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외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N25051

"고통이 없다면 두려움도 없지."


작별이라는 단어거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영원할 수 없다. 문학이나 노래 등 예술에서 영원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 건 그렇게 하고 싶지만 그게 불가능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결국 어떻게든 헤어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만남과 작별의 순간들이 더욱 소중한 것이다.


"난처한 일이 그녀에게 생겼다. 벤치에 않아 깜박 잠들었다가 깨어났는데, 그녀의 몸이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로 한강작가님의 단편 <작별>은 시작한다. 왜 하필 눈사람일까? 작가님께서 <흰>이라는 소설에서 보여준 것 처럼 '흰색'인 '눈'이 순수하고 연약하며 죽음을 상징하고, '눈사람'은 겨울이 지나면 녹아서 없어질 수 밖에 없는 사물이다. 그렇다면 '눈+사람'은 이런 흰색의 특성을 보여주는 인간의 죽음을 말하려고 했던걸까?

[이게 혹시 마지막인가. 그녀는 문득 의문했고, 살아오는 동안 두어 차례 같은 의문을 가졌던 순간들을 기억했다. 그때마다 짐작이 비껴가곤 했는데, 기어이 오늘인가.] P.17




연인을 기다리다가 깨어나 보니 눈사람으로 변한 '그녀', 그리고 그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연인 '현수'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지만 이윽고 그녀를 만나고 나서 진짜임을 안다. 그는 그녀에게 짧게 입을 맞추지만 그녀는 그녀의 입술과 혀가 조금 녹는걸 알아차리고 뒤로 물러선다. 그녀는 죽음을 예감한다. 그리고 주변사람에게 작별을 준비한다.

[어느 쪽이든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전까지 없었던 무엇인가가 두 사람의 사이에 생겨난 이유를. 보이지 않는 길고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그들을 연결하는 실체로서 존재하게 되고, 그 실의 진동이 출발하고 도착하는 투명한 접지가 몸 어딘가에 더듬이처럼 생겨난 까닭을.] P.30




그녀는 그를 잠시 내버려두고 아들 '윤'을 만나러간다.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십년째 키워온 아들은 눈사람으로 변한 엄마를 보고 놀라면서 어떻게든 그녀를 되돌리기 위한, 그녀를 살리기 위한 방법을 떠올려본다. 경찰에 신고해볼까? 병원에 가볼까? 냉동고에 들어가볼까? 남극이나 북극으로 가볼까? 당장 내일 날이 풀리면 엄마가 녹아버리는건 아닌지 아들은 걱정하고, 그녀는 그런 아들을 안아준다. 그러면서 가슴과 눈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새어 나오는걸 느낀다.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그녀는 아들을 다시 집으로 들여보낸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과거 스쳐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린다. 직장에서의 차별, 오빠의 괴롭힘과 자살, 남편과의 이별. 괴로웠던 지난 과거를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지만 아직도 알 수 없는 것들은 있었다.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얼마나 사랑해야 우리가 인간인건지.

[그녀는 어두운 냇물을 내러다보있다. 벌거벗은 버드나무들이 희끗한 눈발을 머리에 인 채 캄캄한 수면을 항해 몸을 수그리고 있었다. 저 검은 불속 어딘가에 여름의 잉어들이 잠들어 있을 것이다. 그들이 은회색 비늘을 빛내며 수면으로 올라올 아열대의 여름으로 그녀는 들어서지 못할 것이다. 어째서인지 그녀 자신 역시 그곳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피와 살과 내장과 근육이 있는 몸을 다시 갖고 싶지 않았다.] P.46




그녀는 조금씩 녹아 사라지고, 그런 그녀의 옆에 그가 나를 잠자코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그에게 떠나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당연하다. 그는 그녀를 사랑하니까 마지막을 지키고 싶어했다. 아들에게 전화가 온다. 그녀는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단 한마디의 말을 남긴다. 이후 물기 많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그녀는 녹아내리기 시작한다. 완전히 소멸하지만 마지막 따뜻함을 느낀다. 그럼에도 남기고 간 것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본다.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순간에 하고 싶어 하는 말, 모든 군더더기를 덜어낸 뒤 남는 한마디 말을 그녀는 했다. 날카로운 것에 움뚝 찔린 것 같은 말투로 아이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나도 사랑해.] P.53






헤어짐을 나타내는 단어는 아주 많다. 작별도 있고, 이별도 있고, 고별도 있고, 결별도 있고, 사별도 있다. 이별이나 결별이 다시 만남을 기약하지 않는, 주로 연인 사이에서 쓰이는 단어라면, 작별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는 단어라고 한다. 사실 죽어서 만날 수 없는 헤어짐이라면 고별이나 사별이 더 맞을텐데, 한강 작가님의 이 작품은 <작별>이 너무 잘 어울린다. 죽음은 끝이 아니다. 육체적으로 마주할 수 없어서 슬프긴 하지만 기억속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까, 언젠가는 다른 세상에서 만날테니까 말이다.

[나직이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가 얼굴을 돌려 그녀를 멍하게 마주보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사람의 입술이 만났다. 그가 차가움을 견디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입술과 혀가 녹는 것을 견뎠다. 그것이 서로를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P.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시 한강 작가님의 작품. 너무 인상적인 단편이었다.






난처한 일이 그녀에게 생겼다. 벤치에 않아 깜박 잠들었다가 깨어났는데, 그녀의 몸이 눈사람이 되어 있었다. - P13

이게 흑시 마지막인가.
그녀는 문득 의문했고, 살아오는 동안 두어 차례 같은 의문을 가졌던 순간들을 기억했다. 그때마다 짐작이 비껴가곤 했는데, 기어이 오늘인가. - P17

시작이 언제였는지 그녀는 확신할 수 없었다. 마치 몇 달 만에 굴 밖으로 나온 초식 짐승처럼 그녀를 항해 천천히 걸어오는 그의 모습을 보았을 때인지, 아무것도 묻지 않고 불쑥 그가 그녀의 짐을 받아 들었을 때인지, 시간을 거슬러 그녀가 그의 그릇에 국수를 덜어주었던 저녁부터인지 분명치 않았다. 어느 쪽이든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전까지 없었던 무엇인가가 두 사람의 사이에 생겨난 이유를. 보이지 않는 길고 가느다란 실 같은 것이 그들을 연결하는 실체로서 존재하게 되고, 그 실의 진동이 출발하고 도착하는 투명한 접지가 몸 어딘가에 더듬이처럼 생겨난 까닭을. - P30

처음부터 그는 그녀가 앞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 자신이 해결책도, 해결 의지도 없는 가난에 수인처럼 갇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고 그녀가 그에게 조언하거나 의지처가 될 처지도 아니었다. 함께할 어떤 미래의 기약도 없이, 일 년이 채 되지 않는 지난 시간 동안 그녀는 다만 그 실의 감각만을 매 순간 실체로서 느꼈다. 밤에도 낮에도, 함께 있거나 떨어져 있거나, 그 실은 변함없이 진동하며 두 사람 사이에 고요히 걸쳐져 있었다. 그것의 존재감이 너무나 분명해서, 때로는 그가 있는 서울과 그녀가 옮겨 간 신도시 사이의 분명한 물리적 거리가 마치 부채처럼 접혔다가 활짝 펼쳐지는, 반쯤 생명을 가진 유동하는 덩어리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 P31

고통이 없다면 두려움도 없지. - P53

더 이상 기회가 없을 수 있으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순간에 하고 싶어 하는 말, 모든 군더더기를 덜어낸 뒤 남는 한마디 말을 그녀는 했다. 날카로운 것에 움뚝 찔린 것 같은 말투로 아이가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나도 사랑해. - P53

나직이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가 얼굴을 돌려 그녀를 멍하게 마주보았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두 사람의 입술이 만났다. 그가 차가움을 견디는 동안, 그녀는 자신의 입술과 혀가 녹는 것을 견뎠다. 그것이 서로를 우리라고 부를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았다. - P5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겨울 다섯 번의 화요일
릴리 킹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N25050 남녀간의 사랑만이 사랑은 아니다. 자식에 대한 사랑, 동성애, 불륜, 동경 등 범위는 무한하다. 사랑에 관한 10개의 개성 넘치는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표제작 등 일부 작품은 괜찮았지만, 후반부에 위치한 단편들은 많이 아쉬웠다. 뒤표지에 실린 언론사의 찬사는 좀 과장인듯 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목련 2025-05-23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소설인데. 새파랑 님의 3별, 잠자냥 님의 4별. 제 별은 몇 개가 될지...

새파랑 2025-05-23 23:55   좋아요 0 | URL
자목련님도 별4 아니실까요? ㅋ 작년에 나온 앤드류포터 단편집과 비교해보면 전 앤드류포터가 제 취향이더라구요~@@
 
육체의 악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21
레이몽 라디게 지음, 원윤수 옮김 / 민음사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N25049 육체의 악마, 육체적 끌림은 오래갈 수 없다. 육체가 멀어진다면 그 사랑도 끝나버릴 테니까, 그리고 육체는 충분히 대체 가능하니까. 전쟁때문에 징집된 남편의 공백을 비집고 들어간 사춘기 소년의 비도덕적인 체험기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호함을 다시금 알 수 있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젤소민아 2025-05-21 06: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징집된 남편의 공백을 비집고 들어간 사춘기 소년이라...지금 읽고 있는 존 밴빌의 <오래된 빛>과 설정이 살짝 겹치는 것도 같네요~~열 다섯 소년이 스무살 차이 나는 미시즈 그레이(친구의 엄마)와 벌이는 육체적, 정신적...비슷한 설정으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이게 소설의 매력이랄까요~

새파랑 2025-05-21 07:49   좋아요 0 | URL
이 작품은 몇살 차이 안났던거 같아요. 한 다섯살? ㅋ <오래된 빛>도 궁금하네요~!! 이책은 내용보다는 문장들이 좋았습니다~!!
 
버진 수어사이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58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 옮김 / 민음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N25048

자살의 반대말은 살자라고 한다. 예전에는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텐데 왜 자살하지 하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좀 바꼈다. 얼마나 힘들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누군가의 아픔의 크기는 타인이 감히 평가할수 있는게 아니라고 본다.


이번에 <버진 수어사이드>를 읽으면서, 아 자살이 절실한 사람도 있겠구나 라는걸 다시금 깨달았다. 남아있는 유일한 선택지가 자살일 만큼 궁지에 몰린 사람의 고통을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말이다. 이 책은 다섯자매의 자살을 다루고 있는데,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

[그날 아침은 리즈번가에 남은 마지막 딸이 자살할 차례였다. 이번엔 메리였고, 터리즈처럼 수면제를 삼켰다, 집에 도착한 두 구급 요원은 이젠 칼이 들어 있는 서랍이며 가스 오븐, 빛줄을 맬 만한 지하실의 들보가 어디 있는지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훤히 알고 있었다.] P.11




시작은 다섯재매의 막내 서실리아였다. 책에 이유는 나오지 않지만 열세살이던 그녀는 손목을 그어 첫번째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다행히 자살은 미수로 끝나고 그녀는 입원한다. 그동안 리즈번 가족은 다섯자매를 철저히 통제했었다. 다섯 자매의 취미, 사람들과의 만남, 복장 등 모든 분야에서 말이다. 그들이 여자여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종교적인 이유 때문인건지 그들에게는 자유가 없었다.

["열세 살의 서실리아에겐 친구들과의 유대를 위해서도 그 또래 소녀들이 좋아하는 화장을 하도록 허락해야 한다. 공유된 관습을 따라 하는 것은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다."] P.33




서실리아의 자살기도 사건 이후 리즈번가는 변한다. 의사의 조언에 따라 잠시나마 약간의 자유를 주고, 남편은 아내를 설득해서 집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파티를 열어주기까지 한다. 하지만 파티날 서실리아는 창문밖으로 투신한다. 저번이 구조신호 였다면 이번에는 진짜였다. 그녀는 왜 그런 선택을 한걸까?

["아가. 여기서 뭐 하는 게나? 너는 아직 사는 게 얼마나 끔찍해질 수 있는지 알 만한 나이도 아니잖니." 그제야 서실리아는 유일한 유언이라고 할 만한 말을 내뱉었다. 이미 고비를 넘긴 그 시절엔 필요가 없었지만 말이다. "분명한 건요, 선생님은 열세 살 소녀가 돼 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P.16




이후 리즈번가(특히 부인)는 남은 네자매를 더 통제하기 시작한다. 급기야는 학교도 못가게 하고 집에만 가둬둔다. 주위사람들의 시선도 무겁다. 주위사람들은 리즈번가의 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지 못하고, 그저 머뭇거리고 구경하기만한다. 자신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줄까봐 피하기만 한다. 좀 더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었더라면 어땠을까? 그렇게 리즈번가는 이웃으로부터 소외당하고, 한참 꿈많았을 네자매는 그저 집에서만, 네 자매끼리만 지내게 된다.

["ALS(자살로 죽은 청소년)의 형제들이 슬품을 극복하려는방편의 하나로 자학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다. 한 가정 내에서 자살은 반복될 확률이 높다." ] P.205




누군가의 자살은 가족에게 큰 악영향을 준다. 가족중 누군가가 자살을 하면 남은 가족도 자살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상식일뿐, 중요한건 남아있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치료다. 하지만 누구도 네자매에게 이를 해주지 않았다. 특히 리즈번가 부모는 모든 원인을 외부에서 찾으려고 하었는데, 사실 가장 큰 원인은 집안, 부모에게 있었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자살은 러시안룰렛과도 같다. 총알은 오직 한 개의 약실에만 들어 있다. 리즈번 자매들의 경우에는 모든 약실에 총알이 들어 있었다. 부모의 학대라는 총알. 유전적 성향이라는 총알. 시대적 병리라는 총알. 피할 수 없는 관성의 법칙이라는 총알. 나머지 두 개의 총알에는 딱히 이름을 붙일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약실이 비어 있었다는 뜻은 아니다.] P.320




결국 견디다 못한 네자매의 유일한 탈출구는 자살이었고, 네자매는 같은날 다른 방법으로 함께 자살을 시도한다. 그렇게 해야 이 지긋지긋한 곳에서 나갈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그 끝에는 과연 뭐가 있을까?

[중요한 건 오직 우리가 그들을 사랑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은 우리가 부르는 소리를 과거에도 듣지 못했고 지금도 들지 못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 나무 위 집에서, 가늘어저 가는 머리카락과 물렁한 뱃살을 하고, 그들이 영원히 혼자 있기 위해 간 방, 홀로 죽음보다 더 깊은 자살을 한 곳, 퍼즐을 완성할 수 있는 조각들을 영원히 찾아낼 수 없을 그곳에서 나오라고 그들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P.322




타인의 아픔을 감히 재단할 수 없겠지만 그럼에도 나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죽는것 보다는 살아있는게 좋다고 말하고 싶다. 주변 누군가가 자살을 생각한다면, 자살의 징조가 보인다면 먼저 손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 그들의 시도는 자신들을 이해해 달라는, 도와달라는 구조 신호일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Ps. 자살이라는 소재여서 처음에는 무겁게 느껴질수 있는데, 읽다보면 엄청 심각하지는 않고 희극적인 요소가 많아서 나름 재미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5-05-20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의 내용이 끔찍하면서도 흥미로워요. 왜 그렇게 된 건지 이유가 궁금합니다.

역시 소설을 통해 타인을 이해할 수 있어 좋네요. 그래서 저나 새파랑님은 소설 예찬자인 것 같습니다^^

새파랑 2025-05-21 07:51   좋아요 1 | URL
특별한 이유가 안나오더라고요. 극단적 행동에 특별한 이유를 찾는건 어려운거 같습니다. 충분히 살만한 이유도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