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스가 발견한 보호와 복종의 교환

- 홉스가 민주주의를 정초했다고 전제
- 홉스는 주권이라는 교환을 발견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괴수가 물리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계약‘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공포에 의해 강요된 계약‘
이다. 보통 ‘공포에 의해 강요된 계약‘은 무효가 된다. 하지만 홉스는 그것을 계약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만약 - P134

내가 자신의 생명 대신에 몸값이나 노동을 지불하는 계약을 적과 맺으면, 나는 그것에 구속된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쪽은 생명을 얻고 다른 쪽은 돈이나 노동을 얻는 계약이기 때문이다." 즉 이와 같은 계약은 복종하면 보호받는다는 관계를 함의하고 있는 것으로, 일종의 교환이다. 나는그것을 교환양식B라고 부른다. 그것을 처음부터 발견한이가 홉스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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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나폴레옹 군대의 포병전술

전장에서 사용된 화포는 여전히 많은 한계를 안고 있었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화포의 과도한 무게였다. 야전포로서 포병은 장거리 화력과 기동성을 구비해야만 했으나 사실상 이것은 불가능했다. 화포의 발사준비에 장시간이 소요됨은 물론이고 포 사격술 역시 부정확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화포를 이동시키는 것도 문제였지만 그것을 발사상태로 거치하는 데도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MUTkQjewD4adi5YP6

1799년에 쿠데타로 집권한 나폴레옹이 주변 열강들-오스트리아, 프로이센, 러시아, 영국-과 치른 전쟁을 총칭하여 나폴레옹 전쟁이라고 부른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vyMNs8W247kxnxDZ7

이러한 화포제작 기술의 발전이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인물이 필요하였는데, 그가 바로 프랑스군의 그리보발(1715~1789) 장군이었다. 우선 그는 포신 및 구경의 크기를 줄여 화포를 경량화시킴으로써 포병부대의 기동성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화포 이동에 필요한 운반용 포가砲架를 개량하여 그 성능을 높였고, 견인력도 황소가 아닌 두 줄로 끄는 말로 대체하였다. 이외에도 조준장치 및 사격각도를 정확히 반복적으로 변경시킬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하고, 포탄 무게도 통일하여 발사속도를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그의 표준화 작업 덕분에 행군 시 포병부대는 보병과 보조를 맞출 수 있게 되었고, 전장에서 포병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로 높아지게 되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JwG8xg8p1ENcQrC99

무기발달의 관점에서 볼 때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신형무기가 등장했거나 무기의 위력이 크게 향상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화포가 개인화기보다 우위에 있음을 실전을 통해 입증하였다. 무엇보다도 화포를 집중적으로 운용하여 접전 초기에 적의 대형을 와해시키고 전투력 소모를 꾀해 아군 보병부대 작전을 보다 용이하게 만들어주었다. 이러한 나폴레옹의 포병 운용은 곧 유럽 각국으로 전파되었고, 이제 전투 시 포병 화력의 이용은 기본적인 요건이 되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2XEb4gYyiNWmqcm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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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센의 군사적 우위
- 선형대형 전술
- 섬광격발법

구스타푸스 아돌푸스의 뒤를 이어서 유럽에서 군사개혁을 선도한 인물은 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2세Friedrich II(재위 1740~1786)였다. 그는 이른바 선형線形대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KcnRJVCCrDFjUXDA7

소총병들을 3열의 선형대형으로 정렬 배치하여 근거리에서 신속하게 일제사격을 가할 수 있도록 했다.

선형대형으로의 변화를 가능하게 만든 핵심 요인은 개인화기의 개량과 그에 따른 보병전술의 발전이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G2feHVyDBQpCfHDFA

차륜식 머스켓에 이어서 수석식 머스켓(flintlock musket)으로 알려진 발전된 개인화기가 등장하였다. 이는 격침擊針과 약실이 결합된 형태로, 방아쇠를 당기면 용수철의 작용으로 격침이 불심지 대신에 들어 있던 부싯돌을 때리면서 약실에 담겨 있는 화약에 불꽃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작동하였다. 그 덕분에 불씨를 보존하느라 신경 쓸 필요도 없었고, 비가 심하게 내리지 않는 한 우천 시에도 전투 수행이 가능해졌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mBLuNeNmV1xhVRpDA

도화선을 사용하는 머스켓(matchlock)의 경우에 높은 불발률로 적 기마병의 돌격에 취약하였기에 밀집대형을 이룬 창병의 보호가 필요하였다. 하지만 섬광으로 화약을 점화시키는 새로운 격발법(flintlock)을 사용하는 머스켓의 개발로 장전속도가 향상되면서 이제 소총병은 창병의 엄호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이제 개인화기로 무장한 보병부대를 이용한 공격적 전투대형의 유지가 가능해진 것이었다. 이 신형 군대를 지휘하여 프리드리히는 로이든 전투(1757)에서 프랑스군과 오스트리아군을 대파할 수가 있었다. - <서양 무기의 역사>, 이내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millie.page.link/8MXF62qF53NDJoB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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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격된 사고 : 원격적인 힘과 증여의 영/물신


길버트의 자석론은.......원격적인 힘을...영적인 힘을 다루는 마술이라는 이유로 배격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긍정하여 재판을 받은 갈릴레오도, 그 후 탄압을 피하면서 근대자연학의 방법을 확립한 데카르트도 원격적인 힘에 관해서는 마술적인 것이라며 거부했다.

갈릴레오는 원격적인 힘으로서의 중력을 인정하지 않고 무거운 물체의 낙하를 자연운동으로 간주했다"운동에 대하여』 1590). 또 데카르트는 행성의 운동이나 중력의 원인을 공간에 충만한 에테르의 압력차나 와동에 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 점에서 그들의 사고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학과 같았다. 그들이 자연학에 결정적인 패러다임 시프트를 가져왔다고 말할 수 없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회‘를 가져온 것은 코페르니쿠스보다 오히려 길버트와 같은 사고였다고 말해야한다. 그런데 그는 그저 배격되었을 뿐이다.

그 후 힘을 원격적인 작용으로 본 것은 뉴턴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1687년)다. 그가 말하는 ‘만유인력‘도 커다란 논란과 비난을 불렀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라이프니츠나 그 일파는 뉴턴이 오컬트적인 힘을 도입했다고 비판했다. - P71

과학적 태도란 그저 영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힘‘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수수께끼를 해명하는 것이다. - P77

요컨대 영적 힘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꼭 과학적 인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영이 있든 없든 어떤 ‘힘‘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일단 인정하는 것에서 ‘과학적‘ 인식이 시작된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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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의 증여의 영 : 하우

따라서 선물이란 1) 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고 2)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지만, 3) 받으면 위험한 것이다.
왜냐하면 주어진 물건 자체가 쌍방적 연결을 만들어내는데 이런 연결은 없앨 수 없기 때문이다. - P98

이처럼 말할 때 그는 증여교환을 강제하고 있는 것을 물건에 부착된 영이라고 생각했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은 그것을 하우 hau라고 불렀다. 예를 들어 증여된 물건에 부착된 하우는 원래의 장소로 되돌아가려는 경향이있다. 따라서 그것을 원래대로 되돌려주어야 한다. 모스는 포틀래치에서 증여의 순환은 이처럼 물건에 부착된 영의힘에 의해 생긴다고 말한다.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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