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 - 따뜻한 첨단 치료제가 온다
김선현 지음 / 포르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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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는다고 하면 병원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 치료를 한다. 그도 아니면 전문가를 찾아가서 상담을 하고 처방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치료라는 건 어딘지 오프에서 벌어지는 일로 느껴진다. <디지털 치료제>라고 하니 온라인에서 치료와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는 걸로 느껴진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여러 제반 사항으로 잘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팬데믹 코로나로 인해 과거보다는 비대면 진료가 좀 더 나아갔다는 것은 알고 있다.

약 처방받는 것도 최근에는 자판기를 통해 실행하는 걸 추진 중에 있다. 자판기와 의사 등이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상담을 받는다. 그런 후에 약을 처방받는다. 이런 시스템으로 진행된다. 논의는 되고 있는데 제반사항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걸로 안다. 여기에 꼭 대면이 아닌 비대면으로 의사를 만나고 진료받는 걸 이미 시행하고 있는 국가도 있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오랜 시간을 두고 의사와 진료받지 못한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그로 인해 한국은 훨씬 더 의사보는게 쉽다.

한국의 의료법에 의하면 대면이 아닌 것은 아직까지 어렵다. 앱같은 걸 이용해서 치료하는 것은 어렵다. 미국 등에서는 현재 관련된 앱이 있다. 앱을 통해 알콜중독 관련된 것도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분명히 현재 디지털은 모든 세대가 전부 쓰는 기구다. 스마트폰을 스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어르신들도 스마트폰은 아낌없이 이용한다. 어린 세대는 거의 생활밀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쓴다. 디지털은 현대 사회에서는 필수가 되어 없으면 안 되는 지경이다.

디지털로 사람의 건강과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게 아닐까. 이 책에서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최근에 디지털워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시간을 보고 패션을 보여주려 차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건강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차고 있으면 내 하루를 워치가 전부 기록한다. 언제 자고, 언제 일어나는 걸 안다. 어느 정도 시간동안 앉아있는지도 파악한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면 손목이 거의 움직이지 않을테니.

여기에 하루에 어느 정도를 걷고 뛰는지도 파악한다. 이런 데이터를 수집해서 건강 정도를 체크할 수 있다. 더구나 심전도 같은 기능도 있다. 이런 정보를 모아 디지털 회사는 이용도 하겠지만 각 개인의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아직까지는 이를 더 활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미국보다 한국은 더 어렵지 않을까한다. 워치와 같은 것은 이제 막 출발선에서 한 걸음 정도 내딛은 상태다. 디지털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거꾸로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 큰 장점은 아마도 익명성이 아닐까한다. 한국은 딱히 주치의가 없다. 상황에 따라 찾아가는 의원이 있어 의사를 만난다. 자주 만났으니 좀 더 상태를 잘 알 뿐 주치의는 아니다. 주치의가 되면 어떤 상황이 왔을 빠른 속도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디지털은 어느 정도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나 많은 데이터를 모은 상태에서 개인에 대한 진단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기 스스로 앱에 기록을 남기면 쌓인 데이터가 내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미리 알 수 있는 힌트를 준다.

책을 읽어보면 의외로 디지털로 할 수 있는게 많다. 꼭 만나야 할 것 같은데 비대면으로 가능하다. 앱이 현재 다양하게 발전하고 데이터를 축적해서 가능하게 만드는 듯하다. 결국에는 개인이 제출한 데이터가 쌓여 가능한 것이 아닐까한다. 특히나 현대 사회에서는 마음 병이 오히려 더 문제다. 한국 사회에서는 마음의 병을 잘 인정하지 않는다. 우울증 같은 경우가 그렇다. 이겨내면 될텐데 왜 그러고 있냐고 오히려 타박한다. 의지가 약하다는 식으로 접근한다.

우울감은 잠시 느끼는 감정이지만 우울증은 그런 것과 차원이 다르다. 더 문제는 우울증이 있다고 의사를 찾아가지 않는다. 우울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정적이라 그렇기도 하고 스스로 잘 모르기 때문에도 그렇다. 이런 문제는 디지털을 통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직접 병원을 내원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디지털이 갖고 있는 익명성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치료를 위해서는 익명이 아니라도 분명히 좀 더 오프보다 도움이 될 듯하다. 디지털로 찾아오는 치료는 발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소 학술적인 책 느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디지털 치료에 대해 알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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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만물관 -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피에르 싱가라벨루.실뱅 브네르 지음, 김아애 옮김 / 윌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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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온갖 사물과 제품이 있다. 우리는 별 생각없이 이용한다. 각 개별 물건에게는 다 역사가 있다. 만들어진지 오래된 물건도 있다. 모든 물건에는 분명히 역사가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 진 것도 있다. 인간이 재미삼아 놀다보니 만든것도 있다. 또는 생각지도 못하게 발견되어 우리에게 온 물건도 있다. 다양한 물건에 대한 역사는 인간의 욕망이나 다양한 필요성 등도 결부된다.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쓰고 있는 물건에 대한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안다고 해서 해당 물건을 더 잘 이용하는 것도 아니다. 역사를 알게되면 상식이 조금 더 늘어날 뿐이다.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지적 만족감을 주는 정도다. 어디가서 누구에게 떠들 수 있는 능력이나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주도할 수 있는 정도다. 재미있게 썰을 풀면 사람들이 내게 집중하는 효과는 배가 된다. <세계사 만물관>은 책 제목처럼 만물이라는 표현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어떻게 탄생을 하게 되었는지를 아는 것도 재미있다.

어떤 주제를 갖고 A부터 Z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들고 읽어도 된다. 책에 나온 다양한 물건 중에서 좀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제목부터 읽어도 된다. 굳이 꼭 책의 전부를 읽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엄청나게 많은 분량이 있어 모든 걸 다 기억하지 못해도 관심있는 것부터 읽으면 좀 더 머릿속에 남지 않을까한다. 힌디어로 마사지를 뜻하는 '샴포'에서 샴푸가 나왔다. 영국에서 유행하면서 샴푸가 되었다.

약간 오리엔탈리즘과 결부되어 마사지가 두피쪽으로 옮겨가면서 두피와 머리카락을 감는다는 뜻의 샴푸가 되었다. 현대에 들어서 보면 샴푸를 쓰지 않는 사람은 없는 듯하다. 머리에는 샴푸로 감는 것이 기본이다. 샴푸로 감지 않으면 머릿결이 좋지 않다고 다들 생각한다. 실제로 다소 그렇기도 하고 말이다. 비데라는 뜻이 원래는 조롱말이라고 한다. 조랑말 위에 걸터 앉아 생긴 단어로 프랑스에서 자그마한 조랑말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자세를 뜻하는 듯하다.

비데는 좀 은밀한 도구다. 유럽에서도 초반에는 정조를 해친다고 생각했단다. 특히 유럽은 몸을 씻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었다. 이런 상황에서 비데는 말 할 것도 없다. 방탕과 호사를 상징할 정도였다. 언급하는 것조차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프랑스에는 여성이 비데를 말하는 것자체가 외설이라고 할 정도다. 앵글로색슨 국가는 비데를 매춘과 연결시킬 정도라 19세기까지 거부했단다. 한국에서는 이제 비데가 집마다 필수제품이 되었다.

미국이 오히려 한국보다 더 안 써서 이번 팬데믹 기간에 많이 팔렸다고 하니 그것도 신기하다. 분필은 내가 학생때만 해도 교실에서는 필수요소였다. 분필가루로 건강에 안 좋다고 했지만 칠판에 적는데 가장 필수적이었다. 가끔 분필이 날라다니며 나를 비롯한 친구들의 머리를 맞추기도 했지만. 분필은 제국시대를 대표하는 물건이기도 했다. 식민지가 된 곳은 어디나 칠판에서 분필을 갖고 학습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너희를 도와주기 위해 왔다는 의미로 읽히는 물건이었다.

초기의 통조림은 전부 수제였다. 통조림 덕분에 편리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부패되지 않는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획기적이었다. 장기간 여행하는 탐사대나 군인들에게는 최고였다. 어디서든 굶지 않고 영양이 풍족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일반인에게는 초기에 위생적이지 않고 가격도 비싸 인기는 없었다. 통조림에서 캔까지 나오면서 무엇보다 음료수가 대중화되었다. 1930년대에 캔이 미국에서 대중화되었다. 그 후에 1970년대에 전 세계로 퍼졌다.

그 외에도 우리 주변에서 관심을 조금만 기울여도 알 수 있는 다양한 물건들에게 대한 소개와 탄생배경을 비롯한 역사를 알려준다. 젓가락, 축구공, 텔레비전, 스마트폰, 노란 조끼, 양복 정장, 볼펜, 여권, 플래카드와 처럼 다양한다. 플래카드는 사진에 잘 찍히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그 외에도 만물박사라는 표현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만물박사처럼 다양한 물건을 만드는 건 아니지만 잡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대단한 지식을 남들에게 뽐낼 수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내가 관심있는게 더 많았다면.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다양한 배경지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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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 - 제21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83
루리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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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라고 하면 내가 어릴 때 읽던 책들이 있어 그런지 밝아야 한다.
밝고 긍정적이고 희망을 담은 내용으로 결말을 맞이한다.
최근에 나오는 동화 책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걸로 읽어보니 알았다.
내가 읽은 동화책은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읽어 그렇기도 하다.

최근에 내가 읽은 동화책은 고학년에 맞춰진 내용이라 좀 더 현실적인 듯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긴긴밤>이라 처음에는 무슨 뜻인가했다.
막상 책을 읽으니 이게 동화책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
내가 동화를 읽는 아이들을 무시하는 것인지, 내가 좀 잘 못 알고 있는지.

읽는내내 먹먹하고 가슴이 아프고 마음이 떨렸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는지 작가가 좀 밉기도 했다.
도대체 책에 나온 그 누구도 기쁜 일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작가가 집필한 의도는 대략 알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그랬다.

책에는 인간이 스쳐지나가는 인물로 나올 뿐이다.
동물이 나오는데 배경은 아마도 아프리카가 아닐까한다.
직접 현장을 가보진 않았을 듯한데 상상의 나래로 만든 공간이라 본다.
그 공간은 오히려 더 넓고 확장이 가능한 영역처럼 느껴졌다.

코뿔소 노든과 펭귄인 치쿠와 윔보의 인연으로 시작된다.
책의 화자는 사람이 아닌 펭귄인데 이름은 따로 없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존재가 없다는 뜻도 되지만 엄연히 살아있다.
더구나 노든과 치쿠와, 윔보가 애지중지해서 세상에 나오게 만들었다.

노든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 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그 과정에서 가족을 만들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기도 한다.
노든은 아무런 문제없이 살 수 있었지만 항상 인간이 문제였다.
인간은 언제나 노든의 멋진 뿔을 냅두려고 하지 않아 사단이 난다.

노든에게는 큰 꿈도 삶에 대한 의지도 강하지 않는다.
그저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초원에서 살아ꀀ고 싶었을 뿐이었다.
노든이 어릴 때부터 성장해서 곳곳을 다니며 두 눈으로 목격했다.
동물원 같은 곳에서만 살아가던 친구들은 밖의 세상을 전혀 알지 못한다.

모든 걸 경험한 노든만이 자유에 대한 갈망이 있고, 실행할 의지가 있다.
분명히 주인공이 노든이라고 꼭 할 수는 없지만 노든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그 과정이 너무 슬프고 내용 내내 희망보다는 애수가 흘러넘친다.
더구나 제목인 <긴긴밤>인 이유에 대해 알고 나면 가슴이 저릴 정도다.

밤이라는 특수 상황은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도 쉽지 않은 듯하다.
긴긴밤이 올 때마다 내일을 기대하기보다는 악몽을 꾸며 힘들게 지낸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곳이 있기에 함께 하는 여행에 끝이 있다는 점도 슬펐다.
잔혹동화는 아니지만 슬픈 동화라는 표현이 딱 맞는 책이다.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어른을 위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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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살아남는 미국주식 고르기 - 시장의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찾아올 부의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
한상희 지음 / 길벗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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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이제는 미국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얼마나 많은지 과거와 달리 달러 유출이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정도다. 고위 관료가 이런 표현을 할 정도로 한국에서 미국에 대한 투자는 엄청나다. 아예 한국 주식장은 포기하고 미국 주식만 투자한다는 사람도 많다. 한국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수익이 나지 않는다. 미국도 등락이 있지만 조금만 인내하면 금방 주가가 상승을 한다. 이런 믿음이 있을 정도로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믿음이 꽤 강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한국도 등락을 하지만 쉽게 상승을 하지 않고 답보할 때가 너무 많다. 더구나 한국 주식은 미국이 오를 때 오르고, 내릴 때 내린다. 안타깝게도 내릴 때 더 많이 내린다. 이러니 점차적으로 한국 주식 투자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나도 아직까지는 미국에 투자하지 않고 있지만 할 생각을 갖고 있다. 일단 ETF로 시작할 생각은 갖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여러 미국 주식 관련 책을 읽게 된다. 이와 관련되어 한국에서도 많은 미국 주식책이 나오고 있다.

<끝까지 살아남는 미국주식 고르기>는 저자가 현직 증권사 글로벌리서치 팀장이다. 여러 매체에도 출연해서 투자와 관련된 좋은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 있다. 제목에서 나오는 것처럼 미국 주식 중에 어떤 기업을 소개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책은 예상과 달랐다. 미국 이야기보다 한국 이야기가 훨씬 더 많았다. 전체적으로 책이 미국 주식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투자의 근본적인 원칙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이 더 많았다. 제목이 미쓰처럼 느껴졌다.

책 제목처럼 미국 주식에 대해 마지막 장에서 소개를 하고 그 중에서도 저자가 구성한 기업을 소개한다. 그 기업들로 구성하면 매주마다 배당을 받으면서 편하게 보유할 수 있다. 제목처럼 끝까지 보유하고 있어도 될 기업인 이유였다. 매주마다 받은 배당을 다시 재투자하면 충분히 게속 보유하면서도 나중에는 배당만으로도 충분히 현금흐름이 될 수 있다. 그 전에 책은 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면서 꼭 부동산 투자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준다.

저자 자신이 예전에 건설 애널이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볼 때 분명히 주식이 더 좋다고 설명을 한다. 아마도 누구나 그 사실은 알 것이라고 본다. 문제는 주식이 갖고 있는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변동성과 함께 즉시 매도할 수 있는 점이 오히려 약점이다. 부동산은 하락한다고 쉽게 팔 수는 없다. 그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비자발적인 장기 투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인플레이션이라는 놈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만 한다. 그에 따라 대체투자도 알려준다. 대체투자는 단어에 나온 대체라는 표현처럼 주식 투자의 대안으로 할 수 있다. 재미있게도 보통 미국 투자에 대해서 알려준다고 미국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 알려주는 투자 책은 기억에 없다. 한국인이 쓴 대부분 미국 주식 투자는 미국 투자에 대한 장점과 미국 기업 중에 소개할 만한 것을 알려주고 장점을 설명한다. 특이하게도 미국이 탄생한 배경부터 성장한 내용까지 알려준다.

여기에 주식 투자를 위한 기초적인 분석인 현금흐름 분석법도 살명한다. 단순히 PER, PBR에 따른 투자는 과거의 것이라고 한다. 미국에서도 엔론 사태 등으로 현금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로는 현금흐름 분석법에 따라 기업을 투자한다. 결국에 모든 기업은 미래에 벌어들일 것을 현재에 봤을 때 어느 정도냐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서는 아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도 그 정도는 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투자한다. 그보다는 미래에 어떤 전망이 있느냐에 따라 분석을 한다.

아무래도 이런 방법은 해당 기업에 대한 많은 분석은 물론이고 변수가 워낙 많기에 미래 예측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특히나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EPS다. 주당 순이익을 근거로 해당 기업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의 주가를 예측한다. 그렇기 때문에 잉여현금흐름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여긴다. 기업이 잉여현금흐름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 더 잘 될 수도 있고, 어려울 때 이겨내는 힘도 생긴다. 돈이 남는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이런 분석을 차근히 하나씩 설명할 때 주로 한국 상황이나 기업을 갖고 설명하니 좀 더 이해하기는 쉬웠다. 잘 알지 못하는 미국 기업을 하면 기업명부터 익숙하지 않으니 말이다. 전반적으로 단순히 미국 기업을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국 기업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한 기초부분부터 차근히 하나씩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가 알려준 SWAN전략이 있다. Sleep Well at Night라고 하여 밤에도 잘 잘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미국 기업에 투자할 때 알려준 기업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미국 이야기가 좀 적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주식 투자 기초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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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의 마법 - 전세부터 매매까지 알면 알수록 많이 받고 싸게 받는
레오(김은진)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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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대출의 마법>이라는 책을 접했을 때 '대출에 대한 책을 읽을 필요가 있어?'고 생각했다. 대출은 얼마든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공부하면 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내가 착각한 점이 하나 있었다. 나는 초보자는 아니었다. 대출 전문가는 아니지만 꾸준히 관련 정보를 접하고 있었기에 어느 정도 지식이 있었다. 대략적으로 대출에 대한 프로세스 등을 알고 정부에서 발표하는 대출 관련 정책 등도 원문으로 읽어보기도 했다.

이런 내 생각은 또 다시 책을 읽으며 좀 무너졌다. 대출 세계가 워낙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있지만 체계적으로 대출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 없었다. 내가 알기로는 현재 대출과 관련된 책은 1권도 없는 걸로 안다. 대출에 대한 책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쉬운게 아니다. 대출은 또한 오래도록 유지되는 것이 아닌 시기에 따라 수시로 변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세금이 누더기라고 할 정도다. 대출도 똑같다. 정신없이 복잡하다.

내가 대출을 받을 생각이 없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런 생각자체가 오판이다. 신용 대출을 받든, 주택 담보대출을 받든, 전세 대출을 받든, 대부분 사람은 대출을 받는다. 대출을 죄악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가끔 있긴 하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나중에 큰 깨달음을 얻은 후에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나쁜 대출도 있지만 좋은 대출도 분명히 있다. 차곡차곡 돈을 모아 자산을 형성하면 좋겠지만 자본주의에서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자산형성하는 것은 분명히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레버리지를 이용할 때 자산형성이 좀 더 빨라진다. 내가 감당범위 내에서 실행하는 레버리지는 덕분이라는 표현을 나중에 하게된다. 과거와는 대출 받는게 그다지 복잡하지 않았다. 아주 심플했기에 내 상황에 대한 고려를 크게 할 필요가 없었다. 주택 담보에 대한 것만 확실하면 어느 정도 대출 받을 수있다는 것이 예측되었다. 문제는 정부에서 세금과 함께 대출에 대한 다양한 규제를 했다. 얼마나 복잡한지 어지간한 사람은 까딱하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아무 생각없이 대출을 받으러 갔다가 본인의 생각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금액이라 당황하게 된다. 미리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았다면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었을텐데 몰랐던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사실을 은행에 간다고 알 수는 없다. 은행에 대출 직원과 이야기를 한다고 자세히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은행 직원은 그저 고객이 왔을 때 은행 정보를 알려줄 뿐이다. 무엇보다 내가 처한 자세한 상황에 다라 많은 변수가 있다는 걸 전혀 감안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 대출 중개인이 필요하다.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주거래은행에 가면 최대로 대접받아 대출 받을 것이라고 안다는 점이다. 절대로 아니다. 대출에 있어 주거래 은행 따위는 없다. 오히려 단 한 번도 거래하지 않은 은행에서 최고의 조건으로 대출이 나온다. 나도 대출을 받을 때 여러번 경험했기에 알고 있다. 그런 정보를 개인이 알기는 힘들다. 정보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출중개인은 수많은 정보가 여러 은행을 통해 들어와서 고객에게 가장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도 여러번 이야기하고 강조하는 것이 있다. 대출 금리가 높다는 걸 두려워하기보다는 좀 더 대출을 받아 확실히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처럼 대출중개인에게 얼마 되지 않는 수수료가 나간다고 피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일도 없다. 이런 대출 정보에 대해 오랜 시간동안 대출 중개 일을 한 저자만큼 확실한 정보를 주는 사람도 없을 듯하다. 대출은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참 중요하지만 실거주 목적으로 대출 받으려는 사람에게는 더욱 중요하고 중요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여러 규제가 있다. 규제 지역에 따라 대출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 LTV등에 따라, 주택 가격이 9억 원이냐 15억 원이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여기까지는 오히려 좀 심플하다. 최근에는 DSR이라는 제도까지 생겼다. DSR 40%를 기준으로 여러가지 조건이 발생하는데 일반인이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무엇보다 DSR이 새롭게 생기면서 기존에 갖고 있는 내 대출과 소득 등까지 따져야한다. 아마도 이 부분은 공부를 하더라도 머리만 아플수 있다.

또한 무주택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는 거의 틀림없이 대출이 필요하다. 대출없이 주택을 구입하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불가능하다. 무주택만큼 최대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때가 없다. 이렇게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는데도 순서가 있다. 무엇보다 정부에서 해주는 대출이 가장 많이, 낮게 받을 수 있다. 대출은 최대한 받을 수 있고, 금리는 낮게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기타등등. 꽤 다양한 대출 상품이 있는데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대출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는 대출 받기 이전에 작전을 세워야 한다는 점이다. 기존 신용 대출을 갚기도 해야 한다. 이런 점은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대출이라는 것이 단순히 은행가서 상담하면 알아서 해주는 것이 아니라는걸 말이다. 주택을 매수하고 대출을 받으려면 미리 내 상황을 체크해서 준비하지 않으면 대출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 이건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전세대출에 있어도 똑같다. 참으로 복잡한 대출이다. 현명하게 대출을 이용하기 위해서 읽어볼 필요가 있다.

증정 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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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대출도 공부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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