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국자다리 샘
버클리 브레스드 글.그림, 유미래 옮김 / 푸른나무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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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살던 집엔 마당이 있고 자그마한 정원도 가꿀수 있는 공간이 있어 강아지랑 고양이를 키웠던 기억이 있다. 

물론 요즘처럼 귀한 대접받는 족보있는 강아지나 비싼 종의 강아지가 아닌 이른바 똥개라고 할수 있는...그냥 친숙한 잡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아기때부터 키워 제법 몇개월을 키워서 중간정도의 크기가 됐을 무렵 ..자고 일어나니 뻣뻣하게 죽어있어 어린마음에 엄청 많이 울고 뒷뜰에 묻어줬던 기억이 난다.

그게 상처가 됐던지 그 이후로 강아지며 짐승을 키운 기억도 없고 오히려 무섭게까지 느껴지는걸 보면 어린마음에도 그 강아지에게 들인 정성이 컸고 상대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그래도 그땐 개는 개답게 키웠던것 같은데...요즘은 개를 사람보다 더한 대접을 하며 키우는걸 보면 솔직히 좀 못마땅하게 느껴질때가 많다.

 

국자다리 샘은...그야말로 족보있는 닥스훈트이자 전설적인 존재인 두위글리츠 순종의 강아지...이른바 상위 1%에 속하는 귀족중의 귀족개라고 할수 있다.그런 개가 어쩌다 국자다리를 하게 된걸까...?샘을 웨스트민스터 개 경연대회에 참가시킬 목적으로 주문한 부시여사...첫대면에서 그녀에게 나쁜 예감을 한 샘은 하이디를 따라 가게 되고 하이디로부터 `사자 개 샘`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지만 행복도 잠시..그집에 살던 푸들 `캐시어스`의 질투를 사게 되면서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은 끝에 쫒겨나게 되고 그때부터 샘에겐 고난이 시작된다.명품개에서 상처투성이에다 다리 하나엔 국자를 달게 된 샘..하루아침에 거리의 개가 된 샘은 부자들만의 잔치인 개 경연대회를 망칠 생각을 하고 떠돌이개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다 상처가 나거나 병들었다고 버려지거나 잊혀지는 존재가 되고 있는 강아지들의 반란...부자들만의 우스꽝스럽고 자기자랑에 찬 경연대회로 전락한 개 경연대회를 발칵 뒤집고 흔들어 놓는 장면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그야말로 개판을 친 셈...그리고 자기에게 사랑을 주고 이름을 준 하이디를 알아보는 장면에서 좀 찡하기도 했다.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은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다치거나 병들면 책임을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봤음 좋겠다.

사랑엔 책임도 따른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연구소를 탈출하고 생사를 건 개투기장에서의 혈투를 이겨내고 드디어 사랑하는 하이디와 함게 자유를 찾은 샘에게 박수를 보낸다.다리하나를 잃고 국자다리를 단 채로 용감하고 씩씩하게..굴하지않고 한순간도 포기하지않은 샘의 멋진 이야기... 퓰리처상을 수상하고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에 오를만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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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 카브레 - 자동인형을 깨워라!
브라이언 셀즈닉 글.그림, 이은정 옮김 / 뜰book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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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두께의 책! 

영화< 휴고>의 원작으로도,그 유명하고 권위도 있는 아카데미영화상 5개부뭄 수상에 빛나고 골든글러브 감독상도 수상한 작품의 원작으로 유명한 책..위고 카브레

이런 여러 수상을 차지하고라도 엄청난 수의 스케치를 삽화를 넣은..거기다 정밀하고 독창적인 삽화만으로도 스토리를 이어갈 수있게 만들어 놓아 아이도 어른도 같이 보며 즐길수 잇는 환타지소설이다.

이야기를 읽어가는 중간에 주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는 인믈인 조르주 멜리에스...

그가 실존한 인물이고 영화계에 큰 획을 그었으며 많은 작품을 남긴 사람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너무나 인상적인 포스터...1902년에 만든 월세계 여행이라는 작품이란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조르주 멜리에스에 관한 글을 쓰고 싶어하던차에 게이비 우드의 <에디슨의 이브:기계 생명에 대한 마술적 탐구의 역사>라는 책을 읽고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단다. 그에겐 일종의 오마쥬인셈...

 

기차역에서 시계의 태엽을 감으며 살아가는 위고 카브레에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긴 유품이 두 점 있는데...부서진 자동인형과 그 자동인형을 고칠수 있게 여러가지 작동법이나 원리가 담겨진 작은 수첩이 그것이었다.

술주정뱅이 삼촌을 대신해 기차역 시계태엽을 감으며 살아가는 그는 늘 먹을 것이 부족해서, 싫지만 남의 물건도 도둑질해서 연명해가고 있었는데..어느날 장난감 가계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리고 그 수첩을 할아버지에게 빼앗기면서 이 일은 시작 된다.할아버지가 그 수첩속에 그려진 여러가지 그림을 보고 놀란것..그리고 그 수첩을 돌려줄것을 거부한다...왜...?

위고 카브레는  그 자동인형을 깨운다면 아버지가 늘 꿈꿔왔던 뭔가가 일어날것이라고 철석같이 믿어왔었기 때문에 그 수첩은 절대로 빼앗겨서는 안되는 물건이었다.수첩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 할아버지의 손녀도 만나게 되고 둘은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할아버지의 비밀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위고는 과연 그 잠든 인형을 정말 깨울 수 있을 까...? 깨운다면 무슨일이 일어날것인가...?

 

조르주 멜리에스가 활동하던 1900년대에 벌써 이런 자동인형이 있었고  그 인형을 통해 많은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니...

그는 과연 위대한 마술사이자 독특한 영화감독이 아니었을까 상상해본다.상상력이 없었다면 이런작품은 만들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보면..그의 천재성을 엿볼수 있는 점이기도 하다

아이들 마음속에 숨겨진 비밀과 환상에 관한 이야기이자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있고 모험도 있는 재미난 작품이었다.

284쪽에 걸친 원화를 직접 그렸다니...작가인 브라이언 셀즈닉에게도 감탄하게 된다.

그의 상상력과 노력의 산물로 한권의 멋진 영화같은 동화가 탄생한것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 멋진 동화책이었다..

 

 

 

그 당시에 이미 이런 모습으로 자동인형을 만들었고 글씨도 쓰는 등 작동을 한다니...놀랍지않은가...?

조르주 멜리어스는 전설적인 SF영화의 선구자라 칭송받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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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애의 모든 것
이응준 지음 / 민음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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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남의 연애이야기만큼 진부하면서도 재미있고 흥미로운건 남의 뒷담화빼곤 그다지 없는것 같다... 

그래서일까? 줄기차게 나오는게 사랑타령이고 로맨스를 가장한 뻔뻔한 불륜물인것 같다.

물론 사랑을 하는 대상인 그들에겐 그 사랑만큼 아프고 절실한게 없겠지만 어느정도 살아온 연륜을 지닌 나에겐

그 사랑보다 더 간절하고 애달픈게 있으니..이런게 바로 세상에 때가 묻은거라고 말할수도 있겠지

이응준이라는 작가는 나에겐 좀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전작`국가의 사생활`로도 그리고 단편영화의 감독겸 각본가로도 이름이 알려진 작가라고 한다.

가만보면 하나의 역활에 탁월한 재주가 있는 사람에겐 또 다른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응준이라는 작가도 그런 케이스가 아닐까...? 몹시 부럽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젤 높은 위치에 있으면서 늘 모든사람들의 손가락질이나 받고 안주대용으로 씹히는 존재가 아마도 국회에 계시는 분들이 아닐까..? 잘나가는 여당의 국회의원이자 집안도 빵빵하고 운동으로 다져진 대한민국 대표마쵸이자 노총각인 김수영..급진적인 좌파 성향의 진보노동당 당대표인 오소영...게다가 오소영 역시 어린조카를 홀로 키우는 미모의 노처녀

게다가 여타의 연애공식처럼 둘은 이념이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게다가 극적으로 여당과 야당소속의 국회의원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둘이 서로 적대적으로 으르릉 대는 앙숙같은 존재들이다..물론 이런 존재들이 사랑에 빠지는데는 결정적인 계기가 있어야하고 타이밍 역시 중요한데...이 둘을 맺어준건 어의없게도 빨간 소화기...

 

진부한 사랑타령을 어떻게 엮어나가 마치 새로운 듯,참신한 듯 독자로 하여금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건지가 연애스토리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열쇠라고 볼때...이책은 나름 성공적인것 같다.

일단 정치라는 제법 참신한 소재를 가지고 있고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매력적이기도 하다. 물론 이야기를 꾸려가는 작가의 기량이 좋은건 별로도 치더라도 진부한 이야기를 마치 처음 보는듯한 착각을 가지게 하는것..그것이 연애와 로맨스에 대한 로망을 가진 독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조건이 아닌가한다.

게다가 자신과 다르면 모든것이 틀린것이 되는 요즘 우리사회에서 각자가 소속되어있는 정당만큼 그들에게도 높은 편견의 벽이 존재하고 그 벽을 넘어서는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기에 오히려 그들의 사랑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정치현실과 오버랩이 되는 부분이 제법 눈에 띄여 오소영이 일갈하고 뛰쳐나오는 장면에선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그들의 야합하는 술판에선 실소가 나오기도 한다.물론 작가는 철저히 픽션임을 내세우지만...^^

 

요즘같이 정치적,경제적으로 우울한 소식이 주를 이룰때 이책의 주인공들처럼 차라리 믿을수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는..서프라이즈한 연애소식이라도 들렸음 좋겠다...잠시라도 시끄러운 세상사로부터 관심을 돌릴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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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픽션 - 쿨하지 못한 남자의 웃기는 연애담
손여름 지음, 전계수 원작 / 시아출판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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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왜 변하는 걸까...? 

처음엔 그렇게나 이뻐보이고 멋져보이던것이 어느샌가 익숙해져 지겹고 못마땅하고 마침내는 정내미가 떨어지는 건지..

나는 다르다..이 사람만은 다를것이다..수없이 속으로 외치고 다짐하고 나를 속여봐도, 어쩌면  이 사랑도 종내에는 같은 결과를 가져올것이라는 예감을 하면서도 포기할 수도 포기하기도 어렵웠던 내 젊은 날의 사랑들

그런 사랑들을,아픔들을 거치고서야 오늘날의 내 모습을 가지게 된것이라 생각하면...사랑이란 나라는 인간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것이 아니었을까?

아픔과 고통을 거치고서야 남의 마음도 어느정도 이해할수 있는 온전한 어른이 될수 있다는...

 

30대 초반에 달랑 한권의 책을 내고..그 책 역시 잘 나가지않은 이른바 무명작가에 가까운 구주월

본인은 한사코 무명작가라는 말에 테클을 걸면서 비유명작가라고 칭하지만.. 돈없고, 그나마 작품료를 선불로 땡겨쓰면서 애인에게마저 버림받은 한심한 나날을 보내던 그에게 여신과도 같은 여자 희진이 다가온다.멋지고 자기소신도 있고 당당한 요즘 여자 희진

보기만 해도 떨리고 손을 잡기 위해 노심초사하고 공을 들이는 모습이 살짝 귀엽기도 하다..거기다 그녀에겐 남들과 다른 마성의 매력이 있으니...

그녀와 만나고선 작품에 대한 영감마저 샘쏟는다...그녀는 정녕 주월에게 구원의 여신인가?

그런 그녀가 왜 싫어진걸까...?

 

특별할것 없는 남녀의 연애과정과 그녀를 가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 구주월에 대한 심리묘사가 톡톡 튀는 글과 중간중간 콘티가 삽입되어있어 더욱 흥미롭게 다가왔다.게다가 그렇게 아기자기하고 떨리던 사랑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지, 싫증을 느끼면서 애인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그리고 연애에 있어서 남자들이 갖는 편견과 오해에 대해서도 잘 알려주는 소설이었다. 왜 사랑은 익숙해지는 순간 끝나버리는 걸까...?

결과가 어느 로맨스소설과 별다를것 없이 끝나는 건 개인적으로 아쉬움으로 남은 책이었다.

연애를 하는 사람의 심리를 구주월..즉 남자의 시선에서 풀어나갔는데...희진의 감정과 교차로 풀었음 어땠을까 생각해본다.

 

소심하고 찌질하고 나름 순진한 남자의 연애 이야기...영화는 어땠을지...? 궁금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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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스캔들 - 부자들의 은밀한 돈 이야기
알렉산더 융 지음, 송휘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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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흔하고 널린게 돈이라지만 장작 내가 간절히 필요로 할땐 어디론가 자취를 감춰 수많은 날을 잠 못 들게 하는 것 

너무 사랑하지만 가질수 없어 오히려 미움이 되는 존재...

사람이 살아가면서 필수불가결한 게 하나 있다면  바로 돈이 아닐까...? 혹자는 다른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있을땐 몰라도 없을 땐 한시도 불편해서 살아갈수 없게 만드는게 오늘날 돈이 가진 위상이 아닐까 싶다.그래서 끊임없이 나오는게 돈과 관련된 책인것 같다.

 

 

이 책 화폐스캔들은 일찍이 돈이 어떻게 유통 되기 시작하고 교환가치로서 그 위상을 가지게 되었는 지 부터 시작해서 최초의 은행설립과 파산에 관 한 이야기며 십자군 원정으로 중부유럽에서 통화 제도가 시작된 것하며 우리가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 역사나 유래에 관해서는 잘 몰랐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역사와 결부해서 풀어놓았다.

중세유럽에서는 주로 금화와 은화같은 실물이 교환화폐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가 정치적인 이유로 혹은 광산개발인구가 전염병과 전쟁으로 대푹 줄어들어 동전생산이 줄어들게 되어 어음이라는 신용결재가 탄생하게 되었단다.

이때부터 수많은 금융자본들이 탄생하게 되고 오늘날에도 회자되는 로스차일드가문이나 메디치 가문등이 당대의 정권과 영합하면서 더불어 성장과 파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니...역시 금육과 정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것 같다.

그리고 다가온 대공황...지금도 회자대고 있는 대공황은 당대의 엄청난 부자인 록펠러조차 이렇게 길게 갈것을 예상못할 정도로 오랜시간 사람들을 고통에 빠지게 한 극한의 경험이었다.맨 먼저 주식시장이 붕괴하고 실물경제가 하락하고 은행에 위기가 찾아왔으니...오늘날 은행에서부터 위기가 찾아온 것과는 조금 다르양상이지만...이때 처한 조치가 오늘날에도 같이 처방되고 있다.물론 그 효과에 대해선 아직도 여러 의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화폐가 만들어지고 시장이 형성된 이래로 끝임없이 되풀이되어 온 버블붐과 경제위기...

수많은 경제위기를 겪으면서도 역사가 끊이없이 반복되는걸 보면 정말 인간은 왜 그 많은 실전경험에서도 배우질 못하고 잘못된 과오를 되풀이하는걸까?의문이 안 들수 없다.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이면에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무절제가 바탕인것 같다.나역시 거기서 자유롭지못하지만...

은행에 너무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적은 돈으로도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게 가능해진 새로운 금융상품들을 아무 대책없이 판매하고..큰이익에는 반드시 큰 리스크가 따른다는걸 간과하는 탐욕자들이 있는 한...아무리 강조해도 또다시 이런 역사는 반복되는 게 아닐까...?

오늘날 전세계가 글로벌화 되어  한 나라의 위기가 그 나라만의 위기가 아닌 지금 다시 되짚어 봐야할 문제가 아닐까한다.

 

 

주로 서구 중심의 역사에서 돈의 역사를 이야기하다보니 서양사를 제대로 공부하지못한 사람이 읽기에는 좀 어려움이 따르는 책이라서 아쉬웠다.

용어의 어려움은 차치하고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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