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송하게 일주일을 채워줄 노래들https://youtu.be/gRrsrsZ4EsE스웨터 - 우리 비 그치면 산책할까https://youtu.be/LPZDKf29IRs선우정아 - 상상https://youtu.be/A1qrpY7OYxU서기,이주혁 - 둘이서https://youtu.be/fjcQg0A5_iQ김뜻돌 - 밤산책https://youtu.be/DdiM5gsnEII파이 송
6월결산시작한 책은 이러저러 많긴한데 끝내질 못하고 있다.통으로 읽은책은 달랑 6권. 집에 오면 지쳐 쓰러지는 수준이었던지라 쉬는 텀에 시간을 내 읽는 수준. 예전 왕창 왕창 읽던 때와는 요즘 눈이 피곤을 너무 쉽게 느끼는것에도 이유가 있긴하다. 고도근시 난시에 노안이 믹스 되면 대략 다초점도 초난감수준인데ㅠ 짜이스로 해결이 안될 눈일테니 아끼고 아껴서 책오래 보자. 피곤하면 그냥 쉬자 하는 생각. 하긴 다 핑계같기도 하다. 핸드폰만 안해도 한권을 더 못 읽으리..?그래서 요즘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왔다갔다 거리는게 있다.지치지말아야지.읽은 책은 몇 권뿐이지만 착한소녀 빼고는 소설에서도 공부책들에서도 의미있던 면면들이 있던 책이라 양보다 질.밝은 밤은 최은영의 장편. 마음을 톡톡 두드리는 단편의 글들이 다 좋았어서 기대하면서 봤던 책. 장편을 끌고가는 서사도 울음조차 따뜻함이 베여지는 글. 여전히 좋은 최은영.이 달의 픽 아니라 올해의 픽 <관통 당한 몸>고통스럽지만 사람들이 이 책 좀 읽었으면.세계사 책은 재밌어서 두번 봄ㅋ 그치만 다 잊어먹은건 안 비밀. 나라가 제국으로 변할 때를 보면 다양한 민족이 모여들어 그 나름의 시너지가 일어났을때였단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시대를 난민의 시대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닌데는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문을 걸어 잠그고 이민족이라고 다른 종교라고 배척하는데서 문제가 생겨난다. 지금이 정복전쟁등 고대 로마 그리스 페르시아 등과는 엄연히 다른 시대인건 맞지만 경제적으로 맞물려 돌아가는 세계의 엄혹한 시기에 이민족 난민 문제를 자기 나라안의 문제로 받아들여 고대 제국이 행했던 지혜로움을 정치적으로 구현해낼수 있다면 우주시대를 끌어가는 또다른 형태의 세계가 탄생할 수 있다라는 곁가지 생각을 해봤다.총칼이 세계를 뒤덮은 지구의 나라들에선 뭔가 너무 희망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몇백년이 지나면 우리 후세들은 우리들을 보며 어떤 시대를 살았다 칭할까?공부책들을 보며 그냥 드는 생각들.각절하고 다음달에도 무리하지말고 닿는데로 차근 읽어가자.
어떻게 지내요를 빌리려 했는데 도서관에는 이 책이 없어 작가의 다른 책을 찾았더니 신기하게도 신간도서코너에 딱 있어 쉽게 찾았다. 어떻게 지내요 ...조심스러운데 궁금한 관계 어떤책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미 제목에서 반은 읽은 기분마저 드는 ..제목에 끌려 읽는 책은 복불복일때가 많지만어쨌건 이책 읽고싶어요 도서관님아하여 누네즈로 찾은 이책이 19년 출간인데왜 신간코너에 있는건지 모르겠으나 그냥 슥 신간을 훑으러 간 서가에 이책이 있길래 어어 신기하다 그러면서빌렸다. 나머지 다른 책은 하라 료의 내가 죽인 소녀여름엔 역시라지만 사계절 내내 스릴러는 끊질 못 하는듯.ㅎ
번개가 치고 천둥이 치는 순간에 사랑에 빠진다니 비현실적이긴 한데 나름 시간순삭 책이었다.ㅋ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을 좋아했다. 왜그랬는지 지금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아마도 여러 일본작가들 책을 이것저것 읽으며 좋아할때였어서 야마다에이미랑 온다리쿠 몇작품에 그랬던것처럼 나중에도 좋아하는 작가라고 말할 캐릭터의 힘이 있던 작가들을 찾아 읽던 시기에 발견했던 작가였다.책이 나왔던 당시에 작가도 10대였다고 했으니 이작가를 알게된 것도 벌써 이십년이 된거네. 시간은 참 이상하구나. 역시. 작가를 알았다고는 하나 읽은 책이 인스톨이랑 달랑 두권밖이라 여전히 십대이야기를 하고 있을꺼같은데 읽게 된 이야기는 이십대를 넘어 삼십대의 퀴어소설이다. 각각의 남자친구 있는 사이카와 아이가 사랑에 빠져드는 순간에 대해 썼다. 일반인 아닌 연예인이란 설정이 더 해진 단순한 연애이야기 인데 여성과 남성이 아닌 여성과 여성이라는 것으로 이야기가 극이 될 수 있다라는것에 집중했다. 통속적인것과 그렇지 않은것 사랑에 있어 그런것이 그렇게 의미가 있나 싶다. 실제로 사이카와 아이의 관계속 내밀한 표현들은 자극적이긴했지만 그 보다 그런 평생 함께하고픈 사람을 알아내고 몸이 먼저 반응 하는 사람을 찾아낸다는것 자체가 인생에서 굉장한 행운이 아닌가? 뭐 물론 그들의 이후 관계는 또 어떨지 미리 짐작되는 부분은 없지가 않으나 책이어서 이야기니까 그럴수있다지만 모든 연애의 목적(?)이란 것이 그런 두근거림이 궁금해서 지지고 볶고를 반복하는것 아닌가?둘만의 식을 올리게 되는 결말은 달콤하긴하지만 여전히 가족에게 쉬 받아들일 수는 없는 씁쓸한 관계라는것이 좀 안타깝긴하다. 그렇더라도 매체에서나마(그 보수적인 일본에서도) 조금씩 자유로워지고 있는 동성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덧붙여 사랑이야기를 현실적으로 그리는것과 함께 이 작가가 바라볼 또 다른 시간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6.25 라 어제 우연히 김치1호 손양영씨에 대한 kbs기획다큐를 보고https://m.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431224그렇지 않아도 거제식물원에 놀러가야지 생각하던차에 여차저차 거제포로수용소 역사 유적 공원까지 죽 돌아 봤다.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14000 명을 태워 영하37도 추위의 흥남부두를 떠나 3일을 항해한 끝에 거제도에 도착하고 한명도 죽지않고 그때 태어난 5명을 더 살려 김치1호부터 5호라고 이름붙여준 역사의 이야기였다. 이후 선장은 몇년후 종교에 귀의했다는데 그도그럴것이 한칸을 세칸으로 나누어 물도 없이 삼일을 항해한 이야기에 칸막이를 열때마다 사람들이 죽었으리라 예감 했던거완 달리 많은 인원이 아무도 죽지않고 온전히 도착할수 있었다는 이유없음이 도저히 설명되지 않아서라고 했다.전쟁에 관한 사실을 조금씩 흘려 듣고 영화로 드라마로 책으로 봤다 한들 실제를 겪은 그들의 공포를 어떻게 떠올릴수 있을까? 역사관의 조형물들은 그시절을 보여주려 애쓰긴했지만 그시절을 겪어보지 못한 아래세대에게는 그때의 처절함이 와닿게 느껴지지가 않을 것 같았다. 관리가되지 않은 채였고옆에서는 짚라인이나 모노레일 놀이동산까지 운영되고 있는 여느 관광지나 크게 다르지 않았다.오히려 다큐속 실제 김치1호 손양영씨에게 듣는 이야기가 흥남부두 관련 조형물들과 사진들을 비교하며 보게 했었다. 당시 손양영씨의 9살 5살 형님과 누님을 두고온 부모님은 평생을 북을 바라보고 돌아가길 기다리다 돌아가셨다고 한다. 다시는 절대 이런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가족이 생으로 떨어져 못보며 사는일이 없어야한다며 눈물을 훔치는데 그 세월을 살아내셨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당장 지낼곳과 먹을것 입을것이 요원한 곳에 떨어져 나만 바라보는 자식들을 어떡하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그런데도 그조차 해줄 수 없는 자식을 바라는 마음이란건 나는 차마 상상에서라도 못 해내겠다.그 세월을 견딘 우리 아버지 어머니 세대를 생각해보게되는 외출(?)이었다. https://youtu.be/0PoqG7bWSvg한영애-굳세어라 금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