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전쟁 - 중국 vs 미국,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프랑수아 랑글레 지음, 이세진 옮김 / 소와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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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국의 이익이 걸린 문제라면 어느나라든 영원한 우방도 적국도 없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알고 있다. 

개인이라면 다시는 안 볼 사이지만 그게 나라간의 문제고 더군다나 국익이 걸린문제라면 못잡을 손이 없다는 걸 우린 중국과 미국  두 나라를 통해서 쉽게 알수 있다.냉전시대부터 서로를 무시하고 외면하던 두 나라가 베트남전에서 발을 빼고 싶었던 미국과, 소련과의 영토분쟁으로 관계가 악화 된 중국이 새로운 우방이 필요하다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그 유명한 핑퐁외교를 통해 서로 우호적인 분위기로 갔었던 1970년대

흑묘백묘란 말로 유명한 실리주이자인 덩샤오핑 치하에서 일어난  그 유명한 천안문사태때에는 부시의 의견과는 달리 의회가 대 중국 무역제재를 강화하게 되고, 그로 인해서 중국은 몇년간 경제성장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답보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중미관계는 먹구름이 끼게 된다.이런듯 서로간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고... 그러면서도 서로의 필요에 의해 결코 외면할수도 없는 상태...그게 미국과 중국의 관계임을 역사를 통해 이야기 해준다.

 

서로 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따라서 서로간 필요성이 커진 두 나라...미국은 중국이 계속 자국의 국채를 사주는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고, 중국 역시 미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잃을 수도 무시할수도 없는 상황이다.그럼에도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양보할수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니...기축통화와 환율로 대변되는 통화전쟁과 부족한 석유자원을 둘러싼 검은 황금전쟁 그리고 그밖에도 곳곳에서 벌어지는 영토전쟁...자국의 이익이 걸려있기에 결코 양보할수도 물러설 수도 없는 전쟁이다...

그럼에도 무시할수 없는 사실은...중국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사실...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중국...이번 미국 서브프라임사태에도 중국에게 급하게 손을 벌린 미국을 보면서 전세계가 그 영향력을 다시금 알게 했다.

 

작가는 역사적인 사실을 통해서..그리고 지금 현재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문제에 대처하는 두 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두 나라가 벌이고 있는 전쟁을 이야기한다...그리고 거기에 덧붙여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통해서 앞으로 이 전쟁이 어떻게 전개 될것인지...과연 미국은 쇠퇴하고 중국이 새로운 패자로 부상할것인지...?여러가지 예를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두 나라가 피차 서로에게 필요한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고 지금 현재는 중국 역시 금융위기에서 빗켜나 있는 게 아닌 상태라 일시적으로 움추려 있지만...결국에는 제국이 교체되리라 작가는 예상하고 있다...그때가 왔을때...우리나라의 위치는 어떻게 될까...?

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생각이 많아지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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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조건 미래아이문고 20
엘리사 브렌트 와이즈만 지음, 임자옥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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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친구사이가 되는데도 조건이 필요한걸까...? 

일단 너무 호기심을 가지고 보게 된 책이다..물론 아이책이지만 요즘은 아이책도 너무 잘 나와서 어른이 읽어도 재미가 있고

스토리가 탄탄해서 아이책임에도 아이책 같지 않다고 느길때가 많다. 

특히 요즘은 아이들이 친구사이에도 예전만 못하고 자신보다 조금만 못하다거나 약하다고 생각할때면 따돌림을 시키거나 다른 아이들이랑 같이 한 아이를 집단 괴롭힘을 하는 경우도 많고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마크 호퍼...그런데 이름이 똑같은 아이가 하나 더 있으니...

한 아이는 엄청 똑똑하고 공부도 잘하고 못하는 게 거의 없지만 지나치게 잘난체 하고 다른사람을 무시하기 일쑤라 친구가 없다.또 다른 마크 호퍼는 새로 전학온 아이..공부는 그럭저럭이지만 친구들 말을 잘 들어주고 남을 배려하고 무엇보다도 그림을 엄청 잘 그려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한마디로 정반대되는 아이들이다.

그런 두사람은 서로가 너무 싫다..사람들이 이름때문에 헷갈려 하는것도,서로 많이 닮은 외모도 맘에 안들어서 티격태격하기 일쑤...이에 수학 선생님이 서로를 팀으로 엮어 수학이 부족한 마크의 공부를 봐주게 하면서 둘은 조금씩 가까워진다.

그리고 남을 무시하기 일쑤인 마크가 기를 쓰고 나갈려고 노력하는 마스터마인드 대회...도대체 왜 마크는 그 대회에 집착하는것일까...?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보완해주는 관계가 동반자관계이자 파트너 쉽이라고 한다...이를 다르게 말하면 친구관계도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관계가 가장 좋지않을까...? 마크와 마크는 서로를 싫어하면서도 어쩔수 없이 같이 공불하게 되면서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공부도 도와주고...친구와 관계를 맺는것이 많이 서툴던 마크에게는 친구가 되어주는 등..서로에게 긍정적인 관계로 변하는 모습에서 친구란 어때야하는지 그 정답을 볼수있었다...

내용도 흥미로웠지만..그 안에 담긴 내용이 더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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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비밀노트
크리스티나 스프링거 지음, 한성아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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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솔로지로 다시 태어나다... 

일단 너무 유쾌하고 재밌는 책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마시는 커피를 가지고 그 사람의 연애취향을 맞춘다는 발상은

아마도 요즘 같이 톡톡 튀는 신세대에게 어울리는 사고방식인것 같다.나같이 커피 체인점의 메뉴를 고르는 게 익숙치 않은 사람에겐 어려운 용어들이.. 아이들은 마치 쉬운 단어 외우듯 술술 나와 너무나 쉽게 주문을 할때면 늘 부럽기도 하고 뭔 커피주문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었나 살~짝 짜증도 났던 참이었다.이건 우리같은 기성세대에겐 커피를 팔지않을려는 음모가 아닐까...?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커피종류가 너무나 다양하고 많아서...거기다 샷추가하는것 까지 너무나 많아서 문득 그런생각을 잠시 해봤다...어쨌든 신세대들의 너무나 톡톡 튀는 반짝임과 아이디어로 색다르고 재밌는 로맨스가 탄생한것 같다...

 

자기가 원하는 대학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커피체인전문점 `와이어드 조`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그 이름도 너무 평범한 제인... 그녀에겐 비밀노트가 있다.바리스타를 하면서 문득 손님과 커피 취향을 맞추다보니 그들의 성격파악에도 도움이 되고해서 커피타입별,취향별 성격특성을 나타내는 비밀노트를 쓰게 된것...거기다 얼추 커피타입과 유추해 본 성격이 맞는게 아닌가!! 거기서 더 나아가 단골손님들 중,서로 어울릴만한 사람을 커피타입으로 분석해서 두사람을 매칭시켜줬더니..너무나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온다...이제 점장은 이를 커피매출을 올리기 위한 이벤트로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하는데...

 

너무나 달콤하고 맛있는 커피처럼 맛있는 로맨스소설이었다.무겁지도 않고 경쾌하고 재미도 있는...딱 요즘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는 책인것 같다.거기다 커피타입별로 성격을 분석한 글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올만큼 재치있다.로맨스소설이라고 가볍게만 볼게 아닌것이.. 그만큼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없었으면 그들의 취향과 성격을 잘 파악하기란 불가능 할것이다.

제인 역시 주변사람들을 평소에 늘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던 것이 커피와 함게 사랑을 맺어줄수 있었던 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것 같다.여기서 웃기는 건 남들은 매치를 시켜줘도 자신의 짝은 엉뚱한곳에서 삽질하는 제인의 모습이다...역시 중은 제머릴 못깍는 건 서양이나 우리나 다를게 없나보다..그녀가 좋아하는 휘핑크림을 뺀 라지사이즈의 무지방 아이스모카와 어울리는 커피는 과연 뭘까...?

두께도 얇고 재미도 있어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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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산책시키는 남자 - 2012년 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전민식 지음 / 은행나무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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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는 친족성으로 연결되어있다. 

제목과 책표지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가볍고 유쾌한듯 하지만...실상을 들여다보면 세상에 홀로 인 사람들의 이야기이자 가슴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듯한 내용의 책이었다. 언뜻 개를 산책시킨다는 일이 한가롭고 여유있어 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직업이라 할땐 왠지 비루하고 초라해서 마치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인것 같아 입맛이 씁슬해지기도 한다.

2012년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라는 타이틀이 거창하지만...이상하게도 무슨 상이든 문학상 종류를 탄 책은 왠지 무겁고 너무 젠체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별 기대없이 읽은 책이었다.그래서 쉽게 마음을 열수 있었고 더욱 재미있게 느껴진 건지도 모르겠다...

 

잘나가던 일류 회사의 컨설던트라 폼나고 멋지게 승승장구하던 남자 `도랑`은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그 끝을 모르는 추락에 가진 돈도 자존심도 바닥을 칠때쯤 얻어걸린 일자리가 개를 산책시키고 조금씩 받는 알바자리였다.게다가 그가 산책시키는 개들이 족보있는 개라는 이유로 개주인들의 까탈스러운 요구와 잔소릴 감당해야했지만...그 일이 왠지 싫지만은 않았다.개고길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던 엄마와 별 일거릴 갖지못했던 아버지,사업실패로 자살한 큰형,이 모든게 힘들어 먼 나라로 도망친 작은 형이란 가족을 지녔던 그에겐 한순간 멋진 세계를 꿈꾸며 도약한듯 했지만 ..이런 비루한 일이 더 맞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스스로 자조하고 있다.게다가 그의 주변에 모여든 사람의 면면이란...모두가 외롭고 지치고 상처받은 영혼들...`은주`의 말마따나 그런 외톨이들에겐 냄새가 나는건지도 모르겠다.그런 그에게 강남의 중형아파트에 맞먹는 개 `라마`를 맡는 일이 주어지고...엄청난 보수와 대우에 그는 새로이 날기를 꿈꾸는데...

 

책중에서 젤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오는 `삼손`이라는 사람의 말마따나 사람은 죽는게 아니고 우리모두가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친족성을 띄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윤회나 환생처럼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나는게 아니라 어쩌면 우리랑 같은 공간 같은 장소에서 그저 다른 차원이 존재하고, 죽은 이들은 그곳으로 가서 영원히 존재하는게 아닐까...?

극중인물들은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아픈 경험을 하고 있는데...이런 말로 그들을 위로하고 상처를 서로 보듬어 주고있다.물론 그런 상처를 끝내 극복하지못하고 그들 곁으로 가는 걸 택한 사람도 있었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는 한마리의 상처받은 새인지도 모르겠다. 세상으로 부터 ,낯선 짐승으로 부터 상처받고 두려움에 오돌오돌 떨면서 누군가가 도와주기를..도움을 손길을 내밀어주기를 기다리는 한없이 약하고 약한 존재들...평범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감동을 전해준다...

생각도 안하고 읽었는데..너무좋은 책이었다...잔잔하면서 따뜻하고..오늘같이 비오는 날 읽기엔 딱!!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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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도 王道 - 천하를 얻고 사람을 다스리는 제왕술
왕박 지음, 이지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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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에 두고서인지 유난히 이런 류의 고전들이 눈에 많이 띈다. 

나라를 지배하고 천하를 지배하고 세상을 지배한 제왕들에 관한 이야기이자 그들이 겪은 고난의 역사이기도 하고 제왕으로 등극하기까지의 여러가지 정치적 술수와 계략의 이야기이도 하다.중국에는 200여명의 황제가 있었고 이밖에도 뒤에서 왕을 좌지우지하던 실질적인 통치자까지 치면 엄청난 수에 이를정도다.그럼에도 후세에까지 이름을 떨치고 그 치세를 칭송받는 사람은 많지않은걸 보면 나라를 통치하고 사람을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수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의 성품이나 정치에 따라 그 나라의 흥망성쇠가 달렸음을 오늘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깨닫는다면 정치를 하는데 있어서 조금은 더 신중하고 다른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지않을까...? 

 

이 책에는 시세편과 인화편,권술편으로 나눠서 그 대표적이라고 생각되는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제왕술이란 어떤것이며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지의 여부를 보여준다..성공한 제왕뿐만 아니라 편협함이나 눈앞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몰락의 길을 걷는 제왕의 이야기를 같이 엮어놓아 왜 한사람은 군주로서  위업을 달성하고 성공했는데 다른사람은 그렇지못하고 죽거나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게 됐는지 알게 해준다. 천하가 어지럽고 그 천하를 쥐고 호령할 패주가 없어 서로간에 반목과 견제가 심할 춘추전국시대나 남북조시대에는 엄청나게 복잡한 혼인관계가 특색인것 같다.서로를 믿지못하고 견제하기 위해서...혹은 상대의 힘을 빌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서 정략결혼이 흔했고 시세편에선 그 또한 대세를 장악하는 처세술중 하나로 보고있다.왕의 덕목으로는 인내와 화합을 중시하고 무엇보다도 인재를 알아보고 적시적소에 사람을 쓸 줄 아는 자가 천하를 제패한다고 한다.그런 자의 대표로 춘추시대 최초의 패자가 된 제환공을 꼽고 있다.개인으로 볼때의 그는 그다지 총명하지도 똑똑하지도 않았지만...다른사람의 말에 귀를 귀울일줄도 알고 무엇보다도 포숙아와 관중과 같이 출중한 자를 곁에 두고 인재로 썻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또한 유방처럼 때에 따라 상대를 제압할줄도 알아야하고 민심을 읽을줄도 알아야 천하를 다스림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다고 이책에선 말한다..

 

이렇듯 그 옛날에도 천하를 다스리는 데 있어 여러가지 자질과 함게 제왕이 지녀야할 덕목들이 있는데..오늘날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사람들에겐 그런 소양과 덕목을 갖추고 있는지 궁금하다.예나 지금이나 정치란 그저 사람들을 편하게 먹고 살게 해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그 옛날 이웃의 강대국인 진나라에 기근이 들어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을때,또 다른 진나라의 진목공은 자기나라의 곡식을 풀어 적이 될수도 있는 다른나라 백성의 배를 채워주는 아량을 보여줬는데..과연 오늘날에는 정치적인 이득이 없이 이런 선정과 아량을 베푸는 나라가 있을까...?

중국역사에 약간의 지식이 있다면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올 책이었다..물론 한번만 읽어서 될 책이 아니고 곁에 두고 몇번을 봐야 제대로 알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중국의 역사에 대해 좀 더 흥미를 가지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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