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오카베 에츠 지음, 민경욱 옮김 / 달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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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는 거짓말을 사랑해서 어떤일을 벌리는 걸까 했다 . 최근 뉴스의 이슈도 떠올랐고 해서 읽기시작한 책인데

실제론 거짓말 한 남자를 사랑한 여자 이야기였다.

문장이 맑아서 좋았는데
어두운 사건이어서 좀 우울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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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2-04-27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건˝이라고 힌트를 주신, 뭔가 범죄관련 소설인가보네요...

singri 2022-04-27 13:50   좋아요 0 | URL
네 이게 진행방식은 형사도 나오고하는데 스릴러정도로 심각하지는 않고요. 짧아서 금방 읽었어요
 

연 365%
천만원 대출이 6개월후 5천만원이 됐는데
이걸 무슨 수로 갚나?ㅡㅡ;;

여자의 몸하나 하나에 값을 매겨
300만원 빚이 9년만에 1억이 되는 희안한 과정을 보고 있자니 겁도 겁이지만 이 철두철미한 사슬이 어떻게 굴러가나를 알아보고자 마음먹었던 작가의 시작이 대단해 보인다.

이 공부의 끝이 설령 그들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식일리만은 없겠지만 한가지 중요한점은 말해주고있다. 성매매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 성매매 꼬리표는 항상 여자들만 지고있다는것. 성을 구매한자들, 저런 돈지랄 뒤에 숨어 성을 팔아댄자들이 떳떳하게 의리타령하며 일부이자가 사부오부 이자되도록 돈 벌어주는 여자들의 등쳐먹는 행위에 대한 어떤 욕바가지 따위도 없다는것이 그것.

일단 중간쯤 읽고 있는 이책이 초반과는 달리 왜 술술 넘어가는지가 의외긴하지만(각종 주석과 단어설명 이 페이지 반을 넘을때도 많음) 그래도 처발처발 욕하고 집어던지고를 반복하며 계속 읽긴읽는다.

한가지 드는 생각이 자꾸 꼬리를 물고 늘어져
읽기를 멈추게 되는 면이 있는데 책이 끝날때쯤이면
내 생각도 정리가 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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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4-26 2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끝까지 독서 화이팅 입니다! 저는 내일 중으로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singri 2022-04-26 22:48   좋아요 1 | URL
네 저도 내일까지 끝하고 다시 관통으로 넘어갑니다. 저야말로 소설제일주의자로 소설아닌데 책을 왜 읽음이 제 모토인데 꾸역꾸역 읽게됩니다. 락방님 아녔으면 절대 읽을 생각도 안했을 책들임요. 좋은 책들 고맙습니다.

다락방 2022-04-27 02:12   좋아요 2 | URL
저도 완전 소설파 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화.. 화이팅!! ㅋㅋ

mini74 2022-04-27 14:59   좋아요 1 | URL
저도 북플님들 덕분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저도 파이팅 !!

singri 2022-04-27 15:08   좋아요 1 | URL
모두화이팅입니다ㅎ

라로 2022-04-27 17: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개미지옥보다 더 지독한 지옥이군요!! 이 책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singri 2022-04-27 18:07   좋아요 1 | URL
돈필요해서 이일을 한다에 대한 사연이 나오는데 이런 고리대 압박을 견디며 다른나라에 도망가고 지방을 전전하고 등등 참담해서 이정도면 자살안하는게 이상한거 아닌가 싶었어요. 실제로 그런식으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은것같고요.

6개월해서 한달 800씩 벌면 학자금 갚고 석사 할수있다는데에선 뭔가 쉴드도 칠 수 없게됩니다.

바 룸살롱 안마시술소등 업소의 등급얘기부터 은행권 캐피탈 일수등 수입의 구조 또한 굉장히 세분화해서 설명을 하는데 뭔가 지금 할말이 끅끅 쌓이는 기분이에요.
 
[수입] Bombshell (밤쉘)(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ummit Inc/Lionsgate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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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지루했으나 그냥 죽 밀고 보다보면 통쾌하긴하다.

미투도 연대가 답. 끝으로 이어지는 시간동안 어쩌면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견딜수 없는 초조함을 영화가 잘 살려냈다.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인 메건이 폭로에 망설일때
딸을 비추며 결심을 하게 된다. 평생 따라다닐 꼬리표와 또 앞으로 이어질 자신의 경력을 생각했다면 하지 못 했을것이다. 실제 뜨고 있던 새 앵커 역시 성희롱 당하고 있었던 것을 알고 침묵하면 딸에게 후배들에게 이어진다는 것을 깨닫고 결심한다.

성곽같은 로저의 언론플레이에도 그레첸의 착실한 증거들 앞에 다 허물어지지만 조직안에서 그녀를 지지하는 실제사례들이 그를 무너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를 이겼지만 그것이 시작이었다.

각계각층에서 터져나온 미투의 시발점이었던 사건이라고 하니 의미가 크다.

샤를리즈테론이 제작까지 했다고해서 알게된 영화였는데 마고로비만 생각남. (뭐 샤를리즈테론은 언제나 마음속 언니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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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한테 팔리고 팔리고 팔린 나이마의 이야기가 이 책의 처음이다.

어쩌나어쩌나 떨고있는게 내가 고작 할 수있는 일이다.
이 책을 계속 읽을 수 있을까 싶지만 읽긴읽는다.

한 달쯤 뒤 압둘 하시브는 그녀를 다른 이라크인 아부 알라 ASEAhla 에게 4500 달러에 팔아 짭짤한 이윤을 남겼다. "아부 알라는 시민트 공장을 운영했고, 아내가 둘에 자식이 아홉 있었어요. 두 아들은ISIS 대원이었어요. 거기에서도 똑같았어요. 섹스를 강요했고, 나중에 자기 친구인 아부 술레이만 Abu Suleiman에게 데리고 가서 8000달러에 저를 팔았어요. 아부 술레이만은 아부 다우드 Abu Daud에게 저를팔았고, 그 사람은 일주일 동안 저를 붙들고 있다가 아부 파이 잘AFaisal에게 팔았어요. 아부 파이잘은 모술의 폭탄 제조업자였는데 20일 동안 저를 가두고 강간하다가 아부 바드 로 Abu Radit 에 게 팔았지요."
결국 나이마는 모두 합해 12명의 남자에게 팔려 다녔다. 나이마는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을, 실명과 가명, 자식들의 이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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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4-25 10: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현재진행형에 더 충격받았던 ㅠㅠ 이 시대에 아직도 이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게 넘 악몽같지요 ㅠㅠ

singri 2022-04-25 14:49   좋아요 2 | URL
정말 위안부만 생각하다가요.
팔리고 팔리고 이야기 충격입니다.!

청아 2022-04-25 1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힘든 구간들이 제법 많았는데ㅠ 완독하시면 갚진 경험이 되실거예요. 분쟁지역에 대한 공부도 되더군요. 책 읽다 욕설을 여러번 내뱉은...

얄라알라 2022-04-25 13:14   좋아요 3 | URL
전 레이디 크레딧과 함께 어제서야 데려왔어요...미미님 페이퍼부터 샅샅이 다시 읽으려고요

청아 2022-04-25 13:54   좋아요 3 | URL
얄라알라님도 데려오셨군요
제 페이퍼는 구멍이 숭숭이예요ㅎㅎ <레이디 크레딧>은 금융성노예화 체계에 눈뜨게 되실거예요!

singri 2022-04-25 14:55   좋아요 2 | URL
사실 잘 못 읽겠어요ㅡ.ㅡ
뭔가 토하는 기분이랑 속이 뒤집어지는기분 덜덜떨리는게 복합됩니다. 온갖 아는 욕을 전부 처발처발하며 읽긴하는데 갑갑해요.

얄라알라 2022-04-25 1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SINGRI님 서재 자주 들어오며 볼게요. 저도 완독하고 가슴으로 읽도록 노력할게요

singri 2022-04-25 14:58   좋아요 3 | URL
레이디크레딧 저도 같이 읽고 있어요 이 책도 같은 의미로 힘든데 논문급으로 학술적이기도 해서 공부하며 읽어야 되서 진도가 안나감요.
 
혼자를 기르는 법 2 - 완결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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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다 읽어 버렸네 후잉

5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은근 두께가 꽤 있긴하지만
하루 몇장씩 읽는 것도 아깝다고 해야되나 읽고 있는데
또 안 읽으려고 애쓰게 되는 희안한 책이었다.

서울 사는 이시다씨의 고달픈 일상을 하루하루 따라가며
어쩐지 다들 비슷하구나 하면서도 사이사이 웃기고 귀여운것들이 많아서 좋았다. 마냥 슬플꺼라 생각했는데 그런 장면은 아~~~주 가끔 나왔어서 다행스러웠다.

단순한 일상의 나열이 이상하게 위로가 된다. 왜 다른 이의 이런 고달픔을 내 고달픔이라 여기며 위로받는다 생각할까?
후반부에 이시다씨가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데
건강상의 문제보다 왜인지 전체적으로 담담한 일상때문에
자꾸 안좋은 일이 생길것같다는 예감으로 조마조마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요즘 현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 밑바닥에 그런 불안감이 건드려지는 느낌 이랄까.
내 몸은 여기 내 정신은 저기.

애묘인도 아니고 애견인도 아닌 애서(鼠)인으로 쥐윤발이를 애정하는 이야기가 여기저기 중요한 에피소드였는데 중간중간 스쳐간 연인보다 한주먹도 안되는 햄스터의 주인으로 주인됨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는 장면들이 기억에 남았다. 어쩐지 내가 키우고 있는 두 딸램보다 쥐윤발이가 더 사랑받는것같다. 피곤한 일상에 연결시키는 귀여움이라니.

어린시절 이시다는 동생 이시리와는 달리 굉장히 엉뚱발랄하고 독립을 꿈꾸는 소녀였다.
쟈우지장장장 락 좋아하는 어린 이시다랑 친구 먹고싶다.

아플때 같이 있어주고 먹을꺼 챙기고 하는 해수 언니를 알게된 것도 다행이다. 혼자인것같지만 그래도 혼자이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고 살아가다보면 누구에게든 그만한 선한 사람이 있긴 한다.

방한칸 좁은 공간에서 하루하루 생각들을 일상으로 겹쳐놓으며 딱 달라붙듯 표현하는 천재성이 곳곳에 포진한다. 책을 다 읽긴했는데 한동안 자꾸 생각날꺼같다.
잘 지내겠지 이러면서.

*) 밑에 어린시절은 딸램 수학문제에 억단위 조단위 자릿수 문제 있던게 생각나서 저러고 구구절절 못푸는 이유를 대는게 웃기기도 안됐기도해서 찍어봄. 나때는 백만천만이 고작이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기본이 억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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