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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시, 만나다
모리 에토 지음, 김난주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모리에토 오랜만이네 ㅎ
바람에 휘날리는 비닐시트 좋았던 마음이 그대로 남아서 읽어야지 하고선 잊어먹고 있었다.
단편집은 단편만으로 끝나는 흐름이 있어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작가 책은 또 읽어도 오히려 장편보다 더 편하게 읽히고 공감하며 읽게되서 작가 특유의 호흡이 잘 맞아진건가 싶고 어쩐지 다정한 번역이 그렇게 느끼게했는지도 모르겠다.
다시, 만나다
순무와 셀러리와 다시마 샐러드
마마
매듭
꼬리등
파란 하늘
모두 다시 만나는 이야기들인데 독특하기도 하고
꼬리등이나 파란하늘은 마음이 아팠다
특히 ‘꼬리등‘의 후반부는 울진 이야기를 그대로 갖다놨나(원자로의 위험성) 싶고 ‘파란하늘‘도 자꾸 아버지를 떠올리게 했다.
그저 일상의 이야기들이 소설속에 묻혀져 있는데
한순간 나랑 겹치는때가 있다. 그런 순간을 찾아내려고만 읽는건 아닌데 아무래도 그 이유가 제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