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 돈은 어떻게 세계를 바꾸는가
오무라 오지로 지음, 신정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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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 볼 때 특정 관점으로 본다면 좀 더 편한다. 대신에 편협해질 수 있다. 세상은 다양한 것들이 총합으로 이뤄진다. 어느 특정 관점으로 볼 때에 편할 수 있어도 세상의 반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돈이라는 다소 편협한 관점에서 보는 건 나쁠 건 없다. 인간의 모든 것에는 돈이 관련되어 있다. 이를 부정하는 것 자체는 자신을 속이는 것과 같다. 돈이 전부라는 말은 하지 못해도 어떤 일의 벌어졌을 때 이유가 되는 경우는 많다.

가끔 자존심이나 감정으로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 진짜 심해지면 모르겠으나 대부분 감정보다는 이해득실을 따진다.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려 하는 수많은 선택과 결정이 있다. 이런 것들이 궁극적으로는 돈과 연결되어 있다. 현대에 들어 이런 것은 결국에는 돈으로 귀결된다. 과거에는 돈이라는 명확한 개념이 없었을지라도 지금와서 보면 그렇다. 토지를 하나라도 더 차지하려고 하거나 해상을 지배하려 하는 것들이 전부 돈과 관련되어 있다.

책 제목이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다. 명확하고도 확실하게 돈 관점에서 세계사를 풀어낸다고 생각했다. 딱 부러지게 그런 건 아니었다. 그게 바로 역사를 보는 까다로운 점이 아닐까한다. 그저 역사를 나열하고 설명하면서 이런 것들이 돈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게 맞다. 그걸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고 하면 그것도 맞다. 대신에 이걸 근현대로 좀 더 범위를 좁힌다면 돈이 꽤 큰 영향을 미친다. 먹고 사는 것 자체가 돈이 필요한 중요한 필수요소다.

과거에는 돈이 없어도 자급자족으로 해냈지만 이제는 돈이라는 교환수단을 통해 가능해졌다. 책에서는 이를 위해 영국에서 출발한다. 근현대에 대한 역사를 서술할 때는 어느 책이든 전부 영국부터 알려준다. 산업혁명을 가장 먼저 선도했기 때문이다. 그 이전에 왜 영국이 산업혁명을 해냈을까를 따져봐도 그렇다. 영국은 해상을 지배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지배했던 해상을 영국이 물리치고 식민지를 갖게 되었다. 식민지에세 착취했던 것들이 축적되어 자본이 쌓였다.

축적된 자본으로 영국은 공장을 통해 면을 생산하고 석탄을 캐냈다. 이런 것들이 처음에는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과잉공급이 된다. 넘치는 물건이 쌓이면 골치거리가 된다. 이를 영국은 식민지에 팔아 넘겼다. 활발히 무역이 이뤄지면서 어떻게 보면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국가를 위한 시스템을 말한다. 세금과 은행이 발전하게 된다. 국가를 잘 관리하고 부강하려면 세금으로 거둔 돈이 필요했기에 조세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했다.

과한 세금은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궁극적으로 국가의 부를 오히려 떨어뜨린다. 마찬가지로 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은행이 필요했다. 일찌감치 영국은 이런 바탕아래에 가장 큰 국가가 되었다. 이제는 미국에 자리를 내주고 중국에게도 힘들게 되었지만 여전히 영국을 무시할 수 없다. 영국은 당시에 만들었던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아직도 금융에서는 수많은 국가가 활용한다. 미국은 월스트리트로 대변되는 주식관련 분야가 발달되었지만 영국은 금융 전체다.

미국은 세계대전을 통해 초일류 국가가 되었다. 전쟁이 터져 참전을 했지만 미국 본국에서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 전부 타국에서 벌어진 일이라 미국은 단 하나의 타격도 입지 않았다. 전쟁이 끝났을 때 물자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였다. 심지어 미국은 천연자원도 풍부하고 공장도 엄청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미국은 유럽에 공급할 수 있었다. 지원을 해 준다고 하고 이런 것들로 해결할 수 있어 미국의 경제가 더욱 발전하면서 자본을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전에 영국의 기축통화 위치를 차지했지만 금본위제에서 대부분 금은 이렇게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적자가 지속되어도 감당할 수 있게 된 것은 금에서 탈출해서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찍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기축통화로 된 것이 아닌 석유를 거래할 때 무조건 달러로 결제하게 만들었다. 전 세계는 석탄에서 석유로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체계가 되었다. 석유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럴 때 모든 국가는 달러로 결제해야만 했다.

이렇게 미국은 기축통화로 우뚝 섰다. 자신의 기축통화 위치를 공교히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전쟁도 불사했다. 미국은 이제 적자를 내도 누구도 관심없다. 과거에는 미국조차도 자신들의 적자에 대해 걱정했지만 이제는 세계 최대 채무국이지만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다. 새롭게 중국이 부상하면서 또다른 경쟁구도가 생겼다. 책은 트럼프 이전까지 다루고 있고 현재의 중국 상황에 대해서 나오진 않는다. 아랍이나 유럽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책은 가볍게 근현대 역사를 알수 있게 해준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꼭 돈의 흐름으로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근현대 국가들의 돈 흐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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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 경제의 큰 흐름에서 기회를 잡는 매크로 투자 가이드
피터 나바로 지음, 이창식 옮김, 윤지호 감수 / 에프엔미디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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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좋은 책은 단명한다. 책이 좋을 뿐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아니다. 시간이 지나 사람들의 요청이 있을 때에 출판사가 다시 출간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많아졌다. 그만큼 좋은 책이 많지 않다는 뜻도 되고 이 이책처럼 주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가 저변이 넓어졌다는 뜻도 된다. 어떤 경우이든 좋은 책이 다시 나왔다는 사실은 반갑다. <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아주 예전에 읽었다. 당시에 책 제목에 너무 끌려 읽을까 말까하다 결국에는 읽었다.

도대체 브라질에 비가 내리는데 왜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는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 브라질의 커피가 비가 많이 내리면 작황이 안 좋게 되니 그로 인해 커피원두 가격이 올라갈테고 스타벅스는 판매하는 커피가격을 올린다. 한 번 올라간 커피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사고를 근거로 투자해서 주식투자로 수익을 낸다. 대신에 길게 보고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좀 짧다고 하면 짧은 수익을 낸다. 10% 이상의 투자 수익을 내면 매도하는 경향이 크다.

또 하나는 생각하면 다소 핀트가 안 맞다. 스타벅스와 같은 곳이 커피 원두를 사는데 있어 즉흥적으로 그때마다 사는 건 아니다. 이미 1년 전에 흥정을 해서 사놓고 있다. 거기에 가격이 너무 떨어지거나 오를 때를 대비해서 헷지까지 해 놓는다. 일단 그건 그거고 사람들은 그런 뉴스 등에 영향을 받아 해당 기업의 주식을 사거나 팔게 된다. 그런 거시적인 관점에서 주식투자를 하는걸 메크로 투자라고 한다. 크게 볼 때 가치투자와 차트투자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간에 메크로 투자가 있다. 메크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제와 시장의 변화를 본 후에 관련된 기업을 투자해서 돈을 번다. 어떻게 보면 사이클 투자라고 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 큰 흐름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책은 메크로 투자에 대해 알려준다. 근데 이게 가치투자라고 하는 기업에 집중하는 것보다 더 쉬운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경제에서 어떤 상황이 생겼다고 해서 그와 관련된 어떤 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리라는 보장은 없다. 더구나 그 중에서 어떤 기업에 투자 할 것인지.

관련된 분야가 잘 될 것이라는 건 대략 알아도 그 안에 상당히 많은 기업이 포함되었다. 여러 기업 중에 가격이 상승할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어렵다. 그 중에서 몇 개의 기업은 상승하고, 몇 개의 기업은 별로 변화가 없고, 몇 개의 기업은 오히려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메크로로 접근해서 투자하는 건 사고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례는 공매도다. 개인은 대부분 상승할 것을 찾아 돈을 벌지만 책에서 나온 것처럼 공매도를 해서 돈을 벌지 않는다.

중요한 인물로 알려주는 제시 리버모어도 주가 상승에 베팅도 하지만 공매도로도 꽤 큰 돈을 번다. 큰 흐름을 볼 때 반드시 오르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상황이 안 좋을 때도 있다. 이에 맞춰 유연하게 주식을 사기도 하고 공매도도 치면서 돈을 번다. 이렇게 볼 때 돈 벌기가 무척 쉬워 보인다. 최근에는 퀀트 투자가 유행이라고 하면 유행일 수 있다. 메크로 투자도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투자기도 하다. 대신에 그다지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나온 여러 사례에서도 대략 10% 수익을 보고 만족하면서 매도했다는 표현을 한다. 대신에 굴리는 돈의 단위가 상당히 크기에 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울러 꽤 유연하게 오래 보유하기 보다는 때마다 적당한 선에서 매도를 한다. '적당한'이라는 표현처럼 애매한 것도 없지만 그 부분은 투자자가 알아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라 그렇다. 메크로 투자를 위해서는 거시 경제와 관련된 지표 보기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뉴스도 끊임없이 파악해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도때도 없이 주식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맞다고 판단될 때는 투자를 한다. 그런 후에는 적당한 수익이 나면 팔고 다른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 정확히는 모색한다기 보다는 메크로 관점에서 자신의 필터링에 들어오는 기업을 또 다시 투자한다. 이런 점만 놓고 볼 때는 꼭 메크로 투자일 필요도 없고, 가치투자일 필요도 없고, 차트투자도 아니다. 자신이 정한 필터링에 들어온 기업만 투자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생각이 된다.

책에는 무척이나 다양한 상황을 알려주는데 나는 1부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꼭 이 책을 통해 알아야 할 건 아니다. 거시 경제에 대해 알려주는 내용이다. 인플레이션이라는 큰 흐름에 따라 경제의 많은 부분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는지 알려준다. 지금 같은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그만큼 경제 사이클은 돌고 돈다는 뜻이다. 이런 흐름을 잘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다. 쓰고보니 참 쉽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꽤 훈련도 필요하고 수익과 손해를 내면서 직접 해봐야 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시 경제 배우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거시경제 흐름에 따라 돈을 벌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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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 부와 성공을 부르는 12가지 원칙 - 당신의 인생을 바꿔 줄 35가지 조언
게리 바이너척 지음, 우태영 옮김 / 천그루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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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게리 바이너척은 지난 책에서 우연히 알게 되었다. SNS로 엄청 유명하고 수많은 팔로우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를 근거로 뭔가 사업을 한다는 책이었다. 그걸 보고 대단하네라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미국이라 가능한 것이 아닌가도 싶었다. 한국어로는 시장의 한계가 있지만 영어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그저 놀랍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솔직히 저자의 이야기보다는 번역자의 이야기가 더 인상적이었다.

우태영이라는 번역가가 어떻게 해서 이 책을 번역했는지에 대해서다. 유튜브를 열심히 보다 우연히 게리 바이너척의 영상을 보게 되었단다. 보자마자 흡뻠 빠져서 영상을 전부 봤다고 한다. 그 후에 다른 영상까지 전부 찾아본 후에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자신이 직접 한국에 책을 번역해서 출판할 수 있느냐가 의뢰를 했다. 수낙을 받고 책을 한국에 출판했다. 단순히 번역만 한 것이 아닌 직접 출판사를 차려 직접 번역하고 출판까지 했다. 꽤 예상 외 전개였다.

보통 번역을 할 수는 있겠지만 자신이 출판사를 차려 직접 할 생각을 하다니 범상치 않은 인물로 느껴졌다. 이런 결정으로 책은 꽤 많이 판매가 된 걸로 안다. 거기에 다른 출판사가 아닌 이 출판사에서만 거의 독점적으로 책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업이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직접 게리와 만나기도 했다고 한다. 흔히 이야기하는 성공한 성덕이라는 표현이 맞다. 초반에 번역자가 이 책을 출판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해서 더욱 매혹적이었다.

저자는 현재는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이전에는 와인 회사를 도와줬다. 아버지가 하던 회사를 어릴 때부터 도와줬다. 어려울 때 도와주기 시작해서 꽤 오랜 시간동안 여러 경험을 한 후에 궤도에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회사를 차렸는데 그 이전에 SNS를 통해 꽤 유명했던 듯하다. SNS가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지금은 NFT에서 엄청난 기회를 발견해서 그 쪽으로 현재 치중하는 듯하다. 당장은 몰라도 미래에는 분명히 될 것이라 판단한 듯하다.

책은 저자가 사람들에게 주는 조언이다. 주로 사업을 하는 사람에게 좀 더 맞는 조언같기도 하다. 12가지 원칙을 알려 주고 부연 설명으로 35가지를 조언해준다. 첫번째가 감사다. 감사라는 건 참 쉬우면서도 어렵다. 내가 여기서 사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감사한 일이 투성이지만 살아가면서 그런 일이 많지는 않다. 당연하거 여기거나 굳이 감사해야 할 일인지다. 책에서 초반에 이런 질문을 한다. 언재든지 물을 마실 수 있는지 묻는다. 너무 당연하다.

먹을 것도 아주 풍족하게 있다. 집에 화장실이 있어 아무런 불편함이나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초고속 인터넷이 있어 지금 이렇게 블로그에 내가 쓴 글을 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는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득봤다. 이렇게 본다면 참 감사한 일이 수두룩 하다. 이런 것들을 내가 감사하며 살아가지 않는다.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니 좀 더 생각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이렇게 쓰는 것도 있다. 내가 하는 일에 있어 감사한다는 건 연관된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뜻도 된다.

그들 덕분에 내가 이렇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말이다. 저자가 모든 것을 다 중요하게 여기지만 인내와 겸손에 대해 좀 더 방점을 찍는다. 영상을 보진 못하지만 상당히 강한 모습으로 스피치를 하는 듯하다. 자신의 그런 모습을 보고 겸손은 연결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 말한다. 나도 그렇게 보는데 자신은 겸손하다고 말한다. 늘 남에게 겸손하게 대해야 한다고 알린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 자체를 겸손히 말한다. 그것 자체가 매력적이라고 할까.

인내는 누가 뭐래도 핵심 중 핵심이 아닐까한다. 어떤 일을 해도 인내 해야만 가능하다 인내가 어려운 건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기간이 보이지만 기간 중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걸 인내한 사람에게 과실이 온다. 책은 이런 식으로 맞는 말이라고 하면 맞는 말만 한다. 깊숙히 들어오는 건 없어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며 읽게 된다. 뒤에 나오는 35가지 조언은 목차를 보면서 자신의 상황에 맞는 걸로 읽으면 될 듯하다. 가볍게 읽으면 될 듯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좋은 이야기 퍼레이드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원칙과 조언을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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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출 없이 0원으로 소형 아파트를 산다 - 300만 원으로 100억 자산을 이룬 부동산 소액투자의 기술
잭파시(최경천)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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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소강상태였던 부동산 책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정부가 교체되면서 뭔가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생각에 그런 것도 없지 않아 있을 듯하다. 작년 여름부터 부동산 책이 다소 덜 나오고 주식책 위주로 나오더니 최근에는 부동산 책이 좀 더 많이 나오는 듯하다.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점령하던 주식 책이 보이지 않고 부동산 책이 차지하고 있다. 그런 책 중에 하나가 <나는 대출없이 0원으로 소형아파트를 산다> 제목만 보면 거의 끝판왕이다.

다양한 부동산 책이 나왔다. 최근에는 100억이라는 자산은 당연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그 정도 자산이 되지 않으면 감히 자랑하지 못할 정도다. 한편으로는 왜 늘 100억일까라는 생각도 한다. 하나의 상징적인 액수라 그런 듯하다. 0원으로 아파트를 살 수 있지만 대출도 없이 살 수 있다니 호기심이 저절로 간다. 더구나 그렇게 해서 무려 110억이라는 자산을 만들었다니 더욱 놀랍다. 책을 읽어보면 이마저도 주로 소형아파트를 투자해서 이뤄낸 자산이다.

보통 아파트 투자와 관련되어 이렇게 다수의 아파트를 갖고 있고 꽤 큰 성과를 거둔 투자자들은 의외로 소형아파트 위주로 투자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중형 아파트 위주로 투자한 투자자들은 여러 채를 보유하지 않는다. 중형 아파트 1~2채를 갖고 그 외는 상가나 토지, 또는 꼬마 빌딩 쪽으로 눈을 돌리는 듯하다. 소형아파트 위주의 투자자는 그저 자신이 해야 할 몫이자 최선이 이것이라고 생각하며 소형아파트 위주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해낸다.

소형 아파트 투자를 주로 하니 자연스럽게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한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투자처를 찾으려니 저절로 선택한 방법이다. 덕분에 전국을 전부 돌아다니고 어지간한 지역의 아파트를 알고 있을 정도다. 자신이 직접 돌아다니며 투자하기에 그렇다. 특히나 이번 정부 들어 투자와 관련되어 세금이 엄청나게 변했다. 특히나 다주택자와 관련되어서는 세금으로 옭아멨다고 할 정도다. 투자자답게 틈새시장을 찾아 돌아다니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저자는 그런 면에서 포기보다는 틈새 시장을 찾아다녔다. 이미 어느 정도 자산을 이룩했는데도 포기보다는 멈추지 않고 더 움직였다는 점이 대단한다. 소형 아파트 위주였기에 스스로 아직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내가 만난 투자자 중에 끊임 없이 움직인 투자자들 대다수가 주로 소형아파트 위주로 한다. 계속해서 아파트를 매수한다. 원래부터 저렴한 아파트 위주로 투자하는 방법으로 하는데 어느 정도 자산 수준이 되면 다르다.

좀 더 면적을 넓은 걸 하거나 주택 수를 다소 줄이기도 한다. 저자는 정부의 정책에 거슬리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위해 공시지가 1억 이하만 집중적으로 노려 투자했다. 여기에 3억 이하면 정상 과세된다는 점을 이용한다. 취득세를 1%로 하면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많이 알려졌는데 저자가 바로 그 선봉에 섰다고 할 수 있다. 다주택자가 되려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으로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아마도 그런 이유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이 아닐까한다.

이를 위해서는 알아야 할 것이 꽤 많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찾으려니 좀 막막하다. 더구나 소형아파트를 찾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하고 찾은 소형 아파트를 찾는 방법이 궁금하다. 이 책은 그 점을 알려주고 있다. 너무 많은 점을 알려준다는 생각도 든다. 돈버는 게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알아서 손해 볼 것도 없고 말이다. 책은 철저하게 갭투자를 위한 책이다. 다른 방법은 알려주지 않는다. 소형아파트와 오피스텔까지 포함해서다.

책 제목처럼 무피투자와 플피투자까지 해낸다.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역전 된 경우에는 오히려 매수하면서 돈이 들어온다. 이미 어느 정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회전이 되기에 가능하기도 하다. 최근 트랜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형아파트를 찾는 방법을 꽤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있어 참고하면 좋다. 저자가 직접 자신이 투자했던 아파트를 하나씩 전부 설명하면서 그 이유와 과정을 설명한다. 가끔 이렇게 소형 아파트만 전문적으로 알려주는 투자 책이 나오는데 그 중에 하나로 보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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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소형 아파트 투자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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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투자자를 위한 14일 부동산 수업
행오팅 지음 / 잇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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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책이 화려한 경우가 많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을 아낌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알려주리라. 거의 이런 정신으로 책 내용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그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까놓고 이야기해서 본인 자신이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을 진짜로 전부 다 찾아보고 투자했을까하는 의구심도 든다. 투자를 할 때는 정작 그렇게 복잡하지 않고 꽤 단순하다. 특히나 계속 투자하다보면 오히려 하나씩 제거하게 된다.

처음과 달리 많은 것을 알려하지 않게 된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아마도 본인이 투자 공부를 하면서 어느 정도 체득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더이상 그 부분을 알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 특정 지역을 볼 때도 예전처럼 하나씩 자세히 알려하지 않는다. 가볍게 중요한 몇 개의 포인트만 본다. 정작 본인이 그렇게 하면서 남들에게는 다소 쓸데없는 것까지 장황하게 알려주는 경우가 많다. 뭔가 그래야 있어 보이기때문이 아닐까도 한다.

부동산 투자는 과거에는 다소 주먹구구였는데 지금은 상당히 고도화되었다. 라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다소 쓸데없는 수많은 데이터까지 전부 알려고 하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 수업>은 그런 면에서 책의 부제인 '초보 투자자를 위한'이라는 표현에 어울린다. 꼭 알아야 할 것만 알려주는 편이다. 여전히 너무 넘치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는 생각도 없지 않기는 한다. 그 부분은 내가 이미 알고 있어 그럴 수 있다는 점도 스스로 감안해야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그렇다.

나는 기본적으로 가격에 모든 것이 전부 포함되었다는 입장이긴 하다. 가격만 알면 나머지는 거의 대부분 부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거꾸로 탐구를 한다. 왜 그런 가격으로 거래 되는지를 하나씩 데이터를 통해 습득한다. 무엇때문에 이곳이 저곳보다 더 비싼 것인가. 이를 위해서 교통, 학군, 소득 등. 수많은 데이터를 전부 하나씩 알아본다. 이렇게까지 자세하고도 디테일하게 알아봐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부분을 알려준다.

과거에는 무조건 현장을 가는 것이 정답이었다. 어떤 데이터도 존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프롬테크라고 하는 부동산 데이터를 보여주는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현재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다. 뭔가를 알기 위해서는 현장을 돌아다니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가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얻었다. 이제는 그럴 필요가 거의 없다. 거의 대부분 책상에 앉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부동산은 현장이라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현장을 가지 않고도 얻는 정보가 더 많다.

현장에서 얻을 수 없는 정보까지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 투자는 입지라고 표현한다. 입지는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인구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느냐에 따라 수요가 공급을 결정한다. 사람이 많으면 일자리가 많다는 뜻이 된다. 일자리가 많으니 돈이 그 지역에서 돌게 된다. 돈이 모이니 좀 더 여유있는 사람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투자를 한다. 그로 인해 해당 입지는 자연스럽게 가격이 상승한다.

사람들이 많으니 공급을 해야 한다. 공급을 하다보면 과다해질 수 있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 않기에 공급이 많으면 미분양이 난다. 한동안 해당 지역의 부동산이 좋지 않게 되는 이유다. 책에서는 이런 것들을 하나씩 전부 알려주는데 어느 사이트에 가서 정보를 취득해야 할 지를 전부 알려준다. 통계청까지 들어가서 조사를 하니 기초는 정말로 탄탄하게 쌓을 수 있다. 여기에 실제로 이런 흐름 등을 따져 본후에 직접적으로 아파트 단지를 골라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한 군데만 찾는 것이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동시에 찾는다. 내가 투자할 금액을 갖고 여러 지역을 조사해서 필터링한다. 그런 후에 추린 아파트 중에서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 지 다시 조사를 한다. 그렇게 하면 같은 투자금을 갖고 좀 더 효율적인 아파트를 찾게 된다. 남은 것은 직접 현장을 가서 확인을 한다. 책은 이런 식으로 부동산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들이 무엇부터 알아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책에 나온대로 하나씩 하면 되지 않을까한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렇게까지 자세히 알야 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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