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스멀스멀 슴슴하게 읽기 시작했다가 자꾸 빠져들게되던 책고등학생부터 시작되는 이야기에서 대학까지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인데 조금씩 자신이 드러나는 순간들을 잘 잡아냈던점이 굉장히 인상깊었다.사랑의 엇갈림이 반복되며 이게 사랑인지도 구분되지지 않을때부터 확신을 가지는 순간까지 계속적으로 사랑을 잡기도 사랑을 내팽개치기도 한다. 그와 연결되어 무언가 인생이 조금씩 좋고 나쁜쪽으로 진행되는 시간들을 보고 읽는 것이 흔하다면 흔하게 또는 흔하지 않는 어떤 사랑에서도사람들이 겪어내는 감정이랑 크게 다르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게했다. 세세하고 슴슴하며 내가 읽기엔 전혀 노멀하지 않은 주인공들의 불안함과 우울함의 사랑을 견뎌내는 이야기가 왜 좋았고 재밌는지 곱씹어본다.드라마보단 역시 책에 한표 !
하이쿠 좀 멋져보이고 근사한데 미미작가가 계속적으로 써주면 좋겠다. 나도 쓰고싶다 하이쿠 이런 생각도 하게되고 .전체적으로 작품들은 소소한데 아 그런거도 왜 다 좋지?!
이젠 하다 하다 세상 끝에서 살인까지 읽게 되다니.그래도 이책 끔찍하고 축축한데 으으거리면서도 아직까지 재밌다. 기 보다 살인사건 이야기임에도 어떤 상황에서의 태도 같은것에 대해 듣게 되고 생각하게 하는 기묘한 책이기는 하다.
기출 500 풀고가니 1급을 따긴 땄음.땄는데 한달 지나니 다 까먹는게 문제.딸램 시험볼때 다시 풀어보기로.그래도 이번에 시험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봤던 지점은 오랜 시간끝 지금 시대의 나라에 내가 살고 있다는 것에 대한것. 차별의 시대 계속적인 침략의 시대를 거쳐 양난에 이른 시간 혹은 식민지 전쟁 유신이나 독재시절까지. 그시절의 특이점들을 적어놓고 있었지만 그런 사건들안에 있던 사람들을 생각해보는 시간들이 많았어서 의외로 계속적으로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기만 해서 그 시간들은 좀 오래 기억에는 남을것같다. 다 까먹어 가는 이 와중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