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관계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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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한 작가의 책이 괜찮다면 저저로 그 작가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가고 손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최소한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내용은 읽어야 아는 것이고 미리 안다면 오히려 그저 그럴 것이고 말이다.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는 이미 서구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늦게 들어 온 듯 하다. 최소한 외국 작품이 국내에 소개될 때는 어느 정도 검증이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안심이 간다. 그처럼 처음 국내에 소개된 빅피처는 상당한 사람들이 읽어 베스트셀러가 된 것으로 알고 있고 그 다음 수순은 당연히 이 작가의 지난 모든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는 것이라 본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갖게 되고 결혼을 하여 아이가 나오고 둘이 오손 도손하게 잘 살았다는 아주 평범한 이야기라면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일상상이 강조된다고 하여도 무조건 픽션은 책이든 영화든 어느 문학작품을 별론하고 읽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끌만한 요소가 없다면 굳이 관심 갖지 않는다.





늘,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굳이 또 다시 반복해서 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환타지 요소가 들어가 있는 작품에 더 열광하고 재미있어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우리가 매일같이 하는 밥먹고 씻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너무 평범한 일들을 굳이 시간들여 다시 반복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위험한 관계는 아주 평범하게 시작한다. 어느 평범한 연인들이 만나 사랑하여 결혼하고 정착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두 사람이 기자라는 일반 사람들이 호기심을 끌만한 직업이란느 것인데 소설에는 굳이 기자일 필요는 없는 그저 직업일 뿐이다.





아마 200페이지 넘을 때까지 엄청 짜증나고 읽고 싶지가 않았다.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이야기를 계속 읽고 있어야 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읽었다. 한 아이를 갖게 된 엄마가 그로 인해 우울증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몇몇 사건들이 발생하는데 이에 대해 아이 엄마의 심리 묘사가 지속적으로 나오는데 감정이입이 된 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짜증이 났다.





굳이 읽어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고 설마 이렇게 끝까지 아직도 200페이지가 남았는데 이야기가 지속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읽었다. 그래도 이 작가는 분명히 남자인데도 이렇게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여성의 심리묘사가 자세한 것에 놀랐고 많은 여성들이 어느정도는 비슷한 감정을 겪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나도 아이들이 생겼을 때 아이의 아빠라는 생각보다는 담담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엄마는 모르겠으나 아빠로서는 낳은 정보다는 기른 정이 크다는 것을 생각했는데 엄마도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졌다.





후반부에 들어 가면 갑자기 상황이 변하면서 조금 재미있어졌다. 그 이유는 남편이 배신을 때려 서로 아이의 양육권을 갖고 법정 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이어져서 인데 개인적으로 법정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하기 때문일 듯 하다. 이 소설은 전체 이야기를 안다고 해도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고 본다. 그 과정을 읽으면 되는 책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했듯이 좋은 결말로 끝을 맺는데 빅피처를 읽었던 감정을 갖고 보자면 이 책은 굳이 읽지도 않아도 되었을 작품이다. 책의 광고로 보면 좋은 평과 문구가 있는데 나한테는 그다지 재미있게 읽지 못한 작품이다. 원작은 위험한이 아니라 스페셜이던데 그 이유는 결혼을 한 두 사람은 우리나라에서도 무촌인것처럼 특별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번역 제목인 위험한 관계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전작인 빅피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책을 읽게 되어 그만큼 배신감이 들어 별로인 것은 아닌지하는 생각도 든다만 그래도 나에게 별로였다. 그래도,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여성에 대한 심리묘사가 좋아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그것도 여자가 아닌 남자가 묘사했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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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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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처음으로 읽는데 이 저자는 상당히 유명하고 추리소설쪽에서는 엄청난 팬 층과 작품성을 같이 받고 있는 작가이다. 일본에서는 당연히 많은 수상과 베스트셀러를 출판했고 우리나라도 그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많은 작품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갈릴레이라는 물리학자가 등장하는 시리즈중에 하나라는 것은 책을 읽기로 한 후에 알게 되었다. 갈릴레이가 사건의 전반에 등장하여 모든 문제를 풀거나 다른 추리 소설처럼 형사와 같은 인물인지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저 평범한(???) 물리학자였다.





다만, 그에게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은 세상 만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를 푸는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인데 정확히 알지는 못해도 원래 물리학이라는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세상 전반에 관한 온갖 문제를 푸는데 관심을 갖는다. 주식쪽에서 퀀트라 불리우는 것도 물리학자들을 통해 나온 것이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물리라는 범주안에 속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물리 공부하는 사람에게 들은 적이 있다.





책을 읽으면서는 갈릴레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전혀 귀기울이지 않았고 그저 쭈우욱 읽어나가다가 어느 순간 '아,, 이 사람이 갈릴레이구나'하면서 좀 더 신경을 썼을 뿐이다. 대부분 추리소설이 처음에는 범인을 노출시키지 않다가 어느 순간 밝혀지면서 '아,,하,, 역시 그렇구나'라게 만들거나 처음부터 주인공이 누군지 노출시킨 후에 이 범인을 잡는 과정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더구나, 다른 외부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이 오로지 사건을 벌인 범인과 도와준 공범을 처음부터 형사가 쫓고 우연히 그 공범의 친구가 갈릴레이가 같이 엮이면서 범인의 알리바이를 풀어내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그 알라바이를 만든 사람이 수학의 천재라 정교하지만 허를 찌르는 난제를 형사와 갈릴레이가 끝내는 풀어낸다.





어지간하면 추리 소설과 같은 책에는 내용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 책은 그걸 안다고 책을 읽는 즐거움이 줄어들지 않는다. 작가가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밝힌 후에 그걸 풀어보라고 독자들에게도 요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게 보면 작가가 진정한 천재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각 나라마다 선호하는 직업이나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직업이 다를 것이라 보지만 어떤 나라에서나 선생이라는 직업은 최소한 존경을 받지 못해도 존중을 받는 직업이라고 보는데 이 책에서 공범은 머리는 비상하나 그외의 모든 면에서 사회에서 스스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점이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공범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없어 알 수 없지만 자신의 외모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말도 안된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라는게 말이다.





직업상 어지간하면 그 정도까지 자괴감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이라 보이는데 말이다. 더구나, 인간은 외부 모습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으로 남들보다 우월한 무엇인가를 갖고 있으면 의도하지 않아도 외부로 보여지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말이다.



결국엔 공범이 모든 것을 사랑때문에 뒤집어 쓰는 것처럼 나오지만 - 그리하여 순수한 사랑의 완성?? - 그것이 전부는 아니고 자신이 못다 이룬 수학에 대한 진정으로 순수한 탐구를 교도소에서 해결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했다. 교도소에서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말이다.





히가시노의 책은 처음 읽어 잘 모르겠지만 흥미진지하고 박진감 넘치게 다음 페이지에서 벌어지는 내용이 무엇일까하는 스릴러의 맛은 없다. 대신, 스릴러의 맛은 없어도 추리 소설만이 갖고 있는 어려운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가면서 실타래를 풀어내는 맛이 있다. 무엇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킬링타임으로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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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경매투자로 희망을 베팅했다
이승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저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명하게 되었다.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책을 통해 소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본인이 직접 서술한 내용을 읽어보니 글 쓴 사람이 다르기 때문이지 아주 약간 느낌이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은 같다. 바로, 몇 개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는 인생을 살았던 사람이 어느날 우연히 부동산 경매를 알게 되고 부동산 경매를 통해 이제는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는 사실말이다.





이 책이 출판된지는 꽤 되었지만 이상하게 나랑 인연이 없는지 - 굳이 내가 찾아 읽을 생각을 안 한 것인지 - 읽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에 책이 있기에 그냥 시간도 남고 해서 대략 2-3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듯 해서 도서관 자리에 앉아 다 읽었다. 그만큼 어려운 용어나 이해하기 힘든 부분 없이 부동산 경매를 쉽게 접근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 만큼 저자가 직접 부동산 경매를 소개하는 내용이 자세하게 나오는 것보다는 이렇게 해결을 했다고 간략하게 나오면서 이렇게 접근하면 이 책을 읽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좀 더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400만원으로 시작을 했다고 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그 400만원도 자신의 순수한 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어렵게 빌려서 들어간 계약금이라 할 수 있는데 바로 그 시작이 성공을 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지금의 성공한 경매 투자자가 될 수 있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순간에 포기하고 다음을 기약할 때 과감히 자신의 판단을 믿고 행동을 한 결과가 더 중요해 보인다.





책에는 경매보다는 공매를 통해 투자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다른 경매 책에 비해 - 대부분의 부동산 경매책을 펴 낸 고수들의 이야기와 달리 - 공동투자를 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공동투자가 같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합심을 해서 결론을 이끌어 내고 수익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비해 부족한 돈을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장점을 지니는데 단점보다는 장점을 극대화한 결과가 아닌가 한다.





자신이 직접 투자한 사례를 소개하는 것보다는 부동산 경매 뿐만 아니라 투자를 하는데 있어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방법등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자본주의에 살면서 자본주의를 이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을 하며 깨달은 점을 알려주는 대목은 투자라는 분야를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노동이라는 가치를 무시하거나 부정할 수 없지만 자본주의에서는 자신의 노동보다는 지식을 활용하여 얼마나 더 자본을 잘 배치하거나 이용하느냐에 따라 자본주의에서 말하는 성공을 볼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누구도 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자신의 판단과 결정의 여부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 한다. 그냥, 노동이 좋다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한 6년 만에 400만원으로 30억을 만들었다고 하니 지금은 책을 펴 낸 후에 3-4년이 흘렀으니 한 50억은 당연히 넘었을 것이라는 쓸데없지만 인간으로써 당연히 갖는 속물적인 호기심이 일어난다. 물론, 그 금액이라는 것이 일정 한도를 넘으면 더 많이 갖고 있다 하여서 달라지는 것은 없겠지만 말이다.




책에는 실패한 사례도 나오지만 그 부분은 책을 다 읽은 후에 기억속에 남지도 않는 것처럼 처음 부동산경매를 접하고 호기심을 갖고 해 봐야 겠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신감을 심어주고 '나도 할 수 있겠구나'라는 결심을 심어 줄 수 있는 책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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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보다 권리분석이 좋다 - 변호사 부부의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매 권리분석 이야기
이승주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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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부제가 변호사 부부의 이야기라고 하여 처음에는 부부가 같이 부동산 경매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라 생각했고, 얼핏 책을 본 후에는 부부가 서로 부동산 경매로 나온 물건을 갖고 권리분석을 서로 치밀하게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 여겼다.





책을 끝까지 다 읽은 후에는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책이고 오로지 권리분석만을 다룬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부라는 것은 책의 서두에서 밝힌것 말고는 전혀 없는데 이 책의 제목을 도발적으로 했는데 솔직히 책과 관련성은 전혀 없고 오히려 배우자가 좀 싫어하지 않았을까하는 쓸데없는 상상도 하게 된다.





책의 저자가 변호사답게 책은 실 사례는 거의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부동산 경매에서 생기는 여러 권리분석에 대해 주구장창이야기한다. 처음부터 책의 목적과 주제가 권리분석이니 그에 대해 토를 달기는 힘들다. 권리 분석만 다룬 책들도 꽤 있는데 그 책들과 조금 다른 점은 좀 더 가독성이 좋다는 것이다.





권리분석만을 다룬 책들이 읽기에 부담스럽고 어딘지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비해 이 책은 그래도 색색으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 '어디 한 번 읽어볼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해도 대부분의 권리분석책이 그러하듯 읽는 것이 만만치 않은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한편으로는 책에 나온 많은 권리분석이 거의 대부분 민법에 관한 것이라 - 어떤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을까 보냐마는 - 그냥 민법 공부를 하기 위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할 때 배우게 되는 민법에 나오는 내용들이 거의 다수라 차라리 부동산 경매를 위한 권리분석을 공부하기 위해서 차라리 공인중개사 민법부분을 보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차피 이 책은 부동산 경매에서 벌어지는 실 사례는 전혀 없고 권리분석과 그에 따른 판례를 소개하고 저자의 부연 설명을 하면서 연습을 하게 책이 구성되어 있어 오로지 학습용으로 공부하기 위해 갖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된다.





책을 펴 낼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 될 수 있는 한 쉽게 쓰려고 했다고 하는데 부동산 경매 권리분석 자체가 거의 대부분 법 조문과 그에 따른 판례와 이를 해석하는 분야라서 읽는것 자체가 쉽지 않다. 더구나, 판례라는게 한국말임에도 이상하게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되어 어렵다.





그냥 틀리다 맞다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틀리다고 볼 수 없다라든가 맞다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와 같이 도대체 한국말의 아름다움을 포기한 문구를 이해하기 힘들어 이 책도 역시 그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려운 것은 사실인데 그건 내 공부의 한계일 수도 있을 것이다.





권리분석이라는 것이 부동산 경매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최고한 내 돈을 잃지 않게 만드는 기본이라는 점에서는 어렵고 읽기 싫어도 읽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는 측면에서 이 책은 그나마 읽기에 편한 가독성을 지닌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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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으로 찾은 부동산 경매 유망 지역
문현웅 지음 / 미래지식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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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자체의 기획과 컨셉이 참 잘 어우러져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단순하게 부동산 경매책은 흔하고 흔해서 이제는 큰 변별성을 갖는 책이 드물다. 부동산 책들은 대부분 서울이나 수도권 부동산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몇 몇 곳만 꼭 집어 그 지역이 향후 어떤 정책과 지역적인 영향으로 유망하다는 이야기정도로 서술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발품으로 찾은 부동산 경맹 유망 지역'은 부동산 경매라는 특수한 분야와 부동산만이 갖고 있는 부동성으로 인해 세부적으로 들어가기 힘든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시킨 책이다. 부동산 경매라는 것은 권리분석과 명도라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투자 방법이지만 그것만큼 중요한, 아니 더 중요한 것은 경매 앞에 있는 부동산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부동산경매만의 투자 방법이 있다고 해도 부동산이라는 큰 카테고리에서는 절대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부동산 경매이다. 부동산 경매에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 유치권, 지분, 법정지상권 등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 더 큰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지역의 부동산 환경과 현 상황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지식이다.







이것만 갖고 있어도 굳이 남들이 잘 보지 않는 어려운 물건만 찾아다니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 부동산 경매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그것이 바로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만나는 주거나 상가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이라는 지역은 특수할 수 밖에 없다. 모든 것이 다 서울이라는 도시에 집중이 되어 있어 대한민국을 서울과 다른 도시라고 불러도 무방할정도로 엄청난 메가시티인데 그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부동산 투자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서울에 살고 있어도 어디가 어딘지 어디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솔직히 모른다.







심지어,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전혀 무관하거나 관심이 없다면 살고 있으면서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어떤 방향으로 동네가 변화하게 되는지에 대해 그냥 어느날 보니 건물이 생긴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부동산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구들이 나오고 그 구에서 특징이 있거나 부동산 투자 관점에서 눈여겨 봐야 하는 많은 동들이 나오는데 내가 살고 있는 근처의 동네 이야기들이 나올 때는 다른 구의 다른 동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와 달리 얼마나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는지를 일부러 비판적인 관점으로 봤는데 솔직히 내가 설명을 한다고 해도 이 책에 나온 설명보다 더 자세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내가 미처 모르고 있거나 눈여겨 보지 않았던 설명도 있는 것을 보면 역시 난 한참 멀었다는 생각도 들면서 이렇게 다양한 동네에 대해 설명한 저자에 대해 대단한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은 서울에 있는 많은 동네에 대해 과거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현재의 상황을 전달한 후에 향후 저자가 느끼는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모든 단락에서 자신의 투자 방법이나 부동산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며 그에 맞는 동네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소개한 후에 자신이 투자한 부동산 경매로 마무리를 한다.







대부분 투자 사례는 빌라 위주로 되어 있는데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거의 대부분 20평에 2억 전후의 가격으로 책정이 되어 있다보니 어느새 책에서 감정가가 2억이 안되면 이곳은 싸다고 생각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역시 학습효과와 세뇌는 무섭다고 느꼈다.






가장 큰 장점은 서울에서 부동산 투자를 할 때는 투자를 하기에 앞서 이 책을 통해 사전지식을 습득한 후에 현장에 가서 조사를 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부동산 경매를 할 때도 몇 회차까지 떨어진 물건을 볼 때 이 책으로 이 지역의 특성을 보면서 저자의 설명을 본다면 이유를 알게되거나 투자 판단을 내릴 때 최소한 바위에 계란을 던지는 우는 범하지 않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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