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파괴자들의 밤>을 읽고나서오오 이작가의 책들을 싹 읽어야겠다 그랬는데이 책이 yes 전용인건지 어쩐건지 알라딘에 검색이 안된다.오랜만에 마땅한 벌을 내리는 과몰입 파괴녀를 만나서 오싹한데 신난다(라고 쓰면 안 될꺼 같지만). 모든 여자들이 주희처럼 될 수는 없지만 아무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태도 같은 것들은 주희보다 더 주희처럼 됐으면 한다.암튼 전작 읽을 작가님으로 찜 !
손석구 나오길래 봤음 . 손석구에 자꾸 눈이 왜가나 했다가유튭에서 멜로가 체질을 줄여놓은 영상이 지나길래 우연히 봤는데 많고많은 장면 중에 피처병에 결명자차 마시는 이야기를 무려 뽑아놨길래 아무때나 생각해도 웃겨서 좋아하는 장면중에 하난데 이 장면 땜에 맨날 마시게 됐을 정도로 좋아하는 장면으로 남아있다. 꼬소한 결명자를 말하는 순간 절대 잊어먹지 않게 하려는 저 장치를 보라며. 피처병에 마시는 기발함과 함께 천재임이 틀림없어를 군데군데에서 외친 드라마다.해서 손석구가 또 좋아져 해해거리니 알고리즘이 들었는지 어쨌는지 이 영화가 눈에 띈거다. 전종서도 음 좀 다음 영화 나오면 봐야지 정도는 됐는데 ㅋ 다음 영화가 보고도 뭔내용임 하는 리뷰가 많아서 패스하기로 했다. 이영화로 첨봤는데 욕이 탁탁 나오는것만으로 앞으로 기대가 됩니다.ㅋ 영화는 섹스만 있는 만남을 원한 두 남녀가 만나 그러한 만남을 이어가다 대화하게 되고 진지한데 바보같기도 하고 또 성적이기도 한 이야기를 나누다 어느새 그 대화들을 좋아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전화로 한시간을 수다 떨다 남은 이야기는 만나서 하자는 여자들의 대화를 이해할 수 없을 남자들도 어쨌든 대화란걸 하고 의외로 그 대화들이 앞뒤없이 너무 어이가 없고 야한데 웃기기는 해서ㅋㅋ감독이 이병헌인가 했음.사람 만나는게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다가도 오만 가지 속에 있는 이야기 다 스스럼없이 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는 일은 닿을 수 없는 일같기도 하다. 정말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긴한가 싶은 시절도 있었는데 근데 또 대화란걸 모르고 살아도 또 살아지는 사람도 있는거 보면 연애의 의미가 오로지 섹스라고 해서 그 본질적인 것들이 다 희미한 무언가로 희석되는건 아닌듯싶다. 연애의 의미에 대해 결과적으론 사는일이 허무한것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이상한 결론에 대한 과정의 영화다.어쨌거나 손석구 좋아서 이제 해방일지 시작한다.알콜릭 구씨라니. 해해거릴수밖에 없구만.
읽어내는 것이 슬퍼서 힘들었지만 문학이 해내는 단단함을 다시 느낀다. 한겹일때는 모르겠다가 층층이 쌓이니 어떤 것으로도 부러지지 않는 책이 되버린 기분이다. 실로 이런 경험을 또 처음 보는 작가들이 겪게한다. 세상 모든 작가들의 힘을 새삼 다시 믿는다.그저 나에게는 벌어지지 않았으나 모두 나의 일이기도 한 고통 속의 사람들. 해직노동자 철탑농성, 고시원 사람들, 가정폭력, 직장내 따돌림, 특성화고 실습, 중대재해법, 암에 걸린 사람들,노인 요양보호 문제. 아무도 들어주지 않을 목소리가 글이 되는 순간 메아리가 되어서 하늘에 닿고 산도 넘고 시간도 거스른다.따라 읽어가고 싶은 작가님들이 수두룩해졌다.
손바닥소설이라 해서 가볍게 읽으려고 잡았는데 내용이 각종 사회현안의 바닥과 현장 그대로를 갖다 놓은 수준으로 깊고 넓고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