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리스는 소녀의 미소를 보며, 자신이 서른세 살의 나이에도 세계에 대해서, 그것의 야만성과 잔인함과 끝없는 잔혹성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 게 없는지 깨닫는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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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인생에서 목적을 찾고 그걸 위해 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삶에 목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은 삶을 살고 나서야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목적이라는 것도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것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제 나는 그걸 다 이뤘으니, 목적도 없어지고 어찌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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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서 달아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느껴지는 그 자책감을 나는무덤까지 갖고 갈 것입니다. 다시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 P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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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가 딸을 샤드바그로부터 걸어오게 했던 이유를 결코 완전히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압둘라를 따라오게 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그는 얼마 남지 않은 딸과의 시간에 집착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어려운 여정 속에서 참회를 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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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 씨, 내가 샤드바그를 떠나온 정황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게 아니랍니다. 이것을 나의 첫 고백이라 여기셔도 되겠습니다. 나는 내 여동생들과 같이 마을에서 사는 것에 질식할 것 같았습니다. 여동생 하나는 병자였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아무리미미하고 모호하긴 해도 꿈을 갖고 세상에 나아가려고 하는 팔팔한젊은이였습니다. 나는 내 젊음이 쇠퇴하고 미래의 전망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떠났던 겁니다. 물론 여동생들을 뒷바라지하려는 이유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탈출하기 위해서였기도 합니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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