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의 골든타임 - 당신의 꿈이 현실이 되는 기막힌 순간
방미 지음 / 행복한책장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전작인 부동산투자 200억 만들기라는 책을 읽고 이 책도 읽었으니 방미의 모든 책을 읽게 되었다. 방미의 책은 대단한 기법이나 부동산 자산을 획득한 과정에 대해 서술하지는 않았다. 더구나, 이 책을 통해 투자에 대해 새롭게 깨닫거나 각오를 다지는 마음이 내 개인적으로는 들지 않았다.





이런 관점에서 이야기하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책이 쉽게 써져 있어 술술 읽히는 것도 있지만 책을 하루만에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내용이 재미있다는 뜻이 된다. 아무리 쉽게 써져 있어도 재미가 없다면 하루에 다 읽을 수 없을테니 말이다.





어떤 책은 읽을 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 있다. 전작인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가 그렇다. 딱히, 이유는 모르지만 그 책을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무엇보다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그런 듯 하지만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책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직접 책을 쓴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일단, 책을 써서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 되기보다는 귀찮은 점이 더 많아 지기 때문이다. 이미 대중에게 어느정도 알려진 사람이라면 책을 펴 내는 것이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숨어있는 부자 입장에서는 하등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크다.





방미라는 개인을 보면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에 정착을 하고 있고 오랫동안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고 관심 자체를 갖지 않는 인물이 되었지만 방미라는 개인은 투자자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하여 굳이 알릴 필요가 없는데 본인을 알렸다. 그 후에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그 유명세를 갖고 사업을 하려 생각했으나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쥬얼리 사업과 부동산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고 한다.





책에는 방미 개인이 직접 투자를 할 때의 자세한 노하우에 대해서는 거의 들어나지 않고 있어 아쉽고 알려주기는 해도 미국에서의 부동산 투자라 우리나라와는 - 본인도 밝힌 것처럼 - 실정이 틀려 적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따르지만 그래도 무조건 시세보다 싸게 매입하고 그 동네에 있는 중개업소의 전문가들보다 더 그 지역에 대해 훤히 알고 있을 정도의 발품을 팔고 자신의 조건에 부합할 때만 매입을 한다는 것과 같은 원칙은 큰 도움이 된다.





투자에 있어 원칙이라는 것은 그 사람의 투자 성공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투자에서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스스로 원칙이 없거나 원칙을 지키지 않을 때 생긴다. 그런 점에서 어렵게 하나씩 누구에게 설교하듯이 하지 않고 옆에 있는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듯이 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게 해 줬다.





신변 잡기식의 이야기가 좀 많이 있어 그 점은 아쉽다. 인맥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해 소개를 하는데 어떻게 보면 미주알 고주알 굳이 책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알 필요없고 이 책을 읽은 당사자들에게 내가 이만큼 당신을 생각하고 있다는 알려주는 것과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책의 저자인 방미의 비전은 상당히 크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 있지 않고 1년 후, 2년후, 10년 후를 내다보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오늘도 하나씩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고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펴 낸 것이 아닐까도 싶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투자 방법과 마인드를 알려주기 위한 것도 있겠지만.




열심히 삶을 사는 사람의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고 동경하게 된다. 내가 그처럼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괴감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쉬운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는 지금보다 더 발전된 미래를 꿈꾸며 나아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ick 스틱! - 1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 개정증보판
칩 히스.댄 히스 지음, 안진환.박슬라 옮김 / 엘도라도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대학에서 전공 과목을 듣게 되면 느끼게 되는 것이 있다. 지금까지 공부한 것과는 달리 특정한 분야에 대해 알려주는 교수라 그런지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이 어려운 전공과목을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보다는 대다수는 지겨운 전공 공부라며 넌더리를 치게 된다. 전공 교수는 저 어려운 용어를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걸 보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결과로 저 위치에 올라 간 것일 것이다.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 갖고 교수를 대단하게 보았다면 당신의 생각은 틀렸다. 그 교수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여 수 많은 사람중에 교수가 된 것이 맞지만 그 교수의 교수법은 틀린 것이고 심하게 이야기하면 잘난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막 입문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전공 분야를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는 각오를 다지거나 흥미를 북돋워주는 단순한 이야기로 흥미를 이끌고 재미없는 학문이 아니라 꼭 공부해야 할 학문으로 이끌어 줘야 한다.

 

교수는 스스로 하는 말이 재미있고 쉽다고 느낄 수 있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본인은 이해하고 있고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런 걸 '지식의 저주'라고 한다. 자신이 일정 수준이 되어 알고 있는 것을 남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에게 4X5=20이라는 공식은 너무 쉽고 당연하지만 이 공식을 모르는 초등학생을 보면 답답하게 느끼고 이해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낀다면 바로 그것이 '지식의 저주'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남들도 알고 있다고 지레짐작을 한다는 것이다.

 

'스틱'의 책에서 어떠한 이야기는 듣자마다 우리의 기억에 평생 남는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는 듣자마자 휘발유처럼 사라진다고 한다. 그 차이는 무엇일까를 연구하고 조사하여 발표한 책이다. 우리가 굳이 누구를 가르치는 선생이거나 광고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도 나란 존재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각자 하는 일에서 더욱 빛나기 위해서는 그 방법을 알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스틱'은 바로 우리 기억속에 잊혀지지 않고 남는 강력한 메세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전부 합하여 6가지 방법을 우선 순위에 따라 알려주고 있다.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단순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라는 것과 '지식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 것과 의외성이 가장 와 닿았다. 의외성같은 경우에는 자주 사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어 보이지만.

 

우리는 너무 많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사족을 많이 달게 된다. 'simple is the best'라는 말이 있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고 단순하게 이야기할 때 더 호소력이 크다. 나이키의 'just do it'이나 아디다스의 'impossblie is nothing!'처럼 우리의 기억에 오래도록 지속되고 남는 문구는 이처럼 단순하다. 할까 말까 망성일 때 여러 말 필요없이 'just do it'을 이야기하면 되고, 가능할까에 대해 우구심과 자신감이 없을 때 'impossble is nothing'이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된다.

 

내용이 너무 진지하고 정적이라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연극의 초반에 한 배우가 권총을 갖고 등장하여 서랍에 넣은 후 모든 관객들이 과연 저 권총을 언제 사용할 것인가에 궁금증을 일으키게 되어 극의 끝까지 긴장감을 불러내어 비록 권총이 사용되지 않았지만 극의 집중도를 높혀 준 것과 같이 의외성은 또한 우리의 뇌에 스틱하게 해 준다.

 

사람들에게 굳이 내 이야기를 각인시키거나 내가 쓴 글을 오래도록 사람들에게 기억시키려 노력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해 본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은 후에 그런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줬다. 같은 이야기와 글을 쓰고 사람들에게 나란 존재를 보일 때 나란 사람을 정확하게 알리고 잊지 않게 만들어 주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는 나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표현하고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특히 와 닿았다. 일을 진행할 때 이것도 생각하고 저것도 생각하고 이런 것도 따지고 저런 것도 따지면서 오히려 스스로 복잡하게 만들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들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결과를 범하게 될 때가 많다.

 

이를테면 투자를 할 때 '잃지 않는 투자를 한다'와 같은 단순한 원칙을 갖고 있어야 중요한 순간이나 고민이 될 때 과연 이 결정과 행동이 '잃지 않는 투자'에 부합하는지 고려해야 한다.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까지가 내 원칙이라면 더이상의 가지치기는 하지 말고 포커스를 집중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이 원칙에 어긋나면 무조건 고민하지 말고 배제해야 한다.

 

'스틱'처럼 그렇게 하기 위해 머리속에 팍하고 붙어 절대로 떨어지지 않을 강렬한 것을 심어 놓아야 한다. 정주영 현대 회장이 어떠한 일을 하든 '임자 해 봤어?'라는 단순한 원칙으로 지금의 현대를 만들어 놓은 것과 같이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들의 음모 - 부자 아빠 기요사키가 말하는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윤영삼 옮김 / 흐름출판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최근에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를 다시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기억하지는 못해도 3권까지 읽은 기억이 난다. 1권은 있고 2,3권은 주변 지인이 갖고 있어 빌려 본 기억이 있는데 이 시리즈를 전 권 다 1권부터 끝까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조만간 실천하려고 하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작년에 나와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동안 이 책에 대해 잊고 있었다. 이 책에 대한 유효기간이 끝 난 것인지 도서관에 2권이 다 있었다. 기요사키라고 하는 저자(??)는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에 재테크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장본인이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나라들의 재테크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





엄청난 선풍을 일으키며 자산과 부채에 대한 생각의 틀을 깨기도 했지만 말도 되지 않는다며 공격한 부자들도 있었고 실제로 기요사키는 자신의 책에서 이야기한 투자 개념과 방법으로 부자가 된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는 비아냥도 있지만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그는 지금까지 투자의 개념을 잡지 못하고 열심히 저축하고 그 돈으로 집을 사고 노후를 대비한 사람들에게 - 모든 사람은 아니고 그 중에 일부 - 이게 올바른 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집어 넣었다.





부자들의 음모에서 나온 음모는 이 분야에 대해 아주 조그만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기초적인 이야기이고 약간 과장을 해서 내가 아주 약간 노력을 하여 여러 책들을 편집한 내용이라 해도 큰 차이는 없을 정도로 음모론을 다룬 책에 비해 아주 평이한 내용만 실려있다고 할 수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초초초대박의 베스트셀러를 만든 장본인이라 어떻게 책을 구성하고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





단순하게 부자들의 음모에 대해 전달하는 책이라면 얼마든지 많이 있다. 이미, '화폐 전쟁'이라는 책은 이 분야에서 더이상 적수가 없을 정도다. 기요사키가 여기서 차별점을 둔 것은 자신의 전작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개념을 다시 한 번 끌여들이고 방법을 다시 설파하는 것이다. 나 자신도 읽은지 10년도 더 되었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개념이 어느덧 희미해지고 가물 가물할 때 다시 한 번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 타당하다며 전개하고 부자들의 음모에 대해 단순하게 나열하고 알리는 책에 비해 자신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따라오라고 설득한다.





그렇다고 기요사키가 이야기한 개념과 방법이 틀리거나 따라하지 말라는 이야기 아니다. 내 관점에서 기요사키가 말한 개념과 방법은 아주 훌륭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먹고 사는데 지장없으려면 꼭 해야 할 방법과 갖고 있어야 할 개념이다. 사람마다 각자 추구하는 삶이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꼭 추종해야 할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돈이라고 불리는 화폐에서 시작한 이 불완전한 세상에서 함몰되지 않으려면 - 지폐는 신용이라는 개념은 이제는 진부하지만 여전히 새롭다 - 스스로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개념은 신선하고 참신했다. 내가 화폐를 발행하고 그 화폐가 사람들에게 통용이 된다면 더이상 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King of the world"라고 외쳐도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현금 흐름'이다. 어떠한 투자를 하든, 사업을 하든, 무엇인가를 하든 내가 투입하는 자본이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시세 차익이 아니라 말이다. 이 점은 나도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시세 차익은 미래를 예상하고 예측하고 맞아 떨어져야 하는 분야라 내 써클을 벗어난다. 내 능력이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입한 후 그 투입된 자본이 매월 내지 매 분기내지 매 년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면 그건 얼마든지 내가 예측하고 알 수 있는 분야다.





그런 현금 흐름을 창출 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다양하게 나온다. 주식은 배당, 부동산은 임대 소득, 책 출판과 같은 인세와 같은 여러 분야에 자본을 투입하면 분명히 시세 차익에 비해서는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는 늦지만 - 1,000만원을 넣고 500만원을 버는 것과 1,000만원을 넣고 매 년 100만원 나오는 - 그 시스템이 갖춰지면 그때부터는 시세차익을 전혀 부러워할 필요가 없게 되는데 그런 시스템을 단지 한 분야에서만 노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그런 현금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솔직히, 기요사키의 책은 똑같은 말의 무한 반복이다. 그의 책 단 한권만 읽으면 더이상 다른 책은 읽지 않아도 그가 하는 이야기를 예상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다. 그만큼 그가 갖고 있는 몇 가지 개념과 방법을 다양하게 변주하여 책을 통해 알리면서 책을 판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전 시리즈를 다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어떤 길을 갈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모든 사람들이 꼭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는 않아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이 부분을 부정하다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 보는데 이 책은 낚시 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는 않지만 최소한 낚시하러 가기위한 길까지는 인도한다.




금융 지식이 부자를 만든다고 한다. 내 생각에 맞다. 그렇다면 별 수 없이 이 책과 같은 책이 자신과 맞지 않아도 읽어야만 한다. 그렇다면 부자가 되면 읽지 않게 될까? 아니, 그래도 읽을 것 같다. 내가 부자가 아니라 정확히 모르지만 부자가 되었다고 지식 쌓기를 게을리 하면 그 순간 이미 부자의 단계에서 미끄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부자들중에 지식 쌓기를 게을리 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위험한 경매 -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처참한 경매의 현장 고발, 제2탄! 위험한 경매 2
우형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권리 분석을 열심히 하여 어느 수준까지 오르기 전에 부동산 경매에 입찰하지 않는 사람과 권리분석은 간단하게 본 후에 임장하여 입찰하는 사람 중에 대부분의 책들은 후자가 성공할 가능성이 더 크고 성공의 지름길이라 독려하며 용기를 복돋워 주지만 '더 위험한 경매'는 전작인 '위험한 경매'와 마찬가지로 전자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책이다.





어떤 것이 올바른 행동인지에 대해서 답은 없다. 가장 좋은 것은 권리분석도 척척하고 임장도 열심히 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다 완벽하게 힘든 것이 솔직한 사실이고 인간이 갖고 있는 욕심때문에 쉽지 않다. 더 위험한 경매에 나온 사례들의 대부분은 그렇게 인간이 이성보다는 감정이 앞서 욕망을 넘어 욕심을 거쳐 탐욕까지 이르게 될 때 겪게되는 필연적인 결과인지도 모른다.





전작보다 더 강한 내용으로 구성하려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상당히 강한 내용들이 많이 있다. 전작을 읽은 사람들의 의견중에 부동산 경매가 무서워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제법 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책은 더 강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이 책을 읽은 후에는 '부동산경매는 정말 아니구나, 주식이나 하자!'라고 생각할지라도 여전히 부동산 경매로 수익을 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책에 나온 사례중에 자세한 연급은 하지 않고 결과만 언급한 내용중에 보증금으로 20억 정도를 법원에 선물한 어느 법인이 있던데 자세한 내용을 추적하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정말 '허걱~~'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1~2억 정도는 경매 정보지를 통해 제법 봤지만 그 정도의 가격을 날려 버리면 아무리 법인이라고 해도 무사할 수 없을 텐데 말이다.





책에 나온 내용들은 한결같이 권리분석을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하고 그저 수익이 난다는 사실만 눈에 들어온 결과인데 아무리 권리분석을 철저하게 한다해도 낙찰 받은 후에 생각지도 못한 임금채권이 갑자기 등장하는 사례는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보이고 공장을 낙찰 받은 후에 근로자들이 임금을 내 놓으라고 하며 명도를 못하는 사례는 권리 분석에 들어나지 않는 현장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로 보인다.





심지어 대부분 사례가 아마도 가명으로 전달되었을 것이라 보이는데 어떤 물건은 그 물건의 사진까지 기재하고 있어 해당 당사자들이 알면 좋지 않을텐데도 불구하고 올렸다는 사실이 대단하게 보였다. 왜냐하면 그 당사자의 욕심이 내 눈에는 '너무하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책에는 사례를 위한 경매정보지를 보여 준 후 직접 배당같은 것을 해 바라고 한 후에 그 답을 보여주면서 제대로 답을 풀지 못하면 조용히 부동산 경매에 들어오지 말고 더 공부한 후에 오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나는 빠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워낙 문제 없어 보이는 물건만 들어가고 금액도 작아 혹 문제가 생겨도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는 생각으로 들어가지만 이 책에 의하면 그건 어디까지나 내 착각이지 생각지도 못한 문제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가끔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것도 모르면서 하지 말라고 면박을 주는데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동산 경매를 저자만큼 권리분석을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볼 때 조금은 책을 읽는 사람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 싶었다.





사실, 그렇게 한 이유는 있다. 이 책에서 딱 두가지 점이 거슬렸는데 하나는 대화를 서술할 때 좀 더 친숙하게 하려고 한 것이겠지만 말 끝에 웃으면서 '헤헤'와 같은 것은 대화를 할 때의 내용이나 분위기와는 좀 동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대화에서는 아마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 본다. 또 하나는 이 책이 시즌 드라마도 아닌데 시종일관 다음 책에 대한 예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두 가지나 예고하는데 하나는 이 더위험한 경매와 같은 책이고 하나는 위험한 경매를 잘 헤쳐나가는 방법에 대한 팁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팁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대해서는 기대가 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럴 바에는 한 번에 출시를 하거나 총 몇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중에 이 책이 2번째 책이라 했으면 어떠했을까 싶다. 그런 점 말고는 피와 살이 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책을 읽으면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옛 말이 맞다는 사례가 참 많다. 내가 봐도 말도 안되는 일인데 당사자는 너무나 당연하고 떳떳하게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고 잘못을 안 후에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를 못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는 남 탓을 하며 저주를 퍼 붓는데 부동산 경매는 어디까지나 법에 의해 집행된다는 근본적인 이해를 못하고 어느 곳이든 그 곳의 룰을 따라야 한다는 기본 전제를 잊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문제로 보인다.




저저의 표현처럼 이 책을 읽고 내가 해야 할 물건을 남들이 가져 갈까봐 쫓아 내기위한 책이 아니라 심심풀이 장난으로 하는 취미가 아니라면 소중하게 모은 돈을 투자할 때 절대로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제목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 클럽'이다. 여기서 나는 마지막 팬 클럽보다는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특정 구단의 이름에 더 유혹되었고 야구라는 게임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 작품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실제로 삼미 슈퍼스타즈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었다. 아무런 정보도 갖지 못한 상태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오해다.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지레짐작으로 내리는 판단만큼 무섭고 잘못된 경우도 없을 것이다.





난 당연히 이 책이 바로 그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고 그 영화의 내용은 이 책을 근거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을 했다. 이미 영화를 본 상태에서 이 책은 나에게 당연히 영화의 연관성을 찾는데 더 노력하게 되었다. 한 번 갖게되 선입견을 벗어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되는데 이 책을 열심히 읽는 순간에 주인공이 성인이 되었을 때 허무하게도 삼미슈퍼스타는 해체가 되었으니 영화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이미 잊혀졌지만 이 시대를 살아 온 - 어느 정도 스포츠 경기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 사람들에게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특정 팀의 이름이지만 실제로 책에서 중요한 것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지만 실제로는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팀 이름보다 크게 써져 있는 '마지막 팬 클럽'의 이야기다.





내 추억에서 삼미 슈퍼스타즈는 꼴찌라는 기억보다는 '장명부'라는 희대의 불세출 투수가 남아있다. 막연히 꼴찌라는 기억만 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환기해 보니 삼미 슈퍼스타즈는 절대로 깨질 수 없는 다양한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기록들이 대부분인데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이 가장 싫어했던 OB베어즈의 팬이라 내가 응원하지 않은 팀의 기록을 잊고 있던 탓이 아닐까 한다.





10대와 20대의 기억에 대해 그다지 많지는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니, 과거를 회상하고 추억을 되 살리는 나이가 아직은 되지 않아 그런지 분명히 지나온 시절은 똑똑하고 분명하나 기억하지 못한다. 과거를 기억할 때 자아가 형성될 시기부터 기억한다고 하니 나는 아직도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그런가 보다.





비슷한 연배의 작가가 책을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가 내가 살아왔던 바로 그 과거에 대해 소설로 기록을 남기고 그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잊고 있었던 추억이 되 살아나고 '그때 그랬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맞다 그랬었지'하며 감탄을 하며 읽게 되는 것이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감정과 시대를 경험한 동질감이 책을 통해 공감하기 때문에 박민규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와 닿는 듯 하다.



'

느리게 살기'라는 주제의 책이나 강연이 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너무 빨리 돌아가는 세상에 적응해야 하고 잠시라도 긴장을 놓치면 나만 뒤쳐질까봐 긴장을 풀 세도 없이 살아가는데 그러지 말고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것과 반대로 살아가면 오히려 자신을 찾게 된다는 일종의 캠페인인데 어떻게 보면 가진자의 논리라고 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살고 있다.





강박 관념과도 같이 뒤쳐질 수 없다는 신념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나도 할 수 있다는 각오 아래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일념으로 하루 하루의 모든 에너지를 소비한다. 이 길이 맞는지 틀린지 생각할 겨를도 없고 오로지 앞 만 보면서 달려 갈 때 내 주변 사람들도 나를 이해할 것이라 여기며 모든 것을 무시하며 가다보면 어느 순간 그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실제로 그렇게 될 때까지 과연 행동을 하며 성취하여 살아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될 것인가의 의문이 남지만.





삼미 슈퍼스타즈는 이런 현대사회에서 유일하게 느리게 사는 것을 실천한 팀으로 탈바꿈한다. 우리들은 사회에 있는 회사에 취직하여 돈을 받으며 일을 하기 때문에 프로라는 타이틀을 따게 되지만 개개인의 능력이나 성향을 볼 때 아직 프로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을 때 프로라는 이름으로 일을 하고 돈을 받지만 실제로 아직 프로가 아니라 도태되는 사람들이 많다.





눈을 뜨고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하고 퇴근 시간이 되고 다시 일을 하고 진짜 퇴근을 하고 잠시 TV를 본 후에 잠을 자고 다시 눈을 뜨고 출근을 한다. 이런 챗바퀴와 같은 일상이 반복되지만 어느 누구도 놓으려고 하기보다는 벗어나려고 더 빨리 눈을 뜨고 열심히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더 열심히 읽을 하고 퇴근 시간을 되어도 더 열심히 일을 하고 집에 와서 다시 자기 계발을 위해 일을 하고 잠을 자고 억지로 다시 눈을 뜬다.





글을 이렇게 쓰니 그런 삶을 살지 말라고 하는 것 같지만 현실은 소설과 다르다. 극빈층이 되어 완전히 바닥이 된 적이 없어 배부른 소리일지 몰라도 아둥바둥하지 않으며 살아도 신기하게 삶은 계속되고 더 신기하게 먹고 산다. 불편함이 있지만 신비롭게도 먹고 산다. 풍족하게 살지 못하지만 아주 신기하게도 먹고 산다. 하지만, 우리가 그럼에도 아둥바둥하는 이유는 특정할 수 없는 미래라는 괴물에게 삼켜 먹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래가 왔을 때 신기하게도 우리는 살아간다. 과거와는 큰 차이가 없는데도.





박민규라는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늘 8,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점이 좋다. 벌써, 과거를 회상하며 흐믓하게 추억을 떠올리며 여유를 갖고 살아 갈 시기나 나이는 아니지만 잊고 있었던 정서를 불러내서 좋다. 심지어 나도 이와 같은 이야기를 소설로 써 보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이다.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 문제다.





책의 마지막에 지금으로 치면 동호회 2팀이 시합을 하는 내용이 나온다. 한 팀은 아마추어지만 프로를 지향한다는 정신을 갖고 있고 한 팀은 순수하게 야구를 빌미로 모여 논다는 정신을 실천하는 팀의 시합인데 초반에는 부담도 없고 지든 말든 시합에 임하는 팀이 이기다 결국 열심히 야구를 하는 팀에게 말도 안되게 깨지는 이야기를 묘사하는 데 읽으면서 계속 웃음이 나고 미소가 생기고 나도 모르게 전철에서 '크,크,크,크,크'를 했다.





책을 읽으며 많은 동질감과 '그래 나도 이렇게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살아야 해'라고 하지만 - 실제로 내 주변 사람들은 날 그렇게 바라보기는 하는 듯 하다만 - 아직도 난 비겁하고 졸렬하고 겁이 많고 용기가 없고 책임감이 있고 두려움이 많아 내려 놓지 못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열심히 일 하려하고 더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찾으려 하고 있다. 그래야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벗어 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벗어나는 것보다 내려 놓는 것이 더 빠른 방법이라 알고 있지만 내려 놓는 순간 다시는 벗어날 수 없다는 압박감에 오히려 내려 놓으려 하기보다 벗어나려 한다. 무엇이 올바른 선택이고 현명한 판단인지 모르겠다. 그리 대단한 사람이 못되는 나는 아마도 평생 내려 놓지 못하고 벗어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본다. 빠른 길을 나 두고 늘 새로운 길을 가려는 내 도전정신이라고 스스로 위안한다.





'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 클럽'이라는 소설을 읽으며 어딘지 철학적이며 개인적이 이야기를 잔뜩 늘어났는데 그게 바로 책을 읽는 이유이고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글을 통해 평소에 생각했던 문제들이 뜻하지 않게 풀리는 것과 같다.





무슨 말이냐고?

재미있게 책 읽었다고..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