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스티브 포브스 & 엘리자베스 아메스 지음, 김광수 옮김 / 아라크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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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브모기지 부실로 인해서 온 세계가 휘청거리던 때가 불과 얼마전인데 
 

각국의 긴밀한 공조아래 사상 유래없는 저금리로 겨우 살아나는가 싶은 세계경제가 남유럽발 위기로 다시 흔들리고 있는 이즈음

 

작정을 하고 여론에 뭇매를 맞을 각오로 쓴 책인것 같다.

 

지금의 상황이 자본가의 탐욕,윌가의 터무니없는 스톡옵션들 그리고 그들의 천문학적인 성과급으로 온통 여론에서 자본주의의 탐욕과 비도덕성에 대해

 

떠들어 대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저자는 경제저널[포브스]의 발행인기도 해서인지...어렵다고 생각한 경제에 대해 좀 쉽고 이해할수 있게 잘 설명해놓았다..

 

특히 우리가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조근조근 근거를 들어 자본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해 그 원리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자본주의의 이익이 탐욕스러운가 하는 부분에선...

 

정부가 기업의 막대한 이익에 징벌적 세금을 무는것은 잘못된 것이고 그러한 방법이 기업을 벌주기 보다는 오히려 이익손실로 인해

 

자본이 고갈될수도 있고 심지어는 국내생산을 줄여서 그 피해가 오히려 일반 서민들에게 간다는 사실을 미국의 지미카터 대통령이 행한

 

초과이익세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해고 역시 불가피한 선택의 하나이고 노동조합으로 인한 폐해를 디트로이트의 예를 들어 설명해놓았다..

 

잘나가던 자동차도시였던 디트로이트가 어떻게 해서 몰락의 길을 걸었나...?

 

경쟁업체였던 일본의 자동차들과 비교해서 비싼 임금과 맘대로 해고할수도 없는 노동시장의 경직성, 그리고 비효율적인 일처리때문이라고 진단하고

 

그 모든것 앞에 강력한 노동조합이 있었다...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해주고 노동자들의 권익에 앞장 선 그들로 인해 노동자들 전체가 침몰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니...

 

그리고 요즘 많이 회자되는 이른바 버핏세라고 칭하는 부자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하는데...

 

부자들이 내는 조세부담률은 최고소득세율은 35%이고 상위10%소득층의 연방소득세 부담률은 71%나 된다

 

버핏이 주장하는 17.7%는 소득세율이 아니고 그의 회사인 버크셔헤서웨이에서 얻은 투자수익이라는 점

 

주주나 지분소유자에게 지급되는 배당수익은 회사와 개인차원에서 이중과세되고 있고...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듯이

 

부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적게 내고있는게 아니라고 명시한다.

 

뿐만 아니라 위험한 벤처자본에 투자한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보상차원이라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벤처나 신생기업에 투자할수 있는 사람도 생기고..

 

새로운 일자릴 창출할수도 있음을 애플과 같은 IT기업들을 예로 들어났다

 

또,기업의 세부담을 높이게 되면 결국 경제활동이 억제되고 자본의 유출을 부르며...다시 세수가 줄어드는 악순환을 겪게 된단다

 

그가 말하고자하는 바는 자본주의는 절대악도 아니고 추하지도 않으며 탐욕스럽게 이익만 추구하는 체제가 아니라

 

일자릴 창출하고 사람들이 보다 더 잘살게 하는 가장 성공한 체제이고 바람직한 경제라고 말한다...

 

오히려 지금의 사태를 불러온건 정부의 잘못된 판단과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한 실패이고...

 

자유로윤 시장체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만이 바른 길이라고 이야기한다...

 

읽으면서 납득이 가는 부분도 있었고 해고의 정당성부분이나 일부 부자가 독식하다시피하는 이익에 대해선

 

너무 기업가의 손을 들어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버핏이 주장하는 부자세의 도입부분에도 버핏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건...

 

아마도 나역시 가난한 서민이고 일부의 사람들이 모든 부를 독차지하는것에 대한 불만과 저항이 있어서 인것 같다...

 

저자의 주장대로 달러가 아닌 금본위제로 돌아간다면 좀 더 나아질까...?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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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일본의 숨겨진 맛과 온천 그리고 사람 이야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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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우면서도 잘 모르고 ..사실 그다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사람이 많은 나라 일본

 

그저 온천이나 초밥,회,우동같은 음식얘기 아니면 신주쿠,하라주쿠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얘기가 아니면 할 얘기도 없었다..

 

그만큼 일본에 대해 잘 알지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음식만화 맛객으로 이미 음식에 있어서는 미식가의 경지를 넘어 거의 전문가급 수준에 이른

 

허영만화백의 일본 여행기가 그래서 더욱 기대도 되고 흥미가 생겼다

 



가끔씩 들어본 도시 이바라키현...

 

표제에서 나타낸것처럼 각 도시의 온천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만화와 함게 표현했는데...

 

한마디로 허영만스러운 책이다.

 

이바라키에선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가스미가우라 호수가 있어 민물고기가 풍부하단다.

 

그리고 그 민물고기를 낚는 호비키선이 유명한데...메이지시대에 고안된 호비키선은 연을 띄울때처럼

 

넓은 돛을 펼쳐 옆으로 이동한다..오늘날엔 관광용으로 많이 이용한다는데 모습이 좀 특이하다

 

민물고기가 다양한 만큼 요리법도 다양한데...요즘은 민물고기로 햄버거를 만들기도 했다니...

 

기발하다고 해야할지...? 특이한 마케팅의 효과라고 해야할지...?



우리만 아귀를 먹는줄 알았는데...일본에서도 먹는단다...

 

아귀뼈로 우려낸 육수에 간과 미소로 맛을 낸 국물은 정말 특별한 맛이라는데...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랑 별다르지 않은 요리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친밀감을 주기도 한다.

 

 

 

와카야마편에선 우리에게도 친숙한 가이세키요리를  설명해놓았는데...

 

온천요리의 꽃이자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리이기도 하단다..

 

작은것도 잘 계승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일본의 상술엔 우리도 본받아야할 점이 많은것 같다..

 

어느새 전국의 음식이 거의 통일화된 우리와 달리 각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점이 한편으론 얄미울정도로 영리한것 같고...살짝 부럽기도하다...

 

우리완 항상.. 좀 가까와진듯하다가도 독도문제나 정신대할머니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모른채하는 그들의 태도에 다시금 멀어지는 한일관계가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허영만 화백도 일본 각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개개인의 일본인들은 우리와 다르지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임을 알게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즐겁고 힘들땐 온천욕으로 피로를 푸는...그들 역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않은 사람임을  깨닫게 한 책이다

 

방사능문제가 해결되면 일본 여행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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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회 개암 청소년 문학 13
파트릭 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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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속 소녀와 현실세계 소년의 시공을 초월한 로맨스라는 소개에서부터 엄청난 호기심을 생기게 한 책이다 
 

표지의 이쁜 소녀모습도 그렇고 해서 나로 하여금 말랑말랑한 로맨스를 생각케했다.

 

지루한 미술관 견학을 하다 혼자서만 떨어져 플랑드르 미술이 전시된곳에서 어떤 소녀의 모습을 보게 된 고등학생 제피랭

 

이상하게 눈에 들어온 그 소녀의 모습을 본것과 동시에 팔에 상처를 입고 기절하게 된다.

 

그리고 그 사건으로 신문에 실리고 무수한 질문세례,그리고 다른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지만

 

자신 스스로도 납득이 가지않는 사건이기에 그 사건을 엄마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이야기할수 없고

 

400년전 초상화속 그 소녀의 모습이 기억에서 사라지지않는다...

 

그리고 그 소녀의 초상화가 옮겨 전시된 곳을 찾아나섰다 사진속에서 그 소녀를 발견하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그 소녀가 현대시대에 살아있다니...도대체 어찌 된것인지..?

 

그녀의 이름은 로랑스...그녀 역시 제피랭을 찾아다닌것... 그녀는 왜 제피랭을 찾아 나선걸까...?

 

그리고 그 초상화의 비밀은 도대체 뭘까...?

 

점점 깊어가는 의심과 혼란..거기다 그들을 몰래 뒤좆는 자들까지 등장하고..이제 둘은 불안에 떨게된다.

 

전 우주가 한정된  원자로 구성되어있고...그 원자들은 죽거나 새로 태어나지도 않으며 오로지 시간에 따라 새롭고 다르게 결합된다는 추론을 통해

 

결국 사물과 사람은 다른시대에도 똑같은 모습으로 복제 될수 있다는 이론을 이야기한다...

 

환생이란걸 과학적인 증명 방식을 통해 재해석하고 설명해놨는데...흥미로운 접근이었다

 

이 이야기되로라면 정말 우리는 언젠가 그 옛날부터 알게 모르게 만나고 서로 인연이 되기도 하고 원수가 되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태어나고 죽고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게 된것일까...?

 

그래서 각 종교에서 환생,또는 영생이란 다른 이름으로 내세를 이야기하고 있는건 아닐지...?

 

과연 둘의 비밀은 뭘까...? 그리고 그 둘은 앞으로 어찌 될것인가...?

 

가법고 로맨틱한 로맨스물로만 생각했는데...철학적인 주제로의 접근은 좀 당황스럽기도 하다

 

서로를 알아보고 만나게 된 그들이 과연 두번재 기회를 잡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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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정 브라운 8 - 추락한 잠수함을 지켜라! 과학탐정 브라운 시리즈 8
도널드 제이 소볼 지음, 이정아 옮김, 박기종 그림, 신나는 과학을 만드는 사람들 감수 / 살림어린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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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로이브라운은 책읽기를 좋아하고 똑똑한 아이이자 아버지가 경철서장인 소년탐정...

 

브라운은 한번 읽은건 다 기억하는 두뇌를 가지고 있어 `인사이클로피디아`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런 브라운에겐 천적같은 아이가 있으니...말썽쟁이 소년집단 호랑이패의 우두머리인 벅스 미니...

 

오늘도 소년 브라운탐정에게 친구들이 이런저런 사건을 가지고 해결해 줄것을 요구하고

 

벅스버니의 방해도 끓이질 않는다...

 

여러가지 재미난 사건을 하나씩 이야기하고 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과 원리를 재미있게 설명해 놓아서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수 있게 해놓은 책이다..

 



헬기로 이송중이던 미니 잠수함이 추락했다...

 

그자리엔 샐리와 벅스패거리들 , 그리고 브라운이 있었는데...

 

벅스패거리가 미니잠수함을 훔쳐 팔려는 계획을 브라운 일행이 막아섰고...

 

그런 와중에 경찰관들이 당도했지만...호랑이파일행은 자기들이 하려던 짓을

 

마치 브라운과 샐리가 할려고 했던것처럼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브라운의 똑똑한 두뇌가 이들의 거짓말을 들통나게 한다...

 

잠수함이 뜨고 가라앉는 원리는 역시 부력때문이고...잠수함속에는 공기탱크가 있는데..

 

여기에 물을 채우면 가라앉는다...반대로 물을 빼내면 부력에 의해 물위로 뜨게 되는 원리

 

잠수함의 앞머리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유선형으로 만들어지고

 

잠수함의 선체는 물의 압력을 견디기 위해서 갈수록 두꺼워지는 경향이 있단걸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와 별개로 이 거짓말을 해결한 원리는 관찰력에 의해 좌우 됐는데,

 

비온 뒤의 산비탈은 흙탕물이고 따라서 넘어졌다면서도 옷에 한줌의 진흙도 묻지않았던 벅스의 거짓말이 들통난것이다

 

그리고 용연향의 비밀 또한 재미있었다...

 

향유고래에게서 얻을수 있는 용연향이 값비싼 향료의 원료이고 또한 가벼워서 물에 뜬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된 것이었다...너무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은 책이었다..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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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톨런
루시 크리스토퍼 지음, 강성희 옮김 / 새누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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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사막에 위태롭게 외로이 홀로 서 있는 오두막같은 집 
 

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에서 벌써 어딘지 쓸쓸하고 황량한 느낌이든다.마치 타이의 황폐한 정신세계처럼...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공항...엄마와 아빠랑 가벼운 다툼으로 기분이 상해있었던 젬마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이상하게도 낯설지않은 그사람...거기다 잘생기기까지해서 젬마는 은근히 떨림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가 건네준 커피를 마신 후 정신을 잃다시피한 젬마는 어느새 낯선곳에서 눈을 뜨게 되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경악하게 된다...

 

친절한 푸른눈의 잘생긴 그남자 타이가 젬마를 외딴 곳으로 데려온것...

 

돌아가고 싶다고 애원하고 소리치지만...타이는 거절한다...그러면서도 젬마를 보살펴주고 친절할려고 애쓰는게 눈에 보여서

 

젬마는 더욱 헷갈린다...왜 하필 나일까...? 그리고 여긴 도대체 어디인걸까...?

 

타이가 그녀에게 말했던...엄마,아빠의 진심이란게 정말 진실이건 아닐까...? 걱정도 된다.

 

잘생기고 친절한 타이는 어린시절 불행하게 컸고 버려지다시피한 아이였던 것...그런사정을 알게 된 젬마는 그를 이해한 걸까...?

 

몇달간 감금되다시피한 젬마가  타이에게 편지를 써서 사건발생부터 복기해 나가는 독특한 방법을 택한 스톨런

 

스톡홀름 신드롬을 의심한 정신분석학자의 조언으로 그에게 편지를 쓰는 젬마는  그 순간에서야 어느정도 타이를 이해하게 된것 같다...

 

순수하고 상처받기 쉬운 젬마를 이기적이고 잔인한 이 세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싶었다는 말이 진실이란걸...

 

이 세상으로부터 버려지다시피한, 외딴 사막에서 다른 사람없이 단둘이서 오롯이 보낸 몇달간의 기록들...

 

등장인물이 단 두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았다.그리고 타이의 마음이 이상하게 이해가 되는건...

 

어쩌면 젬마가 아닌 책을 읽고 있던 내가 스톡홀름 증후군증세를 보이는 걸까...

 

마지막 순간에 선택한 타이의 결정만으로도 그를 미워할수만은 없을것 같다.

 

거기다 돈이 목적이 아닌 납치였다는것도 한몫을 했고 그에겐 그게 그 나름의 사랑의 방식이었다는것도 이해가 갔다

 

그리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않고 끊임없이 탈출을 시도하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북돋아가는 16살 소녀 젬마의 강인한 정신력과 생명력에도

 

경탄을 금치못했다...나는 과연 그런상황에서 그렇게 행동할수 있었을까...?

 

독특한 소재와 특이한 서술 방식...넘 인상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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