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 1년 만에 1,000명이 넘는 부린이를 청약 당첨으로 이끈 실전 노하우 대공개!
김태훈(베니아) 지음 / 지혜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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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도 흐름을 탄다. 때에 따라 가장 좋은 방법이 존재한다. 그것과 전혀 상관없이 자신만의 무기를 갖고 우직하게 수익을 내는 사람도 있다. 부동산 투자자라고 하여도 대체적으로 자신만의 주종목이 있기 마련이다. 여러 부동산 투자 방법 중에 최근에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입주권이라는 것이 있다. 다음으로는 분양권 투자가 있다. 분양권 투자는 꽤 언론에 자주 노출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정도다.​

분양권하면 단순히 청약 통장을 갖고 당첨되어 분양받는 걸로 생각한다. 막상 알아보면 분양권도 상당히 다양한 방법이 있고,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단순하게 내가 원하는 지역에 새로운 아파트가 분양을 하면 그곳에 나온 다양한 평형 중에 내가 원하는 걸 청약 넣으면 된다. 그렇게 해서 당첨되면 좋은 것이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 투자목적에 좀 더 방점을 찍을 것인지에 따라 조금은 전략이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실거주 목적이라도 원하는 아파트를 마음대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적당한 조건이 된다면 분양받는 것이 훨씬 좋다. 누구나 로얄동 로얄층을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률이 아주 치열하다. 당첨이 된다고 해도 내가 원하는 동과 호까지 받을 것이라는 것도 확실하지 않다. 이렇게 볼 때 꼭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충족할 아파트를 기다렸다 청약넣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충족한 상태라면 노려볼 만하다.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얼마전 강남에서 누구나 다 부러워하고 입주하고 싶은 아파트가 분양했다. 이때에 만점자가 나올 정도라 다들 깜짝놀랐다. 만점자가 나온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가점제에 따라 점수를 전부 충족해야 한다. 무주택기간도 길어야 하고, 청약통장을 불입하고 보유한 기간도 길어야 하며, 가족 구성원도 많아야 조건이 채워져 만점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확실한 카드를 갖고 있다면 그나마 고려하겠지만 여기서도 또 고려할 것이 있다. 최근에는 대출문제까지 완벽히 커버해야 한다.

별 거 아닌것 같은 청약시장이 이토록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방법을 알아야 하는 시장이다. 이게 좋은 것인지 여부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이미 시장이 그렇게 형성되어 돌아가고 있으니 시장참여자는 원망하고 좌절하기 보다는 배워야 한다. 어떤 식으로 청약 시장에 접근해서 전략적으로 청약을 넣을 것인지 공부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원하는 결과란 최선이 아니더라도 차선이라도 당첨되는 걸 의미한다. 여기에 무주택자가 아닌 유주택자도 가능한 것이 청약시장이다.

얼마전 보류지에 대한 공고가 떴다. 모든 단지 동호수가 다 입주까지 끝난 상태에서 조합이 만약을 대비해서 갖고 있는 보유물건이 나왔다. 이걸 현재 시세로 매도하는 것이 아닌 분양가라서 난리가 났었다. 이렇게 뭔가를 알아야만 시도할 수 있다. 지금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변경되었지만 예전에는 미계약 물건이 나왔다. 이런 물건만 따로 장소와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추첨으로 뽑는 경우가 있었다. 당일이면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으려고 노력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해당 장소에 모이게 되면 언론에 나올 정도로 난리였다. 이제는 청약 신청한 사람 중에 후순위로 넘어가는 식으로 변경이 되긴 했다. 청약에서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전략을 세워 어떤 평형을 넣을지 알려주는 책이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다. 여기서 나오는 팁이 특별 분양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특별분양 조건에 해당되지 않지만 해당 된다면 일단 청약신청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별분양 조건은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살아가며 몇 번 오지 않을 기회다.

그렇다고 무조건 특별분양에 목매달고 그것만 보면 안 된다. 이 책에서도 저자 부부는 특별 분양과 일반 분양을 동시에 노린다. 아내는 중소기업 특별 분양 조건이 되어 넣었고, 저자는 일반 분양으로 넣었다. 이렇게 이중으로 청약을 넣은 결과로 당첨이 되었다. 또한 특별분양은 일반분양을 할 때도 많은 힌트를 알려준다. 대부분 특별분양이든 일반분양이든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평형과 타입을 신청한다. 그에 따라 경쟁률이 엄청나게 나올 때가 있다.​



이런 사실은 이미 특별분양의 경쟁률로 알 수 있다. 특별분양의 경쟁률이 높다면 일반분야의 같은 평형과 타입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 원한다고 해당 물건에 청약을 하면 당첨될 가능성이 아주 희박하다. 오히려 다른 평형과 타입에 청약해서 당첨되는 것이 훨씬 좋다. 비록 다소 안 좋은 물건이라도 상승기에는 똑같이 그 에너지를 받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이럴 때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하는 것이 주변 시세와 비교해서 결정할 수 있는 선택이다. 이런 내용을 알려주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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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위한 부의 사다리 - 어린이 주식계좌 운용 노하우 공개!
이영빈 지음 / 이레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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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최근 유행이 증여인 느낌이다. 언론 기사를 보면 증여와 상속에 대한 이야기가 참 많이 나온다. 상속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사전에 하는 증여는 내가 세팅을 해서 준비할 수 있다. 과거의 부모님은 증여보다는 열심히 사셨고 모은 돈을 자식에게 남겨준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다. 최근 30~40대 부모들은 좀 더 사전에 증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 가장 큰 이유는 벼락거지라는 표현이 아닐까한다.


아이들이 자랐을 때 최소한 남에게 뒤쳐지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듯하다. 특히나 자산적은 측면에서 준비해 줄 수 있는 것은 증여를 하려한다. 이런 것이 유행이라고 하기는 힘든 것인 누구나 다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사람이 가능하다. 일시금으로 주지않고 조금씩 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증여세 부분에 있어 다소 귀찮아지기는 한다. 매월 돈을 모은 후에 일정금액이 되었을 때 일시금으로 증여신고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여하튼 의외로 아이들에게 미리 증여를 하겠다는 부모가 꽤 많다. 현금이 아닌 부동산을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당장에 부동산을 물려주는 것이 아닌 나중이라도 아이가 자랐을 때 하나 물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볼 때 부의 이전이 더욱 고착화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긴 한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것이라 뭐라 할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딱히 증여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증여신고를 하며 증여하는 걸 의미하는 걸 말한다.


아이에게 쓰는 교육비나 뭔가를 한다고 할 때 도와주는 금전적혜택도 결국에는 증여에 해당하겠지만. 그럼에도 될 수 있는 한 자립할 수 있는 무형의 것은 모르겠지만 증여에 대해서 딱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저 아이가 자라면서 뭔가 하고 싶을 때 부모의 경제상황때문에 못하게 되어 발목만 안 잡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여하튼 이런 증여를 하기 위해서 일시금을 불입하는 사람들이 한결같이 고민하는 게 있다. 일시금이 아니더라도 아직은 돈을 관리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그런 아이들에게 준 돈이 시간이 지날수록 금액이 커지기를 원한다. 부동산으로 갭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어린 아이에게는 다소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럴 때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금융상품을 통한 불입이다. 대체적으로 주식에 직접투자를 하거나 펀드를 가입하는 방법 등이 있다. 직접 투자는 아이이름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증여신고를 한 후에 불입 후에 아이 계좌를 부모가 관리하는 방법이다. 이론적으로 좋은데 스스로 주식수익률이 좋지 않으니 문제다.

주식 농부라고 불리는 박영옥씨같은 경우는 아이들에게 증여한 돈이 억 단위로 불어났다고 하지만 우리같은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 아이를 위한 부의 사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어떤 식으로 내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증여한 돈이 불어날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는 책이다. 이걸 꼭 아이 증여로 불어난 금액을 준다고 하기보다는 부모 본인이 해도 되는 방법이긴 하다. 직접 투자 방법은 쉽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책에서는 제안한다.

직접 투자를 하려면 신경 쓸 것도 많고 알아아 할 점도 많은데 좀 더 단순하게 자산을 불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최근에 각광 받는 투자 방법 중 하나가 퀀트다. 이것은 특정 조건을 설정한 후에 그 방법으로 불입을 하는 것이다. 한국도 대략 10년 정도 전부터 본격적으로 여러 책에서 소개되면서 이 방법을 실천하는 투자자들이 꽤 있다. 덕분에 경제적 자유를 획득했다는 분들도 생기고 있다. 개인이 기업분석을 하며 투자하는 것은 엄청 어렵기 때문에 나온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하고 하여 수익률이 적은 것은 결코 아니다. 어지간한 개인 투자자의 직접투자 수익보다 더 높다. 이를 위해서는 백테스트라는 걸 한다. 과거의 테이터를 근거로 수익률을 산정한다. 그럴 때 어느 정도 수익률이 나오는지 살펴본 후에 벤치마크 얼마나 좋은 지를 파악한다. 벤치마크보다 좋다면 충분히 시도할 방법이다. 굳이 개별 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 필요도 없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이 ETF를 활용하는 것이다. 상장되어 있긴 하지만 여러 기업을 모아놓은 것이니 말이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총 세가지 방법을 알려준다. 6040전략과 올웨더 포트폴리오전략, 가속 듀얼 모멘텀 전략이다. 셋 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한국과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ETF를 활용한다. 여기에 세금 측면이 있어 일정 금액까지는 한국 ETF를 활용하고 금액이 커지면 미국을 활용하라고 알려준다. 여기에 미국은 환율이 중요한데 환헷지하지 않은 상품으로 하는 것이 서로 상관관계에 의해 상쇄되니 권한다. 추가로 MDD라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그 이유는 보유하면서 수익의 편차가 크면 마음 고생이 너무 크다. 수익률 30%가 나와도 마이너스 20%이상까지 가면 불편하고 인내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관점에서 좀 더 안정적으로 수익이 상하로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까지 함께 살펴본다. 내가 볼 때 정답은 그냥 6040으로 보였다. 미국주식 60, 미국 10년물 채권 40으로 한다. 그 후에 1년에 한 번씩 리밸린싱을 하며 보유하면 된다. 자세한 리밸린싱 방법 등은 책을 읽어보면 나온다. 자산배분 전략이 최근 각광받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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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와 태양
가즈오 이시구로 지음, 홍한별 옮김 / 민음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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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AI가 발전하며 인간의 기능을 습득하고 있다. 여전히 인간이 잘 하는 걸 AI는 못하고 AI가 잘하는 걸 인간은 못한다. 엄청난 연산능력은 인간이 도저히 따라할 수 없다. 단순 반복 행동은 오히려 AI가 잘 못한다는 것도 인간의 복잡다단함을 알려준다. 과거에는 인조인간이 인간과 같은 모습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걸 봤다. 영화를 통해 알게 된 것인데 그때까지만 해도 지금과 같은 AI가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여전히 AI가 보여주는 것은 많지 않다.

무형이라고 하면 무형의 것은 인간을 뛰어 넘은 것이 많지만 유형의 것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부족하다. 인간은 단순히 이성만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감정까지 포함해서 인간은 이뤄졌다. 여기에 인정을 하든 아니든 영혼까지 포함한다. 이런 것들이 복잡해서 엮어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한다. 대부분 사람은 어느 정도 예측가능하지만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행동도 한다. 이런 것은 단순히 이성이 아닌 감정까지 포함해서 인간이 여러가지 판단만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닌 이유다.



평소에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할 사람이 아닌데도 갑자기 그런 것이 감정의 지배를 받을 때 그렇다. 인간을 누가 감히 함부로 예측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누구나 상대방을 안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 맞을까. 만약에 껍데기만 A라는 사람이고 내부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면 어떨까. 그럴 때에 대부분 오늘 좀 이상하다면서 별 의심을 하지 않는다. 다음날에도 또 그러면 이상하다는 생각만 할 뿐 그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누구나 겉모습이 아닌 내적인 모습으로 바라봐야 정확하다. 라고 말을 해도 겉모습이 중요한 것은 그만이 갖고 있는 루틴이 있다. 루틴은 얼굴과 모습을 갖고 있을 때 해야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인다. 다른 모습을 하고 똑같은 루틴을 하면 정말로 비슷하다라는 생각만 할 뿐이다. <클라라와 태양>은 미래의 어느 시대가 배경이다. 에이에프라 불리는 인조인간이 있다. 대부분 아이들을 돌보고 함께 노는 용도로 만들어진 듯하다.

클라라도 그런 에이에프 중 하나다. 다른 점은 관찰력이 뛰어나다. 외부를 늘 관심있게 쳐다보고 다른 존재의 행동에 대해서 흥미를 갖는다. 그는 조시가 데리고 간다. 처음에는 윈도우 매장에 진열되는데 아마도 마네팅처럼 서 있으면서 시각효과로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조시가 데리로 오겠다는 말을 믿고 다른 기회를 포기하고 조시에게로 간다. 조시는 좀 아픈 아이인데 조시의 언니도 병이 있어 사망을 했다. 조시마저 그렇게 되지 않기를 엄마는 바란다.

조시가 왜 아픈지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조시에게는 어릴 때부터 함께 지냈던 릭이 있다. 또한 어떤 이유인지 자세히 모르지만 뭔가를 해야 더 좋은 상위 학교를 가고 정상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뉘앙스가 소설에서 나온다. 릭은 그렇지 못한 아이로 나온다. 조시는 클라라를 좋아하고 둘은 서로 친하게 지낸다. 분명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클라라일텐데 워낙 익숙한 세상이 그런지 몰라도 일정 이상으로 친하게 지내지 않는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한 마디로 반려동물처럼 지낸다는 느낌이었다. 분명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기에 우리가 인간에게 갖는 똑같은 정서와 감정을 갖고 지켜볼 듯한데 그렇지 않다. 이런 부분은 클라라에 대한 묘사가 소설에는 거의 없다. 그러니 클라라가 인간과 똑같이 생겼을 것이라는 내 지레짐작이다. 조시와 클라라는 우정을 쌓는데 조시가 아프니 이를 해결하려 클라라가 모색을 한다. 클라라는 태양으로 움직인다. 태양을 에너지 삼아 움직인다. 태양을 언제나 좋아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있는 모든 것은 다 태양에게서 에너지를 흡수한다. 태양이 없다면 지구의 생물은 단 하나도 존재할 수 없다. 이렇게 볼 때 클라라도 인조인간이 아닌 인간과 똑같다고 할 수도 있다. 여기에 클라라는 조시 집에서 조금씩 인간을 배운다. 이성적인 부분만 배운다고 할 수 있는데 감정적인 부분도 배우는 듯하다. 어떤 상황에서 이야기를 나눌 때 감정을 모르면 둘이 나누는 대화를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 이런 것들은 습득할 수 있다고 보진 않지만 하나씩 알아나간다.



소설은 전적으로 클라라의 입장에서 서술된다. 클라라 입장이기에 전체적으로 다소 건조하다. 어떤 감정의 고조를 느끼기는 힘들다. 담담히 자신이 본 것을 서술한다. 감정기복없는 글자체라고 할까. 이런 표현은 이상하지만 이 소설은 클라라의 일대기다. 클라라가 태어나고 죽는 모습은 없지만 클라라가 살아온 인생이다. 클라라는 자신의 존재이유를 전부 해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니 말이다. 인간과 다른 점이라는 그가 한 숭고한 행위를 누구도 알지 못한다.

인간은 그저 클라라가 준 도움은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는다. 꼭 <토이 스토리>에서 우디와 버즈가 모든 소임을 다하며 즐겁게 한 아이가 성인이 된  후에는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과 같다. 클라라는 그런 것마저도 담담히 받아들인다. 자신 주변에 일어나는 일을 여전히 관찰한다. 클라라가 더 많은 시간을 관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호기심도 생겼다. 책 제목처럼 클라라는 태양같았지만 누구도 태양의 소중함을 알지 못한다.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전체 내용이 길 필요는 없어보인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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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맵 - 에너지·기후·지정학이 바꾸는 새로운 패권 지도
대니얼 예긴 지음, 우진하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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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천년이 시작된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뭔가 엄청난게 벌어질 것 같았던 예측은 거의 보이질 않는다. 생각보다 과거에 예측한 미래인 현재가 그만큼 놀랍지는 않다. 너무 거창했는지 모르겠으나 또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면 참 많은 것이 변했다. 변화의 과정은 당장 피부로 느껴질 정도로 팍팍 바뀌지 않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다. 우리 일상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것도 똑같다. 이런 변화를 통해 어느덧 새로운 지도가 많이 생겼다.

책 제목인 <뉴 맵>처럼 과거와 다른 것이 많아졌는데 이를 국제정세나 에너지 등으로 알려준다. 미국에서 가장 큰 변화는 누가 뭐래도 셰일가스가 아닐까한다. 현재 석유는 이전과 비교해서 중요도가 다소 떨어진 듯하지만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과거 미국이 전 세계에 펼친 많은 것들이 사실 석유를 차지하고 지키기 위한 헤게모니였다. 그만큼 중요했던 석유가 미국에서 다시 발견되었다. 셰일이 발견되면서 - 정확히는 끝없는 시도로 찾았다 - 더이상 과거처럼 석유를 많이 수입하지 않아도 되었다.



자연스럽게 석유 가격은 안정적이 되었다. 한 때 100불은 넘었는데 한 때 마이너스까지 간 적도 있다. 셰일가스도 이로 인해 사업성이 떨어져 덜 채굴하자 다시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석유와 관련된 미국이 전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이유다. 단순히 이걸 트럼프가 등장해서 그랬다는 단편적인 시선이다. 이와 함께 양극이었던 러시아는 천연가스와 석유로 먹고 살았다. 러시아가 아직도 지정학적 위치나 무기 같은 걸 제외하고도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다.

특히나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송수관은 중요한 무기다. 그 중간에 있던 우크라이나가 이를 무기화 하기도 했다. 최근에 이 송수관을 다른 루트를 통해 유럽으로 가는 것도 있다. 송수관이 무기화가 되기도 한다는 우려가 있다. 한겨울에 러시아가 끊이버리면 당장 추위를 이기기 힘들테니 말이다. 러시아는 또한 딱히 바다로 나가는 루트가 드물다.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중이다. 그래도 러시아가 지금처럼 잘 나가고 못 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석유라는 사실이다.



새로운 강자로 등장해서 G2가 된 중국. '투키디데스의 함정'이 있다. 기존 강대국과 신흥 강대국의 싸움으로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생각하면 된다. 중국은 몸을 낮춘 상태에서 금융위기 이후에 자신감을 갖고 미국을 능가하려 한다. 현재는 일대일로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한다. 미국도 더이상 이를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 러시아, 일본을 비롯해 미국을 상대했던 국가들은 결국에 힘을 소진했다. 이번에 중국은 다를지가 관점 포인트기도 하다.

중국은 엄청 많은 인구를 바탕으로 이뤄냈지만 여전히 많은 인구가 가난하다. 여기에 노령화 문제가 엄청나게 대두되는 상태다. 이럼에도 많은 인구 덕분에 경제성장을 이뤘고 이제는 자신감을 갖고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내륙뿐 아니라 해양으로 나가야 한다. 미국의 군사력은 해군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 남중국해는 뜨거운 곳이 되었다. 수많은 국가가 연결되어 있고 미국도 그곳을 수시로 드나들고 있다. 뜨거운 싸움이 어떻게 될 지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중동은 인류 역사에서 늘 중요한 곳이었지만 지금만큼 중요할 때도 없다. 바로 석유때문이다. 언제나 중동의 화약고라는 표현을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석유가 나오는 곳인데 국가와 민족과 종교가 전부 얽혀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제국주의 시대에 중동에 대한 이해와 배려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국가를 세워버런 제국이었다. 이로 인해 서로 연관도 없는 민족과 복잡한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같은 국가로 묶여 버렸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은 앙숙처럼 지낸다.



중동의 패자이자 영향력을 가지려 싸우는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또 다시 중동의 석유를 차지하려는 열강이 숨어있다. 점차적으로 석유 중요도가 떨어지면서 이곳도 또 다시 변화를 받아들이려 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는 석유에 의존해서 발전했는데 전기차가 나왔다. 탄소를 줄이려 하는 노력과 함께 전기차의 비중은 더욱 늘어날 듯하다. 여기에 무인 자동차까지 합세해서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단순하지 않다. 이에 따라 여러 기술이 파급되어 향후에 다양한 곳에 융합될 듯하다.

이에 따라 현재 벌어지는 많은 것들이 탄소를 줄이자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선진국은 지구를 위하자고 한다. 개발도상국같은 곳은 그럴 여력이 없다. 이것도 한편으로는 선진국의 사다리 걷어차기와 같은 전략이기도 하다. 개발도상국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미 자신이 저질른 걸 아무 죄없는 개발도상국에 뒤집어 씌이는 것과 같다. 그렇다고 이미 대세가 되어가는 방향성을 거스리기는 힘들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한국은 다행이다.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니 말이다.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영원한 것은 없다. 끊임없이 국가들은 흥망성쇠를 겪는다. 그런 이유 중 하나가 에너지다. 에너지로 중요해진 국가들이 있다. 이런 국가들은 어느 정도 잘 나갔지만 에너지의 활용도와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서 또다시 중요도가 변했다. 이를 미리 대처한 국가와 달리 그렇지 못한 국가는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며 씁쓸할테다. 한국은 그런 면에서 에너지가 없어 늘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국가다. 전지국적인 거대한 흐름은 갈수록 우리 일상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친다. 지금은 동시대적인 흐름이 함께가는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니 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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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7 - 동백과 한란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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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7권을 읽으면서 계속 든 의문이 있었다.
도대체 그토록 모든 국가가 다들 중요하게 여기는 낙랑이 어디인지 말이다.
낙랑은 자주 나오는데 얼마나 전략적 요충지이기 그런지 대략적인 위치를 알고 싶었다.
찾아보니 위치가 한반도와 중국에 걸쳐 있었다.

여기를 중국마저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고 여기를 차지하는 국가가 모든 걸 갖는다.
그 정도인지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왜 낙랑은 사라졌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 듯하다.
여하튼 소수림왕 시대에 낙랑의 위치는 여전히 중요하지만 내용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었다.
7권에서는 크게 소수림왕의 구부와 고국영왕이 되는 이련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둘은 서로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갖고 있으면서 서로 바로보는 지향점이 달랐다.
구부가 바라보는 세상은 본인이 아니고는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이었다.
이련이 바라보는 세상은 아주 단순했지만 확실히 부국강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나라다.
구부는 고구려를 일정 수준으로 올려놓았지만 더 큰 꿈을 꾸고 있었기에 떠난다.

이련은 그 뒤를 잇지만 아직까지 왕이 아닌 상태에서 그저 왕의 대리역할을 할 뿐이다.
이련이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전쟁이었다.
누구도 이련에게 도움을 주지도 않고 세상도 그를 낮잡아 본다.
이련은 그런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직하게 자신이 해야 할 길을 끝까지 한다.

이미 강성해진 여타의 백제나 진같은 국가에는 비교도 되지 않는 상태였다.
이련은 그런 상황에도 외적의 침입을 물리치려 분연히 일어나서 싸운다.
스스로도 군인이 아닌 도적떼라는 표현을 할만큼 조무라기라고 할 수 있는 무리만 쫓는다.
그런 자들을 물리치면서 아무런 도움이 없으니 현지에서 조달하며 바닥에서 구를 뿐이다.

그가 그렇게 반복적인 전쟁을 통해 점차적으로 군사가 되어가고 전쟁의 신이 되어간다.
이련 스스로도 천하 제일의 무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에 끝없는 현장을 통해 더욱 실력이 높아진다.
서서히 주변 부족들이 이련에게 감화되어 그를 따르면서 주변 부족들을 전부 통합한다.
그럼에도 마지막에 구부가 나타나 모든 영광은 저절로 구부에게 돌아가지만 아무 말없이 이련은 돌아간다.

구부가 꿈꾸는 세상은 좀 다르고 무력으로 굴복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무형의 가치를 잡으려 했고 하나라는 개념을 뇌속에 심으려 했다.
아직까지 자신이 명확히 고구려라는 인식이 없는 경계인들에게 이를 심는다.
미국에 살고 있어도 자신이 한국이 뿌리라는 걸 지금은 다들 인식하는 것과 같다.

문자와 사상을 통해 주나라 가치를 내세워 공자가 천하제일로 동질감이 되는 것과 같다.
이에 주나라 이전에 은나라가 있다는 걸 알려 구부는 올바른 사상을 전달하려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내가 고구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당시에는 중요한 개념이긴 했을텐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생기지 않았을까도 싶다.

구부가 꿈꾸는 세상은 그렇게 저멀리 있어 손에 잡히지 않는 개념이었다.
이련은 모든 수모라면 수모를 참고 구부에게 충성하며 자신의 시대를 기다린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형이자 왕이자 쫓아갈 수 없는 영웅이었기에 그랬을 듯하다.
여하튼 드디어 고구려는 확실히 모든 토대를 마련해서 강국이 될 조건을 다 갖춘다.

<고구려 7>로 1부가 끝났는데 드디어 이제 광개토대왕이 다음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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