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 월스트리트 심리투자의 대부 마크 더글러스가 알려주는 두려움을 이기고 탐욕에 지지 않는 투자 마인드셋 구축법
마크 더글러스 지음, 이진원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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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심리가 들어간 <심리투자 불변의 법칙> 책이다. 내가 모든 주식 관련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주식관련해서 따로 심리에 대해 다룬 책은 전부 기술투자와 관련되어 있다. 가치투자 분야에 있는 책은 따로 심리에 대해 설명하진 않는다. 가치투자 책을 읽어보면 기본적으로 심리에 대해 설명을 한다. 어떤 가치투자 책은 심리에 대해서 알려주는 내용이 책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다. 가치투자라는 것은 인내가 가장 중요한 미덕 중 하나로 여겨 그런 것이 아닐까한다.

좋은 기업을 발견해도 싸게 사려고 노력한다. 좋은 기업이 싼 가격에 올 때까지 기다린다. 좋은 기업을 매수한 후에 다시 적정한 가격이 될 때까지 또 기다린다. 단순하게 볼 때 이 방법이 전부다. 막상 하면 사실 더럽게 힘들다. 이게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런 기본적인 속성이 있기 때문에 저절로 가치 투자는 심리에 대해 다루는 것이 너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기술적 분석을 알려주는 주식투자는 살짝 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술적 분석은 대부분 차트 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책에서는 대다수 차트를 보면서 언제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지를 알려준다. 그걸 어떻게 발견하고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 대다수다. 거기서 심리에 대해서까지 언급하면서 설명하는 책은 거의 없는 듯하다. 차트 투자를 하는 것도 분명히 엄청난 심리가 동원된다. 단순하다면 참 단순하다. 차트를 보고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면 된다. 얼마나 단순하고 투자하기 편하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막상 투자를 한다면 그게 쉽지 않다. 내가 한 방법이 과연 맞을 가에 대한 두려움부터 시작해서 지금 매도해도 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주저함까지. 별의별 심리가 전부 다 포함된다. 차트를 보고 투자한다고 하지만 그 안에는 내 심리가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차트는 분명히 아무런 감정도 없다. 내 감정을 반영하지도 않는다. 내 감정에 따라 움직이지도 않는다. 내가 기쁠 때 신나서 상승하지 않고, 내가 슬플 때 주가가 하락하지도 않는다. 내 감정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투자는 어느 정도 확률 싸움이다. 오늘 내가 투자한 기업이 상승할 확률과 하락할 확률은 50%다. 어느 정도 상승하느냐과 하락하느냐와는 상관없이 확률을 그렇다. 이건 오늘로 끝이 난다. 그 다음날에는 또 다른 확률이 시작될 뿐이다. 어제 상승한 기업의 주가가 오늘도 오를 수 있다. 오늘은 떨어질 수 있다. 어제도 오르고 오늘도 오른다면 확률이 달라질까. 어제는 떨어지고 오늘은 오른다면 역시나 다른 확률로 계산해야 할까. 결코 그런 식으로 확률이 계산되지 않는다.

매일같이 확률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문제는 주가는 그런 식으로 움직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심리가 늘 달라진다. 차트 자체는 감정없이 움직이지만 차트를 바라보는 내 감정이 이입되어 투영하게 된다. 언제나 차트 투자를 할 때 이런 심리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동전을 던져 앞 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분명이 50대 50이다. 한 번 던지 후에 또 다시 던진다고 확률이 달라질까. 전혀 그렇지 않다. 확률은 동일하게 또다시 50%다.

연속성으로 동전을 던진다고 해서 확률이 연속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동전을 던질 때마다 확률은 언제나 새롭게 시작한다. 이런 걸 분명히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동전을 바라보는 나는 그때마다 달라진다. 연속으로 앞면이 나올 수도 있고, 뒷면이 나올수도 있다. 이건 또다시 확률상 말이 안 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확률이 된다. 이런 식으로 차트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도 심리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책은 그런 면에서 어떻게 보면 참으로 재미있는 걸 알려준다. '나는 꾸준히 성공하는 투자자다.' 이런 마음을 갖고 투자에 임하라고 알려준다. 어떻게 보면 확률 이야기가 나오면서 꽤 과학적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정작 심리라는 측면에서는 샤머니즘같다. 자신이 자신을 믿지 않으면 안 되다는 뜻이다. 차트 투자를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게 될텐데 그때마다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그건 투자를 하면서 어쩔 수없이 겪어야 한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 나는 계속해서 투자로 성공한다는 강한 믿음을 갖고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가 성공한 투자자들은 전부 그런 심리태도를 갖고 있다고 알려준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성공한 투자자는 가치투자가 아닌 차트 투자를 하는 투자자를 의미한다. 매순간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자신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다. 차트 투자는 매일 새롭게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투자다. 그렇기에 책에서 알려준 자신은 성공한 투자자라는 마음가짐은 어떻게 보면 전부 인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절 주절 말을 참 길게 잘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심리는 투자에서 절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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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어트 파동이론 - 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단 하나의 열쇠, 미 기술적분석협회 우수도서상 수상작
A. J. 프로스트 & 로버트 R. 프렉터 주니어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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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는 크게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가치투자라는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차트투자다. 이것도 다시 세부로 들어간다면 무척이나 다양하고 많다. 가치투자는 차트를 보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성장주 투자, 스토리 투자를 비롯해서 다양한 투자가 다 포함된다. 차트 투자는 주가가 보여주는 차트를 근거로 일목균형법 등처럼 이것도 많다. 서로 양립할 수 없는 투자처럼 보이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서로 어느 정도 참고를 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차트 투자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다. 어떤 에너지가 힘을 갖고 진행되면 추세를 형성하면서 일정 방향으로 계속 간다. 그 힘이 무조건 시종일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상승을 하다보면 잠시 쉬어갈 때도 있다. 이럴 때는 대부분 이전 가격보다는 위에서 멈춘 후에 또 다시 상승을 하면서 올라간다. 올라간다고 하염없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 내려갈 때도 있다. 내려가는 것이 그렇다고 또 다시 무한정은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엘리어트가 말한 핵심은 자연의 섭리라고 한다. 엘리어트 파동 이론이라고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하고 비슷한 것들이 있다. 피보나치 수열이 중요한 지점이다. 1과 1을 시작으로 해서 두 숫자를 더하면서 만들어지는 법칙을 말한다. 1+1=2, 1+2=3, 2+3=5처럼 말이다.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수치가 올라가면서 추세가 이어진다. 이런 것을 최근에는 프렉탈까지 발전한 걸로 안다. 작은 구조가 모여서 점차적으로 커지는데 그것마저도 비슷한 모양을 말한다.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설명을 한다. 우리는 수천 년 동안 태양이 뜨고 지는걸 봐왔다. 해가 지면 뜨는 걸 누구나 안다. 해가 뜨면 시간이 지난 후에는 다시 지는 것도 안다. 이런 사실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유를 밝히지 못했지만 받아들였다. 나중에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되었을 뿐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으로 변화한다는 것도 안다. 이런 사이클은 항상 돌고 돈다. 어떻게 보면 패턴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런 패턴이 주식시장이라고 다를리 없다.

파동 원리를 주식 시장에 접목했지만 여러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다. 차트 투자라는 단어가 그렇다고 꼭 잘 못된 것은 분명히 아니다. 지금까지 가치투자와 같은 기본 원리를 근거로 투자한 사람들이 어마한 부자가 많이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워런버핏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사람이 많다. 그렇다고 그가 한 투자가 무조건 최고라고 하기도 힘들다. 대부분 사람들이 비슷한 투자를 하지만 그 경지 근처도 못 갔으니 말이다. 차트투자를 한다고 부자가 못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실제로 차트투자를 통해서 부자가 된 사람도 많다. 상대적으로 부자가 된 절대 부의 단위가 좀 약할 뿐이다. 어느 정도까지는 차트 투자로도 충분히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다. 실제로 그런 투자 수익을 내는 사람도 꽤 많다. 차트 투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추세를 추종하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일단위로 투자를 하는 경우다. 매일같이 투자를 통해 수익을 내고 손해를 본다. 손해보다 수익 내는 날이 많아 이익이 쌓인다. 그런 식으로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원칙이 있다.

각자 원칙이 있고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이 책에서 엘리어트가 말하는 원칙은 단기는 아니다. 책을 읽어보면 대부분 장기를 언급한다. 장기적인 추세를 본다. 하루 단위가 아니다. 월도 아니고 년 단위로 추세를 보면서 투자 하는 걸 의미한다. 상승이 되었을 때 일정 기간동안 추세가 유지된다. 그게 보통 몇 년 정도는 바라보면서 한다. 그렇기에 어떤 투자도 무한정 상승한다는 걸 배제한다. 어떻게 볼 때 상승하는 걸 보유하면서 수익을 크게 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추가적으로 상승이 언제 끝날지를 파악해서 빠져 나오는 것은 더 중요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파동 이론은 보통 5차까지 눈여겨 본다. 1차 상승, 2차 하락. 3차 상승, 4차 하락, 5차 상승. 이 과정에서 하락은 무조건 1차보다 높은 가격에서 멈춘다. 여기서 책에서는 자를 대고 사선으로 그 추세를 따져보면서 파악하라고 알려준다. 과거에는 컴퓨터가 없으니 종이로 그린 후에 그랬을 듯하다. 지금은 HTS에서 설정하면 어느 정도 볼 수 있으니 이를 하면 된다.

길게 나오지 않으니 자를 갖고 컴퓨터에 있는 HTS를 보면서 대보긴 했었다. 재미삼아 말이다. 엘리어트가 발표한 이 이론은 현재와서는 고전이 되었다. 핵심은 아마도 사이클이지 않을까한다. 상승하는 것은 한동안 상승을 유지한다. 중간에 하락하는 구간이 있더라도 말이다. 더이상 상승하지 못하는 구간이 온다면 하락 추세로 변경된다. 워낙 오래된 비법이고 책인데 이번에 양장본으로 나온 책이 있어 새롭게 읽게 되었다. 늘 그렇듯이 남이 떠드는 것이 아닌 원본을 읽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 눈에는 명확히 보이진 않는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사이클은 분명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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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투자의 정석 - 수익형과 차익형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나눔부자(김형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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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도 흐르는 물처럼 언제나 새로운 물결이 오고 간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정부의 규제에 따라 또 다른 흐름이 나온다. 최근 부동산 투자와 관련되어 아파트 투자는 다소 힘들어졌다. 각종 규제가 아주 촘촘하게 엮여있어 투자한다는 것이 녹록치 않다. 여전히 그 와중에도 법인을 이용하거나 기타 방법으로 투자를 하긴 한다. 그럼에도 주택 투자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1~2채 정도를 투자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겠지만 그 이상 투자는 어렵다.

이런 사람들이 부동산 투자와 관련되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대상은 시간이 지나며 달라지고 있다. 오피스텔 투자도 한다. 그 외에도 다양한 투자로 현재는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 최근에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가 지식산업센터다. 예전에는 창고형공장이라 불렸는데 지금은 다소 세련된 이미지와 네이밍으로 탈바꿈했다. 창고형 공장이라 불린 이유는 제조업 공장을 부수고 다시 건축했을 때 이전과 달라졌다. 주로 서울에 생겼던 곳인데 구로,가산, 영등포 지역이 많았다.

이런 곳에는 지금과 달리 예전에는 각종 공장이 밀집되어 있었다. 봉제공장 같은 의류업같은 것도 많았다. 시대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어쩔 수 없이 공장은 더이상 운영되지 않았다. 근무하던 직원들은 전부 뿔뿔히 흩어졌고 공장에는 기계만 덩그러니 있었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에이스건설같은 곳이 이런 곳을 창고형공장으로 건설했다. 이전과 달리 도심지의 건물같은 곳으로 변했는데 법령이 조금 달랐다. 공장을 부수고 다시 짓기 위한 여러 제도가 달랐다.

이런 곳은 대부분 대기업보다는 벤처기업이 주로 모였다. 처음에는 아무나 이런 것을 매입할 수 없었다. 법령에 근거해서 자격이 되는 법인이나 개인만 매수할 수 있었다. 산업단지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주로 임대수익 목적으로 사람들은 매수를 했다. 약간 편법 아닌 걸 이용해서 매수하는 경우도 있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 산업단지가 아닌 곳에도 창고형 공장이 생겼고 이때부터 대략적으로 지식산업센터라는 좀 더 고급스러운 이름으로 변경된 듯하다.

지식산업센터도 여전히 임대수익으로 사람들은 접근했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점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가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이 상승한 것만 본다면 그저 풍부한 유동성으로 여러 자산이 상승한 효과를 똑같이 봤다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눈에 들어올 정도로 가격이 상승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느순간부터 사람들은 새로운 투자처를 찾았고 입맛에 맞는 곳으로 지식산업센터가 선택되었다. 어떻게 보면 이보다 더 좋은 투자처는 없어보이기도 한다.

자신이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임대를 주고 가격상승까지 누릴 수 있다. 분양받는 것도 초반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는데 이제는 경쟁률이 치열해서 쉽게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것은 먼저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대출이 이 책인 <지식산업센터 투자의 정석>에 근거하면 90%가 가능하다. 이 부분은 책은 시차가 좀 있기에 아직도 그런지는 정확하지 않다. 흔히 말하는 적은 돈으로 매입할 수 있으니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즐겨하는 아파트 투자는 규제로 쉽지 않지만 지식산업센터는 이런 규제에서 좀 더 자유롭다. 매매하는 데 있어 세금이 좀 더 유연하다. 보유하고 있을 때의 세금도 마찬가지다. 재미있는 건 1개를 소유하면 주택이 좋겠지만 갯수를 늘리게 된다면 주택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다. 보유세는 주택에 대해서는 거의 징벌세라고 할 정도로 주택이 많을수록 보유세가 늘어난다. 종부세로 불리는 이런 세금이 지식산업센터는 역설적으로 적다.

지식산업센터도 잘 골라야 한다. 최근에 워낙 우후죽순으로 돈이 된다고 하니 많이 생기고 있다. 결국에는 그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장소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에 생긴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건물만 덩그라니 있을테니 말이다. 물론 이 책에서 설명한 것처럼 다른 거 신경쓰지 말고 수도권만 보면 된다. 어차피 전체 지식산업센터에서 80% 정도가 수도권에 있다. 그 중에서도 거의 대다수는 또 서울에 있다 .그러니 서울만 신경써서 잘 해도 충분하다고 알려준다.

책에서 분양은 내년부터는 전매가 안 되니 올 해 안에 빨리 매수하라고 하는데 책을 쓴 시기와 나온 시차가 존재하다보니 그건 좀 힘들지 않을까한다. 저자가 분양은 포기하고 프리미엄을 주더라도 그냥 사라고 하니 어차피 분양은 신경 안 써도 될 듯하다. 책은 내용이 다소 심플하다. 지식산업센터의 투자가 그만큼 어려운 것이 많지 않다는 뜻이 된다. 저자가 필요한 핵심만 꼭 집어 설명했거나. 이 책만 읽고도 지식산업센터를 할 수 있다고 저자가 설명하니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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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무조건 오른다고만 한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하려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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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온라인 1인창업 - 연매출 200억! 찐고수 투트랙이 알려주는
이규환(투트랙) 지음 / 잇콘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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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업은 이제 대중적이다. 예전에는 그런게 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잘하면 돈이 된다. 이걸 사입해야 하는 등이 쉽지 않긴 해도 잘 하면 대박이 나서 좋다. 이런 이야기가 많았다. 고등학생이 온라인으로 옷을 팔아 사장으로 매출내는 걸 보면서 대단하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시간이 좀 더 지나 이제는 직접 팔아야 할 제품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해당 제품을 만드는 공장에 직접 컨택을 해서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받는 경우도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업체까지 연결해서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도 생겼다. 굳이 제품을 매입하지 않아도 중간 유통처럼 할 수도 있다. 자신이 해당 제품을 보유하지 않아도 다양한 마케팅으로 판매하는 업체도 많아졌다. 뭔가 그것만 놓고 볼 때 매력적으로 보였다. 중간에서 제품을 잘 선택해서 마케팅만 잘 하면 된다고 하니. 어딘지 별로 하는 것도 없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런 내용을 자신이 직접 보여주면서 성공한 사례도 있다보니 관심은 더욱 많아졌다.

직장에서 버는 돈으로는 미래가 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뛰어들었다. 가볍게 취미 비슷하게 시작한 사람도 있었다. 하다 잘 되면 전업으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 막상 시작했지만 컨셉 잡기도 힘들고 검색을 통해 자신이 팔려는 제품을 상위권에 노출시키는 것도 어렵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은 노출도 쉽지 않으니 판매도 어렵다. 남들이 잘 하지 않는 것은 노출은 상대적으로 잘 되지만 워낙 협소해서 판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다.

어딘지 괜히 쉬워 보일 것이라는 착각도 들어서 나도 살펴보긴 했었다. 관련 책도 읽기도 했었고. 결론은 나는 안 하는 걸로 했었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겠지만 나와는 안 맞다는 스스로 철벽을 쳤다고 할까. 스스로 벽에 갇힌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저 나 스스로 제대로 파악했다는 걸로 위안 내지 합리화를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분야에 대해서 관심은 늘 갖고 있다. 이리저리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엄청나게 쉽지 않다는 고백과 함께.

결국에는 이것도 사업이고 판매다. 내 환상만 갖고 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다. 무엇이 중요한지도 알아야 한다. 제품 선정도 중요하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에 고객 응대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중요하다. 이런 모든 것들이 하나씩 사이클처럼 돌고 돌아 선순환이 되어야만 의미있는 활동이 되어 매출로 이어진다. <돈되는 온라인 1인창업>는 투트랙이라는 사람이 알려주는 내용이다. 이 분야에서 10년을 하면서 현재는 연매출 200억 정도 한다고 한다.

이게 연매출이라 꼭 중요한 것은 아니다. 상장기업도 매출은 몇 백억인데도 영업이익은 마이너스인 경우도 많다. 그렇다해도 매출을 그 정도로 올린다는 것 자체가 범상치 않다는 뜻이다.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직원과 함께 한다는 점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나다. 여기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직원과 함께 무엇을 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연매출 200억까지 만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는 소개하면서 알려주고 있다.

다만 다른 책에 비해서는 책으로 디테일한 것은 안 알려준 느낌이었다. 그 이유는 매 챕터에서 간략하게 소개하고 더 자세한 내용은 QR코드로 영상을 보게 만들었다. 나처럼 책은 책으로만 읽는 사람에게는 좀 아쉬웠다. 나는 보통 그런 걸 굳이 보지는 않는 스타일이라서. 저자의 강한 자신감의 발로겠지만 온라인 창업을 하기 위해 이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다소 시종일관 자신의 카페를 이야기한다. 그렇게 볼 때는 이 책말고 그 카페가서 읽으면 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후반부에는 저자가 직접 새롭게 매출을 바닥부터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부러 자신을 노출시키지 않고 했다고 한다. 그 부분에 있어 저자가 그렇게 한 것은 분명하지만 딱 하나가 빠졌다고 본다. 저자에게는 지금까지 직접 하면서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돈이 없어도 그 경험은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자본이다. 안 되어도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걸 금방 캐치해서 조정할 수 있다. 그런 걸 이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핵심이긴 하겠지만 말이다.

책에서는 궁극적으로 자사몰을 만들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었을 때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판매루트를 만들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자신의 브랜드를 끊임없이 만들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라이브커머스에 대해 무조건 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이 분야는 아직까지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아 더욱 공력을 들여야 한다고 알려준다. 내 생각에 이 책만으로는 조금 부족하고 카페 내용까지 함께 한다면 온라인 창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온라인 사업 쉽지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을 통해 알아 본 후 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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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것에 의미가 있다 - 영화가 묻고 심리학이 답하다, 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김혜남 지음 / 포르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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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 아마도 아버지의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한다. 어릴 때 함께 극장에서 본 영화가 기억난다. 엄청 자주 갔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래보다는 많이 간 것이 아닐까싶다. 그 외에도 고등학생 때에도 동시상영을 하는 동네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당시에는 초대권이 있어 그걸 구하려 영화포스터가 있는 동네 분식집 등에 가서 달라거 하거나 돈을 주고 구입해서 봤다. 20대에는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주말에는 2~3편을 꼬박꼬박 보지 않았나 한다.


지금도 여전히 영화를 참 좋아하고 많이 본다. 극장에서 보는 영화만해도 1년에 30~40편은 된다. 그 외에 TV로 보는 영화까지 하면 1년에 70~80편은 된다. 그만큼 내 인생에서 영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독서를 참 좋아하지만 그보다 영화를 더 좋아했고 지금도 그럴지도 모른다. 예전보다 더 영화를 잘 볼 수 있는 환경인데 그렇지 못한 듯도 하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꿈이 있고 감정이입을 통해 내 상상력을 자극하고 나도 모르게 캐릭터가 되기도 했다.

영화를 보더라도 감독 입장보다는 그런 면에서 캐릭터 관점에서 봤다. 내가 저 주인공이라면 이라는 생각이 강했다. 예전에 서점에서 영화와 관련된 책도 꽤 나온 걸 봤다. 감독과 배우가 쓴 영화에 대한 책도 있었다. 평론가가 쓴 책은 다소 재미없고 너무 현학적인 느낌이 강했다. 가끔 정신과 의사나 심리학에 관련된 분들이 쓴 책은 영화를 근거로 인간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경제를 영화로 접근하는 책도 있었다. 나도 10년 넘게 블로그에 영화리뷰를 쓰고 있다.

지금까지 쓴 영화 리뷰가 좀 있으면 1000편은 되지 않을까한다. 워낙 많이 쓰니 나에게 영화리뷰를 따로 정리해서 책으로 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도 했었다. 불행히도 그 제안은 출판사가 아니라서 그저 제안으로 끝났다. 당시에도 내가 했던 말은 영화 리뷰 같은 책은 인기가 없어서 출판사에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이지 않는 세계 의미가 있다>의 저자도 책에서 그런 말을 서두에 한다. 자신이 쓴 영화리뷰가 인기가 있어 책으로 내려 했더니 출판사에서 인가 없다고 거절했는데 이렇게 나오게 되었다고.

책은 영화 리뷰를 모아 놓았다. 아마도 이 책을 위해 기획하고 글을 쓴 것은 아닌 듯하다. 예전부터 자신이 쓴 영화 리뷰 중에 몇 개를 모아서 엮은 듯하다. 최근에는 영화리뷰를 별로 안 쓰는지 여기서 소개되는 영화가 거의 대부분 10년도 이전이다. 최근 영화는 '기생충'정도다. 내 느낌인지 몰라도 이전 리뷰와 달리 기생충 리뷰가 확실히 좀 더 쉽게 편하게 써있었다. 이전 리뷰들은 좀 어려운 용어를 쓰면서 글이 쉽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저자가 신경정신과 의사라 그런지 대부분 영화를 그런 관점에서 전부 논하다. 단순히 영화에 대한 본인이 갖고있는 생각보다는 이를 전부 정신적으로 풀어내려고 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도 하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에서 출발한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있으니 그로부터 생각이 발전되는 것이 자연스럽다. 영화리뷰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것도 그런 이유일테고. 그와 함께 자연스럽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으로 접근해서 풀어내는 것이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있게 읽힌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를 대부분 보긴 했다. 워낙 예전이라 기억이 가물한 것도 있다. 선택의 문제긴 한데 굳이 영화 내용을 전부 알려주는 것은 별로였다. 그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는 결말까지 알게 된다면 영화를 보는 재미가 사라진다. 전혀 상관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될 수 있는한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보는 편이다. 또한 아메리칸 뷰티를 이야기할 때 미국이 주로 아버지가 거세된 영화가 많이 나온다고 설명한다. 미국의 태생이 이민자의 나라라서 그렇다는 이야기였다.

아메리칸 뷰티는 샘 멘더스의 데뷔작인데 영국태생이다. 감독의 출생으로 볼 때는 미국에 대한 너무 타자로 바라보는 입장이 아닐까했다. 미국에서 나온 영화 중에서도 흥행한 영화만 대부분 한국에 소개되었을테니 말이다. 이마저도 내 생각에 최근 영화는 아버지가 꼬박 다 나오는 듯하고 말이다. 이런 식으로 책에서 소개되는 영화에 대한 설명과 이를 신경정신 관점에서 접근한 덕분에 내 생각을 다시 또 하면서 읽게 된다. 그게 바로 영화를 안보고 책을 읽어도 되는 이유다.

어차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닌 그 영화를 본 저자가 하는 이야기를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다. 영화를 봤지만 내가 미처 몰랐던 걸 알려주는 것도 있지만 그 안에 있는 내용을 저자만의 관점에서 풀어낸다. 특히나 사람들의 행동을 주고 보게 되는 영화라는 매체 특성상 사람의 심리와 사회적인 관점과 철학을 읽게 된다. 더구나 책에 소개된 영화가 대부분 아주 오래되었기에 굳이 영화를 찾아보지는 않을 듯하다. 영화가 아닌 저자의 생각을 읽는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최근 영화는 없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영화보다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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