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 LUCKY -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법칙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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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성공에 어느 정도 작용을 하는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운이 좋았다고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흥미롭게도 성공한 사람은 대다수가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한다. 여기서 한가지 차이는 있다.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사람 중에 운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과 그런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성공을 유지하느냐, 잠시 머물렀다 사라지느냐의 차이라고 본다. 운이 좋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 중에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건 부정할 수 없다.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이 살아가기에 그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성공한 대부분 사람들이 운이 좋았다고 고백한다는 점이다. 이는 겸손의 자세기도 하다. 자신의 성공에 대해서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삶의 태도가 달라진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결정이 성공으로 가는 길이 될 수도 있고, 반대일 수도 있다. 정확한 것은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다. 누구나 후행편향으로 얼마든지 자신의 선택을 미화할 수 있고 자랑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런 자신의 선택에 자랑스러워 할 수 있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여러번 복기를 하면서 운이 많이 작용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내가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대세 상승기에 투자를 하면 워런 버핏이라도 손해를 본다. 아무리 맛에 자신있는 삼겹살 집이라도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운칠기삼이라는 표현을 하는데 운구기일이라 말도 한다. 다소 과장될 수 있어도 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 책인 <럭키>는 바로 그 운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운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면 어딘지 주술적인 느낌이 든다. 인디언 기우제가 있다. 기우제가 실패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아무때나 기우제를 하는 것도 아니다. 일단 기우제를 하면 무조건 성공한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한다. 비가 올 기미가 보여야 시작하기도 한다. 운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딘 노력을 폄하하는 느낌도 든다.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데 운이라는 단어로 나를 인정하지 않냐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운이 아무에게나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노력을 해야 운이 나에게 온다. 노력을 하지 않는데 운이 오지 않는다. 감나무에서 떨어지는 감을 입벌려 먹으려면 감나무 밑에 누워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아무 노력도 없이 편하게 감을 먹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오랜 시간동안 그 자라에서 누워 감이 감나무에서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언제 떨어지지 모르니 인내를 하고 기다려야 한다. 대부분 그 인내는 생각않는다.

책에서 나온 내용과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평소에 내가 많이 이야기하는 것과 맞닿아 있어 좋았다. 나도 늘 이야기를 한다. 성공에 운은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를 인정하지 못하면 자신이 얻은 성공은 아주 찰나에 불과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집필했다. 한결같이 운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실패한 사람들은 운이 안 좋았다고 말한다.

그 차이는 어떻게 운을 받아들였냐의 차이도 있다. 그보다 더 재미있는 현상은 성공한 사람이 운이 좋았다는 표현을 한다는 점이다. 실패한 사람은 운이 좋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운이 좋아서 이번에 떨어졌어요. 운이 좋아서 손해를 봤어요. 이렇게 표현하지 않는다. 떨어질 수도 있고, 손해를 볼 수도 있다. 이는 성공으로 가는 길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다. 그 과정을 거친 후에 성공했을 때 손해를 보거나 어딘가에 떨어지는 것도 결국에는 운으로 작용하게 된다.

손해를 봤기에 이를 근거로 더 노력할 수 있었고, 합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다. 그러니 운이 좋았다는 표현 자체는 성공한 사람만이 할 수있는 특징이자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확실히 남들과 다른 시도를 해서 성공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책을 펴내고 관련 분야의 장에게 찾아가 구입할 수 있게 시도를 한다. 공모전에 응모할 때도 단순히 해당 기관에서 요구하는 것만 제출하지 않고 그 이외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추가적인 PT를 만들었는데 유일한 사람이라 선택된다.

그동안 글로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다 영상의 시대라는 걸 깨달은 후에 유튜브로 옮긴다. 내가 볼 때 초반 1년 만에 구독자수가 꽤 크다고 봤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보다 더 잘 나가는 유튜버의 영상을 다 분석해서 자신에게 접목한다. 자신의 영상도 보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짧은 시간에 책이 나왔을 때 기준으로 87만 명의 구독자를 모은다. 2~3일에 하나의 영상을 올리는 걸로 보이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준다.

책을 읽다보니 나는 너무 유튜브는 등한시하고 안 하느니만 못하는 정도로 하고 있는데 제대로 해볼까라는 의지가 살짝 생길 정도였다. 자기계발서는 비슷한 이야기를 얼마나 설득력있고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느냐가 핵심이라 본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엮어 설득력있게 전달한다. 나도 운이 좋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긴 하는데 정말로 운이 좋았다. 나도 저자처럼 뭔가를 꾸준히 한 덕분이었다. 영상 시대인 지금 나는 글로만 했지만. 여하튼 앞으로도 운이 넘쳐나기를.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운이 좋았다라고 말해야 하는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나는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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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는 처음입니다 - 메타버스 시대, 누구나 NFT로 투자하고 창작하는 법
김일동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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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부터 NFT가 화제가 되고 있다. 메타버스로 시작된 후에 NFT까지 연결이 되었다. 예전헤 블록체인에서 시작되어 암호화폐라는 말이 나오고 가상자산으로 현재 인정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향후 어떤 식으로 더 발전 될련지 모르지만 지금은 NFT로 확장되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 도대체 저걸 무엇에 쓸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던 것들도 이더리움을 통해 NFT를 발행하는 식으로 뭔가 접점이 생겼다. 새로운 기술이 생존을 터득했다고 할까.

대체불가토큰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NFT. 온라인의 가정 큰 장점이자 단점이 무한 복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원본이 그다지 의미가 없게 되었다. 온란인을 통해 무한 확장이 되면서 원본의 중요성은 그다지 의미가 없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원본이 중요해지고 다른 것으로 대체 불가능한 개념이 생겼으니 꽤 인상적인 발전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내가 만든 원본은 특별한 일이 없다면 단 하나다.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올려도 그건 변하지 않는다.

누구나 원본에 대해 인정한다. 누구나 '모나리자'를 알지만 직접 본 사람은 거의 없다. 나도 '모나리자'를 봤지만 어디까지나 영상이나 사진으로 봤을 뿐이다. 직접 본 사람들이 있기에 진품인 '모나리자'에 대해 의심하지 않는다. 오프라인에 있지만 누구나 인정한다. 이걸 온라인에서는 그동안 불가능했다. 블록체인은 탈중앙화라는 표현을 한다. 지금까지 모든 것은 중앙에서 이를 콘트롤하는 정부나 기관이 있었다. 그렇기에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했다.

누군가 의지를 갖고 없애고 새로 만들 수도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런 일이 얼마든지 위정자에 의해 가능하다.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벌어지는 일이다. 반면에 블록체인 기술은 중앙에서 이를 누구도 할 수 없다. 수많은 개인이 갖고 있는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 대신에 이를 증명할 방법이 필요하긴 하다. <NFT는 처음입니다>에서는 이를 카톡 대화로 설명한다. 카톡에서 뭔가를 이야기했을 때 같은 단톡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알고 있기에 증명가능하다.

단톡에 있지 않던 사람은 알 수 없다.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속일수도 있겠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내가 한 말을 알고 있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이 그 기능을 한다는 의미다.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가서 꼬리표가 붙는다고 할 수 있다. 내가 만든 작품에는 복제와 복사가 가능할지라도 그 파일에는 꼬리표가 붙기 때문에 대체불가가 된다. 이런 기술을 통해 이전까지는 전혀 연결되지 않았던 작품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미술품 위주로 형성되는 것 같은 작품은 이제 그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영상도 가능할 정도다. 여기에 사진도 할 수 있고, 연예인같은 경우는 자신의 활동 등도 NFT로 제작 가능하다. 꼭 미술일 필요는 없는 것이 온라인이라 얼마든지 다양하게 가능하다. 특정 순간을 찍어 올릴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사가 중요하다. 현재 각광 받고 있는 작품들도 대부분 중요한 것은 누가 그걸 올렸냐다. 여기서 누구는 또 다시 그가 어떻게 그 작품을 만들었냐가 핵심이다.

책에서도 언급한 <매일 : 처음 5,000일>이라는 작품이 화제가 되었다. 상상 할 수 없는 금액에 팔렸는데 제목에도 나온 것처런 무려 5,000일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작품을 만들어 올렸다. 바로 그 서사가 인정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어떤 친구는 자신의 셀카 사진을 오래도록 찍은 후에 이를 NFT로 만들어 올렸는데 이마저도 억대단위로 팔렸다. 갈수록 이런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아주 의미있는 순간을 찍는 것도 그렇기에 돈이 된다.

연예인이나 스포츠에서 이런 순간을 NFT로 올릴 때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현재는 이게 진짜로 시장성이 되어 확장되고 새로운 물결이 될 지 한 때의 유행으로 그칠지는 나도 모르겠다. 분명히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것이 맞지만 그렇게 큰 돈을 지불하고 구입해야 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것도 존재를 잘 모르던 개인에게 의미있던 상징이 말이다. 과연 그게 돈까지 연결된다는 점이 아직까지는 의아하다. 내 경우는 블로그에 쓴 서평이 거의 2,000개다.

그렇다면 이 서평 2,000개를 모아서 NFT로 만든다면 그걸 누군가 의미있게 생각하고 억단위로 산다는 이야기가 된다. 나에게는 너무 의미있고 좋긴 한데 그게 가능한가라는 의문은 사실 든다. 그럼에도 이더리움 등을 통해 이렇게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어 기존에 없던 시장이 열렸다는 것은 엄청나게 의미가 있다. 메타버스를 비롯한 NFT시장이 정신없어 쫓아가기도 버겁지만 놓쳐서도 안 된다는 생각이다. 최소한 알아둬야 한다. 쓰고 보니 정말로 나도 서평 2000개 모은 걸 불태워볼까.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게 돈이 된다는 거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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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의 관점 - 주식투자 대가가 가치를 찾는 법
강방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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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에서 주식투자로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 단기간에 낸 성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최소 10년 이상 검증된 사람에 한해서. 그 중에서도 강방천은 상당힌 독특하다면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본인이 투자를 잘 해서 엄청 큰 금액을 벌었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창업(?)을 했다. 보통은 기관에 속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사모펀드를 운용한다. 여러모로 그게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강방천은 공모펀드를 만들었다. 여기에 직판으로 펀드를 판매하는 것도 새로웠다.

영업을 위해 다양한 강연회도 열었던 걸로 안다. 몇 번 가서 강의를 듣기도 했었다. 자신이 속한 에셋플러스자사운용에서 출판한 책도 있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강방천의 관점>이라는 이번 책을 다시 읽게 되었다. 최근에 워낙 좋은 플랫폼이 많이 생겨 그런 곳에 적극적으로 출연해서 자신의 투자관 등을 설명했지만 책으로 읽는 것은 또 다르다. 이번 책에서는 어떻게 보면 시대가 변하면서 어떤 관점으로 자신이 현재 투자를 하는지 알려준다고 할 수 있다.

주식투자에서 관점은 무척 중요하다.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을 찾는 것이라면 관점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싼 기업을 찾으면 되니. 이마저도 근데 관점이 중요하다. 싸다는 것은 모든 것이 아니다. 현재 왜 주가가 하락했는지 알아야 한다. 향후에도 해당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없는데 산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이를 위해 해당 기업의 미래를 보는 관점이 필요한다. 해당 기업의 분야가 좋아질 지 여부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맞는 모습을 보일 것인지.

어떤 기업도 영원하지는 않다. 한 때 잘 나가던 기업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팔아 큰 수익을 얻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이상 사람들이 쓰지 않는다. 아무리 좋은 걸 팔려고 해도 사람들이 관심이 없다. 이런 기업은 변화에 반응하지 못해 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가 많다. 주식 투자를 한다는 것은 이처럼 단순히 해당 기업에 돈을 넣고 주가가 상승하는걸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해당 기업이 시대에 맞는 걸 팔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를 위해 책에서는 MDN이라는 개념을 알려준다. Mobile digital networt의 약자다. 스티브 잡스에게서 시작된 손안의 핸든폰에서 벌어진 엄청난 변화를 말한다. 현재는 대부분 모바일을 통해 많은 것이 이뤄지고 있다. 기업들도 이와 연결해서 물건을 팔아야 갈수록 더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게 된다. 단순히 핸드폰이 아닌 관련된 분야라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라 할 수 있다. 제조업이라고 무조건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신들의 제품을 연결하면 된다.

최근에는 구독경제와 공유 경제와 같은 걸 통해 제조업도 고객과 직접 연결되고 있는 세상이다. 이런 기업은 분명히 향후에 더 많은 기회를 얻어 회사의 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해야 한다. 이런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이 K-PER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PER의 개념을 저자가 좀 더 확장했다. 내가 관심있는 기업의 지금 PER를 보는 것이 아니다. 해당 기업이 속한 분야가 향후 좋아지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

이런 기업은 당장 우리가 보는 매출 등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향후 전망이 중요하다. 이와 비슷한 기업을 찾아 비교도 하고, 해당 기업과 다른 분야지만 시가총액이 만약에 비슷한 것 등을 보면서 따져본다. 그럴 때 지금이 아닌 향후를 판단해서 PER를 직접 다시 내린다. 그렇게 볼 때 기업이 저렴하다면 매수를 해도 된다. 이를 위해 꽤 다양한 방법론을 제시하고 계산하라고 알려준다. 문제는 이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해당 기업의 향후 전망도 어려운데 이를 다시 숫자로 계산하다니.

저자는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 끝에 했으니 이 책을 읽은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긴 하지만. 궁극적으로 투자를 제대로 해서 큰 수익을 내려면 이 방법이 맞다. 내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미래르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당장 잘 나간다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큰 도움은 역시나 저자가 어떤 식으로 기업을 선택하는지다. 누구나 다 똑같은 걸 보고 있지만 거기서 기회를 보는 사람이 있다. 어떤 점을 봤기에 그렇게 되었을까.

바로 그런 걸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어떤 기업을 주로 살펴볼 것인지도 알려준다. 고객이 기업을 떠나지 못한다. 그만큼 좋은 것도 없다. 애플같은 기업은 이를 해내고 있다. 우리 주변에 널려있는 기업이 있다. 이 중에서 어떤 기업을 선택할 것인지는 늘 고민이다. 기업과 동행을 한다고 해도 해당 기업이 실적이 좋아서 주가가 상승하지 않는다면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 어떤 관점으로 투자했는지도 알려주고 있으니 이를 참고삼아 내 투자에 적용하면 도움이 된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에게 적용은 좀..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늘 관점은 투자에서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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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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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발생한지 만 2년이 되어간다. 그동안 세상은 변한것도 있고, 변하지 않은 것도 있다. 변한 것들은 생존을 위한 것들이었다. 코로나는 공기로 전염된다. 우리는 마스크를 쓰게 되었다. 이전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있었지만 어지간하면 쓰지 않았다. 마스크를 쓴다는 것은 약함의 표시였다. 내가 약하다는 표시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마스크는 필수가 되었다.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약하다고 보지 않는다. 오히려 마스크 쓰지 않은 사람을 이상하게 본다.

마스크 쓴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것도 국가마다 좀 다르다. 미국은 개인의 자유를 위해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공공의 안녕과 이익을 위할 것인지 내 자유를 먼저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미국도 여전히 논쟁중이다. 대신에 개인의 자유만큼 공동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공공의 안녕을 위한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위한 마스크인데도 이상하게 논쟁과 정치의 영역까지 확대되었다. 이런 식으로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 많아졌다.

이 책의 제목은 <거대한 가속>이지만 원제는 '포스트 코로나'다. 코로나 이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다. 정확히는 미국의 이야기다. 미국의 이야기라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싫든 좋든 우리는 뉴스를 통해 매일같이 미국 관련 뉴스를 접한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은 거의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유행이 된다. 미국도 코로나로 인해 사회문화와 기업들이 변하고 사람들의 삶도 변했다.

무엇보다 대면 접촉이 줄어들면서 비대면 접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전에 만나는 것이 자유스러웠지만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다. 집에서 해야 할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아파트가 있는 한국과 달리 마당이 있는 단독 주택에 많이 거주한다고 해도 비슷할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이 더욱 성행했다. 대부분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온라인으로 재미를 추구한다. 이로 인해 미국 IT기업은 실적이 우후죽순으로 늘었고 주가는 더 많이 상승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이제는 메타버스), 넷플릭스 등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히 미국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파급효과가 어마어마해졌다. 애플은 시가총액이 어지간한 국가의 GDP보다 높아졌다. 천정이 어디인지 모를 정도로 높게 상승하고 있다. 책에서는 이들 기업의 행태에 대해 그리 우호적이진 않다. 그들이 하는 사업이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에 좋게 바라보진 않는다.

언젠가는 올 미래였다. 다들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그 시기가 갑자기 빨라졌다는 점이다. 좀 더 천천히 다가왔어야 할 미래가 어느날 코로나와 함께 급격히 우리 곁에 왔다. 제대로 대처한 사람들은 더욱 잘 나가게 되었고, 이를 쫓아가지 못한 사람들은 어려워졌다. 이런 것과 관련되어 저소득층에게 더욱 힘들게 되었다. 재택근무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은 급여가 줄지 않았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급여가 줄어든 것이 아닌 단절되었다. 양극화가 더욱 심화된 계기다.

코로나 이후 뜻하지 않게 수많은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유니콘까지 성장한 기업이 많아졌다. 위기가 왔을 때 역설적으로 기회를 잡은 기업이 많아졌다. 이런 기업의 대다수가 IT와 관련되어 있다. 넘쳐나는 돈이 이런 기업을 흘러들어가고 있다. 조금이라도 돈이 될 것 같으면 눈 먼 돈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흘러간다. 인재들도 대기업보다 더 선호한다고 한다. 복지도 좋고 비전도 있고 연봉도 높다. 책에서는 소프트뱅크에 대해 부정적인 논조로 이야기를 한다.

쓸데없이 가치 이상의 돈을 주입해서 흥청망청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그다지 좋지 못하는 뉘앙스다. 이보다 더 놀라운 사업을 하는 곳이 있다. 바로 교육사업이다. 엄청난 매출과 이익을 올리고 있다. IT기업보다 더 많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대학은 줄세우기를 통해 많은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일부러 더 인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지위를 공교히하고 있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이 되면서 이들도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

과거처럼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향후에는 이런 상황이 더욱 커지지 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IT기업이 온라인을 접목한 교육을 실시하면 대학에 더 많은 학생이 들어올 수 있다. 과거와 달리 경제적으로 힘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책은 전체적으로 미국의 이야기라 한국과 뉘앙스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전체적으로 코로나 이후 어떤 세상이 펼쳐졌고 향후에 펼쳐질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투자 관점에서는 저자가 설명한 이렇게 어려울 때 항상 새로운 기업이 나온다는 점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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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변하는 미래를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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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당신의 문해력 (워크북 포함 한정판)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EBS 당신의 문해력 시리즈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 김윤정 글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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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EBS를 통해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데 아이들이 제대로 알아 듣지 못하는 걸 봤다. 그 프로를 보면서 일게 된 책이 <EBS 당신의 문해력>이다. 최근에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된다. 한국은 문맹률에 있어서 다른 국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과거 우리 부모님들이 미처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해 국어를 못 읽는 경우가 있었다. 이분들은 이게 평생 한이 되어 뒤늦게 배운 경우가 많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국은 누구나 국어를 읽고 쓸 줄 알게 되었다. 아직까지 난 국어를 읽고 쓰는 걸 못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국어를 읽을 줄 알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게 시작이다. 국어를 읽기만 한다면 다가 아니다. 국어를 읽기만 해서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여기서 문해력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특히나 인터넷 등에서 꽤 화제가 되었다. 똑같은 글을 읽었는데도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다. 해석하는 것도 다르게 하는 경우가 많다.

'똑바로 읽어'라는 이야기마저 하면서 싸우기도 한다. 또는 나는 도대체 이 글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이 모든 것이 전부 문해력과 관련이 있다. 문해력은 문장 해석 능력이다. 내가 읽은 문장을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이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백날 읽어도 읽기가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건 경우가 최근에 엄청 많아졌다. 작년에 화제가 된 단어가 있다. '사흘'이라는 단어다. 정책을 펼치면서 나왔다.

기간을 사흘까지 한다는 정부의 정책이야기가 나왔다. 사흘에 사가 숫자 4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나 보다. 너도 나도 사흘을 4일로 알았다. 이건 젊은 층에서 화제가 되어 실시간 검색 순위에도 올랐다. 사흘이 4일 후인지 알았는데 3일 후라는 걸 알고 나도 놀랐다. 도대체 사흘인데 왜 3일 후인지라는 원망마저 있었다. 어떻게 보면 바로 그 사건이 이 책이 나온 계기가 되었다. 다들 문해력이 이렇게 떨어지니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말도 안 되는 경우가 생겼다.

책 서두에 꽤 흥미로운 사건이 나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학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보통 학교에서 교육을 하면 성적 등이 안 나왔을 때 학생의 문제라 여기지 학교나 선생의 문제로 여기진 않는다. 학생들의 주장은 학교가 제대로 된 교육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학교를 졸업했는데도 읽기와 쓰기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이건 학교에서 가르쳐야 하는데 학교가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이었다.

읽기과 쓰기를 제대로 못하니 문해력이 떨어져서 사회 생활에서도 뒤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흥미롭게도 이 소송은 학생들이 승소했다. 학교가 제대로 된 읽기와 쓰기 교육을 가르쳐주지 못했다. 문해력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고 소송을 하다니 너무 흥미롭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한국의 많은 학교가 소송당할 듯하다. 아마도 소송을 가면 소송한 사람이 지탄받을 것 같지만.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진도를 못 나가는 것은 설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도 읽기는 하지만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한다. 그건 바로 단어의 뜻인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읽기는 하지만 단어가 갖고 있는 뜻을 전혀 모르니 무슨 내용인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매 수업시간마다 오늘 과정에서 나올 단어의 뜻을 알려주고 수업을 했더니 아이들도 학습참여도가 올라가고 이해가 이전과 비교되지 않았다고 한다. 미국은 그런 식으로 수업 전에 알려주고 한다는 데 한국도 그렇게 하면 좋을 듯하다. 고등학교에서는 힘들어도 말이다.

문해력에 있어 결국 핵심은 어휘력이다. 문장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가장 큰 이유가 단어의 뜻을 모르기 때문이다. 최소한 단어의 뜻만 알아도 내가 읽는 문장이 어려워도 이해 할 수는 있다.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 영어를 공부하기 위해서 단어장이나 숙어장 등을 외우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독서다. 독서를 하면 어휘가 늘어난다. 분명히 독서를 해도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것은 똑같다. 그럼에도 다르다.

독서를 하면서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 맥락을 통해 모르는 단어의 뜻을 유추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것이 된다. 굳이 단어의 뜻을 외우지 않아도 문장 속에서 단어를 배우면서 어휘력이 늘어난다. 이를 통해 문해력이 커지면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안타깝게도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대다수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다. 쉬운 표현만 이해하게 된다. 갈수록 격차가 커지는 이유는 이렇게 단순하다. 고작 독서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다. 고작 독서라고 생각하는 그것 때문에 갈수록 격차가 벌어진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성인용은 아니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문해력을 위해 독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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