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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아들 쿠메와와 ㅣ 담쟁이 문고
티보르 세켈리 지음, 장정렬 옮김, 조태겸 그림 / 실천문학사 / 2012년 2월
평점 :
작가의 이력이 이채롭다.
세계적인 모험가이자 작가이고 조각가이며 세계 스무개의 언어를 알고 있고 그 중에서 열 개국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할수 있단다.정말 놀라운 사람이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특히 브라질정글에 관심이 많았고 아마존 유역에 사는 식인 종족과 4개월간 같이 사는 모험을 한 전력도 있는데..아마도 이러한 경험들이 축적되어 수많은 책을 출간할수 있지않았을까 싶다.
아마존강을 여행하던 유람선이 암초에 걸려 좌초되고 많은 사람들이 정글로 대피하게 된다.
일단 먹을거리와 잠자리가 걱정되던 차에 숲에서 어린소년이 등장하며 그들에게 먹을거리를 제공해준다.
그 소년의 이름이 바로 `쿠메와와`
열두살 먹은 이 소년은 숲에서 나고 자란 카라자부족의 인디언 소년
어리다고 얕볼수 없는것이.. 이 소년은 정글에서 먹을것을 구하는 법이나 위험을 피하는 법등 위험하기 그지없는 정글에서 생존할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낚시하는법이나 거북이 알을 구하는 법등 먹을거리를 구하는 능력을 보면 한 명의 완전한 성인과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쿠메와와는 카라자부족의 성인식을 통과한 어렷한 성인이었던 것..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에서 더도 덜도 말고 딱 필요한 만큼의 먹을거리만 구하고 자연을 헤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쿠메와와를 보며 사람들은 고마움과 함께 많은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인디언 부족들의 삶의 지혜도 곳곳에서 알수있는 게..가령 성인식을 통해서 지는 법을 배워야 이길수 있다거나
`남는 재산과 배운지식은 나누어 주어야한다`든가 하는 여러가지 중요한 삶의 지혜를 공부가 아닌 체험과 경험을 통해 배울수 있게 하는 그들의 지혜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가끔씩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원시종족이나 인류의 문명이 미치지 못한 부족같은 곳을 보여줄때가 있는데...
전기도 없고 여러가지 문명의 혜택이 미치지 못하고 원시 그대로 사는 모습을 보면 무섭기도 하고 저렇게 어찌 살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늘 느끼는 건 그들의 표정이 너무나 평화롭고 안온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아마도 행복하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문명의 이기란 생각만큼 필수불가결한 건 아닌가 보다.
어린 인디언 소년의 말 속에서도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혜가 엿보이는 걸 보면서...
아이랑 같이 읽으면 넘 좋은 책이라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