 06:51   좋아요 4 | URL
단편의 경우는 글이 짧기 때문에 행복한 결말 보다는 아쉬운 결말이 더 좋은것 같아요. 여운을 많이 남기고 공감도 잘 되고. 행복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긴 글이 필요하지만, 슬픔은 단 몇 문장으로 표현이 가능한거 같아요 ^^

붕붕툐툐 2021-07-10 01: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악!! 나 스포 당했어~ 나 해피엔딩 좋아하는데~ 흐엉흐엉~ 100자 평 스포에 당하다니, 분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7-10 06:52   좋아요 3 | URL
ㅎㅎ 역시 밝고 명상적이고 통제적이신 툐툐님~!! 왠지 이 책은 툐툐님에게 읽다 만 책이 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