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은 되풀이된다 - 주가가 반등하는 9가지 상승 시그널
효라클(김성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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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주식 시장은 되풀이된다>라서 뭔가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했다. 내 생각은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실제로 주식과 관련된 주요 이벤트를 보여주면서 어떤 식으로 반복되는지를 알려준다. 흔히 이야기하는 가치투자 개념은 아니다. 해당 기업에 대해 분석하고 연구하고 설적이 어떤지 파악한 후에 현재 주가가 싼지, 비싼지 판단한 후에 매수를 결정한다. 보유하고 있으면 주가가 실적에 맞춰 상승하며 수익을 내는 방법이 말이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것은 이와는 좀 다르다. 테마투자라고 할 수 있다. 어떤 테마가 생겼을 때 해당 분야의 기업이 움직인다. 대체적으로 주가가 상승한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큰 폭의 상승을 한다. 큰 폭이 아니라도 꽤 상승을 한다. 어떻게 보면 무척이나 쉬운 투자 방법이다. 막상 이 쉬운 것을 하려면 어렵다. 무엇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사건에 대해 끊임없이 살펴봐야 한다.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리는 늘 뉴스를 수없이 본다.

많은 사람들이 뉴스를 보지만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뉴스를 투자와 연결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도 그런 측면에서 훈련이 필요하다. 아무 생각없이 세상에 벌어지는 걸 보면 그저 뉴스로 끝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은 거의 대부분 돈과 연결된다. 소소한 일상도 아닌 뉴스에 나올 정도의 사건이라면 분명히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잃는 사람이나 회사가 생긴다. 주식투자에서 이런 상황은 해당 기업으로 연결된다.

이럴 때 해당 기업의 실적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벌어진 사건으로 해당 기업이 돈을 벌 것이라는 예측이 선반영되어 주가가 움직인다. 해당 기업의 실적이 현재는 마이너스인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기업의 주가는 크게 움직인다. 여기서 크게 움직이는 이유는 사람들의 관심이다. 관심이 집중되면서 서로가 사고 싶어한다. 사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설적으로 가격이 상승해서다. 가격이 상승하니 사람들이 몰리고 몰린 사람들이 매수하니 가격이 오른다.

이렇게 가격이 오르는 시작이 바로 해당 기업의 뉴스라는 점이다. 뉴스로 인해 해당 기업이 좋을 것이라는 인식하에 매수하면서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다. 빅 이벤트일수록 더 많은 상승을 한다. 그런 걸 하나만 발견해서 투자해도 수익이 상당히 괜찮다. 어떻게 보면 투자를 자주 할 필요도 없다. 1년에 1번 정도만 해도 된다. 물론 이벤트가 생겼을 때 여러 기업 중에 어떤 기업에게 그런 상황이 펼쳐질지는 다소 모호하다. 그러니 생각보다 쉬운 것은 결코 아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보여준다. 자신이 지난 날에 했던 투자 아이디어를 설명한다. 본인이 현대자동차에 근무했을 때 사례다. 일본에서 지진이 났다. 그 전까지 현대자동차는 다소 고전을 하고 있었다. 일본에서 지진이 나며 공장이 멈추게 된다.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면서 다소 한가했는데 일본 지진 이후에는 상황이 급변한다. 갑자기 외국에서 계속 연락이 온다. 물건이 부족하다고 어서 보내달라는 연락이 온다. 이에 발맞춰서 현재자동차 주가가 오른다.

이런 것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도 않는다. 그 후에 현대자동차의 연봉이 대폭 올랐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예전만큼 상승폭이 크지 않다. 또한 중요한 것은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아야 한다. 장기 투자를 한다면서 계속 보유하기 보다는 수익이 났을 때 - 각자 정한 기준이 있겠지만 - 매도를 한다. 한국에서 장기보유는 큰 의미가 없다. 대부분 한국 기업이 사이클을 타는 업종에 속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염병 사례도 같다. 우한 폐렴이라고 할 때 낌새를 차렸다고 한다.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가 퍼지기 전이었지만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관련된 산업이 무엇인지 찾는다. 마스크가 본격적으로 필요할 것이라 판단한다. 관련된 기업에 당연히 사람들의 관심이 증폭될 것이다. 실제로 해당 기간에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너도나도 마스크는 필요하지만 공급이 부족했다. 이로 인해 관련 기업의 주가는 연일 상승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이제는 해당 기업의 주가는 그렇지 않다. 장기 보유하는 것이 의미없다는 이야기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례를 설명한다. 거의 대부분 누구에게 비밀스러운 정보를 얻고 한 방법이 하나도 없다. 순수하게 자신이 여러 뉴스를 접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투자한 사례다. 흡사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주식 투자와 좀 비슷하다. 끊임없이 정보를 찾고 그 안에서 관련된 기업을 찾아가며 투자를 한다. 이를 통해 수익을 낸다. 수익이 나면 오래 보유하기 보다는 수익을 확정하고 다시 또 다른 뉴스를 찾는다. 이런 방법으로 투자해서 성공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막상 하려면 결코 쉽지는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모든 것은 다 돈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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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경매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투자 N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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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는 부동산 투자 중 하나의 방법이다.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면이 있지만 예전에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형성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방법이었다. 최근에는 갭투자와 같은 것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이쪽으로 많이 몰렸다. 그다지 큰 공부를 할 것도 없이 사놓기만 해도 해당 주택이 상승하는 차익을 취한다. 이러다보니 부동산 경매가 다소 잠잠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부동산 경매가 죽었냐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다. 그럴 수가 없다.

오늘도 전국의 경매 법정에서는 끊임없이 경매물건이 나온다. 해당 물건들은 결국에는 누군가의 손에 들어간다. 그로 인해 수익을 보는 사람이 생긴다. 잘 모를 뿐이지 누군가는 부동산 경매로 수익을 꾸준히 보고 있다. 물론 갭투자에 비해서 부동산 경매가 좀 더 어렵다는 것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법원에 가서 낙찰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소 꺼림직한 것이 사실이다. 태어나서 법정에 갈 일이 대부분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여기에 법 용어를 알아야 하는 진입 장벽도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를 어려워 한다. 또한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을 명도해야 한다는 점때문에 피하는 사람도 꽤 있다. 신기하게도 부동산경매로 꾸준히 수익을 내는 사람들은 부동산 경매를 주로 한다. 일반 매매도 하지만 대부분 부동산 경매로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좀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매매에서 싸게 산다는 것은 급매로 취득하는 것이다. 급매라는 것은 내가 어느 정도 알아야 가능하지 내가 산 물건이 진짜 급매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부동산 경매는 급매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부동산경매는 낙찰받는 즉시 이미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었다는 표현도 한다. 부동산 경매는 한 물 같다는 말도 한다. 부동산 경매로 수익을 낼 수 없다고 말이다.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가 보여준다. 그것도 책에서는 그다지 어려운 특수물건의 사례가 나오지도 않는다. <나는 당신이 경매공부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는 부동산경매로 수익을 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인데 의외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대부분 부동산 경매 책은 법 용어 등이 나오면서 읽기 쉽지 않다. 반면에 이 책은 법적 용어는 그다지 나오지 않고 편하게 부동산  투자처럼 접근하는 관점으로 설명해준다. 어려운 방식을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는 편하게 어떻게 낙찰을 받았고 어떤 식으로 해당 주택을 탈바꿈 시켜서 임대를 놓았는지 설명한다. 책에서 나온 대부분 주택은 빌라다. 흔히 아파트 투자가 가장 큰 돈이 된다고 하지만 저자는 빌라를 갖고도 충분한 수익을 내면서 팔지도 않고 돈도 벌었다.

책에서 어떻게 보면 갭투자다. 월세 투자도 소개를 하지만 갭투자를 부동산 경매로 한다. 해당 물건은 낙찰 받는다. 그 후에 핵심은 인테리어라고 할 수 있다. 인테리어를 임차인이 볼 때 한 눈에 빠지게 해놓는다. 대부분 임차인들이 주택을 보면 그 즉시 계약을 하고 싶어할 정도다. 이럴 때 자신이 낙찰 받은 금액보다는 높게 전세가를 놓는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보통 공시지가의 150%까지 전세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다보니 자신이 최고로 셋팅하면 플피가 된다.

플러스 피라는 뜻이다. 투자를 하고 매도를 하지 않았는데도 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내가 2억에 낙찰 받고 인테리어를 거의 리모델링급으로 내부를 한다. 그런 후에 해당 전세를 예를 들어 2.5억이나 3억에 한다. 이렇게 되면 나는 별 무리없이 팔지도 않고 돈이 들어와서 다른 투자를 또 할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된다. 이런 방법 말고도 미리 미리 호재를 파악한다. 호재라는 것이 나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닌 이미 다 나와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부 공개하고 있다.

그런 지역을 미리 선점해서 해당 지역에 나온 부동산 경매물건을 낙찰받는다. 그 후에 전세나 월세로 세팅을 하고 기다린다. 멀지 않아 실제로 해당 지역이 가시권에 들어와 추진된다. 이로 인해 빌라였지만 가격이 뛰게 된다. 책에서 소개된 사례는 대부분 2020년 이전에 낙찰받아 세팅한 물건이 많았다. 확실히 현재 어떤 식으로 되었는까지 알기 위해서는 그 정도 기간일 필요가 있다. 대신에 책은 리모델링에 대해 너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어 순간 인테리어 책으로 착각할 뻔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는 표현을 한다. 아마도 저자가 단독으로 한 것이 아닌 누군가를 도와 준 것이 아닐까한다. 실제로 책에 나온 사례중에는 본인 소유가 아닌 낙찰받아 주는 등의 도움을 준 사례도 함께 있다. 끝에서 스페셜 페이지로 용산 이태원쪽의 현장조사를 무슨 문제를 풀이하든 해 주는 부분이 있는데 색달랐다. 경매 책과 상관없는 것도 같았는데 읽으면서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끊임없는 발품으로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만 투자한 사례가 많았던 점이 좋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인테리어 책은 아닌데.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부동산 경매를 이용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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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좋아하세요? - 나의 취향을 알아 가는 즐거운 와인 수업 좋아하세요? 시리즈 6
정아영 지음 / 카멜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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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본적으로 술을 전혀 마시질 않는다.
1년에 마시는 술이란 맥주 정도를 1~2번 마실까 말까다.
술 자체를 입에도 되지 않는 나에게 와인도 역시나 친근하지는 않다.
과거에 비해서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아졌다.

와인을 술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기호식품처럼 마시는 듯하다.
예전에 어느 모임에 갔는데 와인을 마시는 자리였는지 몰랐다.
나는 전혀 와인을 마신 적이 없어 아주 서툴게 와인을 입에 대고 그랬다.
거기 있는 분 중 한 명이 나를 보더니 꽤 불쾌하게 바라본 기억이 있다.

와인은 여러 자리에서 이제는 필수품이 된 듯도 하다.
나는 모임에 거의 참여를 하지 않아 잘 모르지만 그래 보였다.
TV 등에서 볼 때 집이나 모임이나 음식점에서 와인과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런 나에게 와인에 관한 책이라니 다소 생경하고 좀 힘들었다.

물론 과학책이라든지 나랑 전혀 무관한 분야도 읽기는 했지만.
그래도 와인에 대해 마시진 않아도 아주 가벼운 상식만 있었으니 말이다.
<와인 좋아하세요?>는 그런 면에서 하나의 도전정신으로 읽었다.
와인은 당연히 프랑스나 남미에서 주로 만든는 걸로 알고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그렇지 않고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와인을 만든다.
꽤 여러 곳에서 만들고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난 와인을 좋아한다니 신기했다.
와인의 기초부터 차례대로 알려주는 책이었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흠쪽할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처음 선물 받앗을 때 마셔보자고 마개를 딸 때 고생을 했다.
책을 읽어보니 마개의 종류도 다양하고 따는 방법이 달랐다.
와인 병에 있는 메달 스티커도 와인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인데 금메달만 가치가 있단다.
한국은 주로 레드와인을 주로 마시는데 저자는 화이트 와인이 좋다고 한다.

너무 뻔한 말이지만 저자는 최고의 와인은 자신에게 맞는 와인이라고 한다.
누가 추천하기보다는 자신이 직접 마셔보길 권한다.
그 중에서 입맛에 맞는 와인을 마시면 그게 최고라고 한다.
너무 당연해서 시시하게 느껴지지만 누가 뭐래도 정답같다.

주변에도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꿈꾸는 분도 있었다.
직접 자신이 와인점을 차리고 싶다는 분들도 있을 정도면 뭔가 다른게 있나보다.
술 집을 차리고 싶다는 사람은 거의 못봤으니 말이다.
나는 전혀 모르는 세계인 와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책이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난 와인을 잘 모르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와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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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어피티 제너레이션 2022
박진영.김정인 지음, 이선용 자문 / 어피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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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언젠가부터 MZ세대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대체적으로 이런 용어는 마케팅 회사가 만든 경우가 많다. 특정 계층이나 세대를 구분하고 이들에게 마케팅으로 접근하기 위한 노력이다. 그들은 이렇게 용어를 만든 후에 언론사에 뿌린다. 언론사는 이런 개념을 아주 좋아한다. 그때부터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는 어쩔 수없이 그 개념으로 속하게 된다. MZ세대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개념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자신을 왜 MZ세대로 부르는지 의아해 하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대체적으로 언론이나 마케팅 회사나 기업들은 20대에서 30대 중반 정도까지를 제일 선호한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미혼에 직장을 다니며 돈을 번다. 좀 더 자신을 위해 돈 쓴다. 자신을 꾸미고 좀 더 가치있게 쓰려고 노력한다. 이러다보니 뭔가 소비를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인다. 정작 돈을 더 많이 쓰는 건 윗세대지만 그들이 돈을 쓰는 것은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자신을 위한 것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세대를 위해 과거와 달리 경제를 알려주는 채널이 많아졌다.

어피티라는 것도 그 중에 하나다. <웰컴 어피티 제너레이션 2002>는 구독하는 사람들에게 설문을 통해 주로 경제와 사회 측면에서 관심있는 것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첫번째로 나온 내용이 생활 물가였다. 다소 좀 놀랐다. 아무래도 경제와 투자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첫번째가 생활물가라서였다. 어딘지 생활물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넘어 갈 지 알았다. 좀 더 거창한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 봤다. 다시 생각해보니 너무 당연한 첫번째 관심사다.

자신에게 가장 필수적이고 놓치면 안 되는 것이 생활비다. 투자도 생활이 가능해야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생활물가의 상승은 엄청나게 피부로 와닿을 수밖에 없다. 또한 놀란 것은 이 책에 설문은 지금이 아닌 2021년에 했던 것이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생활물가가 그렇게 대두되던 시절은 아닌걸로 안다. 지금은 꽤 큰 폭의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작년에도 생활물가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으니 지금은 더욱 노심초사하지 않을까 한다.

다음으로 주식이다. 그만큼 주식이 2020년에 큰 폭으로 오르며 관심을 갖던 것이 21년까지 이어졌다. 더구나 책의 대상자인 MZ세대가 아직까지 부동산으로 관심을 갖고 돈을 넣기 보단 주식이 좀 더 확실한 투자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전세대란인 것도 역시나 자신들에게 직접적으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내용일테다. 전세는 사실 작년 후반기부터는 안정적이긴 했다. 이미 그 전에 꽤 많이 상승을 해서 안정적이라는 표현은 오른 상태에서 하는 아이러니가 있다.

물가, 주식, 전세는 난이도가 최상인 배런스 게임이라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다른 건 몰라도 물가와 전세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다. 주식도 이제 투자를 해야한다는 관점에서는 피할 수 없는데 그리 쉬운게 아니다. 뉴노멀이라고 하여 온라인 쇼핑이나 OTT를 소개한다. 이것들은 코로나 팬데믹과 함께 크게 성장한 분야다. 나가지 못하니 가장 이용하던 분야다. 다만 마음것 쓸 수 있는 것은 없다. 한정된 돈에서 써야 하니 될 수 있는 한 알뜰살뜰 써야만 한다.

여기에 가상 화폐에 대해서도 꽤 긴 설명을 한다. 뜻밖에도 설문에 참여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신중하게 보는 듯했다. 아울러 내가 직접 무엇을 한다는 개념보다는 거래 개념으로 좀 더 본다. 결국에는 수익관점에서 접근한다는 표현이 맞는 듯하다. 정확히 어떤 가치와 이용을 하는지에 대해서보다는 말이다. 지금은 암울한 시장이 펼쳐지고 있어 거래 관점에서 들어간 사람들이 힘든 시기다. 지금 설문 조사를 하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책을 읽어보니 궁금해졌다.

사이드 잡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자기 직장에서만 돈을 버는 것에 대한 한계때문이다. 물론 쉬운 것은 아니다. 겸직을 한다는 것이 회사에서 반대를 하는 것도 있다. 이보다 사이드잡으로 돈을 번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사이드 잡으로 큰 돈을 버는 것을 책에서 설명하는 건 아니다. 다소 소소한 걸 알려준다. 이를테면 블로그를 열심히 해서 수익내는 정도 말이다. 끝으로 친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하는데 생각보다 관심도 많고 실천하는 사람도 있었다.

확실히 미래를 알 수 없다고 책이 나왔을 때와 지금의 환경이 너무 많이 변했다. 암호화폐 같은 경우도 그렇고, 주식 투자도 그렇다. 거기에 친환경도 현재는 길게 볼 때 가야 할 길이지만 당장은 먹고 살 생각을 하면 쉽지 않다. 그렇다하더라도 기본을 기초는 물론이고 MZ세대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설문조사를 통해 나온 답변에 자신이 주관식으로 답변한 부분을 읽는 것도 정확한 생각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세대에 따라 관심이 크게 다르진 않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MZ세대의 관심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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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슨 - 주식시장의 전설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의 투자 클래식
스콧 A. 채프먼 지음, 이진원 옮김 / 길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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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수익률이 높다는 것만으로는 아니다. 수익률도 좋아야 하지만 기간도 중요하다. 짧은 기간동안 수익을 낼 수 있지만 꽤 긴 기간동안 이를 유지하는 것은 어렵다. <더 레슨>은 그 중에서 존 템플턴, 피터 린치, 워런 버핏. 이렇게 총 3명에 대해서 소개하고 설명하는 책이다. 이미 3명이 쓴 책을 거의 다 읽었다. 한국에 소개된 책은 다 읽었다. 워런 버핏은 직접 쓴 책은 없지만 어느 정도 출간된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그럼에도 이 책에는 거의 엑기스만 담겨있다. 다만 책의 분량이 장난 아니다. 거의 일주일을 붙잡고 읽었다. 책의 구성 자체가 한 명씩 소개한다. 자라온 성장배경부터 투자세게에 입문하고 투자를 하면서 수익을 낸 과정. 투자를 어떻게 했는지. 개별 기업을 소개하면서 어떤 아이디어로 투자했는까지 알려준다. 각 투자자마다 꽤 긴 지면을 할애하다보니 500페이지나 된다. 보통 이렇게 투자자에 대해 소개하는 다이제스트는 간략하게 핵심만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책과 달리 딱 3명만 선정해서 설명하는데 깊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만 읽어도 충분히 개별 투자자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대략적으로 투자 세계에서 활동을 하지 않는 순서로 소개한 듯하다. 존 템플턴은 폭락장에서 큰 돈을 번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대전이 터졌을 때 일반이과 달리 돈을 빌려 투자를 한다. 꽤 많은 기업을 투자하고 시간을 보낸다. 그 기업들 중에는 상장폐지가 된 것도 있지만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도 있다. 이로 인해 꽤 큰 수익을 냈다.

그 이후로 남들과는 다른 다소 역발상적인 투자를 한다. 미국 내에서만 투자를 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어디라도 저평가 된 지역을 찾아 다닌다. 일본이나 한국에도 투자를 한다. 아직까지 미국에서 외국 투자하는 것이 대중화되지 않았을 때였다. 그렇다고 투자를 하자마자 수익을 낸 건 아니다.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큰 수익을 얻는다. 존 템플턴은 그런 식으로 투자를 했을 뿐만 아니라 성직자와 같은 삶을 살았다. 존 템플턴이 만든 상은 무척이나 유명하다.

단순히 투자 수익만 낸 것이 아닌 인류박애 정신으로 많은 기부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까지 했다. 존 템플턴은 그렇게 투자자만큼이나 고상한 삶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피터 린치는 어떻게 보면 그다지 길지 않은 투자 기간을 보유했다. 책에서 소개된 투자자가 평생이라는 기간에 걸쳐 레코드가 있지만 피터 린치는 20년이 되지 않는다. 워낙 인상적이고 뛰어난 수익을 보였던 점이 그렇고 좋은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점이 돋보인다.

피터 린치는 엄청나게 많은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했다. 자신이 해당 기업을 투자했는지 몰라서 나중에 좋은 기업을 발견했다면서 투자하려고 봤더니 이미 보유중이기도 했단다. 피터 린치가 무엇보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역시나 생활 속에서 투자기업을 발견한 것이다. 무척이나 거창하게 투자할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며 소비하는 기업에서 아이디어를 발견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쇼핑센터에 가서 사람들이 많이 사는 제품을 눈여겨 보고 조사한다.

피터 린치는 매일같이 기업을 분석하고 탐방하면서 상장된 대부분 기업을 전부 조사한다. 심지어 해당 기업의 상장된 코드까지 외울 정도니 말 다했다. 이 정도로 약간 미쳤다는 표현을 할만큼 노력을 했으니 성공하는 것이 당연한 듯도 하다. 운용을 했던 미젤란 펀드에 가입한 고객이 전부 수익을 내지 못했다는 점도 흥미롭다. 다소 진득하게 펀드에 가입해서 갖고 있었으면 되었을텐데 다소 성급하게 팔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이 많았다고 피터린치는 안타까워한다.

끝으로 워런 버핏은 현 시대에 넘버 원 투자자다. 그 어떤 투자자도 워런 버핏의 명성과 수익에 쫓아가질 못한다. 무엇보다 단기가 아닌 장기간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전설이었는데 이제는 신화가 되었다고 해도 된다. 특히나 시장이 어려워지거나 하락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철저하게 안전마진 관점에서 투자를 하기 때문이다. 초창기에는 무조건 싸게 투자하는 기업을 찾았지만 지금은 훌륭한 기업을 좋은 가격에 사려고 노력하는 점이 더욱 빛난다.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지만 쉽지 않다. 특히나 해당 기업을 단순히 투자하는데 그치지 않고 인수까지 하려는 점이 놀랍다. 워런 버핏은 어떻게 볼 때 예전 투자자와 같은 이미지가 있지만 이제는 애플도 투자한다. 그것도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제일 클 정도로 계속 진화를 한다. 자신이 모르는 것은 투자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투자를 했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 파악을 했다는 뜻이 된다. 함께 하는 찰리멍거가 끼친 영향이 그런 점에서 온다. 여기에 벤자민 그레이엄과 필립 피셔까지.

세 명의 위대한 투자자를 소개하면서 분량은 뒤로 갈수록 더욱 많다. 책 자차게 투자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투자한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을 읽어도 충분히 투자하는데 있어 참고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저자가 3명의 투자자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자신이 생각할 때 중요한 점을 전부 알려주는 구성이다. 다소 좀 질린다는 생각도 들 정도로 분량이 많고 내용이 짱짱하다. 가볍게 읽기 보다는 뭔가를 각오를 하고 배우겠다는 자세로 읽으면 더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분량에 좀 질림.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위대한 투자자 3명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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